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큰아들은 7살, 둘째아들은 5살이에요..
둘째녀석은 며칠전 4돌이 된..완전 애교쟁이인데..
며칠전 일하고 있는데 둘째아들에게 전화가 왔어요..
울먹울먹거리며..할머니가 내가 싫어하는 반찬만 줘..이러더군요..
넘 웃겼지만 웃음을 참고,
니가 좋아하는 반찬은 뭘 줬는데??
오이..
그러면 니가 좋아하는 반찬이랑 싫어하는 반찬이랑 골고루 먹으면 되잖아...
내가 좋아하는 건 반찬은 오이 하나밖에 안줬어...파프리카도 안꺼내주고..
또 뭐 좋아하는데..엄마가 집에 들어가는 길에 사갈께..
당근..
아..우리 oo이는 토끼처럼 오이랑 당근을 좋아하는구나~
흥..엄마, 당근 어디서 파는지 모르잖아...이러더군요..
전화를 끊고 나서도 울먹거리며 대화를 하던 아들녀석의 모습이 상상이 되서 자꾸 웃음이 나요..
큰아들은 이제 좀 컸다고 어른스러움이 보이고..
둘째는 아직 아기티가 나서 넘 귀여운데..
이렇게 커가는 게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이 귀여운 시절이 지나가버리는게 아쉽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