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계획과 부모의 경제적 의무는 어디까지일까요?

음.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3-12-01 21:08:44
 결혼을 앞둔 남친과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일단 30대 초반인 저희 남친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자녀 대학등록금 그리고 결혼할때 쯤에 전세 자금 보태줄 계획이 없으면 아예 낳을 생각을 말아야 한다.
 괜히 자식 낳아 봤자 열등감에 사로 잡히고 가난한 부모님 뒷바라지 하다 자기 인생도 못산다는 주장이고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니 왜 자녀 대학등록금까지 생각하냐? 
나도 학자금 대출 받아서 힘들지만 다녔고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부모님 도움 안받고 자립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부모로서 의무를 너무 높게 잡는거 아니냐? 나는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금 까지만 대주고 나머지는 노후 대책 준비해놓을꺼다. 그리고 자녀 키워가면서 자립에 대한 생각은 미리 이야기 하겠다.

남친은 그런 생각이 어디있냐? 그건 니가 직장을 잡았고 학자금 대출을 갚았으니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고 앞으로 우리 자녀들은 대학교 학자금 대출로 돈을 갚을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경제력 없는 부모라고 평생 원망만 듣고 산다. 내 친구들 중에 자녀 둘 씩 나을려는 친구들은 다 할머니 할아버지 경제력되는 애들만 그렇게 한다. 안 그러는 경우는 노후 대책까지는 생각을 안하고 계획없이 낳는 경우가 태반이다. 현실 좀 직시해라. 그러네요.

82분들은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노후대책이나 계획을 어느정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IP : 220.120.xxx.1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ㅍ
    '13.12.1 9:14 PM (203.152.xxx.219)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생각이였으나 자식낳고 세상 살아보니 대학 등록금을 아이한테 짐지우는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아이가 장학금받고 한단계 낮은 대학간거면 그것도 나름 부모로서 못할 짓이고요..
    어쨋든 현실적으로 대학 졸업할때까지의 등록금까진 의무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엔 본인이
    헤쳐나가야죠.. 혼수도 뭐 해줄수 있음 조금은 보태줄 생각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 고3 될거예요.
    저도 이렇게 생각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 2. ooo
    '13.12.1 9:14 PM (175.195.xxx.42)

    전 대학등록금 전세금까지는 줄 생각이예요 그네들이 살아갈 세상에 출발부터 뒤지면 너무 뒤쳐질 것 같아서요 학자금 다 갚고 전세빚 다 갚고 뭐하고 뭐하고 죽을때까지 빚만 갚는것 보고 싶진 않아요 글서 열심히 모으는 중이예요 노후대비까지 하려면 열심히 모아야죠

  • 3.
    '13.12.1 9:15 PM (58.236.xxx.74)

    남친이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그런걸 거예요. 님은 님이 잘 헤쳐왔으니 자신만만한거고.
    근데 대학등록금까지는 부모가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 학비 벌거나 갚는거 전 힘들더라고요.

  • 4. ㅎㅎ
    '13.12.1 9:16 PM (77.2.xxx.206)

    이건 솔직히 개개인의 생각일뿐이니..
    내가옳다 니가틀리다 이런건 절대 아닌거 아시죠. 그냥 다른거죠
    물론 부부라면 가치관이 통일되야겠지만(그래야 잘사니깐요)...
    전 개인적으로 원글님 남친분이랑 생각똑같아요
    저와 남편.. 친구들 많지만... 그 누구도 학자금대출같은거 몰라요
    등록금은 당연히 부모님이 내주셨고 장가가는경우 집 전세는 당연히.. 사주는건 자유..
    그렇지만 다들 지극히 중산층이고 사는거 팍팍해요
    저와 제남편은 남친분 의견과 똑같습니다
    저희부부도 양가에 받을 유산이 있으니 그거 감안해서 둘째 가졌어요.

  • 5. ...
    '13.12.1 9:18 PM (175.119.xxx.199)

    전 남친쪽에 한표. 전세자금까지야 어떻게 없으면 못해줄수도 있지만 대학등록비는 해줘야 하지 않나요. 남친분 말처럼 글쓴이님은 물론 힘드셨겠지만 직장 잡으셔서 대출을 잘 상환하신 경우고 ( 어쨋든 취직하셔서 잘 풀리신 경운거죠)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잖아요. 물론 자립 참 말은 좋지만 그게 우리 한국사회에서 쉬운게 아니잖아요. 뭐 다 떠나서 내 욕심으로 자식을 낳았으면 최소한 공부는 시켜줘야 한다고 봐요.

  • 6. ...
    '13.12.1 9:23 PM (118.222.xxx.122)

    ㅋ ㅋ 결혼도 안했고 애도 안낳았고 애가 대학갈지도 모르는걸 가지고 싸우다니..
    결혼 그남자랑 확실히 할지도 모르고
    둘다 그때까지 살지도 모르는거고
    불임일수도 있고 애가 가출할수도 있는걸
    복권 당첨되면 뭐할까
    고민하는 사람들만큼 한심

  • 7. o익명
    '13.12.1 9:34 PM (175.117.xxx.103)

    저도 그래서 한명만 낳았어요. 혼자 노는게 안쓰럽고 미안하지만 둘 키우면 저희 노후대책이 안될거같아서요. 6살이고 일반 유치원다니고 미술심리 일주일에 하나 다니는데 한달에 원비만 65만원예요 ㅠㅠ 아이가 원해서 나온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우리나라같이 각박하고 경쟁이 치열한 나라에서 태어나게 한 것도 아이에게 미안하구요. 적어도 대학학비랑 결혼할때 전세금 정도는 해 줄 생각이예요. 저희도 양가에 그렇게 받았고 사실 그정도 받아도 노후 생각하면 깜깜하기는 하거든요 ㅠㅠ

  • 8. 저희부부
    '13.12.1 10:16 PM (221.139.xxx.56)

    도 아이 공부마치는것과 (대학이든 대학원이든) 전세금 까지는 계획하고있어요 저희는 단칸방에서 시작했지만 아이는 좀 수월하게 갔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둘까지는 힘에 붙일것같아 하나만 낳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730 노안오셔서 안경하신분? 5 겨울 2014/01/22 2,251
343729 다이어트...도와주세요;; 7 몸꽝 2014/01/22 1,674
343728 [정보유출]전액 피해보상? 카드사 눈 가리기 '꼼수' 일괄사기 2014/01/22 660
343727 청소기 울트라액티브 쓰시는분 계신가요? 3 슝슝 2014/01/22 726
343726 아이베이비 싸이트 흥정 정말 심하네요.. 4 ... 2014/01/22 877
343725 tom smells eggs 뜻이 뭔지..? 2 사전에없음 2014/01/22 1,671
343724 코레일, 뇌경색 승객 7시간 방치 ‘혼수상태’ 3 열정과냉정 2014/01/22 2,154
343723 [KBS 뉴스속보] 정부 개인정보 보호 대책 3 무명씨 2014/01/22 1,068
343722 혼령이 돌아다니는 시간??(제사, 차례 관련) 16 슈르르까 2014/01/22 3,935
343721 사돈쪽에 2 문상 2014/01/22 970
343720 국민카드 재발급 받고 왔는데요.. 1 .. 2014/01/22 2,670
343719 오랜만에 만난 유치원교사로 있는 친구 18 .... 2014/01/22 5,307
343718 기숙학교 보내보신분? 2 학부모 2014/01/22 1,224
343717 자동차세 1년 연납 했어요. 6 세금 2014/01/22 2,212
343716 신생아 베개 1 신생아 2014/01/22 861
343715 김진표 아빠어디가 출연을 재고하라 다음 아고라 청원 서명 7 ㅇㅇ 2014/01/22 1,579
343714 한글과 파닉스 동시에 공부시켜도 될까요? 8세 2014/01/22 589
343713 파래 맛있게 무치는법 3 높은산 2014/01/22 2,073
343712 불면증으로 넘 고생했었는데요... 6 쿨쿨 2014/01/22 2,441
343711 나 모은 돈 어때..? 라는 질문은.. 2 ㅎㅎ 2014/01/22 1,258
343710 홈플에서 산 청소기 환불가능할까요? 4 붕어빵마미 2014/01/22 1,142
343709 국산 율무가루 구입할수 있는 곳 아시나요?? 5 mm 2014/01/22 1,790
343708 빨강,노랑등 칼라테이프 사려면 방산시장 가도될까요? 1 색깔테이프 2014/01/22 495
343707 위장병으로 속이 쓰릴때 세상 살기가 싫었는데 그냥 2014/01/22 1,549
343706 두산 위브 더 제니스 개판으로 만듬 7 신나는 전세.. 2014/01/22 5,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