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수투성이, 대충대충,꼼꼼하지 않은 남편을 두신 주부님들....많으세요?

허둥지둥, 덜렁덜렁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13-12-02 00:27:52

제목 그대로...

기계나 컴퓨터에 뭔가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살펴보고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 원래 그런거'라고 하면서 대충 넘어가고

결국, 꼼꼼히 살펴보니 뒤에 남편이 연결한 잭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아서(이것또한 뭔가 행동을할때

꼼꼼히 하지 않는 습성 중 하나인셈) 문제가 생긴것을 모르고,

남편은 무조건  원래 그런거다 라고 우기다가....제가 발견해서  이것보라고 하면서  고친다던지..

 

물건을 보관한다고 했는데, 다 부러지고 망가지고..그래서 결국 몸은 그 댓가를 치루느라

피곤하고 안써도 되는 힘을 쓰느라 힘들고..

차 열쇠를 잃어버리길 몇수십번....매번 그때마다 찾을때도....허둥지둥 ...

곰곰히 생각을 해서 자기가 거쳐온 동선을 좀 생각해볼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들쳐내고 찾는다고 하는데...전혀 있을법하지 않은 곳을 찾고 있고...

물건을 놓을때도 툭 던져놓고, 생각하지 않고 아무데나 놓고, 나중에 신나게 정신없이 찾고,

물건정리나, 물건관리나, 사고방식이나, 일처리방식.....대부분의 것들이

대충대충, 얼렁뚱땅, 눈가리고 아옹, 덜렁덜렁, 허둥지둥 식으로 처리하는 남편들.....있으세요?

그러면서도...와이프의 조언이나 도움이나 리드는 받으려고 안하고

이게 맞다며  무조건 우기고, 아니라고 발뺌하고, 조언하면 얼굴표정이 무미 건조해지면서  고집스러워

지는....그런 남편이요...

 

대부분 집들 보면, 아무래도 남편이 더 꼼꼼하고 치밀하고 계획성 있는 편이던데요..

저희는 제가 오히려 그런편이고...남편은 저러니까...

차라리...난 잘몰라~~ 난 덜렁대~~하면서 아내의 투덜거림을 달게(?) 받기라도 하고

도움을 받는걸 자존심 상해하지나 않으면 모를까...

똥고집, 외고집은 말도 못하니.....ㅜㅜㅜㅜ

 

 

이런 남편.....또 있을까요...

이런 남편이랑 사신다면.....82님들은...어떠실꺼 같으세요....

IP : 1.231.xxx.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 12:44 AM (219.241.xxx.209)

    결혼전에 무수히 힌트를 보냈을텐데 그걸 캐치 못하신 님도 꼼꼼한건 아니죠.

  • 2. 윗님
    '13.12.2 1:26 AM (220.73.xxx.134)

    대부분은 이런 정도인줄 모르고 결혼합니다.
    동거하다 결혼하는거면 모를까...

    첫 댓글에 넘 상처받지 마시고...

    남편 성격은 고치기 어려워요.
    원글님이 좀 포기하고 초연해지는 수밖에요.
    남편은 그냥 혼자 고생하게 두시고..

    집안에 들어왔을때 열쇠 지갑 휴대폰 등을 두는 통을 현관 입구쪽에 마련해 두세요.
    그럼 집안에서 잃어버리는 것은 좀 덜할 거예요.
    제가 남편한테 쓰는 방법입니다. --;;;

  • 3. 원글
    '13.12.2 1:40 AM (1.231.xxx.83)

    정녕.....이런 남편....혹은 비슷한 남편과 사는 분....없는건가요.....

  • 4.
    '13.12.2 1:40 AM (173.89.xxx.87)

    이제 제가 챙기는 걸로 하고 그냥 적응하고 삽니다. 성격상 맡지 않는 일 억지로 시키니깐 오히려 일만 더 만들어서.

  • 5. ......
    '13.12.2 1:48 AM (39.113.xxx.9)

    뭔 인간유형 16가지로 분류하는 검사가 있던데, 거기서 보면.. 성향이 완전 다른 두사람이 만난 ....
    살면서 깨닫는게....
    남편이, 자식이, 친구가, 어느 누구든 자기와 같을꺼라는 착각을 하면 안 된다는것...
    한 배에서 나온 쌍둥이도 다른데, 어찌 몇십년 따로 산 남편이 자기와 같을꺼라는 생각을...
    완전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만나면, 그냥 그 자체로 인정해 주는 수 뿐이 없을듯.....
    그걸 고칠려고 하면, 서로가 이해가 안되는..아마 님 남편분도 님이 이해가 안갈껄요..
    성향이 다른걸 밉게 보면, 같이 못살죠..서로가 힘들고..숨 막히고...스트레스 받고..
    그냥 님은 님 방식대로, 남편분은 남편 방식대로...
    그냥..그렇게 10몇년 살다보면,
    님한테서 남편분의 느슨한 편안함이..
    남편분한테서 님의 꼼꼼함, 계획적인 치밀함등을 발견하실수있으실꺼예요..

    꼭 어느 성향이 좋다? 뭐 이런건 아닌것 같아요...
    님이 밉게 보는 그런 성향도 잘 찾아보면 다른 면에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낙천적이라든가, 왠만한 일에는 스트레스 안 받는...
    남편분도 님이랑 같이 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일처리하는 것등, 더 맞는 걸 배워 가실꺼예요..
    단, 이런 성향인 분들 틀렸다거나 뭔 이런 가르치는 잔소리 엄청 싫어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잘못한일도 아니라고 무조건 우기는...

    님 방식대로 집 정리하시고 수납할수 있는 공간 딱 정해놓고...
    정해진 자리에 놓으면 고맙다거나, 이렇게 해줘서 고맙다 이런 칭찬 날려주시고..

    성향 다른부부가 그걸 극복한다면 인간적으로 제일 성숙할수 있는 부부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살다보니, 살아보니, 그러려니....서로 닮아도 가고...그냥 맞춰지네요...
    아니 계속 죽을때까지 맞춰가는게 부부인 모양입니다...

  • 6. 원글
    '13.12.2 2:23 AM (1.231.xxx.83)

    저..결혼 12년차여요....

    그리고 왜 저사람은 나랑 다를까
    왜 나랑 같을수 없을까......이게 고민이 아니랍니다...

    상대적으로 여자가 더 꼼꼼하고(저도 그다지 꼼꼼하지 않아서 진짜 꼼꼼하고 계획성있는 남자가 좋은
    사람인데.....정말 제가 잘못선택했다고밖에는...) 남편이 완전 허당 일때...
    그때 오는 그 허망함과 믿을만한곳 없다는 느낌과, 모든걸 내가 더 꼼꼼히 확인하고 넘어가야하다는
    부담감이.....어깨를 누르네요...

    그리고 정신적인 면도....안통해서....
    전 남자가 할줄아는것 제대로없어가면서 큰소리만 치고 기분만 나빠하는 꼬라지를 보지 못하겠고
    남편은....아내가 남편에게 가볍게 뭐라고 하는것조차...도움조차..조언조차 해주는걸 싫어라 하고..
    그걸 옆에서 조언없이 보고 있자니....제 속은 완전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아내가 아주 가볍게, 보통 아내들이 하는 정도의 뭐라고 하는것 또한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꽁하고 삐질하게 나오는 그런 모습의 남편......누가 마음편히 볼수 있는 아내가 과연 있을까...싶네요

    서로가 서로를 전혀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못난 성격들이라....

    남편은 ........님이 말씀하신데로 왠만한 일에는 스트레스 안받고 지혼자 마음편히 지내는 편인데
    저는....저런 남편 만나서 살고 있는 제 신세가.....진짜 신세한탄....제대로다.....라면서
    살고 있자니.....전혀 행복하지도...마음이 따듯하지도 않고...
    허무하고, 즐거운게 없고, 우울하고....외로워요..

    그게 문제이지...
    왜 저사람은 저럴까....그런것보다는요...

  • 7. ........
    '13.12.2 9:54 AM (59.4.xxx.46)

    원래 그런사람인데 내가 바꿀수는 없어요.해결방법은 그냥 딱 인정하세요!울남편은 원래 그래
    인정해버리면 온갖 고뇌가 사라집니다.

  • 8. ...
    '13.12.2 10:02 AM (124.5.xxx.132)

    전에도 비슷한 남편분 가진 분이 글 올렸는데 폭풍 댓글 달렸죠^^ 우리 남편도 똑같아요 그리고 첫 댓글분!! 말 그렇게 하는거 아니에요 생활을 같이 하는게 아닌데 어떻게 아나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저는 이제 남편은 포기했어요 더 절망스러운건 자기 아빠랑 똑같은 아들이에요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니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에요 아직 얼굴도 모르는 미래의 며느리한테 너무 미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807 우리나라에선 연예인,정치인,공직자가 왕인듯하네요 5 ㅇㅇ 2014/01/22 857
343806 초등생 구한 임산부 정나미씨 "누구라도 그랬을 것&qu.. 12 호박덩쿨 2014/01/22 3,572
343805 음.. 홍콩 이런 스케줄은 어떤가요??ㅠㅠ 9 혼자여행 2014/01/22 1,684
343804 아빠 어디가 pd들 웃기네요 39 .. 2014/01/22 12,256
343803 아빠어디가2 김진표네.. 1 dd 2014/01/22 2,146
343802 급한데요,캔따개없이 캔딸수 없나요 8 날개 2014/01/22 3,238
343801 수업 프로그램 계획서에 무엇을 써야 되나요? 강의 2014/01/22 384
343800 컴퓨터 고장 뭘 사야하나요? 6 2014/01/22 989
343799 단발머리에 그루프 어떤 게 좋을까요? 1 .... 2014/01/22 1,925
343798 남의 카드로 결제한 거요.....전화로 5 궁금 2014/01/22 1,315
343797 좀 전에 사직을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어요. 5 나거티브 2014/01/22 1,931
343796 국민카드 결제통장이 우리은행인데요 3 ... 2014/01/22 1,342
343795 써보신 파우더 중에 최고로 자연스러운 파우더 추천해주세요. 5 행복한날 2014/01/22 3,359
343794 강아지 신발 괜찮은가요? 6 dudu 2014/01/22 1,257
343793 우울감이 큰 아이.. 8 .. 2014/01/22 2,231
343792 양식기 저렴하고 괜찮은거 찾고있어요~ 1 양식기 2014/01/22 574
343791 시아버님 핸드폰잃어버렸는데 왜 며느리한테 전화하는지 7 ㅡㅡ 2014/01/22 2,907
343790 중학생 리딩이 부족한데 .. ... 2014/01/22 548
343789 명품가방 팔려고 보니 똥값이네요 ㅠ 24 명품 2014/01/22 15,501
343788 니콜엄마나 준수아빠는 왜 그러는 걸까요?? 13 .. 2014/01/22 6,158
343787 인터넷 홈페이지가 이상해졌어요ㅠㅠ 2 ㅇㅇ 2014/01/22 423
343786 지금 1 갱스브르 2014/01/22 606
343785 불만제로에 나오는 불량고추? (진부령 김치 생각나네요.) 4 희아리 2014/01/22 2,316
343784 카레에 생크림 넣을 때요.. .. 2014/01/22 992
343783 초등저학년 방학숙제 어찌 하나요? 1 탄소발자국기.. 2014/01/22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