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지만...
제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코 그와 인연이 될 수 없지요.
나이차가 많이 나서...(제가 많습니다)
숨쉬는 공기에서도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 그 역시 나의 생각을 읽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는 외국입니다.
그는 한국에 있지요.
외국 나갈 기회가 생겨서 도망치듯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올 때까지 잘지내라고
악수하고 헤어졌어요.
이번 겨울에 한국에 들어갑니다.
벌써 몇개월째 카톡은 두어번 했어요.
무엇보다 그가 나에게 보라며 유툽에 무심한 척 영상도 올려줍니다.
안보는 듯 하면 어디까지 봤냐며 묻기도 하네요.
그런데...안된다는거 아는데...
이제 조금있음 한국에 들어가고...보게 되고...
이런 절절한 맘이 싫어서 이번에 들어갔다 나오면 몇년동안 안들어갈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눈물이 나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라 해도 좋아요...
하지만...오늘도 기도하며 내내 생각하며 울었어요.
제발 잊게 해달라고...
이렇게 멀리 있고, 바쁜데도 왜 생각이 나는거냐고...
왜 내 지인들은 궁금하지 않은 그의 일들을 나에게 얘기해주는거냐고...
(아무도 내가 그를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다만 그동안 내가 그를 잘 챙겨줬다는것만 알기에
요즘 어찌어찌 지내는데 내가 없으니 아무도 그에게 다가가지도 않고 말도 안걸고...
빨리 와서 챙겨야겠다 합니다. 물론 내 생각은 아무도 모를정도로 우린 전혀 인연고리가 없거든요.)
그냥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고...
이제 몇주있음 들어갈 한국이 너무 너무 생각만 해도 아프게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