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이 많아져서 자꾸 티비 켜놓고 졸고 있다가 .. 누가 불끄려고 하면
"자는거 아니야~" 하면서 만류하곤 고대로 곯아떨어져 아침에 눈을 뜨는 생활을 반복중입니다.
어제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틀어놓고 누워있는데 김형중씨 나오더라구요.
눈감고 노래 듣는데 아..역시..
근데 잠이 들듯 말듯 하는 상태에서 '가까워진다' 란 노래를 들었는데
(이거 제목 몰라서 방금 공홈가서 알아온 제목..)
막 가슴이 뭐랄까 벅차오르면서
제 지나간 연애사가 필름처럼 지나가는 느낌?
부끄럽지만 벛꽃 흩날리는 배경에서 묵음으로 처리된 제 과거지사가
옛날 영화 영사 되는 거 같은 묘한 체험을 했어요 ..
김형중씨 목소리가 애절해서 그랬나요 ㅜㅜ
노래 끝나고 부시시하게 일어나서 한동안 먹먹하게 앉아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