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론시사회 호평 쏟아져…“머리보다 가슴이, 눈물을 쏟아낸다

베일벗은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13-11-29 17:32:12

베일벗은 <변호인>…“국민들에 대한 위로와 군사정권에 대한 분노”

언론시사회 호평 쏟아져…“머리보다 가슴이, 눈물을 쏟아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변호인’이 2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변호인’은 독재정권 시절인 1981년 제 5공화국 전두환 정권 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송강호씨가 주연을 맡아 큰 기대를 모았다. 송강호씨는 가방끈 짧은 속물 세법 변호사에서 국가기관의 인권유린 만행을 접하며 인권변호사로 변모해 가는 송우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송강호씨가 재판부를 향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가 국민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과 고문을 받아 처참한 몰골의 대학생 진우(임시완 분),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 수애(김영애) 등의 장면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하루만에 21만 8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오는 12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접하게 된 기자들과 문화 평론가들, 관계자들은 SNS를 통해 관람 소감을 쏟아냈다. ‘변호인 언론시사회’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SNS에서도 관련 글이 쏟아지는 등 화제가 됐다.

고재열 시사IN 기자는 “너무나 기쁩니다”라며 “영화 <변호인>이 최고의 상업영화로 제작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고 기자는 “최소한 박근혜 대통령 득표 수 보다는 관객이 더 들 것 같네요”라며 “여러분이 본 예고편은 예고편일 뿐입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기대하게 된 것을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기대했든...”라고 감상평을 썼다.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영화 <변호인>을 방금 언론시사로 봤습니다. 한국영화의 진정한 한방이군요. 그 말밖엔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칭송이라기보다 그가 통과했고 분노했던 한 순간을 통해 우리 시대가 잠시 까먹은 보편적 시비지심을 재확인하는 작품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최영일 문화평론가는 “영화 ‘변호인’ 언론시사를 마쳤다. 꼭 봐야만 하는 작품.. 과거의 복기나 어떤 인물의 회고가 아니라.. 벌써 30년도 넘게 세월이 흐른 지금도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라고 촌평했다.

유니온프레스 원호성 기자는 “머리로 영화를 이해하기 이전에 가슴이 눈물을 먼저 쏟아낸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라고 한줄 평을 남겼고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는 “영화 ‘변호인’' 시사회. 송강호의 연기는 말할 필요가 없다. 곽도원은 이제 캐릭터를 바꿨으면. 정말 미워지려고 한다. 임시완의 연기도 수준급. 127분이라는 시간이 가져오는 압박. 초반 다소 지루하지만 그래도 재판 장면은 통쾌하고 시원하다. 찌릿찌릿”이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소담 기자는 <베일 벗은 '변호인' 노무현 아닌 배우 송강호를 보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송우석 역은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쏙 빼닮았으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다”며 “여기에 한 인물의 가치관이 돈에서 인간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송강호씨의 연기를 칭찬했다.

또 “특히 ‘변호인’ 최고의 장면은 송강호의 3분 롱테이크 변호 장면”이라며 “스테디캠을 통해 롱테이크로 담아낸 변호사 송우석의 변론, 그리고 송강호의 진심이 담긴 변호는 카메라가 법정 전체를 비추며 마무리 된다. 그 순간 몰려오는 뭉클함은 한 인물에 대한 감정이라기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네 국민들에 대한 위로의 마음과 군사정권에 대한 분노를 불러온다”고 마지막 장면을 전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개봉과 함께 분명히 말 많은 영화가 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듯이, ‘변호인’ 또한 평가가 엇갈릴지도 모른다”고 정치적 논란을 우려하면서도 “하지만 ‘변호인’은 변호인 송우석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다. 국가가 곧 국민이라는 송우석의 말이 진하게 남는 이유다”라고 평가했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580
IP : 211.238.xxx.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더랜드
    '13.11.29 5:40 PM (1.247.xxx.83)

    개봉일이 딸애 기말고사 끝나는때인데
    같이 가서 볼려고 하네요
    집 근처에 영화관이 생겨서
    딸하고 같이 영화 자주 보는데
    올만에 보고싶고 기대되는 영화를 보게
    될것같네요

  • 2. 그러게
    '13.11.29 7:51 PM (121.162.xxx.100)

    많이들봐서 잇슈화되었음 좋겠네요 바뀐 정권 다시 교체하는데 가속도가 붙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767 네이버밴드 글읽은것 다른회원 확인되나요? 2 -- 2014/01/04 7,774
337766 창문에 비누칠 하면 김이 안 생긴다면서요?창문 밑 실리콘 .. 보물레시피 2014/01/04 1,176
337765 5면초가의 박근혜 정권...이제 백기 들어라! 1 손전등 2014/01/04 1,179
337764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를읽으며 9 푸른 2014/01/04 3,077
337763 온라인에서 영어레벨테스트 가능한 곳이 어디있을까요? 1 레벨테스트 2014/01/04 862
337762 초등학교 가입학식에 불참하면 어떻게 되나요? 5 여행 2014/01/04 1,245
337761 내일배움카드로 컴퓨터 자격증 취득해보신 분 계신가요?? 3 ,, 2014/01/04 3,149
337760 워홀로 캐나다갔는데 영주권이... 7 주빈 2014/01/04 3,599
337759 빕스 가려고 하는데요.. 2 최선을다하자.. 2014/01/04 1,593
337758 [펌글]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35 하루정도만 2014/01/04 4,021
337757 아이들 얼굴의 버짐 3 2014/01/04 3,880
337756 외국패키지여행가서 산 물건 환불될까요? 2 미미 2014/01/04 1,042
337755 윤여준·박선숙·김성식 '안철수 신당' 합류할 듯 18 탱자 2014/01/04 2,631
337754 사브레 5 갱스브르 2014/01/04 1,484
337753 급질) 모 100% 스웨트 10 접니다. 2014/01/04 2,962
337752 미국 최대 웹 커뮤니티 토픽스, 이남종 열사 분신 항거 올려 2 light7.. 2014/01/04 870
337751 스타벅스 잘아시는분~~ 4 쿠폰써야됩니.. 2014/01/04 1,421
337750 어제 짐캐리 나오는 덤앤더머 영화 보신분 계세요? 4 짐 캐리 짱.. 2014/01/04 976
337749 루비반지 엔딩에서..? 5 ... 2014/01/04 2,764
337748 친구의 행동과 거짓말에 너무 속상해요... 4 하이얀섬 2014/01/04 1,835
337747 핸드폰 고장나면 통신사 개통대리점에 맡기나요? 3 핸드폰 2014/01/04 1,060
337746 병원에서 식사하시다가 이가 뿌러진거 같아요. 4 ㅜ.ㅜ 2014/01/04 1,204
337745 제발 도와주세요!! 콧물멈추는 방법좀!!.. 17 ㅈㅈ 2014/01/04 5,197
337744 네이버에 까페 만들었다는 쪽지 받으신분 안계세요? 12 장터관련 2014/01/04 1,664
337743 딸이 우유부단해 학교선생의 이상한 태도를 막지못해요 35 딸이 2014/01/04 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