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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4일
친구들은 부산 아쿠아리움으로 소풍을 간날, 홀로 돌아올수 없는 소풍을 하늘로 떠나버린 아이가 있어요.
들어 보셨나요?
울산 계모 의붓딸 살인사건.
계모가 소풍가고 싶다는 아이를 마구 폭행해 갈비뼈가 16개나 골절되고 폐를 찔러 결국 사망하게한 사건이에요.
겨우 만 8세되는 여자 아이를... 밥도 잘 주지 않아 깡마른 아이를...
알고보니 정식 계모도 아니고 아빠의 내연녀로 엄마와 이혼시키고 함께 살고만 있던 동거녀였죠.
더 충격적인 사실은 동거녀는 아이 엄마에게 접근해(아빠가 주선하여) 절친노릇을 하며 교묘히 이혼을 종용하고
아이와 친권을 포기하게 만들었죠.
엄마는 아이에게 계모가 있는 것도, 더군다나 친한 동생이던 그여자라는 것도,
아이가 아장아장 걷던 때부터 보아온 그 여자가 아이를 죽인 것도
경찰의 연락을 받고 간 아이의 장례식장에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단 표현으로 엄마의 심정을 표현할수 있을까요?
아이 엄마는 너무 사람을 믿은 죄로,
남편이 아내가 너무 싫다며 갖은 멸시와 폭언을 일삼고
이혼을 요구했을때
생활비를 끊고 차를 빼앗고 연락을 두절했을때
바람을 의심하지 않은 죄로,
전업주부로 이혼 후 당장 의식주가 불안한 자신보다
사법고시 공부도 하고 안정적 직장이 있는 아이 아빠와 친할머니가 아이를 키우게 하는것이
아이를 위해 더 낫다는 남편과 그 내연녀의 말에 어쩔수 없이 수긍한 죄로,
잘키워 유학도 보낼테니 아이 앞에 절대 나타나지 말라는 말을 믿고
아이 위해 위자료 한푼 받지 않고 나온 죄로,
친권 포기가 아이에 대한 모든 권리의 포기임을
그래서 아이의 등초본도 떼어 볼수 없고
친권자가 연락을 끊으면 아이의 소재를 찾을 수도 없는 것임
아이가 죽고 난 뒤에도
아이의 사망과 함께 이미 소멸한 그 친권이 없단 이유로
병원 진료기록도, 생활기록부도도 떼어 볼수 없고
아무 연고없는 울산에 아이의 유골을 두고도 가져올수 없는 것임을 모르고
친권을 포기한 죄로,
평소에 아이를 이뻐하고 교육에 관심이 많았으니 누구보다 아이는 잘 키우고 있을 거라고
전남편과 그친가를 믿고
몇년간 아이를 잃은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심부름 업체라도 사서 아이를 찾아보지 않은 죄로
아이 엄마는 피를 토하는 것보다 더한 고통으로 숨을 쉬며
가슴을 쥐어 뜯으며
아이 잃은 슬픔에
아이를 죽인자와 방조한 자에 대한 분노에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세상 누구보다 큰 형벌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