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에게 35000원짜리 집 사주시겠어요?

[ㅜㅜ]

아침부터 어이없는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너무 갈등이 되서..;;;

아이가 학교 방과후수업때 받아온 햄스터를 봄부터 키우기 시작했어요.

정작 아이는 관심없고 제가 밥주고 말도 시키고;;

나름 정도 들고 햄스터도 많이 컸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이 작아졌어요.

너무 잘먹였는지...해바라기씨를 좋아해서 하루 스무개씩 주었거든요.

인터넷에서 12000원에 주문한 녀석 집 미끄럼틀을 못올라가네요.

몸이 막 껴가지고.

그래서 택배 상자 하나에 구멍을 뚫어

원래 있는 집과 연결해 말하자면 사랑채를 하나 만들어주었어요.

챗바퀴와 이갈이도 놓아주고 나름 인테리어..사진을 못뵈드려 아쉽네요.

그러던중 일주일전에 *플러스에서 문제의 35000짜리 그 집을 보게 된거에요.

얼마나 넓고 화려한지..게다가 2층..

미끄럼틀도 널찍하니.. 제가 홀딱 반해버린거에요. 사주고싶어서..ㅎㅎㅎ

가족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아이는 무조건 사재요. 원래 마트 물건을 모두 다 사고싶어 하는 아이라..

남편은 사지 말래요. 지금도 쟤에게는 최고의 스위트홈이라구..

그런데 전 사랑채가 택배상자라 밖도 잘 안보이고

바깥을 보려면 건나와 예전 지집으로 가면 되긴 해요.

그래도 왠지 넓은 집에서 완전 활개치게 해주고 싶은 마음..아..나 왜이래..ㅜ

여러분이 저라면 35000원 햄스터집 사시겠어요, 안사시겠어요?

어이없는글 읽어주신것도 감사하고

제 입장에서 답글도 주시면 더 없는 기쁨이겠습니다. 꾸벅.

 

[ㅇㅇ]

http://m.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ED%96%84%EC%8A%A4%ED...

[ㅇㅇ]

검색해보면 같은물건 저렴하게 사실수있을듯요

[ㅎㅎ]

귀여우시네요..
저라면 사줍니다~ 외식한번 안하구요^^

[캬옹]

저라면 사줄것같아요 ㅎㅎ
윗님말씀대로 똑같은 물건 인터넷찾으면 훨씬 싸게 살수있어요 마트는 비싸게 팔더라구요

[원글]

ㅇㅇ님 감사드려요.
모니터로 보니 사이즈가 감이 안오긴 하지만 잘 보고 참고하겠습니다.^^

[2층집]

원글님 귀여워요~ 읽는 내내 ^^
맘에 들면 사야죠.
가족들도 새집에 신나게 돌아다니는 햄스터 보면
잘 샀다고 할거에요

[^^]

최고의 스위트홈
사주세요.
몇년밖에 못사는 애기들 그런 호사정도야.

[원글]

ㅎㅎ님, 캬옹님 정말 그리 생각하시나요?
하~ 감사드려요. 구매의욕이 막 발동이 걸릴라고 해요.
사실 제 남편은 그거 살돈으로 맛있는거나 사먹으라고..;;

[저는]

사줘요
걔들도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저는 십이년전에도 터널이랑 여러개 사서 실컷 놀게 해줬어요

[정우]

ㅎㅎ 원글님 귀여우시당~

저도 사준다에 1표 겁니다

[슈르르까]

사주세요! 한번 사주면 죽을 때까지 쓰는 거잖아요.
전 햄스터를 키운 적은 없지만 강아지 키울 때 옷이며 방석이며 이동장이며
없는 살림에 온갖 사치 다 부렸는데요,,
그래도 사람 키우는 돈에 비하면 새발에 피예요.
햄스터도 전망 좋은 곳에서 지내면 좋고
사람도 인형집 들여다보는 것처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구요.

[저라면]

벌써 사들고 왔을걸요.
햄스터 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마음에 그 정도 가격이라면 바로 사요.
치킨 2번 안시켜 먹죠 뭐 ㅎㅎ

[슈르르까]

그리고 시간 되시면 지금 햄스터 집도 사진 찍어서 줌인아웃에 올려 주세요.
엄청 귀여울 것 같네요. ^^

[^^]

사주세요~피자한판 값인걸요^^
정붙이면 가족인데...
엄청 좋아할꺼예요~~~

[원글]

용기주시는 답글들..감사드립니다.
그까짓 35000원. 소고기 한번 먹은 셈치고 눈 질끈감고 사도 되겠지요?
몇년밖에 못산다 하시니 제 맘이 더..ㅜㅜ
일단 분노의 검색질을 해보았으나 같은 제품을 못찾고 있어요.
바닥이랑 지붕이 주황색인데.
세수하고 나가렵니다.
감사!!!

[...]

종양으로 1년밖에 못 산 저희 햄스터 생각이 나네요.
그녀석 떠난지 2년인데 지금도 가끔 보고 싶어요.
사주세요.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아쉬워요.

[콩이]

ㅎㅎ 예전에 아이로 인해서 햄스터 키웠을때 점점 케이지가 작아보이길래 35000원 3층 케이지로 바꿔줬어요.
벌써 3-4년전 일이네요 각 층마다 놀이터랑 쳇바퀴있고,ㅋㅋ 햄스터가 오르락 내리락 잘 놀아요.
고녀석 순해서 참 예뻤는데 하얀색햄스터 (이름이 생각안남)
해바라기씨 많이 먹은 날은 금방 통통해지고 먹이주머니에 해바라기씨
가득 담아서 1층 톱밥구석에 숨겨놓구 ㅎㅎ
아~~ 보고싶네요. 건강하게 키우세요~

[..]

햄스터...대형마트에서 한마리 죽여서
여럿이 뜯어먹는거 두번이나 본 후
정내미가...새끼도 먹는다던데..

[심심한동네]

1햄1케이지 원칙인데 본능을 무시하고 합사를 한 사람에게 정내미가 떨어져야지 햄스터가 무슨 죄가 있답니까. 새끼를 먹는 행위는 다른 포유류에게도 일어나는 일인데요 주로 양육환경이 불안하다고 느낄때 그렇습니다.

[호호호]

정말 원글님 귀여우시네용..
저라면 살것 같아요~

[....]

사주세요.
마트 아주머니 말 믿고 덜컥 두마리 샀다가
이놈들은 원래 외롭게 살아야하는 동물들이라는걸 뒤늦게 깨닫고 분사를 해줬어요.
그때 저렴한 집으로 사준걸 내내 후회하고 있어요.
저렴한건 저렴한 만큼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좋은집은 확실히 공간도 넓고 보기도 좋아요. 햄스터가 행복해할런지는 모르지만요.

[^^]

사주시는데 한표요!
아이들이 분양 받아온 햄스터에 고사이 정이 아주 많이 드셨네요^^
복받으실거요~~

[^^]

복받으실거에요~~(오타 고쳐요)

[..]

울 딸들이 넘 좋아하겠네요.
그 놈들 구멍을 워낙 잘 뚤어서 도망간 놈이랑 숨박꼭질도 재밌었다는...
애들은 또 사자는데...귀염둥이 얘기 많이 합니다.

[삽십오만원으로 봤어요.]

조그만 박스에 가둬서 애완용으로 평생 키우는데 그 정도가 고민거리가 되는지. 사람한테는 한끼 외식비지만 햄스터는 거기서 평생 사는건데. - -

[......]

사주세요 노는거 구경하는재미있어요
낭비가 아니에요

[ㄷㄷ]

사주세요 그리고 택배상자같은거 한달이언 뚫고 탈출해요 ㅎㅎ

[케러셀]

사주세요~~한번 사면 쭉 사용할 수 있잖아요^^
전 햄스터 3마리째 키우고 있는데 첨에 샀던거 계속 쓰고 있어요.

[나니오]

마음이 이뻐보여서 ^^ 읽는 내내 엄마미소 - ㅋㅋ

저보다 언니님이 실텐데.. 저는 정드는게 무서워서 ..동물은 키우지 않는데..

왠지 모르게 동물들은 안쓰럽고 ㅜㅜ 세상에서 동물, 아기, 어린이, 노인들이 젤 불쌍하드라구요 ㅜ

나중에 마음의 상처될까바 안키우는데

원글님 글과 댓글들 보니 한번 키워보고싶네요..

[햄스터]

오늘 계탔네요ㅎㅎ

집들이, 82누님혹은 언니야들 모시고 하라고 해요ㅎ
햄스터랑 햄스터 집이랑 사진보고 싶어요~

[ㅎㅎ]

집 넓혀가실때,
얼마나 행복한지 아시죠?
님의 햄톨이도 많이 행복하고,
쥔님 최고!!!요럴듯...
아웅 귀요미 보고싶어요.

[태양의빛]

그 정도는 사주셔야죠. ^^b 햄스터 상상만 해도 귀엽네요.

[허허허]

80만원짜리 캣타워 사준 저로써는...
어여 지르세욤.

참고로 우리집 마마님은 기껏 사줬더니
캣타워에서 안논다는.. ㅠㅠ
햄스터는 거기서 주구장창 있을거잖아요.
사주세용.

[스텔라]

우리 집도 3학년 울 둘째가 가지고온 두녀석이 서로 사랑을 해서 새끼를 7마리나 낳았어요. 그런데 그중 3마리는 죽고 4마리가 쑥쑥 자라 엄청 돌아다닙니다.
처음에는 애들이 이뻐하더니 새끼 낳은 후로는 우리 남편이 아주 지극정성 보살핍니다.
4마리 집을 따로 사줘야 한다며 30분 거리에 있는 다이소에 걸어가서 리빙박스. 칫솔통(햄스터 집으로 사용)사주더니 어제는 저한테 인터넷으로 2층집좀 사달라고 사정을 하네요..
아침 저녁 자기 밥은 안챙겨 먹으면서 햄스터 당근썰어주고 집청소 해주고 집에오면 애들보다 햄스터 잘있나 부터 확인합니다.. 어이도 없고 그런 남편 모습이 귀엽기도 해서 어제 2층집에 해바라기씨에 항균스프레이등 5만원정도 긁었네요.. 아까운 맘이 드는건 사실 ㅜ

[저흰]

3층집 사줬는데 인터넷에는 훨 싸요. 이층 넓은것보다 위로 높은게 다리도 덜 차지하고 애들이 잘놀러다녀요. 나중에 개체수 늘어나면 분리하기도 쉽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