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남자구요.. 아직 연애 경험도 없고 그런데 요즘 호감가는 사람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상대는 저보다 두살 어린 여자사람이구요(둘다 같은과 1학년인데 동아리 규칙이 같은 기수끼리는 무조건 친구로
지내야 해서, 저보고 오빠라고도 안부르고 이름 부르고 지내요, 처음에는 제가 나이 많은거 몰랐고 중간에 알게되었는데
그냥 제가 친구로 지내자고 그랬거든요)
동아리에서 처음으로 알게 된 사이이긴 하지만 제가 동아리를 자주 나가지는 않다보니 동아리 내에서 만나거나 친해지지는
못했는데, 2학기가 되어서 같은 교양 과목을 듣게 되었어요.
11명 정도 듣는 수업인데, 남자4명에 여자7명, 둥그렇게 앉아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인데
2학기 동안 계속 옆자리에 앉아서 수업 전이나 후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조과제도 둘이 같이하고 그랬어요. 여자애가 저보고 같이 하자고 그랬구요..
수업 시간 전에 저랑 둘이 빈교실 안에 있으면, 자기 일상 이야기, 사소한 이야기 다 이야기 하고
저도 걔하고 이야기 할때는 편해서 둘이 대화는 잘 통해요. 저보면 싱글벙글 잘 웃고
그런데 정말 치명적인 사건이 하나 있긴 했는데
중간고사 치기 전 주말 제가 혼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학식을 먹으러 갔는데
이 여자애가 동아리 선배랑 나란히 앉아서 밥을 먹고 있더군요..(둘이 사귀는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이때 저는 그냥 못본채 하고 지나갔고,, 뒤에 수업시간에서도 남자친구 생겼냐 물어 보지도 않았어요.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제가 걔한테 호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
이건 거의 두달전에 일이긴 한데.. 암튼 또 며칠 전에는
제가 군대 면접을 본다고 수업을 못들어 갔어요, 그랬더니 걔가 저한테 전화를 했더라구요.
카톡으로 군대 면접보러 왔다고 하니,, 제가 면접 대기하는 시간 내내 합격할거라고 응원을 해줬구요.
면접 끝나고 잘본거 같다고, 붙으면 한턱 쏠거라고 했더니
신난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나서 합격 발표 언제 나냐고 물어보길래 12월 며칠에 난다고 그러니
자기 생일 한달전이라고 그러던데ㅎ
저도 걔하고 같이 있거나 이야기 하면 편하고, 사실 외모가 제가 평상시에 좋아하는 상하고는 다른데도
얘 성격에 끌리는건지 얼마전 부터 호감이 생기네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있는거 같기도 해서ㅜㅜ, 남자 친구 있냐고는 못 물어보겠더라구요.
제 앞에서 싱글벙글 잘 웃어주고, 자기 사소한 일상 이야기 다 하고,, 얘 원래 성격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러는 건지 헷갈리기도 하고
일단은 친구사이로 라도 잘 지내려구요.
혹시나 도움이 될만한 조언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씩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