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랫만의 백화점 방문기

ㅋㅋ 조회수 : 1,652
작성일 : 2013-11-29 21:40:31

오늘 롯데 시네마 영화 보러 가는 김에 백화점 한바퀴 돌고 왔어요.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한 오백만원만 있으면 가볍게 지르고 나올거 같더군요. ㅋㅋ 어디 하늘에서 안떨어지나.

 

암튼 이층 한바퀴 돌고 에스컬레이터로 다음 층 가려는데 오일릴리 패딩 잔뜩 가져다 놓고 행사하는 거에요. 며칠 전 얼핏 어느 분이 오일릴리 패딩 너무 사고 싶다고 했는데 대부분이 그건 진짜 아니다 하고 몇분은 괜찮다 하던게 생각이 나서 (사실 전 그 링크 클릭해보지도 않고 그냥 댓글만 보고 지나쳤었어요) 어떤가 한번 입어봐야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었어요.

 

이때까지 오일릴리따윈 살아 생전 사고 싶은 마음이 한번도 든 적이 없어서 자신 만만하게 서서 바로 제일 앞에 알록 달록이 패딩 하나 골라 입어봤는데요.. 너무 너무 가볍고 화사하고 이쁜거에요.. ㅋㅋㅋㅋ

 

그래서 스스로한테 좀 얼척이 없어 절대로 안살거 같은 토끼털 달려있는 모자 패딩을 (역쉬나 엄청 화려합니다) 입어보니까 이건 더더욱 마음에 드는겁니다. ㅠㅠㅠ

가격을 물어보니 백수에 서민은 살 수 없는 무려 할인후 70만원이 가까운 가격... 설마 내 귀가 잘못됐겠지 싶어서 다시 재차 물었네요. 아니 그게 세일가 인가요?? 하니까 네.. 무려 약 40% 할인 가격이라고 ㅠㅠㅠ

그러고 난 후 점원에게선 내가 살만한 인물이 아닌걸 알아보고 쌩한 기운이 돌더라구요.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음층으로 올라가니 아리땁고 비싼 롱부츠들이 어찌나 많으시던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아주 유쾌합니다. 강추!!) 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해서 집으로 돌아왔네요.

날씨도 추운데 마음도 추워요... ㅠㅠ

IP : 122.254.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3.11.29 9:58 PM (59.23.xxx.114)

    다들 그렇게 오일릴리 그 브랜드에 빠지는거 같아요ㅋㅋ
    잘 입으면 화사하고 이쁘죠^^
    요즘 직구나 인터넷 쇼핑몰 잘 이용하면 엄청 싼 가격에 득템 가능하던데 살펴보세요

  • 2. 지금
    '13.11.29 10:15 PM (122.254.xxx.68)

    찾아보고 있는데 의외로 거의 어린이 의류와 가방들이고 어른 여성 의류는 별로 안보이네요..ㅠㅠ

  • 3. 으흐흐
    '13.11.29 11:34 PM (58.235.xxx.109)

    저도 뒤늦게 꽃무늬바지가 잘어울린다는 것을 알았네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018 코 염증 생겼는지 어떻게 알수 있나요 2 ㄴㄴㄴ 2014/01/05 1,814
338017 어떤 사회가 맞는걸까요? 4 gh 2014/01/05 570
338016 살찐 사람들의 대단한 착각 74 ... 2014/01/05 22,340
338015 [재방송] 노정렬 시사개그 / 갑오년 온라인 대첩: 누리의 역습.. 1 lowsim.. 2014/01/05 1,097
338014 여드름, 목동 피부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뿌삐 2014/01/05 5,636
338013 글로벌 보이스, ’김진태 단단히 미쳤구나’ light7.. 2014/01/05 1,028
338012 과외 하는 대학생이 생초보예요. 어떻게 대해야하나요? 12 초짜맘 2014/01/05 3,218
338011 아침에 찍은 몸무게가 54.3kg네요.. 30 ㅠㅠ 2014/01/05 9,336
338010 베리떼 쿠션화장품 써보신분~?? 2 우ㅛ 2014/01/05 3,501
338009 (펌) 새누리당, 국사교과서 국정으로하자는 말이 6 하루정도만 2014/01/05 1,484
338008 50대 남성이 또 대통령때문에 분신시도했네요. 1 언제까지 2014/01/05 1,503
338007 아들이 보고 싶어요.. 12 ... 2014/01/05 4,119
338006 다래끼도 간지럽나요? 3 ... 2014/01/05 1,347
338005 영화 변호인처럼 머리에 망치를 치는 듯한 분 8 혹시아세요 2014/01/05 1,824
338004 남편한테 잘하시는 분들 이야기듣고 싶어요 11 2014/01/05 3,106
338003 공부못하는 아들. 도와줘야 하는데요 2 아들 2014/01/05 1,699
338002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 대한 야후재팬 일본인들 반응 25 더듬이 2014/01/05 10,339
338001 남편이 이런말을 한다면 13 ᆞᆞ 2014/01/05 3,294
338000 브뤼셀 오줌싸개 동상 4 오줌싸개 동.. 2014/01/05 2,601
337999 임신후기 신기한 일... 그냥 제가 느끼기만 그런걸까요 3 임신후기 2014/01/05 3,244
337998 이남자생각은뭘까요 5 고민.. 2014/01/05 1,856
337997 빌레로이 보흐 주전자...어떤가요. 반품할까 고민중 1 -- 2014/01/05 1,564
337996 이지아가 딸 만나러 뛰어 나갈 때 입었던 롱무스탕 코트 이쁘지 .. 세결여 2014/01/05 6,046
337995 중1 수학 영어가 50점대면 공부 못하는 편인가요? 16 어느정도인가.. 2014/01/05 3,991
337994 꽃누나에서 이미연이 쓰고온 썬그라스 어디꺼예요? 3 멋지구리 2014/01/05 5,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