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합의하에 아기 안가지는건데 시댁에서 저만 탓해요
결혼한지 3년 차이고 나이는 서른 넷 동갑이에요
시댁에서 아기를 기다리시는데
남편이 시원하게 아기 안 낳겠다고 시댁에 말은 못 한 상태에요
말하면 시부모님-엄청 무서우신 시부- 이 난리 치실거 같아서 못 얘기 하는거 같아요..자기 아버지한테 꼼짝 못하거든요
그러니 시댁에선 제가 커리어 욕심 일 욕심 땜에 저 편하자고 안 낳는거라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시댁 모임 가도 저보고 아기 안 낳냐고 일은 나중에라도 할 수 있지만 애기는 시기가 있다고...저도 알지만 저혼자 안낳고 싶어서 안낳는게 아닌데 정말 뭐라 대답할 말이 없더군요
사실대로 말씀드렸을 때 시부모님 반응이 두렵네요
친정에선 너희 선택을 존중한다 하시는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조언해 주세요
아기 넘 이쁘니 낳아라 후회하지 말고..이런 말씀 말구요 ㅠ
1. ㄷㄱ
'13.12.1 10:35 AM (115.126.xxx.9)두렵다고 피하나요...언제까지...
아들은, 자식들은 부모를 넘어서야 어른이 되는 겁니다..
적잖은 나이에 결혼까지 하고도...
두렵다고 피하나여...
그리고...결혼까지 했으면 부모로부터 독립한 거나
마찬가지인데...뭘 그리 두려워하는지...2. ???
'13.12.1 10:35 AM (175.209.xxx.70)남편이 애는 낳기 싫고 지 부모한테 안좋은소리 듣기 싫어서 와이프 욕먹는데 그냥 두나요? 이기적이고 못됐네요 왜 참고계세요? 님은 아내이지, 님 남편 엄마가 아니잖아요..
3. 남편에게
'13.12.1 10:38 AM (113.199.xxx.98) - 삭제된댓글미뤄야죠
시어른들이 뭐라고 하시면 남편에게 말씀하시라고 하세요4. ㅇ
'13.12.1 10:40 AM (110.15.xxx.254)둘중하나죠. 그냥 참고 사시거나 말씀하실거면 남편한테 시키거나. 님이 말씀하시진 말구요.
5. 외동엄마
'13.12.1 10:44 AM (222.119.xxx.200)애 하나예요 먼저
저도 딸인데 시댁은 난리 났죠.
남편이 애 부담스러워 해서 남편이 발표 했죠 우린애 하나다
장손인데...뭐 어쩌겠어요
내 삶인데 그냥 그렇게 17년 흐르고 우린 문제 없고 3식구 너무 잘 삽니다.
남편이 말 안하면 일 납니다 남편이 시댁에 말해야 되요6. 음
'13.12.1 10:49 AM (223.33.xxx.6)제일 좋은방법은 피임안하는데 아이가 안생기네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하고 넘어가는방법이 최고죠
어른들은 머리로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잖아요
홍석천부모님은 지금도 결혼하라고 한다자나요7. 와이프
'13.12.1 10:49 AM (210.222.xxx.111)불임인데 남편이 자청해서 내가 고자다하는 집도 봤는데요. 몇년만에 힘들게 애낳고는 사실은 그게 아니였다고 주변에 귀뜸해주던데 시댁이 너무 보수적이라 아들이 자기가 욕먹는게 덜먹는거다 그랬대요. 이런게 남자다 싶었네요 고자소리 들어도 내 마누라 지켜주는.
8. 코코
'13.12.1 10:53 AM (218.152.xxx.172)음님 저희 시댁 제가 피임 안하는데 안생기네요 하면 저랑 남편 손 붙잡고 불임클리닉 가실 분들이에요
피임약 먹고 있는데 불임클리닉 가도 표시 나거나 그런거 없나요? ㅠㅠ9. 병원가면
'13.12.1 11:03 AM (222.119.xxx.200)피 뽑으면 수치가 바로 나와요 호르몬 수치
병원에서는 거짓말 못해주고요
그리고 일단 피임약 먹고 안먹고가 문제가 아니라
두 분다 검사는 해보세요.
저도 결혼하면 애 생기는 줄 알았다가 6년 동안 난임이었네요.
나중에 혹시라도 애 가질려고 하면 힘들수도 있어요.10. 첨엔 표시 안 날거예요.
'13.12.1 11:20 AM (183.97.xxx.131)저도 불임 크리닉 다녀봤는데요 검사하는 게 나팔관 막힌 데 없는지 조영술하고 남편 정자검사후 문제없음 일단은 생리 주기 봐서 부부관계 날짜 잡아줘요. 피검사같은 거 안하고요 배란촉진약 주기도 함. 그래서 몇달해도 안되면(님은 젊으니 1년정도 할수도) 원인불명의 불임이라고 판정내려줘요.
근데 인공수정 단계 들어감 과배란제나 자기가 집에서 배에 주사 매일 놓고 한번씩 촘파 찍어야 되니까 일부러 안 먹음 의사선생님이 효과없다고 약을 바꾸거나 용량 늘릴 수 있겠죠. 그래도 안 됨 의사샘이 어쩔 수 없다할지 그래도 시술을 권할지 모르겠네요. (난자가 한달에 한개 정상적으로 나와서는 시술의 성공률이 떨어져서 5~6개, 10개이상 나오게 한 후 시술하려고 약이나 주사 맞는 것임)
근데 이렇게 하렴 병원도 엄청 가야하고 돈, 시간 많이 들고(몇백은 기본) 의사쌤도 나중엔 속이는 거 아닌가 의심할 수 있고 만약 시술현장에 시부모님이라도 따라오심 빼도박도 못하고 시술받아야 해요. 이런 복잡한 과정 다 거치느니 차라리 다른 방법 찾는 게 나으실 것 같다고 글이 길어졌어요.11. 겨울이다
'13.12.1 11:34 AM (223.62.xxx.81)남편비겁해요.자기부모한테 자기의견도 말못하나요.님도 그냥 남편이 안원해요.하고 말하세요
12. 음
'13.12.1 11:41 AM (24.209.xxx.75)전 네네하고 그냥 무시했어요 ^^
저만 불임검사 받아서 아무 이상 없다는 결과 받구요.
(암묵적으로 남편은 일부러 검사를 안받는 걸로...)
시술은 노!
어차피 안 가지려고 한다고 하면 더 난리나니까요.13. 음..
'13.12.1 11:42 AM (119.195.xxx.145)가만히 시모께 '그이에게 여쭤보세요..저는 그말씀밖에 못드리겠네요' 하세요. 캐물으셔도 모르는척 앵무새처럼 반복요.
14. 아
'13.12.1 11:44 AM (223.62.xxx.45)남편이 감당하게 하세요
15. 남편은
'13.12.1 12:19 PM (202.169.xxx.126)왜 남편은 가만히 있는거지요.
시부모님이 뭐라하면 당연히 남편이 나서서 내가 아이 가지기 싫다고 하고 이야기 하지 않나요.
그것도 못하면 부인한테 다 감당하게 만들면서...
남편한테 말하게 하세요.16. ...
'13.12.1 12:28 PM (58.238.xxx.208)남편이 부담스러워 하시는 게 첫번째 이유라면서요. 원글님이 부담스러워 하신다고 한들 이런 상황에서는 남편이 나서야죠. 각 집은 서로 맡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임신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을 드리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시부모님이 다음에 또 추궁을 하시면 남편에게 자연스럽게 토스...
17. ...
'13.12.1 12:31 PM (60.241.xxx.177)비슷한 경우인데 저는 대놓고 말씀드렸어요. '저는 아기 갖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는데 남편이 이런 이유로(구체적으로 말씀드림) 싫다고 해서 저도 어쩔수가 없어요' 라고요. 그랬더니 더 이상 아무 말씀 안 하세요. 저에게도 남편에게도.
18. 비겁한
'13.12.1 12:32 PM (222.106.xxx.161)정말 비겁한 남자네요,
자기집안일은 자기가 해결해야지, 왜 마누라가 뒤집어 쓰게 만드나요?
계속 며느리탓으로 돌리는거 지켜만 보고 있는거예요?
해결법이 뭔지 원글님도 아니잖아요?
다른방법은 지금처럼 원글님이 뒤집어 쓰는겁니다. 언젠가는 포기하시겠죠.19. ..
'13.12.1 12:49 PM (112.161.xxx.97)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저 6년동안 님같은 상황이었어요.
남편은 신혼때부터 딩크하자고 저 졸랐구요. 시댁에선 독자인 아들이 왜 아기 안갖는지 안달복달 하셨고요.
그렇게 6년이 흘렀어요.
전 그냥 남편이 아기를 원하지 않아요 징징징 모드로 갔어요ㅡㅡ;
왜 사실대로 말씀을 못하세요? 시댁에서 내아들이 그렇다니!!하고 뒷목잡고 쓰러질거 같으세요?
아니요...
아기 안생겨서 이혼시키고 새 며느리 들이려고 할지언정 아기 안갖겠다는 아들 쫓아낼 일은 없습니다.(전 시누한테 실제로 저 소리 들어봤네요ㅡㅡ; 아이 안생겨서 이혼한 지인들 얘기 저한테 친절하게 얘기해주더군요)
님이 불임이어서 안생긴다는 시나리오로 가는게 최악이구요.
님이 그런식으로 님 남편 감싸줄 필요 전혀 없어요.
전 급기야는 니가 불임 아니냐고 하시길래 남편한테 불임 병원 다니자고 했는데 아기갖고 싶어하지 않는사람이 정자검사 받을리가 없잖아요. 그냥 저 혼자 친정엄마랑 불임병원 다니고 제 몸에 이상없는거 다 확인해 놨었습니다.
제 몸에 이상도 없고 아들은 계속 배란일엔 관계안하려고 하고(배란일에 관계안하려고 한단 말씀도 드렸어요. 물어보시길래 그냥 말씀 드렸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할 수 있는거 다하고나니 저한테는 더 이상 아무 말씀도 못하시더군요.
결론은.. 지금은 임신했는데 왠걸... 남편이 젤 좋아해요.-_-;;
그렇게 아이 키워봤자 다 헛거라며 피하기만 하더니 막상 아기 생기니까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시댁에서도 엄청 기뻐하시구요.
가끔은 그냥 솔직한게 최고의 해결책인거 같아요.
님 잘못이 전혀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특히 더요.20. 님도 아기 원하지 않잖아요
'13.12.1 1:29 PM (61.97.xxx.55)아기를 갖지 않는 이유가 남편이 원하지 않아서라고 했지만 님도 아기를 좋아하지않고 일 때문인것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시댁입장에서 님을 원망하는것도 맞는거죠
단 남편도 같이 둘이 동시에 원망을 받아야하는데 자기만 쏙 빠진 상황인거죠
남편을 내세우고 싶고 님에 속마음은 숨기고 님은 원망을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인거같은데
둘이 솔직하게 얘기하셔야 할꺼같네요21. 제생각엔
'13.12.1 1:53 PM (223.62.xxx.54)남편분이 확고한 딩크가 아닌거같네요. 그냥 아이갖을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미루는것일뿐. 진짜 확고하다면 부모님께 말하겠죠. 시부모님께 사실대로말하세요 남편이 아직 아빠가 될 준비가 안됬다고
22. ...
'13.12.1 5:05 PM (119.196.xxx.178)내가 불임이라는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솔직한 정공법이 가장 현명한 겁니다.
아버지가 무서워 자기 자식 문제를 털어놓지 못하는 남편이 가장 문제.
그 다음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는 님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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