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3년다닌 회사 사표냈어요.

무직자 조회수 : 2,902
작성일 : 2013-11-29 17:42:27
30대중반 어렵게 가진 아이가 유산기가 있어 3주정도 쉬다 다니다 하다가 결국 사표냈네요. 13년차 과장4년차.
나름 야망있는 직원이었는데 일을 너무 사랑했는데
결국 이렇게 무릎을 꿇네요.
1년 후에 애낳고 다시 취업하려면 이런 대우 못 받겠지요.
남편이 저보다 급여도 낮은데 참.
여자의 인생이란 이렇게 허무하네요
IP : 175.223.xxx.1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9 5:44 PM (175.209.xxx.55)

    휴직계 처리가 안되는 회사인가요?
    아깝네요.

  • 2. Ppp
    '13.11.29 5:49 PM (98.69.xxx.4)

    임신하자마자 육아휴직 1년을 당겨쓸수 있다고 들었는데 회사마다 다른가보네요..
    저도 비슷한 나이 비슷한 연차라 그마음 알것 같아요
    저도 눌 사표쓰고싶은데 왠지 진짜 쓰게 되면 마음이 너무 허무할것같아요
    그렇지만 13년간 회사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셨으니 이제 앞으로는 가족과 아이를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보시는것도 나름 의미 있을걸요
    저도 직장생활만 11년 하느라 빵점주부였는데 지금 육아휴직 5개월만에 완전 대장금 됐고요, 친정엄마께 밥얻어먹은 세월이 너무 감사해서 엄마한테 고맙다는 카톡 많이 보내게 되네요
    단언컨대 제가 직장생활 11년 하는 세월보다 최근5개월간 철이 더 많이 들었어요. 사람이 안해본일을 경험해봐야 겸손해지고 철이 드는구나를 느끼고 있어요
    화이팅하고 태교 잘하세요

  • 3. ..
    '13.11.29 6:50 PM (222.236.xxx.188) - 삭제된댓글

    완전 데자뷰네요.
    과장 3년차에 육아휴직 8개월 다녀왔더니 내리 2년을 차장 진급에서 물 먹고 너무 상심했어요.
    아이 셋을 흘리고 넷째 임신하고 무급휴가도 6개월까지 써 가며 유지했는데..

    꼭 여자여서 그렇게 물을 먹은건 엄밀히 아니지요.
    과장에서 차장가기는 병목이 있으니깐.
    그래도 동기들보다 대리를 댕겨 달아서 견딜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사직했는데 현재 대우보다 높여서는 이직이 안되었고 똑같이는 이직의 의미가 없고..
    고민 많았네요.

    지금도 가끔 생각해요.
    그냥 계속 다니고 있었음 어떤 모습일까?
    내 아이 내가 키우는 거 무지하게 감사하고 의미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허전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672 6.10 민주항쟁에 대해 한번쯤 읽어보아요. 3 민주만세 2013/11/30 812
327671 (내용펑)엄마가 반대하는 결혼 8 늦은밤 2013/11/30 2,076
327670 혹시 차앤박 프로폴리스세럼 써 보신분 3 ... 2013/11/30 2,140
327669 리플이 넘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신조협려 2013/11/30 3,549
327668 노래교실사당쪽 추천해주세요 방실방실 2013/11/30 635
327667 외신, 천명의 스님들 부정선거 규탄 시위 신속 보도 6 light7.. 2013/11/30 1,028
327666 지금 사랑과 전쟁 재밌네요. 1 ㅇㅇㅇㅇ 2013/11/30 1,580
327665 어렵게 구한 직장 그만두어야 할까요? 15 스위트맘 2013/11/29 2,820
327664 못난이주의보 2 ㄷㄷ 2013/11/29 1,520
327663 저 아는 분은 남들 경조사면 장부책을 들여다 보는데, 4 ㅇㅇ 2013/11/29 1,605
327662 남녀간에 키스하면 입냄새 나지 않나요? 28   2013/11/29 23,580
327661 꽃보다 누나 재미있었나요? 21 아 몰라 2013/11/29 10,158
327660 꽃누나 꿀잼^^ 46 알루 2013/11/29 13,429
327659 지방에 이사 와서 안 좋은 점. 3 ........ 2013/11/29 2,814
327658 김연아 역대 클린한 경기와 프로그램 리스트 알수없나요 3 김연아 2013/11/29 1,873
327657 안철수 앞으로 많이 시달리게시네요 46 ........ 2013/11/29 3,184
327656 초등 2학년 딸아이가 속상해서 울어요. 9 2013/11/29 2,483
327655 문재인 대선 출마 소식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함 6 --- 2013/11/29 1,615
327654 부담스런 부탁을 턱턱 잘하는 사람 4 2013/11/29 2,472
327653 소개남 심리는 뭘까요? 6 나비 2013/11/29 1,965
327652 뮤지컬 선물,어떤 선택이 나을까요? 2 선물 2013/11/29 602
327651 자꾸 뭘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3 2013/11/29 1,327
327650 지적장애는 겉으로 봐선 모르죠? 2 동동 2013/11/29 2,466
327649 우드데코타일 제거하려는데요 ㅠㅠ 본드 2013/11/29 2,387
327648 수위높은 로맨스소설 추천해주세요 27 ㅇㅇ 2013/11/29 39,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