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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고딩엄마 조회수 : 10,736
작성일 : 2013-11-29 11:19:32
IP : 124.111.xxx.13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코토코
    '13.11.29 11:22 AM (116.41.xxx.92)

    이제 고1인데.. 우리애들 진짜 불쌍해요...
    그렇게 열심히 한 애들도 노력에 대한 보상을 못받으니...
    어쩌피 다 잘나갈 순 없지만 적당히'라도 살 수 있는 다른 길이 좀 있으면 좋겠어요...
    정원이 몇 없는 걸 알면서도 전국의 학생들이 좁은 고리만 바라보고 가고 있으니 안되는걸 아는 애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요. 에휴

  • 2. 사람
    '13.11.29 11:23 AM (220.77.xxx.168)

    어머나 같은 고1엄마로서 넘 가슴이 아프네요
    그냥 다독이시고 맛난거 해주시고
    이세상에서 공부가 다 는 아니다
    엄마에게 젤 소중한건 너다
    라고 얘기해주심이 어떨지~~~~

  • 3. 고1엄마
    '13.11.29 11:24 AM (115.126.xxx.100)

    공부하란 소리 못하죠..
    그만하고 자란 소리도 못해요. 엄마가 그런 말하면 기운빠진대요.
    그저 묵묵히.. 한다고 하면 과일 깎아주고 같이 안자고 버텨주고.
    잔다고 하면 바로 자라고 격려해주고..

    그나마 좋아하는 영화 시간 빼서 보게해주고
    맛난거 먹으러 가끔 맛집 검색해서 데리고 가고

    저는 아이가 자기 감정을 다 쏟아놓을 수 있게
    제 감정은 탈탈 비워둡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뭔가가 있으면 받아주기 어렵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는걸 짬짬이 할 수 있게, 그리고 그걸 엄마와 나눌 수 있게
    마음을 비워두고 공감해주세요.

    아이들 불쌍해요..

  • 4. ..
    '13.11.29 11:25 AM (39.118.xxx.94)

    저희애도 고1이에요
    다가오는 기말고사에 수행평가에 2시전에 못 잔다고 하네요
    기숙사에 있으니 자주 보지도 못하고 애가 탑니다
    원글님 심정 공감해요
    대신 해줄수도 없는 일들이고
    우리 아이들이 가여워요..

  • 5. 희망이 없는
    '13.11.29 11:27 AM (211.114.xxx.82)

    나라에 아이들을 내놓은거 절실히 미안한 맘이 듭니다.
    대입 경쟁에 취업경쟁에 우리 아이들 앞으로 어떻게 살수 있을까요?
    낳아줘서 고맙단 얘기 못들을거 같아요.왜 낳았어 소리 들을까 무섭고 미안한 날들입니다.

  • 6. T
    '13.11.29 11:28 AM (59.6.xxx.174)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엄마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 미친 교육제도를 바꿔야 해요. ㅠㅠ
    밤을 세더라도 원하는 공부를 하면서 밤을 세야지요.
    우리 아이들 너무 불쌍해요.

  • 7. ...
    '13.11.29 11:29 AM (115.90.xxx.155)

    언젠가 아이가 먼훗날의 일이지만..
    결혼이나 연애는 해도..아이는 안낳고 싶다더군요.
    저도 정말 그러라고 하렵니다.

  • 8. ...
    '13.11.29 11:34 AM (1.241.xxx.158)

    그래도 우는 아이들 엄마는 좋으신거에요.
    저희 애는 항상 밝고 잘 웃고 다니고 공부에 취미는 없네요.
    그리고 아이는 많을 수록 좋다고 일찍 장가가서 애 많이 낳겠대요.

  • 9. ...
    '13.11.29 11:36 AM (123.141.xxx.151)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 가고 직장 들어가도 달라지는 건 없더군요
    직장다니면서 일 하느라 하루 5시간 이상을 못 자요
    OECD 국가 중 근로시간 1위하는 나라, 박봉은 또 더럽게 박봉...
    30대 초반인 저도 힘에 부치는데 40대분들 어떤 과정으로 과로사 하는지 절절히 이해가 돼요
    눈치 없는 얘기인 것 같지만 저는 그래서 애 안 낳으려고 합니다
    그나마 저는 80년대 생이라 초등학교때까진 맘껏 놀았지만 요즘 애들은 유치원때부터 사교육 시작이니...

  • 10. 초딩 4학년 딸도
    '13.11.29 11:36 AM (220.117.xxx.28)

    수학경시 보고 울고 왔어요. 시간 부족해서 마지막 문제 못풀었다고.
    초4 수학경시인데 빡센 학교라 20점 30점 짜리가 수두룩했다네요. 제가 문제 보니 5학년에 나오는 도형 공식을 알아야 적용해서 풀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더군요. 최소한 한 학년 이상 선행 안되어 있으면 잘 보기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웠어요. 단순히 어려운게 아니라 5학년에 나오는 공식을 알아야 풀수 있는건 아닌것 같아요...

  • 11. ..
    '13.11.29 11:40 AM (113.30.xxx.237)

    아이들도 힘들겠어요.. 주말이나 시험 끝나서라도 맛난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스트레스 좀 풀 수 있으면 좋겠어요..

  • 12.
    '13.11.29 11:42 AM (118.222.xxx.11)

    울었을까..
    어차피 그리 힘든 과정 우리때도 다 겪었던거고
    아직 고1인데
    벌써 그러면 앞으로 이년 더 나아가 몇십년을 어찌 세상을 헤쳐나가며 살려고..걱정스럽네요.
    좀 강하게 키우셔야할듯

  • 13. 저도
    '13.11.29 11:59 AM (180.70.xxx.72)

    고딩1 딸 중1딸 있는데
    원글님 말에격하게 공감하네요
    눈물이 날 정도로...
    애들 정말 불쌍해요
    공부에 쳐서 즐거운일이 없어요
    우린 1994보면서 웃는것으로 다같이
    스트레스푸는것 밖에 없는데
    무한도전은 과외 가느라 그 좋아하는것도
    본방사수 못하네요

  • 14.
    '13.11.29 12:09 PM (211.219.xxx.101)

    아이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출구를 만들어야할거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보세요
    아이가 많이 힘든가봅니다
    아이 마음도 읽어주시고 엄마 마음도 전달하시고 숨 쉴 구멍을 같이 찾아보세요

  • 15. ...
    '13.11.29 12:11 PM (39.116.xxx.177)

    우리도 다 그렇게 공부하며 자라왔잖아요...
    저도 수학문제 하나 안풀려서 하루종일 울며불며 밥도 안먹고 그거 풀고있을때가
    20년전이네요..
    그래도 그땐 훨씬 행복했어요.
    공부하나만 하면 나머지는 부모님이 선생님이 다 알아서 해줄때였으니까요.
    너무 불쌍해하지마시고 든든하게 옆에 계시는것만으로 힘이 될꺼예요.

  • 16.
    '13.11.29 12:18 PM (114.204.xxx.187)

    요즘 아이들이 우리때 보다 더 힘든거 같아요. 요즘은 초등부터 아니 그전부터 영어다 뭐다 항상 시달리잖아요. 시키는 엄마도 할수없으니 시키지 못할 짓이죠.
    우리때도 고등학생들은 열심히 했지만 초중등 특히 초등은 정말 아마 걱정없이 놀아도 되지않았나요? 시험때나 좀 공부 하고.
    요즘 애들은 학교 중간 기말 끝나고 담날부터 학원가서 또 공부해야해요. 빈둥거리면서 상상하거나 여유부리는건 사치구요
    문제는 고등학생만 입시와 공부에 힘든게 아니라 너무 어릴때부터 스트레스와 공부에 찌들것이 누적된게 안스러운거죠.
    세월이 그렇게 흘렀고 나라경제력은 그때보다 좋아졌다는데 우리나라 교육은 단 한발자국도 앞으로 가기는 커녕 대입이다 특목고 입시다 영수 선행이다 애들을 쉬지를 못하게 몰아가면서 애들을 못 살게 구니 오히려 뒤로가는거 같아요.
    부모가 맨날 공부에 스트레스 받고 애한테 스트레스 주고 이렇게 맨날 강하게 살아남아라 이러는게 당연한 건 아니죠.
    전 우리나라 최고 역적중 하나가 사교육 금지였던 시절에 사교육금지가 위헌이니 뭐니 헌법소원낸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 17. 레이디
    '13.11.29 12:19 PM (210.105.xxx.253)

    뭐 우리 때는 안 그랬나요?
    전 89학번이라서 과외금지기간에 학창시절을 보내, 그 무거운 가방에 도시락 2개 짊어지고, 학교에서 야자까지 하고 왔는대요.
    그땐 컴퓨터,핸드폰 아무 것도 없었잖아요,
    음악듣고, 책읽고, 뭐 사먹고, 수다떠는 거 만으로도 행복했잖아요

  • 18. 스트레스 풀데가 없는 듯.
    '13.11.29 12:22 PM (211.114.xxx.233)

    저와 남편은 큰 일에 스트레스가 있고 시험 등에 예민한면도 있는데, 저희 아이들은 그런 점이 없어서..그게 행복지수를 높게 하는 일이다 싶어요.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넘기는 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해지는 방법 같아요.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맛있는 거 먹으로 다니기도 하고, 집에서 드라마나 가요도 좀 접하고..그렇게 숨 쉴 구멍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남들도 다 하는 것, 나도 하는 것이지 하면서 마음 먹도록 해야지, 안스러워 어쩔줄 몰라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대학 못 가도 밥 먹고 산다..이런 얘기도 좀 해주시고요.

  • 19. ..
    '13.11.29 12:23 PM (114.204.xxx.187)

    최소한 우리는 이정도로 입시와 공부때문에 압박받고 찌들리는 시간이 고등 3년정도로 최소였지 않나요. 근데 요즘은 안그러잖아요.

  • 20. 맞아요.
    '13.11.29 12:27 PM (220.117.xxx.28)

    고등학교 다닐때는 우리는 매일 10시 넘어 들어오고 아침 6시에 등교하고 다 했었죠.
    그런데 요즘은 초등 애들도 그렇게 사는것 같아요. 공부 좀 하는 애 되려면.

  • 21. ...
    '13.11.29 12:37 PM (115.90.xxx.155)

    고딩때만 그렇게 하라고 하면 할거예요.
    우리때도 그런거 해봤으니간..엄살말라고 할 수도 있구요.
    하지만 고등학교 입시도 치루기 위해 중학교 3년 동안 그이전에 초딩고학년때도 이 비슷햇어요.
    매번 내신에 신경쓰고 수행에 목메고 봉사점수 따러가고,텝스 치고,,
    하나만 더 틀려도 원하는 고등학교 못가나 싶어서,,안절 부절...

  • 22. ㅇㅍ
    '13.11.29 12:37 PM (203.152.xxx.219)

    저희 고2딸아이 아픈 아이예요. 병명만 들어도 다들 놀래실듯..
    심각하게 아프죠... 사실 병원에서도 이정도면
    학교는 포기하라고 했었어요.. 그렇다고 손놓고 아무것도 안하는 상태로 지낼수가 없어서
    아이 스스로 학교는 다니겠다 해서 다닙니다.. 정말 억지로... 핏기없는 얼굴로 영혼없이 다니는것 같아요.
    그런 아이가 요즘 기말고사 기간이라 새벽 한두시까지 공부합니다.
    병원에서도 무리하지 말랬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23. 음..
    '13.11.29 12:42 PM (115.126.xxx.100)

    아이가 초등부터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대성통곡을 할 정도면
    성적이 잘 나오질 않나요?

    아이들은 힘들어도 노력한만큼 성적이 나오면
    어느정도 거기서 위로를 받고 힘을 내던데요.

    노력하는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학원이나 과외, 뭐 이런 쪽으로 점검을 해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저도 고1엄마라 덧글도 달고 이 글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원글님 덧글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 24. 에효
    '13.11.29 12:48 PM (114.204.xxx.187)

    203님 얘기들으니 안타깝네요.
    그래도 애가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또래처럼 하고 싶어서 하는거 같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편하게 하고 싶은 만큼만 해라 안해도 다 살길은 있고 행복하게 살수있다고 말할거 같아요.
    님도 아이도 화이팅이요!!!!

  • 25. 제딸도 고딩
    '13.11.29 12:49 PM (125.178.xxx.170)

    저도 애들 불쌍해요. 공부야 우리때랑 똑같지만 지금 대학 가는 기준으로 따지면 요즘 애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스트레스받는거 사실이에요.저희때야 성적순으로 갔지만 요즘은 안그렇잖아요. 게다가 대학 졸업해도 예전처럼 취업이 쉬운것도 아니고 세상살이 점점 팍팍해지는걸 아는 부모로서는 가슴이 참 아픕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본인이 짊어지고 가야할 인생인걸요. 울면 그냥 받아주세요. 한번 울고나면 괜찮아질겁니다. 제 딸도 가끔 그래요.. 그럼 그냥 받아줍니다. 엄마도 예전에 그랬다고. 공부하는거 잘하는거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거 잘 알고 있다고.. 한번씩 그렇게 휩쓸고 지나면 또 괜찮아 지더라구요.

  • 26. ...
    '13.11.29 12:51 PM (115.90.xxx.155)

    열심히 하고 그럭저럭 잘 합니다.
    스카이가 목표지만 아직 부족하구요.
    때론 점수가 잘나온다고 목표를 이루엇다고 즐겁게 공부하는건 아니고..
    매 번 본인을 억제하고 인내하고 참아내는거죠.
    아이는 지가 원하는 공부를 하면 잠을 안자고도 좋아하면서 할 아이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선 안그러잖아요.
    엄청난 암기과목에..하나만 틀려도 등급 내려가는 국사에,정보에..수행 줄넘기 200개에,
    미술 작품에 ...독서 숙제에.영어 에세이에...해야할게 너무 많아서..질식할것 같데요.

  • 27. 우리때가
    '13.11.29 12:55 PM (114.204.xxx.187)

    똑같은건 아니죠. 우리가 언제 초등고학년부터 토플이나 텝스니 수능이니 시달렸으며 언제 수학 몇년 선행이 당연한 듯이 공부를 해댔나요?
    우리가 언제 봉사챙기고 , 무시 못할 수시위한 스토리 만들기 위해 스펙이니 이런거 신경 쓰면서 바쁘게 살았나요. 우리도 열심히 공부한건 맞는데 정말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됐어요.

  • 28. ...
    '13.11.29 12:57 PM (119.196.xxx.178)

    좀 풀어주세요
    스트레스를 유난히 잘 받는 성격도 있어요
    요즘 상황이 그렇지만
    그래도 개인이 받아들이는 태도는 좀 고쳐야할 거 같네요

  • 29. hanna1
    '13.11.29 1:15 PM (99.236.xxx.247)

    ㅇㅍ 203님/얼마나 맘이 아프셔요..따님에게 힘내라고 너무 힘들게 학교다니지말고 쉬면서 다니라고 해주세요..집에서 밀린공부해도 되잖아요 그리고 따님이 좋아하는음식이나 즐거운거..많이해주시구요~ 아이가 참 기특하네요..

    혹시 댁이 서울이시면 저랑 데이트하면 좋겠어요^^ 전 대학다니는 아이 한명있는 엄마랍니다^^
    어머님도 힘내시고,.,아이랑 늘 건갈하고 행복하길 기도드릴께요! 평안한 연말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30. 공부도 중요하지만
    '13.11.29 1:45 PM (211.114.xxx.233)

    저렇게 예민한 성격이면 스스로 행복해지기 어려운 성격이 되요. 아마 어머니도 아이 초등고학년때 부터 밀어부치시것 보니..다른 분들이 애 좀 풀어줘라 해도 잘 받아드리지 못할 것 같아요.
    일부러 실패하고 일부로 좌절 겪게 하고, 일부러 야단 맞아보고..이런 과정도 다 필요해요.
    칭찬만 듣는 여학생들이 자생력이 없어지는 이유가 실패의 경험이 없어서 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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