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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되고싶다는 우리딸

ㅎㅎㅎ 조회수 : 3,657
작성일 : 2013-12-01 11:27:00

아침 부터 너무 웃긴건지 슬픈건지 원.

불교가 좋아서 스님이 되겠다는게 아녜요

고1인데 요즘 공부가 전혀 안된답니다..뭔얘긴지 하나도 모르겠대요..울기까지 합니다.

지금 전과목이 5등급이에요ㅠ.ㅠ지가 목표하는 대학은 어림도 없는성적.

(이거 어쩌죠..종합학원에라도 보낼까요)

그냥 공부포기하고 직업학교로 전학갈까 스님이 될까,,그러고 있네요ㅋㅋ

스님들 책이나 읽고 얼마나 편하녜요..ㅠ.ㅠ

그래서 스님들 새벽부터 일어나 예불드리고 경전공부하고 외우고 거기다 고기도 못먹고..

수행하는게 얼마나 고행인지 아냐고 했더니..바로 포기합니다

달콤한 새벽잠 일어나기와 그 맛있는 고기를 못먹다니..

 

 

IP : 125.138.xxx.17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다 스님네들이 놀고먹는 이미지가 됐는지
    '13.12.1 11:30 AM (175.116.xxx.194)

    아이들 눈에도 그리 보이는 모양입니다.
    시주 받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고... 중들이 수행을 게을리 하고 깨닫지 못하면 그 빚을 갚는 것이 무서운 일임을 모르고 있다죠

  • 2. 원글이
    '13.12.1 11:36 AM (125.138.xxx.176)

    맞어요..스님된다구 머리깎으면 바로 큰스님 되는줄아는 철없는 우리딸..
    초보행자들 온갖 허드레잡일, 밥하기, 등 기본인데 말이죠

    "중들이 수행을 게을리 하고 깨닫지 못하면 그 빚을 갚는 것이 무서운 일"-->명심할일이네요

  • 3. 지옥
    '13.12.1 11:40 AM (119.149.xxx.63)

    큰스님들이 얘기하시는게 지옥에 다 스님들이 앉아 있대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대중들이 준 시주로 밥 얻어먹고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탱자 탱자해서 벌 받는거라고....시주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아냐고

    그래서 공부 열심히 해서 성불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

  • 4. 하니하니
    '13.12.1 11:44 AM (192.244.xxx.102)

    어차피 사춘기때 뭔가에 꽃혀서 방황을 시작하게 되면 그걸 우격다짐으로 뜯어말린다고 절대 공부하는거 아녜요. 공부란게 정신노동이라 정서가 안정돼야 되는건데 마음이 콩밭에 가있으니 공부가 될 리가 있나요.

    그리고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면 그게 옳더라도 나중에 원망듣습니다. 본인에게 남은 미련에 점점 환상을 더하기 때문이죠.

    요즘에 단기출가 프로그램들이 있으니까 방학때 그런 프로그램에 참가시켜보세요. 제대로된 수행프로그램이라면 아마 본인 스스로 이길이 아니구나 할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제따와나선원에서 하는 21일 출가랑 법륜스님이 운영하는 정토회의 100일출가 프로그램이 있는데 찾아보시면 좀 더 있을겁니다.

  • 5. ᆞᆞ
    '13.12.1 11:48 AM (218.38.xxx.81)

    국영수 과외 시키세요 성적 안나오니 그런 소리 해보는거겠죠

  • 6. 감사해요
    '13.12.1 11:49 AM (125.138.xxx.176)

    단기출가나 템플스테이 같은게 있었죠...지금 우리딸래미 마음공부가 정말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에요
    올봄에는 정말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까지 생각했는데,,
    이제 2,3학년 올라가면 더 힘들어질텐데 걱정이예요
    불쌍한 고딩들.

  • 7. 하니하니
    '13.12.1 11:56 AM (192.244.xxx.102)

    지금 따님 마음은 뭔가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내 학업능력이나 조건이 그걸 따라가지 못하기때문에 갈등이 생기는거 같네요.

    그래서 뭔가 초월적인 것을 찾고 의지하고 싶고..... 꽤 많은 청소년들이 사춘기때 겪는 과정입니다. 그러다가 정말 출가한 다음에 후회하고 환속하는 분들도 많구요.

    설령 스님되기를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단기출가 프로그램은 보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지금 따님의 상태는 욕심은 큰데 반해 몸은 게으르고 잡념이 많은 상태라서 괴로운것이거든요. 욕심은 줄이고 몸은 부지런해지고, 그리고 잡념을 없애는 것이 바로 수행이기 때문에 다녀오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 8. 고딩 엄마
    '13.12.1 11:58 AM (222.119.xxx.200)

    애 종합 학원 보내면 망합니다.

    수학학원이랑 국어 학원은 빨리 보내시구요 영어가 5등급이면 거의 바닥인데 영어는 단어 외우고 인강 문법 하나 듣게 해 주세요.

    혹시 형편 되시면 과외 붙이는게 좋은데... 5등급이면 수능치면 더 떨어질텐데
    재수생들 때문에요

  • 9. 감사해요
    '13.12.1 12:18 PM (125.138.xxx.176)

    댓글모두 감사합니다~*
    이제 16살인데 만만찮은 세상살이 하느라 애쓰는게 딱합니다
    날닮아서 못난구석도 많이 보이니 미안하기도 하구요

  • 10. ㅁㄴ
    '13.12.1 12:26 PM (211.178.xxx.91)

    얼마나 압박이 컸으면...
    이 사회가 문제네요
    어떤 아이는 성적표 받고 부모님이 실망하는거보면 누가 자기한테 불이라도 질러서 사라져버리고 싶다고 고민을 올리더군요..
    너는 너 자체로 충분하다고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말해주세요

  • 11. 거두절미하고...
    '13.12.1 12:37 PM (211.194.xxx.248)

    무언가 아주 작은 걸 같이 하셔서 자신감을 안겨 주세요.
    그리고 그토록 고민을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것도 대단한 자질입니다.
    물에 물 탄 듯 흐릿하게 사는 사람 많습니다.

  • 12. 여기서
    '13.12.1 12:48 PM (113.199.xxx.98) - 삭제된댓글

    팩트는 아마도 스님이 아니잖아요?
    지옥이고 뭐고가 왜 나오는지,,,,

    애가 자신감이 없고 성적이 안 올라 하소연 하는거잖아요
    학원을 보내던지 인강을 하던지
    도움을 줘야죠.....

  • 13. 윗님
    '13.12.1 1:47 PM (59.1.xxx.96)

    그만큼 세상살이 쉬운일이 없다는걸
    알아라고 하는 말이잖아요...

  • 14. 자연
    '13.12.1 3:03 PM (183.97.xxx.241)

    11월30일
    KBS 1TV 마음 특집
    '한 그릇 공양에서 나를 찾다'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38기 단기 출가학교'

    이거 한번 보세요
    방송 홈페이지 에서 재방송 볼수 있을 거예요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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