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렵게 구한 직장 그만두어야 할까요?
더구나 두아이들 때문에 출퇴근시간, 근무시간등 따지는게 많아서 오랜기간 쉬었다가 생각치도 못했던 기회가 찾아왔어요.
거리가 가까워 아이들 등교시키고 출근하고, 퇴근도 빠르고 칼같은데 대신 월급이 너무 작아요.
그래도 나이를 생각하면 더 쉬었다간 진짜 영원히 취업 못하겠다 싶었고 그냥 취업해 버렸는데...
조그만곳에 사람도 별로 없는데 같은 부서의 사람이 저랑 너무 안맞아요.
성격도 너무 양쪽 끝에 있고 전 저대로 억울한게 자꾸 많아져요.
이제 삼개월 채웠는데 나가기 싫어집니다.
버틴다고 나아질건 없는데 그냥 드러워도 월급 생각하며 다니는게 나은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데 건강을 위해 그만두는게 나은지 ...
너무너무 고민됩니다....
1. ...
'13.11.29 11:56 PM (112.155.xxx.92)다 그런 드러운 것 참아가면서 돈 벌어요. 그나마 남편이라는 기댈 곳이 있으니 건강 핑계대는거죠. 어차피 본인 결정이니 맘 가는데로 하셔요.
2. shuna
'13.11.30 12:05 AM (113.10.xxx.218)그만둬도 나중에 생각해도 후회없겠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 그만두세요.
원래 일이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힘든지 몰라요.
그리고 어디를 가든 분명히 각자 어려운 점이 있구요.
일단 버틸 수 있을만큼 버티세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때 더이상 고민조차도 안되게 확신이 설때가 있어요. 그때 그만두세요.3. 고래야고래야
'13.11.30 12:14 AM (183.99.xxx.60)버티시는데 한표 던집니다...
4. ㅇㅇ
'13.11.30 1:16 AM (211.209.xxx.15)모든건 변합니다. 버티세요!
5. 패랭이꽃
'13.11.30 2:08 AM (190.30.xxx.152)그걸 못하시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돈 버는거 그무엇을 해도 치사한 꼴 반드시 보게 되어 있답니다.
6. 이제
'13.11.30 8:20 AM (218.51.xxx.194)그 회사는 애있는 경력단절 나이많은 직원은 다시는 안뽑겠죠. 이런식으로 사회분위기는 형성되고 취업시장이 좁아지죠.
7. 업무도 업무지만
'13.11.30 8:23 AM (175.197.xxx.70)맞지않는사람과 같이 일한다는게 더 힘들어요.
앞으로 선택근무제로 4시간정도 일할 수 있는 업무가 많을테니 좀 기다려서
다른 곳으로 알아 보세요!8. ㅡㅡㅡㅡ
'13.11.30 8:46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짤린거아니고 누군가맘에안들어그만둔다는 반대입니다
어디서든 스스로 본읹리만드는거라보는 저로서 ㅡㅡㅡ
어딜가든 처음엔 어떤식의어려움이든있지요
제가 나이오십넘어취업이란걸하고 석달정도는 매일꿈꿨네요
너무힘들어 일하던도중 도망을칠까정도
지금 3년차인데 똑같은 주변인 똑같은일인데
아주쉬워지더군요
이년정도부터 가벼워진듯하거든요
견뎌 이겨내세요9. ᆢ
'13.11.30 8:49 AM (110.70.xxx.130)저도 마흔 셋인데
지금 너무 끔찍한 여자 상사 밑에서
1년 채워 가고 있어요.
저는 1년 채워야지 고용보험에서 실업급여
3개월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 꾹 참고 버텼네요
버티니까 지금은 좀 더 감정이 강해진거 같아요
목표가 생기니까 참을 수 있어요
내년 2월에 그만 둘 예정인데
요즘 며칠째 다른데 가도 별거 없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목표 만 채우고 또 다른 세계 준비 해
보려고 합니다10. 아녜스
'13.11.30 9:14 AM (119.64.xxx.154)젤 힘든게 인간관계예요..
서른아홉에 사정상 여러회사다녀봤는데요..
일힘든거..월급적은건 다 견딜수있는데
사람으로 인해 힘든건 내가 피폐해지던걸요.
나중에 건강까지 안좋아져요.
지금직장은 계약직에 ..급여도 작고..주말근무도 있고..
그나마 집에서 8분거리라는것.
젤큰건 요상한 성격의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다는
겁니다..
늦지않았으니 다른곳 구해보세요..자리 있을거예요.11. oᆞㄴ
'13.11.30 9:49 AM (60.209.xxx.49)그회사는 다시는 아줌마 안뽑겠네요
12. 저는
'13.11.30 10:52 AM (116.36.xxx.101)처녀때 인간관계 스트레스받다가 결핵까지 걸렸었네요. 어느 한의사 선생님께서 사람이 우울하면 안좋은 기운이 폐로간다그러더군요. 20년이 다되가는 지금도 그년들 생각하면 욕나와요.
13. 당장
'13.11.30 11:27 AM (175.210.xxx.243)그만두세요. 저도 힘들게 얻은 직장에 객관적으로 인식도 좋은 직장이었고 칼퇴근이었지만 월급은 적었죠.
근데 업무적으로 첫날부터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6개월간 버티다 결국 병을 얻어 병원에 입원까지 했어요.
면역력이 떨어지니 몸의 모든 기능이 떨어져 있고 간, 위 등등 병이 와서 종합병원에서 별의별 검사하고 수십번의 주사 맞고 암튼 엄청 고생했어요.
병원비로 월급 3개월치가 나가고 한약 지어먹고 기타 등등 따지면 전 올해 돈을 번것도 아니고 손해만 났어요.
거기다 몸까지 약해지고...
작은거 탐하려다 큰거 잃지 마시길 바래요.14. DJKiller
'13.11.30 11:37 AM (110.70.xxx.58)퇴근.일정하다니.꿈의직장이네요. 그 인간이랑 머리끄댕이 잡고 한바탕 해요. 알아서 피할거에여.. 갠적으로 당하는 사람은 등신같아서 가만히 냉가슴만 앓고 있는거라 생각해요..버티다 보면 그인간이 나갈수도있고 상황은 변해요
15. 그만
'13.11.30 11:56 AM (202.169.xxx.126)직장 동료분이 정말 쓸데 없이 괴롭히는거고 그것 때문에 그만 두실 생각까지 있으면 그냥 확 뒤집어 버리세요.
그만둘 생각도 있는데 뭔들..
직장에 사람이 적던 많던 좀 이상한 사람들 한두명은 꼭 있는데 그 사람들이 괴롭히는 사람들 보면 만만하니까 그러더라구요. 세게 나가는 사람은 쉽게 못 건드려요.
거리도 가깝고 칼퇴근이면 회사 조건은 나쁘지 않잖아요.16. 스위트맘
'13.11.30 3:05 PM (125.177.xxx.37)저 오기전 전임자가 그사람땜에 두달만에 나갔대요.
그사람은 제 상사인데 언변 좋고 처세술에 능하지만 일하기 싫어하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저기분 안좋으면 옆사람 닥달하는 스타일이라 늘 조마조마한 맘으로 자꾸 눈치를 살피게 만들어요.
저도 이삼년 단절됐지만 꽤 경력있고 이쪽 계통에서 업무로 인정받는편이라 나름 자부심이 있는데 뭐랄까 절 동료가 아닌 학생 대하듯 한다고 해야하나..
버티는게 이기는거다 내할일만 똑부러지게한다...며 마음 다잡고 일하고 있는데 그스트레스가 어찌나 컸는지 소화도 안되고 만성두통에 아침이면 눈뜨기도 싫을정도에요.
지금 사표 던지고 나갔다가 또 몇년 놀면 어쩌나..그러느니 월급받고 다니는게 낫겠죠?
답글 주신분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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