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냥 단순하게, 그저 좋게만 생각하고사는사람 부러워요

...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13-12-01 02:07:57
오늘 아는사람한테 약간 우울증이 좀있어보인다 는말을 들었어요 
제가 그분앞에선 항상 밝은 모습만보였다 생각했고 같이 한 모임에서도 제나름 유머있는 분위기메이커라 생각했는데 그분이그리 느끼셨다는거에 많이 놀랬어요. 어찌 알아챘나 싶어서요.. 
은연중에 드러났던건지.. 바닥을치는 자존감에.,우울한 기저를 바탕에 깔고있네요.. 혼자 사색하거나 혼자있는시간좋아하구요 사람 모인자리에선 기빨리는 느낌. 지치기도해요
하지만 저의 이런면을 감추려 사람들앞에선 오히려 더 크게웃고 말하고 농담해서 절 잘모르는 사람은 밝고유쾌하다 말하죠 
근데 오늘 그애길듣고 아 우울기저는 숨겨지질않는구나했어요 
태생이 밝고 긍정적ㅇㅣ고 고민없는사람 넘 부러워요. 세상고민 혼자 다 이고있는것같은 제가 넘 싫네요 
나이 마흔에 성격 기질 고치기도 힘들겠지만 꼭 고치고싶네요 어떻게 할까요
IP : 223.62.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1 2:15 AM (175.113.xxx.52)

    음..
    우선 내가 무엇에 행복해하는가에 대해 세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보통 삶의 만족도가 낮은 분들은
    행복의 기준이 남의 시선이나 비교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진정 뭘 원하는 지 모르니까
    남들이 행복하다고 여기는 기준, 부러워하는 기준에 따라맞춰 살기쉽죠
    하지만 살아보면 그렇게 살아지던가요?
    그 기준에 맞출수도 없을 뿐더러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주는지 알지못하는 상태에서도
    그 기준이 충족되어도 결국 공허해지고 불행해져요.

    행복의 역치를 낮춰보세요. 아주 사소한데서부터
    계절마다 달라지는 바람의 냄새.
    아주 해맑게 웃고있는 아이의 얼굴같은데서 행복을 느끼는 연습을 하셔야 되요

    그리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이 정말 좋아요.
    봉사활동.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분명 힘들고 귀찮은 일이지만 느끼는 바가 있을 거에요.

    이런 것들을 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연습이 된다 해도
    꼭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없어요

    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불행한 누군가는 되지 않을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나를 향하는 순간, 나는 나락으로 빠진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 불행의 나락은 너무도 달콤해서 나를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불행이 나를 잡아먹어버려요.

  • 2. 뭔가
    '13.12.1 2:29 AM (211.209.xxx.15)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뭔가 보세요.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라는건데, 그 불만을 고칠 수 있느냐 없느냐 판단하시고 고칠 수 있으면 노력, 없으면 생각바꾸기를 하셔요.

  • 3. 맞아요
    '13.12.1 2:31 AM (24.246.xxx.215)

    '마냥 단순하게' 어릴때는 좋게 들리지 않았죠.
    그러나 바러 그게 삶의 지혜인것 같아요.
    너무 복잡하게 사는거 피곤하죠... 물론 성격이 그래서 어쩔 수 없다지만
    그냥 단순하게 평범하게 사는게 갑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62 대통령실 "코스피 급락, 세제 개편 보도 후 이뤄졌다고.. ... 21:30:23 11
1742261 원형탈모가 있는데 미용실 원장이 머리 하다 보고는 탈모 21:29:46 38
1742260 저질 빤스내란정당, 1 ........ 21:28:31 44
1742259 낮에 이 글 올렸는데요 역시 민주당 1 …. 21:28:16 82
1742258 미세먼지 많이 안좋은 줄 모르고 빨래 널었는데ㅠ 코롱이 21:25:45 98
1742257 젖먹이 어미고양이 사료그릇이 다 치워져있네요ㅠ 2 suay 21:25:35 95
1742256 양동근, 손현보 목사 행사 참석…온라인 반응 엇갈려 4 123 21:21:52 427
1742255 60대가 고등학교 입학한 사건 3 00 21:13:52 571
1742254 썩열이 엄마가 면회 한 번 안 가는 것을 보면 5 천륜 21:11:52 862
1742253 케데헌의 나라에서 빤스대통령이라니ㅠ 5 윤쪽이 21:07:45 527
1742252 그릇하나만 찿아주세요 1 그릇 21:07:38 223
1742251 시어머니는 싫다는 말씀을 못하셔요 10 우리 21:03:51 779
1742250 고3이면 이대 안 높은거 알아요 7 21:03:15 714
1742249 늘보리로 밥 지을 때 물 양 좀 알려주세요. 2 ㅇㅇ 20:59:45 103
1742248 윤 지지자들은 오늘 행태를 보고 뭐라 하나요? 4 20:58:02 546
1742247 사각시계 다이얼 사이즈 좀 봐주세요 4 시계 20:47:38 138
1742246 담에는 생중계 해라 2 20:47:12 378
1742245 윤석열, 팬티만 입고 조사 거부, 전 세계에 뉴스 타전 9 o o 20:43:42 2,008
1742244 민주당에 바란다 10 당원 20:43:32 490
1742243 역사는 오늘을 2 ㅇㅇㅇ 20:42:54 400
1742242 무슨 선크림이든지 눈이 심하게 따갑네요 5 ㅇㅇ 20:42:41 512
1742241 by-lying-in-underwear 2 속옷 드러누.. 20:42:16 402
1742240 올여름이 유독 더운건가요..? 10 흠흠 20:40:14 1,168
1742239 고무호스로 때린 애비나 자식이나 다를바 없는거 같음 20:40:00 395
1742238 특검 "尹, 수의 안 입고 거부…다음엔 물리력 써서 체.. 10 ㅅㅅ 20:34:36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