모처럼 퍼질러 앉아 옷 정리를 해본다
옷이 없는것도 아니다
많~~~~다 아주 많~~~~~~이
잠깐 궁상을 떤 일이 생각나.......
얼마전 이곳 장터에서 겨울옷 정리라며 올려졌던 겨울 외투가 착불 만원이라 해서 사진빨이 너무 좋아 덥석 산게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내가 입으면 참 이쁠것만 같았다
그야말로 낡을대로 낡은옷이다
너덜덜해서 낡은옷이 아니라 세월의 흐름으로 인한 낡음 도저히 입고 나갈수 없는옷
만원
그래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돈이다
통화를 했다
이옷은 돈받고 팔기가 어려운 옷 같네요 안에(우라)얼룩은 그렇다 치고 앞 정면에 색이 다 바래서 겉옷인데 입고 다닐수있겠어요?
만원짜리 옷이 얼마나 쌩쌩 할거라고 보세요!!!
그 분은 당시 샀을때의 가격만 계속 되풀이 한다
천년 만년전 억만금을 줬든간에 지금 입을수 없는옷을 팔앗다는게 어의없고 나 자신이 한심스럽다
곱게 개어서 분리수거함에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아무리 추워도 더러운 옷은 안 입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