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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펑>>집기를 부시고 있는 남편..

아라 조회수 : 16,111
작성일 : 2013-11-29 01:42:32
낚시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원글은 부끄러워 펑하지만 주옥같은 댓글들
살면서 제가 또 위기가 올때 뒀다가 읽어보려
합니다. 진심으로 상담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남편과의 상황은 오늘 함께 얼굴은 봤고,
사는게 뭐냐고 우리처럼 사는게 죽지못해
사는거냐며... 말하네요.
우리가 정말 왜사느냐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답변했습니다.
당신도 행복해져야하고
나도 물론이라고...
어제 밤새 힘쓰고 술까지 마셨으니 몸도힘들고
마음도 너무 힘들어하는게 보여요.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다시 이야기를
나눌수있을때까지 좀 내버려두려합니다.
마음이 추스러지고 서로 동등하게 이야기를
할수있겠지요.. 여러분들 충고하셨듯 저희
아버지껜 고하지 않을거고 대신 시아버지껜
사과를 직접 얼굴뵙고 드리려합니다.
어쨌든 제가 하늘같은 부모님이신 연로한
노인껜 그날 잘못된 행동을 했으니까요.
직접 사과를 드려야 저도 다음번에 아버님을
뵈었을때 제 스스로 더 깨닫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며느리가 될수있을것 같습니다.
쓴조언 위로 모두 너무너무 깊이 감사드립니다..
IP : 121.100.xxx.207
1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9 1:49 AM (14.39.xxx.228)

    참...뭐라 할 말이...일단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 2. 아....
    '13.11.29 1:54 AM (211.246.xxx.126)

    님.....피임 철저하게 하세요. 진심으로 드리는 말입니다.

  • 3. 폭언
    '13.11.29 1:56 AM (70.68.xxx.41)

    폭언도 폭력이라는 말 실감하는 중년의 아짐입니다.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했어도 살다보면 삐그덕이기 일쑤인데 ...
    제 어린시절 욕을 달고사는 아빠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런데 제 남편..이 결혼 10년쯤 지나니 싸울때 욕을 달고삽니다
    의견차이 있을 수있고 감정이 서로 엇나갈 수도 있으나 싸울때마다 이제 년 소리가 나오는 남편이 싫습니다.
    저는 애가 셋입니다. 이 아이들 다 자라서 어른 되면 ...그때까지만 이라고 생각하며 지냅니다.

    둘이 즐거울 여자는 많다니... 휴우

  • 4. 원글
    '13.11.29 1:58 AM (121.100.xxx.207)

    네 지금 상태는 이성을 놓은 상태고, 몇주전
    아버님 앞에서 제가 싫은티를 좀 많이냈어요..
    아버님도 단박에 눈치채실정도로...
    그때 그 상처가 큰데 , 제가 선물을 줄이자 하니..
    5년동안 제가 아버님 오면 속으론 싫어하곤했던
    상처에 불이 붙은것 같아요..
    사실 저희 둘다 부모님께 쓰는 돈은 안아끼잔
    주의였는데... 이번건 그냥 새해인사 선물인데
    넘 많다 싶었어요..
    그런데 신랑은 한국에도 자주 못들어오는데
    이정도도 눈치를 봐야하냐며..

    제가 아버님을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며 모시진
    못했습니다. 신랑이 제 눈치를 많이 보게
    한것도 사실이고....
    양가부모님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대하는
    사람이 많지않다, 해도 저희 신랑은 그걸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깜냥이 더 부족하고
    더 모자란 사람이라 그런지... 전 신랑만큼
    못했습니다. 할수도 있었는데 , 시간이
    더 필요하단 핑계, 난 모든게 어려운 며느리-
    사위와는 다르다는 핑계....로 하기 싫어하고
    안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더 작아지고 심한
    대접을 받아도 뭐라 할 수 없는... 그런 입장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 5. ....
    '13.11.29 2:04 AM (118.216.xxx.46)

    아니, 무슨 새해선물로 술을 사 드리나요?
    양주를 사 드린다는 말인지, 만나서 술을 사 드린다는건지....
    그래도 전화하면 30분씩 수다도 떠는 며느리셨다면서요...
    원래 그렇게 며느리와는 미운정, 고운정 쌓으며 사는거예요.
    아버님도 어른이니까 며느리까 마냥 이쁘지만은 않아도 참는거고 며느리도 내 아버지가 아니니 그만큼 진심으로 못 해도 하는 시늉리도 하는거잖아요.
    남편에게 조금 더 진심으로 님 마음을 전하세요. 원래 그렇게 사는거예요. 저도 그렇구요.

  • 6. 힘들다
    '13.11.29 2:05 AM (223.62.xxx.52)

    며느리 입장에서 시집식구 대하는게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은게 현실인데 남편이 너무 아내입장을 이해못하고 자기부모처럼 우조건 잘 하라네요 얼마나 잘 못했는지 그렇다 해도 너무 오버고 지금 부수는 행동은 넘어가기 힘들고 잘못은 인정하지만 너무저자세로 나가는것도 속상하네요 얼마나 많은 효도를 하고 싶다고 조선시대도 아니고.

  • 7. ...
    '13.11.29 2:05 AM (59.15.xxx.61)

    애 없는게 다행이네요.
    다분히 폭력적 성향으로 보여요.
    남편은 아버님께 반품하고 이혼하는게 답인 듯...
    그 남자는 아버님 모시면서
    가끔 즐거울 여자 찾겠다는거네요.
    고시텔 얻어 좋고...

  • 8. 결혼은 왜?
    '13.11.29 2:07 AM (182.226.xxx.58)

    남편분 완전 애 같아요..
    결혼은 왜 했데요.

    이런마당에 이혼한다는 것도 황당하구요.
    아들 입장에서 그렇게 아버님이 눈에 밟히면 일주일에 몇일은 아버님 댁에 가서 자고 오라고 협상 하세요.

    신랑이 잘한건 잘한거고...
    타인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요구할 순 없는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돌아가실때까지 아버님께 며칠 양보하시는게 속 편한 답인 것 같습니다.

  • 9. 원글
    '13.11.29 2:10 AM (121.100.xxx.207)

    신랑 직업상, 또 아버님들이 술을 좋아하셔서..
    술을 싸게 구할수가 있거든요.. 와인같은걸로
    스무병이상 사드리잔 이야기였고...
    아버님이 요즘 와인이 맛있단 말씀을 자주하셔서
    더해드리고 싶었을거에요...

    전 시아버님과 잼나게 얘기하고 수다도 떨고
    명절때 같이 보내지 못해 마음쓰이고
    한국올때마다 선물들고 찾아뵙고 했던
    그 순간의 맘엔 단 한치의 거짓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랑말대로 정말 아버님을 좋아하진 않고
    귀찮거나 부담되게 여겼던 맘이 큰것같아요.
    그래서 그 5년간 함께 했던 시간이 가식이란말에
    저도 뭐라 항변을 못하겠고..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뭐가 뭔지...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풀어야 하는건지....

  • 10. ㅇㅇ
    '13.11.29 2:11 AM (116.37.xxx.149)

    원글님이 잘못한것도 있고 안그랬으면 좋겠지만 싫은티 낸거 불효했지만
    그만큼 사과하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했고 상담도 받는다고 했으니 할만큼 한겁니다
    해도 될말이 있고 안될말이 있고 집 물건 부수는 것도 어느 정도지 심합니다
    원글님이 많이 잘못했어도 이건 아니예요

  • 11. 안타까워
    '13.11.29 2:19 AM (114.203.xxx.243)

    아...정말 안타깝네요
    남편은 평소에 인간관계에 순수한 사람일 듯해요
    자기가 장모한테 잘할때도 꼭 대가를 바라지않고 순수하게 대했을거에요
    그런데 아내는 시아버지에 대한 태도가 온몸으로 싫다는게 표현되었을거구요
    그걸 감지했을 땐 엄청난 자존심에 상처가 되었겠지요
    지금 분노를 터트리는건 역설적이겠지만 앞으로 잘살아보려고 그런거 아닐까합니다
    화가 나서 하는 말은 지금은 크게 의미두지마시고
    남편이 진정되면 진심을 느끼도록 마음관리 표정관리 못하신거 사과하시면
    사랑하신다면 누그러지실거에요
    무턱대고 싫다고 겉으로 표정짓는거 배우자에게 큰 상처되더라구요
    힘내시고 앞으로 인색하지않게 조금 여유있게 베풀고 사세요

  • 12. ....
    '13.11.29 2:26 AM (180.229.xxx.142)

    원글님..위에 피임하란 글 적었는데요. 지금 남편행동이나 발언은 전혀 님 잘못하고는 상관없는 본인이 잠재된 특성이나 생각들이 나온거예요. 이걸 님이 잘못해서 저 사람이 저리 나온다하면 참...할 말 없는데요..댓글은 쭉~~ 님이 잘못한것만 적었네요. 집기 때려부수고 끊임없이 때리고 모욕줘야만 아내를 컨트롤할 수 있다구요? 헛웃음 나오네요..이 사람은 기본 베이스가 나쁜 사람이예요. 그건 님하고는 별개의 문제구요. 상황에 매몰되지말고 사람을 보세요.

  • 13. ..
    '13.11.29 2:27 AM (59.20.xxx.64) - 삭제된댓글

    전 아버님을 문전박대한 형수보다 나쁜 년이라고..
    뒤에서 뒷통수치는 못된년이라며..
    가정교육도 형편없이 받았고 사람이 뭘 잘해주면
    그때뿐인 학습효과도 없는 사람이라며...
    끊임없이 때리고 모욕을 줘야만 알아먹는

    -->이 정도 얘기까지하면 남편분 심각하신거 아닌가요. 키가 188이나 되는 남편 병간호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남편분께서 아버님한테 이사람도 간병고생많았다고 말씀드렸으면 좋았을텐데..전 남편분이 심하신거 같아요.

  • 14. 원글
    '13.11.29 2:29 AM (121.100.xxx.207)

    안타까워님의 소중하고도 일련의 사태를
    눈앞에서 보신듯한 꿰뚫는 댓글에
    눈물이 납니다...
    댓가없이..
    순수하게...
    저도 그런 신랑을 알았고 저에게도
    무한정으로 아무런 조건없이 사랑을
    쏟았던 100점짜리 남편이었어요..
    물론 돌아가신 친정엄마도 너무 좋아했던
    사위였구요...
    전 그렇게 못했고... 이미 일흔이 넘으신
    아버님을 생각한 마음을.. 항상 함께 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걸 마음속으로 가슴아파한
    그런 신랑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저렇게까지 내몬것 같아서....
    제가 저렇게 만든것 같아서... 그래서라도
    더 잘해주고 잘 살아보고싶은데....
    님 말대로 분노가 차라리 긍정적인거라면
    제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저를 때리고
    싶은데 차마 때리지 못하니까요..
    친정아빠께 상의하겠다는건 신랑의 원함
    입니다. 제 성격의 단점이( 보편적인 단점이
    아닌 저도 평생 안고가며 고쳐야할 그런 점)
    너무나 눈에 보이고 답답한데 이걸 그나마
    제대로 아는 분은 친정부모님일테니..
    아... 친정아빠께도 불효하고...
    신랑도 불효자로 만들고....
    제가 정말 후레자식같습니다....

  • 15. 내츄럴아이즈
    '13.11.29 2:34 AM (182.219.xxx.7)

    남편은 이미 정 떠났어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을 거예요.

  • 16. 현실은
    '13.11.29 2:35 AM (58.143.xxx.196)

    남편같이 처가에 진심으로 대하는 분도 막상 새로 구해
    보려함 힘들겁니다. 시부님께 좀 더 해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내 쪽만 더 챙기겠다는 것도 아니고 진심이
    안보이니 분노한거네요. 수수한 성향이라 그래요.
    나머지 형제들 데면데면한거 무조건 막둥이 바라기하는
    부모라면 그렇게라도 해야 심적으로 견디기때문일 수
    있어요. 하자 하면 웬만함 하자 해주세요. 사는게 별거 아님!

  • 17. 안타깝...
    '13.11.29 2:36 AM (77.2.xxx.196)

    원글님이 남편 사랑하는 마음이 구구절절 느껴져서 저도 슬프네요ㅠ
    지금 남편분 완전 정신줄 놨구요 착한 사람이 분노가 폭발한거 같아요
    원글님은 그 한번(시아버지한테 대놓고 짜증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은거 같아요..
    남편도 그게 쌓인게 아닐까요?
    그리고 님은 할말없습니다..;; 누가 시아버지한테 대놓고 짜증을 부리나요
    딱히 부당한 언행도 없으셨는데. 그건 100% 님 잘못이에요 반성하시고 철좀드세요..
    아무리 그래도 남편분 정말 심하구... 정말 이혼 각오한게 느껴지네요..
    어쩌겠어요 남편 사랑하시면 잡아야지.. ㅠㅠ

  • 18. 어머
    '13.11.29 2:37 AM (218.148.xxx.82)

    원글님 그러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잘못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남편이 너무 아이 같아요.
    자신이 이렇게 하니 남들도 똑같이 그런 감정으로 그만큼 해야한다?
    오노~

    그리고 그런 일로 집기를 부수고 난리라구요?
    남편이 더 심해요.

    원글님 남편 병수발에 힘드셨을텐데,
    어쩜 그리 공을 몰라주고 그런데요.
    본인이 한번 병수발하고 시댁 시중도 들어보고 해보라지요.

    원글님 자책할 상황 아닌데,
    남편이 무식하게 나오니 괜히 밀리는 상황 같아요.
    제가 볼땐 남편이 심해요!

  • 19. ....
    '13.11.29 2:41 AM (122.37.xxx.150)

    님만 참으면! 남편말대로 아무 일도 없었을까요?

    그렇게 효자가 아버님 두고 유학은 어찌 갔을까요? 남편분 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부부가 두사람다 납득하는 합의를 해야하는데 한사람 뜻대로 안하면

    폭발하는 사람. 앞으로 또 계속 그럴수 있어요. 다른일에도 남편만의 뜻으로

  • 20. 스탑
    '13.11.29 2:48 AM (182.226.xxx.58)

    도대체 왜 죄의식을 갖고 자책하고 게시죠??

    이건 뻔뻔하다는 문제를 떠나..

    두분이 완전히 독립하여 성인으로서 결혼을 못한 문제가 근본적인거구요.

    신랑분이 신같이 그렇게 잘 했다 하여

    원글님이 신랑처럼 못하여서

    욕을 먹으며 집기류 던지는 꼴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나쁜x이 되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원글님이 간만에 타지(?)로 와 신랑 간병 하느라 힘든 상태라는 것을 깔아두고 생각하는데

    원글님은 자신의 괴로움은 뒤로한채 무조건 신랑편에 서서 본인을 때리시네요.

    아니면 신랑을 잃을까 두려우신건가요??

  • 21. 안타까워
    '13.11.29 2:55 AM (114.203.xxx.243)

    남편은 일반적인 남자들보다 아버지에 대한 애착이 좀 강한듯해요
    혼자계신 안타카움이 더해서겠지요
    아내의 태도에 아버지에 대해 죄책감도 느꼈을거구요
    그럼에도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지금 더 괴로워하는걸겁니다
    죄책감 배신감 실망감 등등
    순수하고 깊게 사랑하는것도 성향이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않는것같아요
    너무 괴로워마시고 좀 기다리시면 제자리로 오실거에요

  • 22. ,,
    '13.11.29 2:59 AM (211.44.xxx.51)

    남편이 바라는바가 크네요 기대하는만큼 실망하는법이죠
    시부모를 내부모와 같이 진심다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요
    서로 그정도 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의 이기심이 분에 넘치네요
    남편 폭언을 듣고도 자책하는 원글님의 성향이 남편을 나쁜놈으로 길들이는거에요
    때리고 모욕을 줘야 알아듣는 여자라는 말에서 감이 오지 않나요
    어디서 그런 못된 생각을 하는지. 앞으로 자기 뜻대로 안되면 모욕하고 때리려고 밑밥깔고 있네요

  • 23. 원글
    '13.11.29 2:59 AM (121.100.xxx.207)

    늦은시간 잠도 잊고 달아주신 댓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의
    위로와 질책이..... 너무 의지가 됩니다..
    전 바로 위의 형수에 비하면( 정말 이분은
    드라마에나 나올것 같은 막장 며느립니다.
    아버님이 방문하셨을때 잠깐 외출하셨을때
    현관 비번을 바꾸고 등등) 잘하는 며느리라는
    어줍잖은 자신감도 있었고....
    한편으론 왜 내가 다해야해 하는 것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은 끊임없이 신랑을
    볶았어요. 나 힘들다 너도 반드시 나 힘든거
    알아줘야한다 나 힘든데 이번에도 올라오시냐
    또 올라오셔서 우리집서 주무시냐.. 등등...

    아마 형수가 자기 아버지께 그렇게 했다는
    분노, 자신은 멀리있어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자책, 오랫동안 아프시다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혼자 남겨지신 아버님에
    대한 연민 안쓰러움 등등...
    거기다 저까지, 믿었던 아내마저 그게 아니었다는
    배신감.
    아마 자길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 외로움도 사무치겠지요...
    그 결과로 저역시 외롭고.. 가슴이 찢기는거같고..
    폭언을 듣고...

    제가 절대로 이혼하고싶지 않다면,
    그저 옆에서 자릴 그냥 꾸준히 지키는 수밖엔
    없겠지요? 지금은 무슨 말도 무슨 상황도
    가식덩어리로만 보이는것 같습니다.
    믿음도 없고 믿고싶지도 않은 마음인거 같아요..

  • 24. ㅇㅇㅇ
    '13.11.29 3:00 AM (220.117.xxx.64)

    부부 상담 꼭 받으세요.
    정말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좋은 상담사 만났으면 좋겠네요.

    원글님이 잘못한 점도 분명 있겠죠.
    기분 안좋은 거 어른 앞에서 바로 팍팍 티 내는 성격도 바람직하진 못하죠.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금 두 사람 다 정상으론 안 보여요.

    남편이 물건 때려부수고 이혼하고 아버지 모시고 살겠다는 것도 그렇고
    원글님이 자기 잘못이라고 자책하는 것도 도가 지나쳐요.
    누가 봐도 이건 정상적인 부부 관계는 아닙니다.
    여기 쓰신 글만 보고 제가 뭐라 할 수는 없는 거니 꼭 상담 받아보세요.

  • 25. ㄴㅇㅎ
    '13.11.29 3:01 AM (182.218.xxx.141)

    여기가 여자들 많은 데라 아무리 그래도 폭력적 성향 드러내는 남편이 잘못했다 하겠지만
    님이 느끼시는대로 님 잘못이 맞아요.

    저도 남편이 정말 저희 친정에 잘하는 사람인데 그만큼 시댁에도 제가 잘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아무리 잘해드려도 남편이 친정에 하는것만 못하지만 최소한 노력은 해요.
    그런데 님은 외국에 있어서 자주 보지도 못하는 시아버지께 잘해드리려고 노력은 커녕
    대놓고 싫은 티를 냈다니....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싸가지 없으시죠? 남편 충분히 폭발할만 하죠.
    아마 이번일뿐만 아니라 그동안 님눈치 보면서 쌓여왔던게 터진걸거예요.

    여기 분들은 꼭 아무리 자극해도 터진 사람이 나쁜거라는 식으로 항상 말하는데
    그런 식으로 나오면 아무리 순한 사람도, 그게 여자라도 터져요. 안터지면 그게 등신이죠.
    입장바꿔놓고 생각해서 내가 시부모한테 그렇게 잘했는데 남편새끼가 장인한테 대놓고 싫은티 냈다 쳐봐요.
    여기 분들이 더 폭발했어야 된다고 부추긴다는데 두손목 다 겁니다.
    남편새끼가 내 부모 모욕하는데 그꼴을 왜 앉아서 보냐고 당신 병신이냐고 했을걸요?
    그니까 남편이 미친놈이라는 조언같은거 듣지도 마세요. 사실이 아니니까요.

    님이 다 잘못했구요. 저같아도 정떨어질거 같아요.
    친정아버지한테 말해봤자 일러바치는걸로밖에 안보이구요.
    그냥 나 죽었소 하고 한국 있는 동안 시아버지한테 밀착마크하면서 진심으로 잘하세요.
    남편한테 백마디 해봤자 소용없네요.

    사람 사는게 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어야되는거예요. 부부사이에도 마찬가지구요.
    앞으론 절대 그런 짓 하지마세요. 외국에 살면 뭐 1년에 몇번씩오는것도 아닐테구만 그걸못해드려서.. 쯧.

  • 26. 근데
    '13.11.29 3:02 AM (210.222.xxx.111)

    부부사이가 마치 부모자식처럼 일방적으로 보이네요.. 야단맞는 자녀도 아니고 합리적인 대화안되는 상항에도 제대로 화도 제대로 못내고 폭언과 비난 고스란히 받아내는.. 여기다 친청아버지까지 가세시킨다니 참.. 부부 사이보다 부모가 우선하거나 부모 개입 허용하면 문제만 키우는 꼴입니다.

  • 27. 폭력성
    '13.11.29 3:03 AM (182.226.xxx.58)

    끊임없이 때리고 모욕을 줘야만 알아먹는
    여자라네요....
    ----
    이 부분 보면 이전에도 이미 모욕을 당한 경험이 있으신 것 아닌가요?
    이미 길들여 지신 듯한 느낌이..

    저런 말을 듣고도
    내가 반성해야지.. 신랑 말대로 해야지.. 하는 원글님을 전 더 이해 못하겠어요..

  • 28. ---
    '13.11.29 3:05 AM (124.60.xxx.141)

    아버지에게 싫은티를 내셨다는것이 그동안 참아왔던 것들에 한꺼번에 폭발한 계기가 된것같아요.
    저는 남편분의 행동이 과하다기 보다는 아버지가 자신에 집에 와서 눈치보고 했다는 점이 화가나신것같아요.
    아버님을 자주 뵙는것도 아닌데, 그 잠깐을 협상하신다는것이 어느순간 못참게 되는거죠..
    전 남편분의 입장에 마음이 가네요..

    지금은 대화가 힘들것같아요. 남편분의 마음이 좀 가라앉으면 차분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 29. ㄴㅇㅎ
    '13.11.29 3:05 AM (182.218.xxx.141)

    끊임없이 신랑을
    볶았어요. 나 힘들다 너도 반드시 나 힘든거
    알아줘야한다 나 힘든데 이번에도 올라오시냐
    또 올라오셔서 우리집서 주무시냐..
    =====================
    우리 부모를 친부모 모시듯 했던 신랑한테 이따위로 했는데 안터지면 그게 사람인가요?

  • 30. 할로
    '13.11.29 3:13 AM (183.99.xxx.59)

    겨우 이틀인데 힘들다고 하면 속상할거같은데요
    남편분이,,
    술선물 얘기로 다투신건
    남편분이 그동안 쌓여있던게 폭팔한거 같아요

    아버님 잘챙겨드리세요ㅠㅠ
    저는 왠지 남편분도 이해가가요
    자기 부모한테 그렇게 티나게 싫은티 냈다면
    무지무지 속상할거같아요

  • 31. 지금
    '13.11.29 3:19 AM (182.226.xxx.58)

    지금 댓글 적으시는 한분... 끊임없이 원글님을 죄인으로 몰아가시는데요.

    원글님 충분히 남편말대로 부모님 묘소가서 무릎끓고
    집에 와서도 싹싹 빌고 지금 이 시간에도 덜덜 떨며 반성하고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리고 남편의 폭력적 행동을 보며 본인 스스로 맞아야 되는 인간이라고 심하게 자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글로 봐서 정상적인 동반관계가 아니라 스승과 제자 같은 느낌이에요.

    거기다 대고 너가 잘못했다고 계속 찔러대는건 도대체 무슨 심뽀세요?

    지금 원글님이 위험한건 안 보이사나요?

  • 32. 원글
    '13.11.29 3:25 AM (121.100.xxx.207)

    .... 님 말대로 평소에 신랑은
    제 투정도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력했던
    사람이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며느리로써 감히 아버님께
    또 올라오셨어요 자주 오시네요 라고
    말은 못해도 아들인, 내 신랑인 너는 나의
    힘듦을 알아줘야한다라는게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아마 받아주는 신랑이니까
    더 제가 싫은티도 내고...
    그렇지 않음 이 사람이 이런걸 넘 자연스러워
    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마음이 컸어요. 제가 하고싶어
    해드리면 그뿐인데... 힘들면 한번 힘들다고만
    말해도 알아주는 사람하고 사는데도...
    아까도 말했듯 제 보편적이지 않은
    단점이란게 그런 부분
    같습니다.

    뭔가 나를 인정받아야하고 그만큼
    인정의 보상을 해줘야하고
    끊임없이 남의-신랑의 이해를 요구하는
    부분이요... 위의 어느님 말대로,
    외국에선 서로 둘도없이 신뢰와 이해가
    무한한 부부인데... 한국에만 오면 꼭
    이런 사단이 나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이 최고조로 심하구요...
    그게 시댁일인것 같은데..
    제가 뭔가 시댁일이라면 오히려 잣대를
    들이밀고, 민감하게 굴고...
    그래서 신랑이 가정교육운운 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상담을 꼭 해보고 싶은것도
    제 이런 고쳐지지 않아서 너무 힘든
    이 단점들을 근본적으로 보고싶어서
    그렇습니다. 원인이 어디서부터 오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저희 친정 부모님이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분들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엄마는... 강하고 엄했고 내딸이어도
    잘못했으면 그즉시 불호령이 떨어지는..
    그래서 신랑이 더 조건없이 장모님을
    존경하고 좋아하였어요....

    그런데 그런 장모님도 당신을 평생,
    당신은 서른살이 넘어서 장모님께 혼나면서도
    고치지 못한다. 그러니 나도 당신에게 희망이
    없다. 당신은 죽어도 고치지 못하는 여자다...
    라는게 신랑의 요지입니다.

    즉 잘하겠다고 해도 그때뿐이라는거죠.
    그래서 희망이 없다는거구요...
    솔직히 어떻게하면 부부간의 희망이
    돌아올진 지금으로썬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썬 우선 상담을 받고
    제 내면과 자아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좀 살펴보고싶어요...
    원래 자존감이 그리 높은편이아닌데
    점점 더 바닥으로 떨어지는것 같아요..
    나는 죄인이다하고 신랑만을 잡고 빌고...

  • 33. 지금
    '13.11.29 3:32 AM (182.226.xxx.58)

    86님 아니에요~^^;;

  • 34. 신랑에게 시간을 주세요.
    '13.11.29 3:33 AM (121.145.xxx.107)

    문걸어 잠그고 혼자 틀어박혀서 혼자 발광하는걸
    어쩔수 없죠. 그 소리도 듣기 싫으면 호텔이라도
    가시던가요.

    스스로 문열고 나올때까지 그냥 모른척 기다리세요.
    그런데 글로 볼때 남편분은 이미 결정을 한 것 같고
    바뀔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보이네요.

    댓글들 처럼 폭력에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면 원글님께도
    잘된일이니 서로 합리적으로 합의보면 될테고요.

  • 35. 아..
    '13.11.29 3:40 AM (210.222.xxx.111)

    교정해라 고쳐라라는 지적도 모자라 상대부모까지 동원해서 하겠다는 말을 대놓고 하고 그걸 또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이 상황이 과연..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종교편견 없이 유사한 관계 떠올라서 말씀드려요. 남편이 목회자고 신학공부하러 유학도 다녀오시고. 부인을 두고 설교하고 정죄하는 남편과 무한정 순종하는 아내분 보면서 인간적으로 좋은 분들이시지만 참... 그렇더군요. 용기내시고 조금 냉정하게 보셨으면 합니다..

  • 36. 원글
    '13.11.29 3:42 AM (121.100.xxx.207)

    ... 님의 댓글,

    또한 지금의 분노는 원글님에게 투영된 형수에 대한 분노, 그것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나몰라라 하는 등신같은 형...자기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는 오기 같은 겁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부분을 읽고 머리가 땡 하고 울리는거같아요.
    네 저는 그 형수와는 정말 다르지만
    신랑은 지금은
    넌 형수보다 더 나쁜년이야->분노

    큰 며느리나 작은 며느리나 다를게 없이
    다들 @랄맞다. 어떻게 시부모님께
    그럴 수 있지???!-> 진심

    당신은 나쁜 사람은 아니야..
    근본은 착해.. 착한데 이제 믿질 못하겠어
    -> 혼란? 5년간 살아봤던 모습이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왜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나 하는것에 대한 혼란, 그리고
    분노 Again... 의 상황의 도돌이표 같습니다..

    이 모든게.... 상담을 하면 나아질까요...
    어떻게 제가 풀 수 있을지..
    스스로 풀도록 내버려둬야하는지...

  • 37. 지금
    '13.11.29 3:45 AM (182.226.xxx.58)

    ...님 (86.203.xxx.52)님 아니에요. 진심..ㅎㅎㅎ
    거세게 원글님을 비난하는 분 한 분 계셔서.. 자중하라고 한건데..에궁...

    오히려 ...님의 말씀에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지금 당장 원글님이 위험해 보여 제가 편(?)이 되어 드린거에요.
    그리고 원글님 상담은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 38. 지금은
    '13.11.29 3:48 AM (118.222.xxx.11)

    그냥 남편분은 건들지마세요.
    그리고 싸울때하는 막말
    생각없이 하는 막말
    여기 올리지마세요.
    싸울땐 무슨말을 못합니까
    그걸로 꼬투리잡는 사람들
    입장 완전바뀌어 시부모에게 너무 잘하는데
    친정부모 간만에 만났는데
    앞에서 싫은티 팍팍 내는 신랑이었다면
    세상 욕 다했을겁니다.

    남편분과 계속 살고싶으시면
    반찬 몇가지해서 시아버님께 다녀오자하세요.
    그렇지않고
    그만살거면
    그냥 깨끗이 이혼하시구요.
    애도 없다면서..

  • 39. ...
    '13.11.29 4:53 AM (66.234.xxx.185)

    자기 친모가 최악의 인생을 살았던 한 남자를 압니다.
    그 친모는 자기 쾌락과 사치를 위해 가족들 다 속이고 가족 모두를 빚더미에 앉혀놓았죠.

    근데, 그런 친모에 대해선 별 불만없이 살았던 사람이
    자기 아내에게 끊임없이 자기 엄마를 투영시켜 넌 우리엄마랑 똑같은 여자다,라면서
    별 문제없는 아내를 시도때도 없이 불륜,사치 등을 저지르는 몹쓸 여자로 만들어버리곤 합니다.
    가슴 속에 여자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과 증오가 있었는데
    착한 성격으로 그동안 그걸 전혀 표출하지 못하다가 아내라는
    가장 가까운 여자에게서 자기도 모르게 자기 엄마와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려고 안간힘 쓰는 거죠.
    그리고 조금의 유사성이라도 보이면 쌓여온 분노를 마구 쏟아내는 거죠.

    남편분 역시 그동안 형수에게 쌓인 분노와 증오가 엄청났을 겁니다.
    남편분이 쏟아낸 아버지관련한 내용들, 그거 자기 형수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일 겁니다.
    그런 대접 받았던 아버지...
    이제 자기 아내까지 냉대하는 것 같으니 이 남자는 미칠 지경이 된 거죠.
    내놓고 쫓아낸 형수보다 가식적으로 교묘하게 냉대하는 더 나쁜 마녀...
    원글님이 실제 그렇다는 게 아니고 남편 분 마음 속의 환영이 그러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는 동안은 남편분에겐 그게 진실이 되는 거구요.
    거기다 엄마를 잃은 지 1년이 채 안된 막내아들...
    자식을 여럿 키워보셨거나, 부모님을 잃어보신 분들은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겁니다.
    알 수 없는 분노가 내재되어 있어요.
    근데 대상이 없어요.
    많은 중년남성들이 부모를 잃고나서 아내를 미치듯이 증오하고 쥐잡듯 하곤 합니다.
    우리나라가 유독 심하죠.
    망나니로 살던 아들도 결혼하면 자기아내더러 자기가 못다한 효도를 하라고 하는 것.
    떨어져 살아 부모에 대한 애틋함이 강했던 자식이 더욱 심합니다.

    두 분이 살아온 모습을 직접 못 보았으니 뭐라 단정은 못하겠지만
    이렇게 절절히 반성하고 남편의 허물보다는 자시의 허물을 줄줄 나열하시는 걸 보면
    님이 그렇게 도리에 어긋나게 사신 분 같진 않아 보입니다.
    지나친 자책 역시 상대를 무작정 비난만 하는 것만큼 나쁩니다.

    두 분 모두에게 악재가 겹친 상황인 거 같습니다.
    원글님 한 분 만이라도 냉정하게 객관적이 되셔야 일의 실마리가 보일 겁니다.

    감히 단정할 수 있는건, 남편분의 분노표출은 정상적인 건 아닙니다.
    이해는 갑니다만...
    50 나이에 부모 돌아가신 후 자기 부모에게 소홀했단 이유로 배우자 증오하다 이혼하는 케이스 왕왕 있습니다. 원글님 케이스는 모친 사별후 홀로 나은 아버지에게 그 애틋함이 더해져서 더 강렬하게 표출된 거라고 봅니다

  • 40. ,,
    '13.11.29 4:57 AM (211.44.xxx.51)

    남편은 지금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어요
    부부가 서로 부족함을 채워주고 힘들때 이해하고 힘이 되줘야하지만
    본인의 무능과 감당할 수 없는 감정적인 것들 형수에 대한 분노와 투사, 형, 오기를 부인에게 전가시키고 있는거잖아요 아픈 사람도 힘들지만 수발 들어야하는 사람도 만만찮게 힘들어요 원글님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그걸 빌미삼아 부인에게 모든 상황에 대해 분풀이하고 있어요 원글님의 입장을 헤아려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거겠죠 원래 그런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편분 입장에서 보면 어머니 돌아가시고 이런저런 감정들의 쓰나미를 이해못하는것도 아니지만 부인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자꾸 그렇게 균형 못찾고 설설기시면 남편에게도 상황도 더 좋아질수 없을것같아요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따져보시고 깊이 생각하시고 정리하시어 대화로 해결해 나갈수 있었으면해요 일단은 남편분 내버려두고 스스로 진정될 시간주시고 남편분 마음 어떨지 헤아리는 말 해주세요 그리고 남편이 얘기하는데 답이 있어요 잘 들어보세요 원글님 크게 잘못한것 없으시고 남편분이 힘든 상황에 직면한거니까 저자세 취하지 마시구요

  • 41. 흠.
    '13.11.29 5:08 AM (219.251.xxx.135)

    참 신기한 것이, 꼭 막내 분들께는 막장 형수가 있더군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형수 잘못이에요.
    그렇게 얘기하는 시부모님 얘기 듣고, 그걸 고스란히 믿고 막내들은 열을 내죠.
    그리고 아내를 잡습니다.
    우리 형수는 인간도 아니다, 너(아내)까지 그러지 마라.
    그러면 또 아내들은 생각합니다.
    형님은 인간도 아니야. 난 잘하고 있어. 그런데 왜 내가 다 해야 하지? 뭔가 억울해.....
    참 희한한 구조입니다.

    형수에 대한 분노의 표출.. 이란 부분 때문에 적습니다.
    막장 며느리야 어디든 있을 수 있겠지만, 꼭 '악인' 하나를 만들어 몰아가는 분위기.. 마음에 안 드네요.
    그 동안 형들은 무얼 했는지.. 과연 아무것도 안 했을지.. 이해가 안 가고요.

    아.. 죄송해요.
    제가 맏며느리인데, 편애가 심한 시부모님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거든요.
    맏아들과 맏며느리는 무얼 해도 당연, 시동생과 막내 며느리는 무얼 해도 기특..
    이 분위기 때문에 미치고 팔딱 뛰고 있어서요 ㅎㅎ
    (저와 남편은 이틀 동안 김장거리 준비하고 다듬고 버무리고 치우느라 정신이 없는데, 시부모님은 친정에 일이 있다며 김장 당일에 와서 밥만 먹고 가는 막내 시동생네 뭐 하나 못 챙겨줘서 야단이었거든요 ㅎㅎ ㅠㅠ)

    각설하고.
    원글님 잘못도 분명 있습니다.
    원래.. 부모님 잃었을 때의 아픔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거고, 한 분만 남으실 경우.. 그 남은 분에 대한 애틋함과 안쓰러움이 절정에 달하는 것-원글님도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
    배려가 부족하셨어요.

    그리고 한국에 얼마나 있는다고, 그 며칠 안 되는 시아버지 방문마저 귀찮아 하셨으니.. 남편이 서울하실 만 하죠.
    왜 나만...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만약 한국에 계시다면.. 1년에 몇 번을 시아버지를 뵐 지 생각해보세요.
    그 총량을 따지면, 며칠이 결코 많은 게 아님을 아실 거예요.

    하지만.. 무조건 원글님이 설설 길 일은 분명 아닙니다.
    남편한테 무조건 난짝 엎드릴 일도 아니고요.
    남편 분이... 솔직히 감정적 기복이 많이 심하신 분 같거든요.
    분노로 기물을 파손한다?
    매우 유치하고 유아적인 분노 해결 방법입니다.
    본인이 해야 할 효도를, 아내에게 미루는.. 너무나 한국적인 남성이네요.
    그리고 아내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부족해 보이고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라고 적는 겁니다 ^ ^a
    원글님께도 미숙함이 보이지만, 원글님 남편 분의 미숙함이 더 눈에 띄네요.
    아마..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원글님 남편 분도 반성할 것 같아요.
    지금 원글님이 게시판을 통해 반성하고 계신 것처럼요.

  • 42. ,,
    '13.11.29 5:14 AM (211.44.xxx.51)

    참나님 제가 하고 싶은말 더 시원하게 써주셨네요 이분 말씀에 객관성 있어요 아내에게 폭언하고 집기 던지고 있는데 용인하는분들은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자라신건지.....여자가 폭언하고 집기던지면 제 정신으로 보실건가요 ...님 말씀도 동감해요 우리나라 남자들이 유독 무능함의 표출을 폭력성 혹은 아내를 잡아 풀어요 뜬금없지만 일베가 대표적이죠 일베충 보면서 부모들이 이해하지 말아야할것도 이해해줘서 아들을 망쳤네싶었거든요

  • 43. 지혜롭게 해결 하세요
    '13.11.29 5:32 AM (58.76.xxx.222)

    우선 신랑이 님에 대한 배심감 실망감에 대한

    신뢰감 회복이 중요해요


    남편이 형, 형수에 대한 불만감(아버지를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태도..)

    그런 것 들을 느끼지만 자신이 뭐라고 말을 하고 싶어도 죄인이라 말 할 수 없는 심정이 예요
    (외국에 있다 보니 아버지께 못하는 죄책감이 있어서...형이나 형수한테 지적 할 수 없는 마음이니 까요)

    나는,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인데

    그래도 한국 와서는 아버지한테 잘해 볼려고 하는데

    와이프가

    그것도 대놓고 아버지한테 불만표현 하는 거 보니까

    믿고 있었던 와이프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지고

    이건 형, 형수 보다 더한 여자라고 느꼈던 거예요


    자신에 대한 자괴감 완전히 무너지는 거고

    님에 대해서 너무 믿고 기대했던 것이 실망하고 개탄스럽고 상처를 많이 받은 거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 해결 방법은 다른 분들도 좋은 의견 주셨지만


    남편 마음의 상처를 풀어 주는 것..

    그리고 님에 대한 신뢰감 회복인데요


    우선

    님의 진실 된 마음을 보여 주는 거에요

    잘못을 인정 하구요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순간적 나왔다...” 진정 사과하구요

    “아버님께 잘못을 빌게 기회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아버님 앞에서 무릎 끓고 잘못했다고 진정 비세요

    진정 사과하는 마음보여주면 풀어집니다


    아버님도 속상한 마음은 있었을 지라도

    진정 며느리가 무릎 끓고 사죄 하는 모습 보시면 풀어지고 오히려 관계가 더 좋아 질 수도 있어요
    이건 100% 장담 합니다 ...어른들 심정이시기 때문에요(남편도 이런 모습 보면 ...)


    살다 보면 이런 경우 한 두 번씩은 겪어요

    그런데 지혜롭게 풀어 가시는 분도 있지만 대치 상태로 가면 상처 계속 가구요

    결국 이런 게 하나 둘 쌓이면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지요


    그리고..

    절대 남편에게 아주버님, 동서 얘기는 하지마세요


    남편은 형과 형수가 아버지께 잘못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

    님과 자신은 형과 형수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지혜롭게 해결 하세요

    화이 팅!!!

  • 44. ㅇ.ㅇ
    '13.11.29 5:46 AM (211.201.xxx.156)

    남편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요. 님이 잘못한건 분명 있는데 그렇다고 이 기회에
    배우자를 종 취급이라도 하고 싶은건가요? 무슨 저런 폭언을 해요.
    싸잡아서 비난할게 따로있지 아내에게 년이라니 ... 매달려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
    차분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자책하실만큼 잘못하신거 아니예요.

  • 45. 결론
    '13.11.29 5:46 AM (218.148.xxx.205)

    원글님 행동에 비해 남편의 태도가 너무 과하네요
    ( 원글님이 잘한건 아니지만...)

  • 46. .........................
    '13.11.29 5:51 AM (182.208.xxx.100)

    둘만 잘살면 되는거지,둘이랑,재미잇게 사는 여자는 너 아니라도 된다는대,,,,,,같이 살고 싶으세요???

  • 47. 사실
    '13.11.29 5:59 AM (93.82.xxx.165)

    양쪽입장 다 이해되어요. 외국살면서 시댁바이러스 없이 무균으로 살다가 귀국하면서 항체없이 온몸으로 몸살 앓는거죠.
    큰며느리에 구박받다가 믿었던 막내며느리한테 대놓고 냉대받은, 일년 전에 상처한 노인네가 사실 제일 불쌍하죠.
    전후사정을 떠나 불효 맞고요. 먼길에서 오셨으면 당연히 주무시고 가시는거고요.

  • 48. 막장형수
    '13.11.29 6:13 AM (175.229.xxx.37)

    막장 형수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걸까요? 비밀번호 바꿨다는 글보고...짐작하건데, 연락없이 오셔서 비밀번호키 누르고 자주 오셨던게 아닐까요? 제발 부모가 자식을 종속된 무엇인가로 생각 안했음 좋겠네요.

    그리고 남편분 분노가 과합니다. 내아버지한테 무례했다고 부인한테는 몇배 더 심하게 복수 합니까? 남편분이 장인장모님한테 잘했는데 원글님이 본인 아버지한테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했죠? 역으로생각해보라고 하세요. 친정 아버지라면 사위가 딸이 아퍼서 수발들때 같은 행동을 하셨을지요. 그리고 원글님 어머니께서 남편한테 잘하셨다면서요. 그런 대우 받은사람이 부인한테 그럽니까? 장모없어 상실감이 큰 사위보다 친정 어머니 안계신 원글님 상실감이 더 크지요.

    그냥 아버님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죄책감, 형제들에 대한 분노가 모두 원글님에게로 향했네요.

    원글님...사과는 이미 했지만 상대방은 받아들이기는 커녕 파괴적인 행동을 하네요.

    그리고 유학생 부부가 와인 20병이라니요. 저라도 과하다고 했을 것같아요.
    유학 생활이 끝나가서 이제 뭔가 이뤘다는 과한 자신감으로 어려운 시절 함께한 원글님도 안보이는걸까요?
    기본적으로 원글님을 굉장히 무시하고 있네요. 결혼했으면 부부중심의 생활을 해야죠. 원글님 결혼 생활은 부부는 없고 효성지극한 아들과 그의 아버지만 있네요.

  • 49. 이해가 안되는데
    '13.11.29 6:24 AM (39.112.xxx.129)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며느리가 시가에 하는 것보다 사위가 처가에 더 잘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거든요. 제 글보고 난독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미리 이야기하자면 막장 제외하구요. 님은 남편분이 처가에 잘했다는데 어떻게 잘했다는 거에요? 어깨 주물러 드리거나, 과일 깍아 대접하고, 일어나서 아침/점심/저녁 다 차려 드리고 병원에도 직접 모시고 가고 용돈도 듬뿍 드리고 뭐 그런 거에요? 원글님 부모님은 사위한테 각종 재료 가지고 오셔서 이거 빨리 손질해라라고 닥달하시고 한국에 올때마다 집에 방문해서 오래 있고 싶어하고 사위 막 부려먹고 그러셨나요? 그러셨다면 님이 잘못한 거 맞아요. 그런데 왜 저는 그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걸까요. 일반적인 사위/며느리를 보면 사위가 며느리가 하는 것보다 더 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제 남편이 처가에 잘해요. 저도 시가에 나름 잘해요. 그런데 제 남편이 보통 남자들에 비해서 잘한다는 거지 저처럼 신경쓰고 노력하지는 않거든요.
    솔직히 글을 보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정상적인 사람은 저런 상황에서 자기 잘못만 억지로 찾아내서 그러지 않아요. 님이 그러는 건 어떤 며느리든 하는 행동이에요. 물론 시부모님 앞에서 내색은 안하지만 가끔 남편도 볶고 그러죠. 아무래도 사위 입장과 며느리 입장이 틀리긴 때문에 행동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님은 자기 잘못을 돋보기까지 꺼내들어 보면서 구구절절 쥐어짜면서 남편 입장을 합리화한단 말이죠. 뭐가 문제일까. 왜 저런 막말을 듣고도 매달리면서 빌까. 왜 그럴까요.

    님, 제 남편이라면 제가 그런 상황에서 짜증내면 이렇게 말할거에요. 미안, 내 뒷수발을 하느라 힘든데 아버님까지 와서 고생 많지. 내려 가시면 우리 맛난 거 해먹고 푹 쉬자. 내가 다 해줄게~라고 말할 거에요. 반대 입장이라면 저역시 그렇게 말할 거구요. 보통 사람은 짜증난 남편/부인을 달래지 저렇게 막말하면서 집기 부수지 않아요. 전 왜 님이 남편한테 잘 세뇌되어 있는 사람처럼 보일까요.

    제 글은 이 모든 건 제일 위에 썼듯이 남편이 처가에 잘했다는 게 남편이 세끼 해서 바치는 등 수발을 다 했고 님 부모님이 재료 사가지고 와서 빨리 손질하라고 님 남편을 부려먹었다면 님이 잘못한 거에요. 그게 아니면 왜 나는 남편한테 막말을 들어도 매달릴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저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지만 님처럼 남편 행동에 대해서 사소한 내 잘못까지 찾아내면서 남편 행동을 합리화하진 않아요.

  • 50. 겨울이다
    '13.11.29 6:25 AM (223.62.xxx.77)

    아버님을 자기가 장인어른 대하듯 하지못한건 섭섭할만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님이 님아버지앞에가서 알건아시고 야단맞을건 맞겠다는건 님아버님 모욕하는거에요.어디서 그런 생각을합니까? 님남편 너무 선과 악의 극단을 달리네요.애가 있다면 상담받고 고치고 살으라해보겠지만 저는 님부터 살고보라고 말하고싶네요.그사람이 님아버지에게 잘한건 고맙고 쉽지않은일이지만 오늘처럼 시아버지가 님의 다친남편에 대한 수고로움은 간과한채 일거리 잔뜩 가져온것에대해 님이 싫은 반응을 한거는 그고마움을 아무의미없이 만드는 행동은 아닌겁니다.그걸 구분못하고 나는 너한테 이렇게했는데 어찌 너가 나한테 이럴수있냐 라는건 자기와 남을 구분못하는 심하게 말하면 정신병이에요.거기에 님의 자학까지 플러스되니 모욕받아야만 말을 듣는다는 엉뚱한 결론까지...그리고웃긴건 이럴때마다 자기는 밖에 나가 자도 암말말라는...나참...근데 더 문제는 그딴 놈하고도 계속 같이 살고싶은 님 마음인거죠...보아하니 집이 좀 살아서 남편이 돈 꽤나 있나본데 지금 그것땜에 이 모욕을 받으며 평생을 살기엔 님이 너무 소중합니다.남편이 뭐라하건 아무말ㅇ마시고 잠시 님의 인생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지세요.님이 잘못했기에 이런모욕을 받아도 되는건 아니에요.잘못에 대한 지적과 인격모욕 및 폭력은 다른겁니다.님은 어린아이가 아닙니다.님 스스로를 구하세요.

  • 51. 5년동안
    '13.11.29 6:50 AM (211.223.xxx.10)

    보니 글쓴분이 인정할 정도로 남편분이 처가에 잘했고 글쓴분을 이해해줬고,
    심지어 글쓴분 단점에 대해서 글쓴분 친정 어머니가 혼냈음에도 못 고쳐질 정도의 단점이었다면,
    글쓴분에게 분명 상대방이 못 견디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는 전제하에,
    남편 입장에선 그냥 5년 동안 최대한 티 안 내고 살다가 저번에 시아버지에게 싫은 티를 냈던 일이 결정적 한방이었다 싶네요. 선물하는 것도 그렇고요.
    선물 자체의 수량이 문제가 아니라 이 여자는 이런 것까지도 내 부모에게 해주는 걸 아까워 하는 구나 하는
    심리를 엿본 거겠죠.
    아, 이제 더 이상 이 여자하고는 안되겠구나 하는............
    내가 무슨 영화를 더 보겠다고 세상에 여자가 하나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내가 처가에 그렇게 잘 했던 건 반대로 아내가 내 부모에게도 그만큼 잘해줄 거란 믿음에 한 행동인데
    이렇게 대놓고 시아버지에게 싫은 티를 내고 비참함을 줄 정도의 여자라면 더 이상은 못하겠다.
    뭐 이런 심리 같네요.
    글쓴분에겐 더 이상 기대도 없고 신뢰도 없어 보입니다.
    당장 남편 반응이 안 좋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과는 잘 하는데 그건 그때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금방 도루묵 돼서 싫은 게 얼굴이나 말투에 그대로 표가 나는 분 같아요.
    비단 이번 일뿐이 아닌 것 같고요.
    결국 글쓴분 딴엔 그래도 본인 한에선 한다고 하는데 결국 말과 표정으로 다 점수를 까먹는 분은 아니신지.
    그러다보니 남편에게서 반응이 있으면 그떄서야 아차 싶어서 얼른 저자세로 나오면서
    비위 맞춰주고 적당히 그순간을 또 모면하고요.
    그런데 이번엔 예상과 달리 지금까지보다 더 강도가 세게 남편분이 반응하고 급기야 난리가 난 것 같은데.
    계속 이런 상태여봤자 서로 힘들지 않나요.
    글쓴분은 지금까지보다 더 자기 성질 죽이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하루 이틀 될 일도 아니고요.
    사람 성격이란 게 어디 안 가거든요.
    일단 한 다리 건너서 불편하다 싶으면 그거 티 나는 사람들은 못 고칩니다.
    길어야 며칠이에요. 당장 글쓴분은 이틀도 못 견뎌서 시아버지 무참하게 표시를 냈잖아요.
    노력해보신다는데 뭐라 못하겠지만 본인 입장에선 앞으로 맞추시려면 상당히 힘드실 겁니다.
    더구나 저렇게 주변 어른들이나 처가에도 잘하고 부모에게도 잘하는 남자들의 기준은 상당히 높아요.
    본인도 남이나 같은 장모 장인에게 잘 했기때문에 여자쪽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만족시키지 못하고 심지어 이렇게 아버지를 무시하는 표정이나 말투를 내뱉는 여자가 아내라면
    그 배신감이나 모멸감 인간적인 실망감 말도 못하거든요.

  • 52. 제 생각
    '13.11.29 6:52 AM (183.97.xxx.209)

    남편분이 집기를 부수는 것은 큰 잘못이지만,
    그 원인제공은 원글님이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그동안 유학중이었으면 시아버지와 접할 일도 그리 많지 않았을 텐데 왜 그리 싫은 내색을 하셨나요?
    물론 남편 병간호에 피로한 것은 이해가 됩니다만, 아들 아파서 올라온 남편의 아버지잖아요.
    사람 앞에두고 싫은 내색 팍팍 내는 것 얼마나 모멸감 느껴졌겠어요?

    그리고 술이 얼마나 비싼 건지는 모르지만 새해 선물로 양가에 사드리자고 한 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요?
    새해 선물, 게다가 양가 아버지 다 사드리자고 했다면서요.

    암튼 진심으로 그 부분 사과하시고, 다른 부분은 남편 화가 풀린 뒤 찬찬히 이야기 나눠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직접적인 폭력을 쓰지 않는 걸로 봐서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거든요.

  • 53. ...
    '13.11.29 7:01 AM (175.114.xxx.11)

    저도 지나가다 답답해서..이런 말은 그렇지만 남편한테 엄청 쥐어사시는 분 같아요. 제발 같이 살아달라고 매달리는 분 같이 느껴져요...아버님 오랜 만에 오셨는데 어떻게 티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편분의 반응은 과하다고 생각되네요...유학생활도 전부 남편돈으로 하고 앞으로 잡 없어도 남펴 돈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이런 정도의 반응 황당합니다....

  • 54. ~~
    '13.11.29 7:05 AM (121.88.xxx.139)

    원글의 댓글들 보니 남편이 쓴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오로지 남편 입장만 있네요? 만약 아내가 쓴 거라면 이미 학대에 길들여졌다고 보는 수 밖엔..ㅠ

  • 55. ....
    '13.11.29 7:16 AM (121.160.xxx.42)

    뭐 다좋아요~
    남편분 처가에 잘하셨다 그래서 원글님이 그만큼 못해서 화가났다....
    화가났다까지만 맞는거지 집기를 부수고 욕을하고 이건 신호같아보여요
    님이 이번건 잘못을 하셨지만 무슨년 무슨년 소리는 들을 이유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죠...사람맘이 잘해야지 해도 몸 힘들면 짜증나게 되어있어요...
    내가 그만큼했으니 너도 이만큼..안해?이런식으로 무슨년소리 하는 남자 위태해보입니다....
    가정폭력의 시작은 집기부수는것 부터 시작해요....

  • 56. ....
    '13.11.29 7:21 AM (1.241.xxx.158)

    상황자체는 남편분이 잘못하고 있는건데...
    뭐라고 말하기가 참 어렵네요.
    윗분말처럼 학대에 길들여진것이 아니라면 님은 님이 뭘 잘못했는지 알고 있고 그게 아주 크다는것도 알고 있는거 같아요. 말은 안하셨지만.
    집기를 부수는것도 폭력이지만 아마도 그거에 상응되게 그를 분노하게 할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것도 같구요.
    그가 님에게 너무 좋은 남편이었고 또 님의 친정에도 그랬고
    그런데 지금은 아니고 돌아오지 않을것 같아 두려우신거 같아요.

    그런데 그건 맞아요. 돌아오진 않을거 같고 남편이 님에 대해 느끼는 환멸은 아마 아주 오랜기간이 있어야 회복이 될거 같아요.
    하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해서 저렇게 집기를 부수고 이런건 보통 안하죠.

    그런데 궁금한데 신랑분을 비롯 형제분들이 모두 외국에 사시나요?
    그런게 아니라면 한국서 오신 아버님께서 어찌 님의 댁에 이틀만 머무실수가 있죠?
    보통 한국서 부모님들이 외국에 자식들을 보러가면 한달씩도 있거든요.

    님은 조금 차갑고 얄밉고 개인주의 성향이 있는 분이신듯하지만
    (예를 들어 두개를 받아도 한개를 챙겨주고 돌려줬다고 생각하는 느낌)
    곧 아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반성하시는것처럼 보여요. 글만 봐서는요.
    그래서 끊임없이 고치려고 애썼지만 야박하고 좀 손이 작은듯한 성격이 잘 안고쳐지시는것 같구요.
    제 주변에도 나쁜것은 아닌데 그렇게 행동하는 분이 계세요.
    사실 못고치시더라구요.

    아마 님 남편분도 그걸 알아서 그렇게 끊임없이 때리고 구박해야 알아듣는다고 표현했겠지만
    저라면 처음부터 배우자로 삼지 않았으면 모를까 일단 배우자로 맞았으면
    그런식으로 표현하고 집기를 부수고 그런 일은 안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지금은 두분의 관계를 너무나 잘 들여다보시는 위에 많은 분들이 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어짜피 해결은 님이 하셔야 하고
    님이 지금 고치신다고 해도 그것이 보이기까지 몇년을 님은 한결같이 행동해야 하는데 지금같지는 않을것이구요.
    다만 님은 그렇게 다른 모습의 님으로 살아야만 저 남자의 사랑을 다시 받을수 있다는데 대해
    절망하는것같으신데 사실은 자기 모습을 포기하기 싫은것도 있을것 같아요.

    만약 저남자랑 일생을 보내실것이라면 세월이 조금 가야 할것이고
    참 힘드실것이고
    모르긴 몰라도 달라지셔야 할듯 합니다.
    님이 포기할수 없게 애착이 가는 자기 모습이라도요.
    사람은 달라지는게 아니면 퇴보하는것이라고 하더군요.
    님은 한결같았지만
    남편분은 결혼해서 주욱.. 아내로 변해가는 님을 보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게 안되니 남편분도 절망하신거구요.
    서로 절망을 보듬을 깜냥이 안되면 헤어지시는수밖에 방법이 없어요.

  • 57. Leica
    '13.11.29 7:28 AM (112.172.xxx.239)

    [이해가 안되는데] 님과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장인, 장모가 사위한테 요구하고 대하는것과 시부모가 며느리한테 기대하는 기대치가 같나요.
    아무리 처가에 잘하고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님이라도 타인과의 관계가 누구에게나 그렇게 자연스럽고 쉬운건 아니죠.
    긴 시간과 부딪침이 필요한 사람도 있죠. 남편분 일방적으로 자기 기준 강요하고 원글님 심하게 자학적으로 보여요.
    가까운 사이, 내 가족일지라도 상황에 따라서 짜증이나 화도 낼 수 있지만 늘 선을 넘지 않도록 당연히 절제하고 조심해야겠죠.
    님이 시어버님에게 어느 정도로 싫은 내색을 했는지 모르지만 남편분도 너무 상처가 많이 되는 말들과 행동을 하네요.

  • 58. ...
    '13.11.29 7:39 AM (121.157.xxx.75)

    5년차이고 아이없는 유학중인 부부..
    그동안 남편분은 지금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께 원글님도 느낄수있도록 최대한 잘해드렸고..
    지금 처음으로 이렇게 터졌다 말씀하시는거보니까
    남편분 그동안 쌓이신겁니다
    원글님은 어제께 까지도 크리스마스준비 어쩌고 하시지만 몇년간 쌓이신거예요

    여기 댓글 폭발하는 남편성격말씀들 많이 하시는데요
    남자들은 뭐 사람 아닙니까?? 우리 여자들 참다참다 폭발 안해요??
    윗분 말씀대로 참고만있으면 그거야말로 등신입니다 등신..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지난 5년간 어땟는지
    원글님은 유학중이시니 몇번 만나지도 않는 시어른일텐데 어쩌다 한번 들어오셔서 그렇게 남편분이 안타까워하는 시아버님 더 잘해드릴수 있었을거예요 근데 그거 안하고 싫은티 내신거죠..
    형제중 정말 잘 못하는 며느리하고 님을 비교할필요는 없습니다..

    원글님이 진실로 사과하시고 변하시던가
    그거 못하시겠으면 그냥 헤어지세요
    남편분 지금 아주 많이 실망하고 포기한겁니다

  • 59. 이제...
    '13.11.29 7:43 AM (222.96.xxx.177)

    시작이에요...
    연예때부터 맞다가 결혼해서도 맞고 사는 유형 그리 흔하지 않아요.
    결혼해서 살다보니 다툼도 생기고 그때마다 점점 더 폭력적이 되어가는거죠.
    손 올리는 시늉만 해도 이혼하라는 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 평상시엔 부인에게 잘해주는 케이스 드물지 않아요.
    제 주위에도 그런 경우 한 번 봤어요.
    어렸을때 눈탱이 밤탱이가 되어서는 그런 남편 팔짱 끼고 히히덕거리는 친척 이해할 수가 없었죠.
    커서 보니 평상시엔 그렇게 잘해요. 선물도 막 사다 안기구요.

    대응하시는거 보니 본인이 느끼질 못해서 그렇지 평상시에도 정상적인 부부관계는 아니었을 것 같아요.
    이혼을 하든 말든 그거야 글쓴님 마음이지만 제발 피임은 신경써주세요.

  • 60. ..
    '13.11.29 8:10 AM (223.62.xxx.84)

    원글님이 잘못한 면도 있지만 남편이 너무 과해요
    지속적으로 못한 며느리라면 당해도 싸겠지만
    몇주동안 거동못하는 남편 수발들다 집에왔는데 밤9시까지 일시키는 아버님.. 솔직히 그상황 싫을수있죠. 티를 낸건 잘못이지만요.
    게다가 와인20병.. 저도 과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여기서 절반으로 줄여도 10병이고 그것도 많잖아요.
    이 두개 가지고 한시간동안 집기를 부수고 고시텔에 나가살고 너랑은 즐기겠다니 꼴깝떨고 있다 싶어요.

  • 61. ...
    '13.11.29 8:21 AM (175.196.xxx.147)

    남편분이 장인 장모께 잘해드렸다고 하는데 원글님은 시아버지와 어떤 관계였는지요. 시부모님이 잘 대해주셨는데도 귀찮아 했다면 막장 며느리겠지만 아니라면 다른 얘기에요. 서로 피드백이 되어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는게 사람 마음인데 한쪽만 일방적인 효를 강요하면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고요.
    대부분 사위에 대한 기대치와 며느리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다르고 그에 상응하는 반응도 많이 다르죠. 잘해주시는 시부모님을 둔 며느리가 바라기만 하고 길들이려고만 하는 시부모님을 둔 며느리에게 왜 너는 나만큼 못하고 반감만 갖냐고 이해 못하는것과 같나요.
    다만 님이 간과하신 점은 해외에 나가계셔서 자주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힘들어도 잠시만 참으셨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남편분 스스로도 기대하는 며느리의 잣대가 너무 높았고 그 기대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형수에 대한 분노까지 더해진것 같고요. 그래도 남편의 반응은 너무 과하다고 보여져요.

  • 62. ...
    '13.11.29 8:25 AM (182.221.xxx.199)

    남편 너무 애같음.여자가 시댁에 하는거랑 남자가 처가에 하는거랑 같나요? 세끼 밥해주는 아줌마 있고 해봐요.누가 우리집에 일년을 머문다해도 부담없지 않아요? 지 입장만 알아달라고 마누라가 이렇게까지 순하게 다 접고 나오는데도 징징.

  • 63. ㅇㅇ
    '13.11.29 8:31 AM (211.36.xxx.89)

    그냥 헤어지세요. 남편도 애가 없으니 강하게 나오는듯하네요

  • 64. hh
    '13.11.29 8:34 AM (121.128.xxx.63)

    제가보기엔 남편이 기본적인 심성이 나쁜분은 아니것 같아요..
    시아버님앞에서 너무싫은티를내는건 큰 잘못입니다.
    얼마나 아들이 그리우셨으면 자고가겠다고 그러실까요?
    당연합니다.

    저도 며느리지만 아닌건아니거든요..
    함께 사시는것도아니고
    장인장모님께도 잘해드렸다면서요...
    부부는 조금씩양보하면서 사는겁니다.
    살아보니 싫다고 무조건 싫은티내고살다보면 그가정 깨집니다.

    서로 상호간에 너무 바닥을 보여주지마세요..
    그사람의 바닥까지 보고나면 상대를무시할수밖에 없습니다.
    자녀도 앞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앞에서도 바닥까지 다 드러내고 보여주면
    엄마나 아빠를무시하고 말도 안듣습니다.

    암튼 잘 해결해서 잘 사셨으면 싶습니다.
    남편도 참다참다 화가엄청나신것같습니다.
    처음부터그런진않은사람같아요..

  • 65. 이글 사실 맞나요?
    '13.11.29 8:35 AM (180.65.xxx.29)

    남편이 옆방에서 집기 부시고 있는데 댓글도 차분하게 참 이성적으로 쓰셨다 싶네요
    저라면 손발이 떨리고 울고 있을것 같은데 관전자 같이 차분하네요

  • 66. ...
    '13.11.29 8:38 AM (121.166.xxx.165)

    원글님이 포기하기에는 원글님이 여러가지면에서 남편분에 대해 좋아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 거 같은데, 남편분의 좋은 부분 못지않게 남편분의 성격은 안좋은 상황에서 표출되는 부분이 너무과해요. 그니까, 남편분은 아주 좋은 면도 있지만, 아주 나쁜면도 있는거죠. 부부가 상담을 통해서 각자의 안좋은 성향에 대해서 또는 서로에 대해서 힘들어하는 부분을 고치거나 개선하고자하는 의향이 있으면 일단 먼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 67. ..
    '13.11.29 8:44 AM (222.110.xxx.1)

    182님의 말에 공감요
    저라도 삼시세끼 밥해주는 사람 따로 있으면 시부모님 1년중 반년 저희집에 머무르셔도 웃는낯으로 잘해드릴 수 있어요. 사위가 장인한테 잘해주는건 어떻게보면 육체적인 노동이 수반되는건 아니잖아요.
    거동불편한 남편 몇주동안 병원수발들고 집에왔는데 생선을 다듬어라 어째라 하면서 밥해오라고 저녁9시까지 일시키시는 시아버지.. 어떻게 마냥 좋은낯으로만 대하나요. 물론 거기다 대놓고 싫은티를 낸건 원글님 잘못이에요. 거기선 그냥 네네 하고 아버님 가신담에 싫은티내셔도 됐을텐데..
    여튼 님이 1차적으로 잘못은 한건 맞지만 남편 행동은 선을 넘네요. 게다가 와인100병... 저도 집에 와인셀러 사두고 쟁여먹는 스타일이라 잘 알지만 아버님께 만원 이만원짜리를 사드릴수도 없고 20병이면 최소 100만원은 들잖아요. 유학생 신분에 과하다 느껴지는게 맞죠. 그거 줄이자 했다고 집기를 부수고 너는 즐기기에만 좋은 여자네 운운하며 고시텔을 얻어 나가살겠다니. 장인에게 말까지 하겠다고요? 네 딸이 잘못했다고? 하 참 답없네요.

  • 68. 어설픈 심리학으로
    '13.11.29 8:45 AM (118.91.xxx.35)

    심리학 책 어디선가 읽은 기억으로 문득 드는생각은 ' 투사' 라는 단어네요.
    즉, 원글님 잘못 100% 로 인해 남편분이 그런 난리를 피우는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자기 아버지를 챙기지못했다는 죄책감이 그 실체인거죠. 그걸 원글님에게 거울처럼 비춰보는거같아요.
    남자들은 마음속에 자기부모에 대한 그늘이 조금씩 있더군요. 그게 순간 분노같은거로 폭발하는거죠.

  • 69. 저건
    '13.11.29 8:46 AM (59.187.xxx.195)

    단언컨대 상담받아도 고치기 힘들어요.

    자기집 일이라면 이성은 전혀 발동하지 않고, 감성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문제인데, 상담치료로 해결이 되나요?
    상담치료가 결실을 보려면 이성이 움직여줘야 하는데, 저런 스타일의 남편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잖아요.

    저런 부류들은 자기집 일에는 부인이 설사 좋은 소리를 해도 다 듣기 싫어하는 부류들입니다.
    왜냐...부인이 자신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저 못마땅해할 뿐인 거죠.

    술사건만 봐도 그래요.
    부인이 절대 사주지 말자 그랬나요?
    이런저런 상황상 너무 많으니 조금만 줄이자...이랬다고 저 난리인 거잖아요.

    만약 뭔 술을 사드리냐...이런 소리라도 했더라면 어떤 더한 행동을 했을지 상상조차 가질 않네요.

    만약 남편분이 아쉬울 게 많은 사람이라면 개선의 여지가 있어요.
    예를 들자면...
    자식에게 유달리 애착이 심해 좋은 아빠가 되고자 하는 욕망이 큰 사람이라든지...(아이가 없다시니 패스~)
    비록 번번히 자기집 일에 수틀리면 화는 펄펄 낼 지언정, 미안한 소리지만 실은 집안이 볼 거나 기댈 거 하나 없는 경우라 결국 자신의 가정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경우라든지...
    이도저도 아니면 대외적 체면을 너무도 중시해 가정을 꼭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경우라든지...기타 등등
    만약 저런 일련의 케이스라면 결국은 고쳐가면서 살 수도 있어요.

    그런데, 가정을 깨도 아쉬울 게 없고 혼자 잘 살 수 있는 경우라든지, 유달리 자의식/자존심이 강하다든지...
    이런 경우라면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히려 날이 가면 갈수록 폭력성만 극대화될 뿐일 겁니다.

    후자라면 진지하게 새 삶을 고려해 보세요.

  • 70. 두분이
    '13.11.29 8:49 AM (14.52.xxx.59)

    성격파탄자 아니라면
    이 글에 다 안쓴 뭔가가 있을것 같은데요
    전지적 원글님 시점입니다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알고
    남편의 말은 이미 이전부터 뭔가 틀어진게 있는 뉘앙스구요

  • 71. 사실 내용 다 필요없고
    '13.11.29 8:54 AM (125.187.xxx.22)

    자기 아버지를 대하는 원글님의 표정을 보고 - 과장하면 경멸적(남편은 이리 생각하고 있을 수 있죠)
    순간적으로 만정이 떨어졌는데 폭발하는 심정을 이성적으로 누르고 참고 있는데 선물하는 문제로 다다다 하니 맛이 가신 것 같네요. 정말 사람 앞에 두고 표정으로 나 너 싫거든 하는 거 이것도 일종의 폭력이예요. 정말 눈치없고 막가파시댁이면 어쩔 수 없겠지만 혼자 되셔서 아들 팔 다쳤다고 그거 핑계로 한번 보러 온 아버지를 그리 대했으니 분노가 치밀겠죠. 딱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그 누구도 저절로 크지 않았어요. 그래도 본인이 문제를 알고 계시니까요. 상황이 어땠든 잘못된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구요. 자기변명, 합리화 할 필요없어요. 내가 자제를 못했다. 잘못했다. 순순히 인정하게 되실 때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다시 잘 될 수 있어요.

  • 72. 보상심리
    '13.11.29 9:00 AM (175.120.xxx.158)

    남편, 아주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내가 이만큼 했으니까 너도 그리 해야돼.

    자신이 좋아서 했으면 그만이지

    상대방도 저처럼 해야 된다는 보상 심리는 그만큼 순수해 보이지도 않구요.

    님도 할 만큼 했잖아요.

    필요이상의 죄책감은 좋아보이지 않아요.

    애초에 서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보여주고

    서로 강요하지 않는 것이 건강한 관계로 지속될 수 있다는 걸 아셔야 해요.

    특히 남편이요.

    저도 부부상담을 권합니다.

  • 73. 동방예의지국
    '13.11.29 9:11 AM (210.222.xxx.111)

    에는 참 효자 효녀가 많구나... 원글과 댓글들 보며 느낍니다. 난 외국인인가봉가.

  • 74. 안타깝네요
    '13.11.29 9:16 AM (61.40.xxx.3)

    왜 여자들은 남편이 순하고, 착하고, 자기 말을 들어주면
    이리 깡짜를 피워서, 결국 남편이 넌덜머리가 나게 만들까요.
    참 안타깝네요.
    혼자 계신 아버님에 대한 남편의 그 애틋한 마음과 죄책감을 그리 뭉게시면..
    더군다나 장인, 장모한테는 그리 끔찍하게 잘 했다면서...정말 너무 잘못하셨네요.
    문제는 한번 이렇게 뒤틀린 남편은 다시 예전 상태로 오지 않습니다.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지요.
    남편이 5년동안 참고 살면서, 이건 아닌데하는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끝내 폭발한 겁니다.
    원글님이 잘해보려고 할수록 남편은 귀찮고, 짜증나고 싫어질 겁니다.
    제 친구 남편도 그렇더군요. 기다리세요.
    이런 경우 부인이 워낙 자기중심적이어서 잘해보려고 조금 노력하다 반응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또 다시 시비를 걸고 싸움을 벌입니다. 그럴수록 남편은 계속 멀리 멀리 가버리겠죠.
    정신 차리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가 되세요.
    부부상담도 제가 보기엔 별로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원글님도 인정하셨잖아요. 남편이 처가 식구한테 잘했다고...
    부부상담 이전에 원글님이 남편을 존중하고, 그가 가장 존경하고 아끼는 상대에 대해 같은 마음을
    보여주세요. 좀더 성숙하고 지혜로운 아내 모습을 보여줘야 남편이 다가올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남편을 독점하고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이런 것
    다 고쳐야 할 겁니다. 많은 인내가 요구된다는 걸 아시고, 지금부터라도 성숙해지려 노력하세요

  • 75. 어이쿠
    '13.11.29 9:17 AM (211.108.xxx.159)

    전 원글님께서 남편분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어있는 상황이라 무척 걱정되는데
    원글님이 원인 제공했다는 둥, 원글님 탓을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원글님이 현명하지 못한 건 맞습니다. 어머님 돌아가신지 일년, 다른 형제의 박대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좀 더 현명하게 보듬어 주셨다면 좋았겠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가장 가까운 곳의 만만한 약자에게 본인의 분노를 상실감을
    폭력적으로 쏟아버리는 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거에요.
    원글님은 원글님이 잘못한 것만 생각하시고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계시는지 잘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을 지금 그대로 넘어가시면 원글님도 멍들어가시고.
    앞으로 살면서 더 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실거에요.

  • 76. 평온
    '13.11.29 9:19 AM (211.204.xxx.117)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글쓴님이 힘든데 나름 애쓰셨고, 설령 어른 앞에서 싫은 내색을 한 게 서운하다 하더라도 남편의 태도는 너무나 비이성적으로 과하고 글쓴님을 존중하지 않네요.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게 아니라 저라면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이런 언행을 보이는 사람과는 같이 못삽니다. 아니 사랑하지도 않게 될 거에요.
    엄청난 효자 나셨네요. 말한대로 여자는 많으니 아버지랑 잘먹고 잘살라고 버리고 내가 먼저 갈 것 같아요.
    글쓴님이 비굴하게 사과할수록 더 기세등등해가지고 당연하게 여기고 더 요구하고 할텐데 그러면서 평생 살고 싶으신가요...
    남편이 친정에 잘했으니 나도 잘해야 하는데 감히 시아버지에게 싫은 내색을 하다니 잘못했다는 부분에서부터 부부가 둘다 힘들어지는게 보이네요
    성인이 되어 결혼해 독립된 가정을 이뤘으면 좀 부모와 거리를 두고 살아야하는것같아요
    못됐다/효자다 두가지로 구분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걍 양가 부모님께 다 적당히 하고 부부가 둘다 덜 힘들고 부부사이가 우선이 되어야지요.
    차라리 불효자식이 되는게 낫지 효도한답시고 부부사이가 이모양 이꼴이 되는게 효도일까요?
    내 부모에게 잘할 사람을 배우자로 원하는 것부터가 이미 망조네요.

  • 77. .........
    '13.11.29 9:26 AM (203.142.xxx.231)

    두분다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남편이 처가에 어떻게 했든간에 시아버님이 과하셨어요.
    육체적으로 힘든데 정신적으로 통제하기가 쉬운가요?
    보통의 남편이라면 자기수발하느라 아내가 힘들거라고 미안해해야 맞지요.
    애도 아니고 무슨 심통을 그딴식으로 부리는지요.
    원글님은 남편을 잃을까봐 뭐든 하려는 심정이신가본데요..
    인생 길어요.
    냉정하게 보세요.

  • 78. gg
    '13.11.29 9:27 AM (182.210.xxx.57)

    자기 아버지를 대하는 원글님의 표정을 보고 - 과장하면 경멸적(남편은 이리 생각하고 있을 수 있죠)
    순간적으로 만정이 떨어졌는데 폭발하는 심정을 이성적으로 누르고 참고 있는데 선물하는 문제로 다다다 하니 맛이 가신 것 같네요. 정말 사람 앞에 두고 표정으로 나 너 싫거든 하는 거 이것도 일종의 폭력이예요. 정말 눈치없고 막가파시댁이면 어쩔 수 없겠지만 혼자 되셔서 아들 팔 다쳤다고 그거 핑계로 한번 보러 온 아버지를 그리 대했으니 분노가 치밀겠죠. 딱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그 누구도 저절로 크지 않았어요. 그래도 본인이 문제를 알고 계시니까요. 상황이 어땠든 잘못된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구요. 자기변명, 합리화 할 필요없어요. 내가 자제를 못했다. 잘못했다. 순순히 인정하게 되실 때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다시 잘 될 수 있어요.222222222222222

  • 79. gg
    '13.11.29 9:29 AM (182.210.xxx.57)

    왜 여자들은 남편이 순하고, 착하고, 자기 말을 들어주면
    이리 깡짜를 피워서, 결국 남편이 넌덜머리가 나게 만들까요.
    참 안타깝네요.
    혼자 계신 아버님에 대한 남편의 그 애틋한 마음과 죄책감을 그리 뭉게시면..
    더군다나 장인, 장모한테는 그리 끔찍하게 잘 했다면서...정말 너무 잘못하셨네요.
    문제는 한번 이렇게 뒤틀린 남편은 다시 예전 상태로 오지 않습니다.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지요.
    남편이 5년동안 참고 살면서, 이건 아닌데하는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끝내 폭발한 겁니다.
    원글님이 잘해보려고 할수록 남편은 귀찮고, 짜증나고 싫어질 겁니다.
    제 친구 남편도 그렇더군요. 기다리세요.
    이런 경우 부인이 워낙 자기중심적이어서 잘해보려고 조금 노력하다 반응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또 다시 시비를 걸고 싸움을 벌입니다. 그럴수록 남편은 계속 멀리 멀리 가버리겠죠.
    정신 차리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가 되세요.
    부부상담도 제가 보기엔 별로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원글님도 인정하셨잖아요. 남편이 처가 식구한테 잘했다고...
    부부상담 이전에 원글님이 남편을 존중하고, 그가 가장 존경하고 아끼는 상대에 대해 같은 마음을
    보여주세요. 좀더 성숙하고 지혜로운 아내 모습을 보여줘야 남편이 다가올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남편을 독점하고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이런 것
    다 고쳐야 할 겁니다. 많은 인내가 요구된다는 걸 아시고, 지금부터라도 성숙해지려 노력하세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

  • 80. 물론
    '13.11.29 9:30 AM (221.149.xxx.175)

    남편 행동과합니다 허나 심정 이해해요 솔직히 남의 진심과 순수한 마음을 이용하여 아이처럼 표 다내고 징징거리는사람들 직장동료로도 싫은데 평생 마누라로 난 노땡큐에요

  • 81. ...
    '13.11.29 9:39 AM (121.157.xxx.75)

    110.11님아..
    왜냐면 우리는 혼자 태어나고 자란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왜냐면 혼자는 외롭기 때문게 가족을 그리워하는거죠
    또 우리역시 그렇게 늙어가고있고 늙어갈겁니다

    제가 저집안 시어른이 진상이라면 이런글 안달아요..
    극히 평범한집 평범한 시어른입니다 저분

  • 82. qwe
    '13.11.29 9:44 AM (210.219.xxx.146)

    자기 입장대로만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불쌍하게 느껴지는건 왜 일까요.

    이런일이 한두번 일어난게 아니고 계속 누적되서 남편이 마침내 폭발한것 같은데
    남편이랑 같이 사실려면 지금 당장은 사과하면서 가만히 지내는게 약입니다.

    위에 아줌마들 악다구니들 들을 필요없어요.
    여긴 툭하면 이혼하라 그러고 피임하라고 그러고
    여자가 살인 도둑질만 안하면 옹호하고 위로 소리 나오는데가 여기 82입니다.

  • 83. 왜? 답답
    '13.11.29 9:45 AM (110.11.xxx.105)

    왜 자식이 결혼을 하면 부모는 아이가 되나요?
    자식의 보삺핌이 나이와 상관없이 자존과 상관없이 절대적인 것이 되는지....

    내인생을 사는데 나(부모)때문에 자식의 괴로움이 유발되는 유아적 보살핌이 실제적으로
    그리 필요 할까요? 절대적 가치로 여긴다면 다시 생각 해보아야 하지 않을 까요?

    각자 다른 몸으로 살고 감정도 개성도 기쁨도 색이 다른데 생의 일정도 각기 다른데
    자식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삶을 시간을 내마음대로 써도 된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결혼을 시켰으면 독립을 시켰으면 독립을 해야지
    효라는 이유로 평생 독립도 못하고 안하고 뭉개고 고통스러워 하는집이 너무 많아요.

    자신들을 오버 과대평가하고 타인에게도 오버한 잣대를 들이대고
    고통받고 ....효자 효녀들

    담담히 그들의(자식)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을 지켜보는 역활만 하면 안되는지
    병이 났다든지 명절이라 든지 ....그런때 가볍게 즐거움만 나눌 수는 없는 건지
    효를 빌미로 젊은 인생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생각되네요......

  • 84. 아이쿠
    '13.11.29 9:52 AM (211.108.xxx.159)

    쉽게 말씀드리면

    남편분이 지금 현재 A , B , C, D, E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가 되어있습니다.

    원글님은 그 중 E 입니다.

    그런데 남편분이 A, B, C, D 로 인한 상처를 해소 할 방법을 찾을 수 없기에 E 인
    원글님께 A, B, C, D 로 인한 상처와 분노까지 모조리 쏟아버리는겁니다.
    그게 부당하지요?
    그러하기에 E 의 잘못을 과장하는 겁니다. 남편분의 과장된 언행
    -막장형수님보다 더 악한 여자 취급하는 것도
    A, B, C, D를 원글님께 덮어씌워 님을 나쁜여자로 만들어서 본인의 행동을 정당화하하는겁니다.

    문제는 이걸 그냥 넘어 갈 경우

    앞으로 살면서 원글님이 A, B, C, D ,E 그 어느것도 아닐 경우인데도 A, B, C, D, E 를 덮어씌워
    원글님에게 더욱 폭력적으로 행동 할 가능성이 높다는겁니다.

    납작 업드리라느니 무조건 사과하라는 말들은 댓글들은 다 무시하시고
    현명하게 상황을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85.
    '13.11.29 9:54 AM (210.222.xxx.111)

    정도 폭언과 폭력은 감수하고 살만한거군요. 다수의 분들에게는. 뭐 생각은 다 다르고 자기선택대로 사는거지만 좀 신기하네요.

  • 86. 어림.
    '13.11.29 10:00 AM (58.237.xxx.3)

    남편은 아직 어린이입니다.
    분노조절은 자기의 노력으로 고칠 수 있으나 그러실 분은 아니네요.
    아내의 말도 듣지 않고 아내의 수고도 몰라주는 절처히 남의 편 입니다.

    절대 같이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의 자격이 못 됩니다.

    피임하시고 원글님 공부 열심히 하세요.

  • 87. ...
    '13.11.29 10:02 AM (118.221.xxx.32)

    화내고 싸울수 있지만 그 뒷말은 수용이 안되네요- 즐길 여자 많고 못된년이고 지속적으로 때리고 모욕줘야 한다는 말엔 계속 살 생각이 안들거 같아요
    화해해도 그 문제는 해결해야 할거 같아요
    저도 형이나 형수에 대한 불만이 포함된거라는건 압니다만 .. 그걸 아내에게 풀수는 없는거죠
    정상적인 남편이 할 말은 아닙니다 내재된 분노나 성격적인 문제가 있어요

  • 88. 보시려나..
    '13.11.29 10:07 AM (125.176.xxx.154)

    남편이 지금 다른 힘든 상황 때문에 님에게 과하게 화내고 있다는 거 동감입니다. 그런데 그런 성격은 가까운 남한테 뒤집어 씌우고 평생 그걸로 혹은 꼬투리 잡아서 화낼 수 있다는 거지요. 이런 패턴이 고착될 수 있어요. 저희 아빠가 그런 스타일인데 신혼초부터 엄마를 폭력 폭언 주사로 괴롭혔어요. 엄마가 참다참다 이혼하려고 잠깐 다른 남자를 만났었는데 그걸로 30년째 괴롭히고 계세요 본인도 그 뒤로도 때리고 똑같이 바람 피웠어도 다 엄마 바람 하나로 정당화되더라구요 이번 위기는 잘 넘어가도 추후에 남편 지켜보세요. 저는 빌만큼 빌었으니 떨어져 있는 걸 추천합니다. 너무 납작 엎드리지 마세요. 본인이 힘든 상황에 처해있고 화풀이 할 곳이 생긴 사람은 상대방을 잔인하게 괴롭히면서 스트레스 풀 수 있어요

  • 89. 경험자
    '13.11.29 10:08 AM (155.230.xxx.55)

    저는 시아버지가 아니라 시어머니였고,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지방서 올라오셨는데, 제가 대놓고 싫은 티를 냈었어요. 이유는...적자면 길고요, 저도 저 나름의 사정이 있었는데, 제 남편은 너무나 큰 배신감을 느꼈던거에요. 님 남편은, 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버님께 죄송한 마음이 서로 갈등하는 것처럼 보여요. 집기 부수는건...제 남편은 다 부수는 수준은 아녔고, 그냥 집어던지는 정도였는데 결혼 10년동안 초반에 두어번 그런게 다에요. 음... 뭐라고 해야하나.. 님 남편이 지금 너무 큰 실망상태이고요... 님에 대해 나름 배신감이 큰가봐요. 그게 맞다 그르다 얘기가 아니구요. 만일 님께서, 이전처럼 돌리고싶으시다면, 몇번이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세요. 부모님과 연관된 것은... 나에게 그런것보다 더 크게 느껴지니까요. 이렇게 쓴다고 윗댓글님들이 뭐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때,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구했던게 지금 잘했다고 느껴져서 쓰는 댓글이에요. 더 길게 적고싶은데...사정상 어렵네요.

  • 90. ...
    '13.11.29 10:12 AM (119.196.xxx.178)

    다른 건 모르겠구요...

    때리고 모욕을 줘야 말을 듣는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부부사이가 일방적이라는 증거라서요.

    지금 님이 취하는 태도도 ... 어린애가 어른 화났을 때 반응같아서 걱정됩니다.
    남편도.... 사실은 어린애면서 어른 노릇을 하면서 산 사람 같아서 걱정되구요.

    저기 댓글중에 목회자 부부인가 사례를 든 분이 계신데
    놀라운 통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님네부부도 그 모습 그대로 닮은듯 느껴지거든요.
    특히 님은 착하고 말잘듣는 어린애.... 인격이 고스란히 보여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린애 라는 겁니다.

    남편은 ..자기가 어린앤 줄 모르는 어린애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모른다 입니다.
    지금 교정되지 않으면 폭군인줄 모르는 폭군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군요.

  • 91. ---
    '13.11.29 10:21 AM (221.162.xxx.175)

    지금은 그냥 잘못했다고 하고 세월이 지나가기만 기다리세요
    물론 아버님한테는 더 잘하시구요
    저희 남편도 혼자 남은 엄마에 대한 사랑이 끔찍해서 말을 못해요
    항상 어머님만 왔다가면 싸움을 했어요
    어떤때 이유없이 화내고 문이 부셔지기도 했구요
    세월이 지나가고 자식 키우고 살기 바쁘니 엄마에 대한 맘이 조금 희석이 되었어요
    다른 자식들 못하는 몫까지 자기가 다해야하고 그걸 더 못하는 마누라에 대한 미움, 부족함을
    이해 못하구요
    지금도 다른 자식들 몇배의 애틋함으로 옆에 있는 사람 힘들게 하지만
    이제는 나한테는 너무 바라지 않고 자기가 다해요
    세월이 지나면 자기가 다 하려고 하고 마누라한테 바라는 마음은 좀 포기가 되나봐요
    힘내시고 친정 부모님한테는 말하지 말기를...
    달라지는건 없을거고 아버지 맘만 아프지죠

  • 92.
    '13.11.29 10:28 AM (182.210.xxx.57)

    님은 이성적 내지 계산적 오버해서 옳은 소리를 눈치없이 말하는 자기중심적 그래서 현명하지 못함
    남편은 감성적 내지 충동적 오버해서 정신적으로 덜 성숙함.

    시부에게 잘못한 행동땜에 남편과 싸우고 그일 사과로 끝났으면
    그다음에 와인 10병에서 20병 사이를 가지고 님이 눈치없는 옳은 소리(님기준에선 옳은 소리라고 해도 남편은 현재 님을 시험하고 있었던 것임)를 하지 말았어야 했음.

    이런 식으로 님이 평상시 남편에게 옳은 소리로 자기의 말을 뭐든지 관철시키려 한게 이번 탈이 난 핵심
    님은 앞으로 이런 부분에 자중하길 바람

    친정에 대해 님은 님의 이성적 기준에서 과하게 잘하니(님이 반대라도 자신은 저렇게 못하느데라는 자기 기준이 있었음) 님은 자신의 부모니 고마왔던 거고..
    남편은 원래 자기 심성대로 하면서 님에게도 그러길 바랬던 것임

    그리고 싸울 때 남편의 폭언에 대해선 님도 상처가 되었지만 님 잘못이 있으니 달게 받아야 한다고 그냥 그냥 무마하고 덮으려는 건 남편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앞으로 유발시킬 위험이 있으니
    이건 서로 휴지기 이후에 사과받는게 마땅함.

    아무튼 님도 현명해져야 함.
    지금은 그냥 놔두느게 좋고 님이 남편을 넘 강요하지 않는게 시댁문제로 남편과 사이 안틀어질 수 있는 묘수임
    시댁부분엔 그냥 남편 뜻을 최대한 존중내지 남편 뜻대로 하겠다ㅡㄴ 태도로 앞으로 행동해야 더 이상 이혼 생각 안하고 살 수 있음

    남편이 지금 이혼 또는 별거 얘기는 신경쓸 필요없음

  • 93. 0.0
    '13.11.29 10:30 AM (39.118.xxx.25)

    원글님도 남편분도 쌍방과실이네요..

    결혼생활하면서 하지 않아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신거죠...

    감정에 휩싸이지 마시고, 각자가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시고 미안하다고 꼭 표현하시고,

    상대방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해주세요...

  • 94. ㅠ 부언
    '13.11.29 10:32 AM (182.210.xxx.57)

    옳은 소리란 님의 입장에서만 봤을 때(자기 생각으론) 옳은 소리지 절대 평가에서 옳은 소리란 말이 아님.

  • 95. 전혀
    '13.11.29 10:32 AM (222.107.xxx.181)

    남편이 미친놈이라고 봐요
    원글님이 저자세로 나오니까 기고만장이네요
    사람이 힘들면 그럴수도 있지
    그게 저 난리를 칠 일인가요? 이혼소리까지 하고.
    아이고 저였다면 벌써 맞아 죽었겠네요.

  • 96. dd
    '13.11.29 10:43 AM (216.185.xxx.179)

    남편욕하는 댓글들 재밌네요.
    '권리가 계속되면 호의인 줄 안다' 이 말 82에서 달고 사는 말 아니던가요?
    원글님 본인도 인정하듯이 딱 이 케이스에요. 그걸 몇년간 참고참고참다 터진거고.
    여기 누구 욱하지 않는 사람 있나요? 지속적으로 배우자가 저런식으로 나오면 누구라도 터져요.

    저 위에 어떤분이 자기 남편도 친정에 잘하지만 결국 사위라며 사위가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냐고 하시는데
    그분 남편은 그냥 그정돈가봐요. 진짜 잘하는 남편은 정말 헌신적으로 잘해요.
    제 남편같은 경우는 친정엄마 아팠을때 한달정도 자기 일 다 쉬고 자기가 직접 가서 병수발 들었어요.
    오죽하면 남편 아는사람들이 제 친정이 부잔줄 알아요 ㅋ 근데 뭐 유산 받아먹을거 없거든요 전혀.
    그냥 순수하게 잘할 뿐이에요. 아마 원글님 남편도 그런 스타일이었나봐요.

    근데 남편이 우리 엄마한테 그렇게 잘했는데 내가 시어머니 대놓고 면박주고
    계속해서 남편한테 시어머니 불편하다 싫다 안왔으면 좋겠다 언제가냐 이런걸 끊임없이 어필했다?
    진짜 남편말마따나 천하의 나쁜년이죠. 이 상황에서 안터질 사람 있으면 나와봐요.
    아 말로야 저렇게까진 안한다고 하겠죠 물론. 실제로 본인이 당한게 아니니까.
    실제로는 남편이 친정엄마 오실때 싫은 눈치만 한번 해도 길길이 날뛸 사람들이 남 일에 입은 잘대요.

    그나마 원글님이 자기 잘못 알고 인정하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남편잘못이라고 부추기진 마세요
    아내가 100퍼센트 좋은 남편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남자가 흔한가요? 놓쳐봤자 원글님 손해예요

  • 97. ㅠ.ㅠ
    '13.11.29 10:45 AM (113.216.xxx.170)

    왜 어떤 여자들은 남편이 순하고, 착하고, 자기 말을 들어주면
    이리 깡짜를 피워서, 결국 남편이 넌덜머리가 나게 만들까요. 안타깝네요 222222

    남편 화나서 하는 말을 곧이 들을 거 없습니다.
    화낼 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막 푸는 거죠.
    착한 사람을 왜 이리 만들었나요?
    화낼 줄 모르고 날뛰는 남편도 등신이지만
    이렇게 만든 원글님도 잘못이 큽니다.

  • 98. 님....
    '13.11.29 10:51 AM (125.131.xxx.241)

    그 상처가 평생 갈수있어요..... 아이없을때 다시 생각해보세요 ...요즘에 김주하얘기 접하면서 정말 착잡하더군요 .... 예전에 한번 늦은 뉴스를 보는데 그때 김주하 눈에서 금방 눈물이라도 쏟아져 나올듯한 장면을 본적이 있었어요 ..그거보고 너무 이상햇는데 ..... 저도 사실 ...평생 헤어지지 못하고 산 것을 너무 후회 하고 지금도 남들 남자 집 나가는거 너무 부러워 하고 살고 있어요 헤어지자고 먼저 말할때 헤어지시는것이 좋을듯 ....너무 이상한 분이네요 마치 살아주는게 벼슬이나 하는것 처럼

  • 99. dd님
    '13.11.29 11:08 AM (39.112.xxx.129)

    제 글 보고 뭐라 하시는데 저희부부는 서로가 선을 그어요. 내 엄마 아프다고 해서 사위보고 병수발하라고 안 합니다. 자진해서 하고 싶어해두요. 님 같은 케이스가 특이한거지 유학중인 부부가 그렇게 할 시간적인 여유가 어딨나요? 님 남편분처럼 저 원글님의 남편도 한국에 한달이나 나와서 간병했을까요? ㅋ 우리 시부모님도 남편 수발 드는거 알면서 며느리에게 밥하라고 안 시킵니다. 고생하니까 나가 사먹자하죠. 이게 정상이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런 일로 싸우지도 않구요. 님은 저 패턴의 싸움이 정상이라 보십니까?

  • 100.
    '13.11.29 11:08 AM (121.151.xxx.74)

    결혼전이면 말리고 싶은 남자입니다.
    위험해요
    폭력남편도 처음 시작은 그렇게 해요
    극단적이죠..

    남자는 효자도 아니고 불효자도 아니고 고집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고
    힘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고.. 뭐든 적당한게 잴 좋아요.

    남편은 효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을수도 있고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해 주위에서 안따라줄때 폭팔할수있을꺼같아요
    이럴때 일수록 원글님이 더 한발물러서서 여유롭게 대처해야해요.

  • 101. 원글
    '13.11.29 11:09 AM (121.100.xxx.207)

    밤새 님들 댓글 읽고 또읽으면서
    일면식 하나 없는 인터넷 공간의 다른 사람들 보다
    제가 더 제남편을 모르고 있었구나... 라는
    놀라움과 죄책감과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남편이 저렇게 화난 이유는 마지막 남은 며느리-
    저에게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본인의
    아버지가 너무 가여워서가 반이고,
    또 나머지 50는 제 성격에 있습니다.
    화해를 하고 돌아서도... 그때뿐이라 이거죠.
    또 비슷한 상황이 되면 제 주장 우기고
    남편이 안들어주면 싸움이 커지고...
    그래서 전 학습능력이 없다.. 왜냐면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또 똑같은 잘못을 하니까..
    이건 방법이 없다. 아이처럼 혼내고 맞아야지
    행동을 멈추지 안그러면
    계속 그런 행동 따라갈것이라고...
    장인장모님이 평생 호되게 가르치시지
    않았냐. 부모도 못고친 너의 성격을 난 이제
    더이상 받아들일 여유도 없고 네가 고친다는
    노력을 못믿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전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또
    잘못 저지르는 점 때문에 부모님께 많이
    혼나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장인어른을 뵌다는거에요..
    미치게 싫은 이 단점이 왜 이렇게
    고쳐지지 않고 이렇게 될수밖에 없는지요..

    남편말에 수긍을 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봐도 그러니까요..
    그렇지만 원인을 알고 고칠수만 있다면
    정말 바꾸고 싶습니다. 제 자신도 한번뿐인 인생
    이렇게 살수없어서요...

    혹 히스테릭이나 자애성 인격장애를 제가
    띄고있는건 아닌지 인터넷서도 찾아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는게 더 정확할것이고 그래서 상담을
    받으려하는거에요...

    현재 남편은 일어났는지 작은방서 캐롤를
    집이 울려퍼져라 듣고 있습니다.
    싸우기 바로 전날 같이 트리를 꾸몄는데
    남편이 처음 꾸미는 트리라면서 너무
    좋아했었거든요... 지금 이런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면서....
    남편에게 제가 항변하거나 같이 맞설 마음은
    없습니다. 저에게도 정말 잘했거든요..
    부모님이 아이를 사랑하듯 무조건적으로...
    어쩌면 그래서 더 이런 문제가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단 이야긴 결국 전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이야기일까요...?

    아 그냥 눈물이 또 나네요.

  • 102. 원글님
    '13.11.29 11:15 AM (203.255.xxx.57)

    근데 저 위에 전 남편을 옹호하는 글을 썼는데 마지막 님 글 보니 좀 이상해요. 어떤 경우도 님 남편이 장인 어른 만나는 건 못하게 하세요. 진짜 건방지네요. 부부 문제는 부부가 푸세요. 부부는 동등한 관계인데 님은 남편을 무슨 부모나 큰 어른 대하듯 하는 부분이 있어요. 또 님은 그거에 대한 문제 의식이 전혀 없고.
    별로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데 부부는 동등한 거에요.

  • 103. 제목만 봐도
    '13.11.29 11:23 AM (14.37.xxx.216)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남편의 잘못된 행동을 제목으로 떡하니 써놓으신거보니
    정말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시고 계시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는 시아버님이 며느리에게 생선손질하라는게 그리 눈치 받을 일인지가 궁금하고(속으로야 궁시렁 댈수 있지만 면전에 대고 티를 냈다는건 그만큼 시어른을 무시하는 행동같습니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도 어른에게는 그리하지 않잖아요?)
    시아버님이 고작 하룻밤 자는게 뭐가 그리 부담스러운건지도..그것도 외식까지 하면서...이해가 안되는 대목이고 원글님은 굉장히 이기적인 분이 아니신가 생각해봅니다.
    남편이 저리 극단적으로 나오니 이제사 반성하는 것이지만 진짜 속마음까지 반성하고 계시는지도 의심스럽구요...남편이 저리 나오지 않았으면 과연 원글님이 자신의 이기심을 자각이나 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 상황을 제 삼자의 경우라고 보세요.
    원글님처럼 행동하는게 옳은것인지..
    남에게도 님처럼 시아버지한테 한 행동처럼 안 한다는게 제 생각이고..
    부담스러운 시월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일흔 넘은 노인분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예의바른 행동인건지 뒤돌아보세요.
    그리고 남자들 처가에 잘 하는 사람 드뭅니다.
    오히려 며느리들이 시댁 눈치보며 희생하고 산 문화죠.
    왜 남편은 처가에서 편하게 지냈을꺼라고 생각하세요?
    남편에게도 처가는 남이고 불편한 곳인데..
    님은 너무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적인 분이십니다..
    여긴 여초라 무조건 여자편을 드는 경향이 있으니 걸러 들으세요.
    물론 저도 여자고 며느리입니다만..나이가 드니 시월드라고 경기부터 일으키는 것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있어 저도 많이 고칠려고 노력중입니다.
    님도 객관적으로 나를 보고 역지사지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일부러 자신을 돌아보라고 매섭게 쓴거니 너무 상처받지는 마세요..

  • 104. 저는 솔직히
    '13.11.29 11:31 AM (122.100.xxx.71)

    이 모든 싸움의 원인이 시아버지 같거든요.
    음식할 상황도 기력도 안되는데 자꾸 채근하시는 아버지..
    저도 이런 상황을 잘 못견뎌서 싫은티 내는 사람중 하나인데.
    사람들은 어쩌다 한번인데 그걸 못참냐 할수 있지만 나한텐 그 순간이 너무 긴시간일수 있죠.
    차라리 한국 살아 이런일 수십번 겪었다면 첨엔 싸우다가 점점 맞춰졌겠지만 님은 그런 상황이 아니고.
    사람이 딱보면 모를까..이거 하고 있는데 이거하라 재촉하고. 님 시아버지도 성격 만만치 않아요.
    애초에 저런거 음식정리하는거 주무시는거.먼저 배려해주시는 아버님이였다면
    원글님이 마음에 벽을 치지 않았을거예요.
    원글님이 먼저 더 주무시고 가라고 했을수도 있구요.
    원글님이 싫은티 낸걸 잘했다는건 아니구요.
    댓글들에 원글님이 저렇게 행동하니 남편이 저런다는 말이 있는것처럼
    시아버지가 저렇게 하시니 원글님이 표현이 그렇게 되는 거거든요.
    남편이 가만 있었으면 아님 너가 이럴때 난 이런 기분이 든다 이렇게만 말했으면
    물론 여러번 그리했겠지만 그럼에도..원글님은 분명 스스로 반성하고 잘못 깨달을 사람이예요.
    긴 시간이 필요해요. 진심으로 상대 부모님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전 결혼 십몇년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가식적인 부분 분명 있어요.
    하지만 처음보다는 시부모님 더 받아들이고 더 잘해야지 다짐하고 그러는거지.
    저도 좀 쌀쌀맞은 성격이라 처음에 남편이 실망 했겠지만 그냥 입다물고 기다려주고..
    전 그런 모습 보면서 반성하고 이런거 반복된 다음에 지금은 어른들 대하기 조금은 편해졌어요.
    전 제가 저런 잘못 했는데 남편 저런 반응이면 거기다 아이까지 없으면 남편이 아니라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겠어요. 그리고 집기 부수는거 다른 형수들에 대한 분노 아니고 오롯이 님께 향한 분노예요.
    저 상황에서 형수 생각할 틈이 어디 있어요. 님에 대한 분노지.
    저라면 매달리지 않아요. 너의 그런 행동에 나도 상처받았다는 표정으로 나가겠어요.

  • 105. 안타깝네요
    '13.11.29 11:37 AM (61.40.xxx.3)

    원글님의 마지막 글을 읽고난 후 원글님의 심리상담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원글님은 상대에 대한 독점욕이 강하고(어려서 성장 과정에 애정결핍의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단계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존중감과 관계설정 이런 것에 대한 학습이 안돼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에 대한 애정은 강한데 문제는 사랑하는 방식을 몰라서, 싸음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자기에 대한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는 듯 느껴집니다. 그 내면에는 아마도 존재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 같구요
    근데 원글님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많은 젊은 여성들이 그런 잘못을 저지르며 삽니다.
    너무 좌절마시고,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시기 합니다. 5년은 그래도 치유가능
    한 시기입니다. 남편이 완전히 치를 떨며 떨어져 나가기에는 빠르다는 거죠. 아직 원글님에 대한 사랑
    과 미련이 남아있을 시기라는 겁니다. 하지만 더 이상 끌지는 마세요
    부디 님의 내면 문제를 잘 들여다보고, 상대와 함께 소통하는 방식, 성숙한 대화자세를 읽혀 행복한
    부부생활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착한 남편은 하늘이 주어야만 가능한 겁니다. 그만큼 남편복
    이 많으시다는 거죠. 두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106. 하이고..
    '13.11.29 11:40 AM (210.222.xxx.111)

    바닥을 치는 원글님의 자존감 남편을 만나기 전부터 그랬나 봅니다... 부부상담보다 원글님 심리상담 꾸준히 받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책과 자기비하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털어놓을 사람 있었으면 하고요... 다시 나가실거면 자기긍정할 수 있는 심리학 대중서라도 몇권 들고 가셔요.. 어떻게 위로드릴지 모르겠지만 글로나마 안타깝고 맘아프다고 당신에게 씌워지는 죄의식의 올가미들 그거 당신 몫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용기내십시다..

  • 107. 에효
    '13.11.29 11:45 AM (211.36.xxx.86)

    그냥 엄격하고 기대수준 높고 비판적인 부모 아래서 기죽어서 자라 자존감 부족한 여자가 똑같이 엄격하고 비판적인 남자 만나 기죽어 살고있구나 싶습니다. 뭔 죽을죌 지었다고 그렇게 끔찍한 폭언까지 내탓이다 감수하고 살아야하는지; 결국 남편병수발 식재료손질 식사대접 다했잖아요. 표정관리 못하고 선물 좀 줄이자고 말한거밖에 없는데 이정도 인격모독이라니. 물론 원ㄹ님보다 현명한 여자라면 남편 기대수준다 맞춰주고 잡음없이 살지 몰라도 원글님보다 형편없이 굴면서도 떳떳한 여자들도 많구만. 두분 결코 건강한 관계로 안보이고 남편분 원글님이 떠받드는만큼 옳고 착한 사람으로만 안보여요. 나를 계속 자책하면서 쪼그라들게하는 남편이 무슨 인생의 큰스승도 아니고 신도 아닌데 너무 참회만 반복하고 실상 고칠수 없는 단점이 있다면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던가 헤어지던가 해야죠. 암튼 좋은 상담사 만나서 꼭 상담받아보세요. 원글님의 단점만 문제가 아니라 부부관계 남편 다 병적인 면이 있어요.

  • 108. ...
    '13.11.29 11:50 AM (183.101.xxx.122)

    걍 님이 경제적으로 아쉽거나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맞춰사세요.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아서요.

  • 109. 오노
    '13.11.29 11:50 AM (59.187.xxx.195)

    원글님, 왜 그러세요?

    부부는 동등해야 합니다.
    남편이 님을 왜 가르쳐서 바꾸려고 들어요?
    요즘은 자식한테도 지나친 훈육하면 욕먹는 판에, 하물며 성인을요?

    이미 님 남편의 세뇌에, 난 안 되는 인간...패배주의에 물드신 듯 싶어요.
    자기학대에서 벗어나세요.

    시부께서 평범한 분이라는 분들 계신데요.
    남편 병간호에 지친 며느리에게 식재료 들이대며 빨리 하라고 닥달하는 분이 평범한가요?
    전 전혀 아니라고 보는데요?

    지친 며느리/부인이 화날만한 상황이란 걸 남편은 눈꼽만치도 이해 안 하고, 도리만 들먹이면서, 넌 안 돼...이러면서 자신의 화풀이만 비이성적으로 하고 있잖아요.

    님 남편 분 저런 행동 외국이었으면, 철창행인 거 아시잖아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아직 한국은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 많으니, 외국에서는 못할 행동 한국이니 하는 거네요.

    니가 납작 엎드리기 전엔 난 화를 풀지 않겠다...작심한 모양이네요.
    다시 한 번 부부는 동등한 관계예요.
    술 그깟 것 조금 덜 사드리면 어떻다고 저런 행동을 하나요?

  • 110. 원글님
    '13.11.29 11:56 AM (58.237.xxx.199)

    원글님이 잘못한건 하나도 없다하면 거짓이겠지만
    남편의 반응이 너무 지나치다는거예요.
    어떤 사건이 있을때 사람마다 자기 성격대로 반응합니다.
    남편분은 너무나 아기처럼 예민하게 반응하고
    원글님은 너무 기가 죽어버려요.
    그래서 애정결핍, 낮은 자존감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죄송하지만 남편분 결혼전에도 화나면 물건 부셨을거예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거예요.
    자기 화를 참지못하고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거예요.
    그 사람과 사실려면 원글님이 바뀌셔야 해요.
    자기의 힘으로 어림없고 상담을 꾸준히 받으셔야 해요.

    해외라니,
    이건 경찰출동해야 할 일이예요.

  • 111. ...
    '13.11.29 11:57 AM (39.115.xxx.2)

    남편이 미친놈인거같은데요.
    일단 분노의 표출방식도 그렇고, 자기 성 다 풀렸다고 캐롤까지 듣는건... 헉스럽네요.
    원글님이 본인의 단점을 잘 못고치는 것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결혼생활 5년간 남편분께 세뇌 당한것도 같습니다.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잘한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어떤걸 어떻게 잘하셨나요?

    보면 말 잘하고 겉보기에 대인관계 잘하는 사람이, 말로 마음으로만 잘하고(액션은 없고 대접만 받음),
    그 우수한 언변으로 몸으로 때우고있는 상대방한테 마음이 어쩌니 니가 하는게 뭐가 있느니 하면서 상대방이 잘못하고 있다는 세뇌를 시키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요.
    곁에 오래 있으면 그냥 모든게 내가 죄인 같아지죠.

    납작 업드리지 마시고 집기 부시고 폭력적으로 군것에 대한 사과 먼저 받으세요.
    그리구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시고 대책을 마련하셔야지...
    먼저 잘못했다 그럼 그분 입장에선, 상대가 잘못했으니 내가 이 정도 폭력은 행사할 수 있다.로 각인되어
    계속 그러실거에요.

    지금이야 집기지, 저기서 폭력으로 가는거 오래 안 걸릴겁니다.
    자구 부시다 보면 부시는 걸로 성 안 풀려요.

  • 112. 헐..
    '13.11.29 12:05 PM (218.238.xxx.159)

    이글 낚시인데 아무도 모르네..

  • 113. 이런
    '13.11.29 12:07 PM (210.222.xxx.111)

    주종관계 같은 부부사이 남을 가르치고 이끄는 직업중에 종종 봅니다. 집밖에서의 권위를 집안에서도 그대로 아내와 아이들 평가하는 마치 상벌집행자 같은 역할을 남편이 하는데 다들 거기 길들여져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겉보기엔 행복하게들 삽디다. 이게 고친다고 고쳐지는 관곈지 과연 그럴 의지라도 있는지 의문이 들긴합니다. 원글님 하시는 자책성 발언들 학대받는 아이들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내가 맞을 짓을 해서 내가 뭔가를 고쳤으면 안했으면 됐는데 부모가 화를 내는건 내탓이였을거라고... 그래서 마음 너무 아프고 답답하고 자꾸 덧달고 그러네요..

  • 114. 남편이 현재 집안 집기들을 부수고 있는데
    '13.11.29 12:21 PM (218.238.xxx.159)

    어떤 아내가 인터넷 켜고 장문을 쓰고 있겠어요? 게다가 긴 답글들..????????????


    게다가 주인공 아내는 나쁜여자로 묘사하고...여자 혐오족 일베가 올린 글이잖아요

    항상 유학생 부부가 등장하고 ...

    ㅉㅉㅉㅉ 전형적인 낚시패턴인데 다들 에휴...

  • 115. ...
    '13.11.29 12:23 PM (119.196.xxx.178)

    부부가 아니라 부모자식 같은 관계군요.

    걱정마세요
    이혼 못합니다.
    님도 부모가 필요하듯 남편도 아이가 필요하거든요
    님네는 천생연분입니다.
    노이로제적 배우자 선택의 전형적인 예 같네요.

    상담가거든 의사한테 이야기 하세요
    인터넷에서 우리를 부부가 아니라 부모자식 같다고 한다고.
    님네 관계의 핵심은 그거에요.

  • 116. ...
    '13.11.29 12:26 PM (119.196.xxx.178)

    님 태도가 잘못하고서 혼나는 자식, 어린아이 ...같다고 느꼈던 게
    바로 이거때문이었군요.
    혹시 남편이 목사나 선생이나 그런 직업은 아닌지요?
    그렇담 직업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텐데... 그건 아니길 바라봅니다.

    님이 잘못이 없다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전적으로 오버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부부싸움에서 일어날 수 잇는 일이 일어난 건데
    문제는 님과 남편의 태도, 멘트 중에 나타난 마음 ... 이거에요

  • 117. ...
    '13.11.29 12:33 PM (119.196.xxx.178)

    다 큰 아내와 부부싸움하고 아내의 단점에 화가 나서
    장인장모를 만나 얘기해본다는 ...
    그 멘탈 그 태도 그게 먹히는 분위기 혼나서 울고 잇는 아내.....

    어떻게 하면 부부가 이렇게 일방적일 수도 있는지.
    보호하고 사랑해주고 혼내고 야단치고 벌주고....
    이건 부부가 아니야.
    남편이 도덕적으로 절대 우위에 있는 포지션까지....

    님 정말로 ..이런 걸 학대 받는다고 하는 겁니다.
    님네 부모가 늘 야단치고 혼내고 살았듯이
    남편도 꼭 그런 사람을 고른 겁니다.

    영화소재로 어울릴 만큼 무척 비정상적이고요.
    님은 자기존중이란게 뭔지 ..평생 모르고 살거 같네요

  • 118. ㅇㅇ
    '13.11.29 12:34 PM (61.79.xxx.18)

    이걸 낚시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다른 근거가 없다면 그냥 상상력이 부족하신듯. 세상에 별일다 있는데 왜 이런일이 없겠나요.

    암튼 어떤 충돌이 있을때 부모와 남편은 원글님의 인성 자체를 비판하고 원글님은 납작 엎드리고 돌아서면 지적받은 단점 반복했다는거 그게 패턴화됐다는 게 문제에요. 그 단점이 뭔지 몰라도 그게 원글님의 일부라는 거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않고 개조대상으로 보니 원글님은 한없이 채점당하는 학생으로 사는 거죠. 에휴 그런데도 문제의식이 없으시다니 세뇌가 참 무섭습니다. 저도 자기비판이 생활화된 인간이라 부부싸움하며 남편한테 지적당했을 때 한없이 땅굴파고 자학하고 그래서 오히려 대화단절되고 그랬어요. 그나마 좀 시간이 지나면서 제 자존감도 살아나고 남편 단점도 짚게 되고 서로 장단점 이해하고 포기할건 한후 훨씬 살만해지더군요.

    효 불효의 문제가 아니라요, 원글님 동등한 상대로 존중받고 있나요. 스스로 장단점 포함해서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있나요.

  • 119. ㅁㅁ
    '13.11.29 12:43 PM (61.254.xxx.206)

    그니까... 딱 보니 낚시인데.. 왜들 정성껏 댓글을 다는지...
    앞 뒤 말이 하나도 안맞는걸..

  • 120. ...
    '13.11.29 12:47 PM (119.196.xxx.178)

    이게 여성혐오족 일베가 올린 글이라면
    댓글 들 읽으면서 계몽되길 바랍니다.
    이 아내 보고 혐오가 생깁니까?
    아니면 남편이 오버한다는 댓글러들한테 혐오가 생깁니까?
    여자가 일방적으로 잘못했다는 것도 맞지 않는 말이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말할줄 아는 정도면
    찌질이는 면한 겁니다. 반성능력이 있으니까요

  • 121. 낚시면
    '13.11.29 12:54 PM (210.222.xxx.111)

    만선 축하드리고. 원글 상관없이 댓글들로 정말 다양한 생각드러나서 좋았네요. 이렇게 저렇게들 세상사는 모습 볼 수 있네요.

  • 122. ...
    '13.11.29 12:59 PM (221.158.xxx.189)

    이번 김장때 남편과 한판 붙어 물건좀 던져본 사람으로서, 원글님 자책하실 필요 없어요. 남자들은 이상한 환타지가 있는데 내 부모는 아내에게도 친부모로서 인정받아야되. 이건 내 자존심문제야. 하는거죠.
    맞춰줄 필요 없고 그건 니 생각이지 하시면 됩니다. 남편때문에 알게된 어르신들이지 그분들이 내 친부모는 아닙니다. 그 엄연한 사실을 왜곡하고 싶어하는건 남자들의 이기심일뿐이구요. 불편하고 싫은게 당연한거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도록 해보자 이게 순서지요. 넌 왜 우리부모가 안좋으냐 이렇게 좋은 내 엄마아빠를 너는왜 불편해하냐 섭섭하다. 장난합니까? 친 부모라면 너 고단하겠다. 고만해라 나가서 사먹자 이랬겠지요. 시아버지가 그런 배려 안해주신다고 원글님이 섭섭하다고는 안하지 않습니까? 원글님 그렇게 저자세로 나가지마세요. 사실 몸이 피곤했다. 그래서 짜증이 났다. 이 선에서 끝낼일이예요. 무슨 대역죄를 지었다고. 남편이 만든 룰을 안따른 죄??

  • 123. 다르마
    '13.11.29 1:20 PM (192.244.xxx.102)

    상담 꼭 받아보시구요, 일반적으로 남편분처럼 저렇게 불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화 풀리면 뒤끝은 없던데요.

    그리고 물론 시아버지 오셨을때 불편하시긴 하지만, 그냥 회사 사장님 대하듯이, 사회생활에서 만난사람 대하듯이 하시면 돼요. 사장님 앞에서 불편해도 월급을 주니까 웃어드리잖아요. 그렇게 좋아하는 남편분을 만들어주신분이니 그렇게 생각하시고 대하세요.

  • 124. ....
    '13.11.29 1:22 PM (119.196.xxx.178)

    시아버지가 아니라 친정아버지 엿다면
    남편 간호하느라 피곤한 딸이 먼저 눈에 들어와
    나가서 영양보충할 거 사먹자 ..했을 겁니다.
    그러니 지나친 기대와 강요하지 맙시다

  • 125. shuna
    '13.11.29 1:44 PM (175.223.xxx.63)

    남편분 지나친 욕심이에요.
    시부모가 내부모일 수 없고 처부모도 내부모일 수 없습니다.
    각자 도리만큼만 하면 되는 거에요.
    원글님이 싫은티 많이 낸건 잘못하신거에요.
    하지만 충분히 사과했고 반성하고 있는데 전에 잘해드렸던 행동까지 진심이 있네 없네 하면서 형수보다 더 나쁜년이라고 욕하는건 이해할 수 없어요.
    어떻게 내부모와 마음이 같을까요.
    하지만 남편의 부모이므로 며느리로써 해야하는 의무를 하는거죠.
    그걸 기쁨 마음으로 하지 않았다 해서 비난할 일인가요.
    물론 입나와서 퉁퉁거리며 해선 안될일이지만 그렇지 않았던 예전것까지 싸잡아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마음이 가서 장모에게 잘한건 잘한거지만
    와이프에게 본인과 100% 똑같이 하지 않았다고 년소리에 집기 때려부스며 막말까지 하는 남편.
    저라면 무서워서 못살겠어요.
    그냥 가서 아버지한테 효도하고 사시라 해요.
    며느리한테 효도 하라 하지 마시고요.

  • 126. 원글님..다시 댓글
    '13.11.29 1:48 PM (122.100.xxx.124)

    저 위에도 한번 댓글 달았는데 원글 펑하고 난 다음 님 글보고 다시한번 진심으로 댓글 달아요.
    다른 모든 결정은 어차피 님이 살거니 여러분들 의견 참고해서 님 뜻대로 하시면 되구요.
    그런나 하나의 의식처럼 시아버지 얼굴 뵙고 직접 사과하고 그런거 하지 마세요.
    미안하고 사과 하고 싶으시면 그냥 앞으로 더 잘하면 됩니다.
    사람이 말한대로 약속 지키기가 참 어려워요.
    한번 잘하겠다 약속하고 그 다음이 지켜지지 않으면 더 욕먹게 되구요.
    님 남편도 지금 그래서 더 화가 난다 하는거구요.
    그냥 아버님한테는 진심으로 더 잘하려는 마음갖고 행동하시면
    그거 무언으로도 전해져요.
    나도 나를 잘모르겠는게 사람인데 나중에 어떤 마음 들줄 알구요.
    만약 아버님이 혼내신다면 그땐 당연 죄송하다 말씀드려야 하구요...
    몇년 더 산 저의 경험이예요...

  • 127. rudal77
    '13.11.29 1:54 PM (223.62.xxx.5)

    원글님.. 왤케 자존감 바닥이신지..
    남편이 아내한테 할수 있는 소린가요?
    그런얘기를 듣고 내가 모자르다 부족하다?
    정확한 사정이야 두분만이 아시겠지만
    절대 공감이 안갑니다.
    저희부부는 오랜 미국생활정리하고 어머님 돌아가시면서 혼자남은 아버님 모시겠다며 2년전에 귀국했습니다.
    결국엔 일년반만에 분가했고요.
    저희도 더한 갈등겪었음 겪었지 덜하진 않았습니다.
    원글님. 혼자 못사세요?
    애도 없으시다면서요?
    그렇게 굽히지 마세요.
    그러면 그래도 되나보다하고 더더더 많은걸 요구하고 진심을 요구하고 불만을 표출하게 만들뿐이예요.
    효도 셀프예요.
    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결론은 그거더군요.
    남편이 장인어른께 정말 잘했나요.
    이런문제로 굳이 어른께 알려서 속시커멓게 만들겠다고..
    자기속 편하겠다고..어른 맘고생 시키겠다고 하는거..
    기본적으로 인성문제로 보이네요.
    지금당장은 남편분 벽창호일꺼예요.
    그래도 반드시 아닌건 아니라고 짚고 넘어가셔야
    시간이 좀지나서 그때그랬지 하면 그 얘기하지 마라합니다.
    지금 편하자고 화해하자고 대충넘어가버리면 두고두고 내가슴에 한맺힙니다. 홧병이요.
    전 혼자살생각으로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시키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렇게 같이살면 머할건데요?
    문득문득 누워서 억울한맘에 화가 치밀어 오를땐 어쩌실건데요?
    항상 적당한 거리유지하기가 참 힘이들더군요.
    남편에게 내부모 효도도 바라지마세요.
    그냥 눈치껏 내가 잘하면 됩니다.
    그냥 아무문제없이 내자식 잘사는거 그게 효도 아닌가요?
    서로 부모님께 최대한 예의지켜서 말안나오는 정도만합니다.
    저도 첨엔 그이상을 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게 삼십년이상을 남으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세대차이를 가지고 있는 관계에선 내 능력을 넘어선다는걸 어느순간부터 알겠더라고요.
    딱 내가 할수있는만큼만 하는게 정답같아요.
    남일같지가 않네요.
    특히나 시아버지시라니..
    항상 갈등이 있을때마다 어머님생각이 많이나요.
    차라리 어머님이셨더라면.
    최소한 여자로서의 공감대는 있지않겠나 싶은게..
    그만큼 어려운 관계예요.
    시아버지 며느리 사이는..
    절대 딸이 될수없어요. 아빠도 될수없고.

  • 128.
    '13.11.29 2:26 PM (103.11.xxx.32)

    저 문제가 저렇게까지 남편이 폭행,폭언까지 할 정도의 문제입니까..

    그걸 당한 아내의 자기 비판이 땅을 뚫고 들어갈 정도로 큰 건가요?

    많이 이상해요.

  • 129. ㅁㅁ
    '13.11.29 2:54 PM (61.254.xxx.206)

    네네.. 착한 며느리 되세요. ㅋㅋㅋ

  • 130. 쯧쯧..
    '13.11.29 3:01 PM (218.238.xxx.159)

    정신병자인듯...뻔뻔하기까지...이런애들은 평생 독거노인하다가 죽겠지..여자들 가지고 노는 한심한..

  • 131. 지나가다
    '13.11.29 3:24 PM (1.251.xxx.23)

    댓글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읽지는 못했지만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하며 오래 산 사람으로서 한마디만
    해 드리려 합니다.
    저 또한 너무 효자남편을 둔 덕에 가슴앓이를 하며 긴세월 살았답니다.
    옛날 나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짠하네요.
    원글님이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도 느껴지구요.
    효자들은 자기 부모에게 맘에 안드는 행동이나 말은 절대로 용납이 안되지요.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았지만 결국엔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기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더라구요.
    부모에 대해서만은 남편이 하자는대로 토달지 않고 따라야 집안이 평화로워요.
    그거 외에 다른거는 싸울 일이 없었으니까..
    해 줄말은 정말 너무 많지만....
    결론은 효자들은 절대로 안바뀐다는것.
    이혼을 안할 바에는 마음을 비우고 포기하는 수밖에 없어요.
    상대가 바뀌길 바라는것보다 내가 바뀌는거 더 빠르니까...

  • 132. 이분 답정너인듯
    '13.11.29 3:51 PM (14.35.xxx.197) - 삭제된댓글

    처음 질문할때부터 답은 정해져있었네요
    많은분들이 댓글달았지만 의견이 반으로 나뉘는데
    원글님은 듣고싶은말만 듣네요 ㅎㅎㅎ
    별로 얘기해주기도싫고 그냥 맘대로하세요

  • 133. ..
    '13.11.29 5:12 PM (175.209.xxx.55)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케 하는 글이에요.
    윗님 말씀 처럼 그러게요 ㅎㅎ
    그냥 원글님 맘대로 하세요~

  • 134. 에고
    '13.11.29 5:36 PM (211.36.xxx.235)

    간만에 보는 완벽한 답정너시네요. 뭐 각자 선택이든 유전이든지병 하나씩 안고 사는 거죠. 다만 심판자 아래서 자라나 남편의 이름으로 또다른 심판자를 선택한 원글님 억누르지 못하는 기질 발현될때마다 남편의 훈계와 분노 앞에 조아리고 살 거같아 안스럽습니다만. 부디 남편의 언어 물리적 폭력이 이정도가 최대치이길 빕니다.

  • 135. ~~
    '13.11.29 6:23 PM (121.88.xxx.139)

    낚시 아니면 정신병.

  • 136. 낚시라고 생각 되는게
    '13.11.29 8:29 PM (180.65.xxx.29)

    옆방에서 남편이 1시간째 집기 부수고 있는데 82에 글올리고 댓글 다는 맨탈도 정상이 아니라고 봐요
    안방에 1시간째 팔도 다쳤다면서 한팔로 그리 부술게 많나요 ?

  • 137. dl
    '13.11.29 10:31 PM (121.128.xxx.63)

    낚시글은 아니라고보구요..
    쭉 읽어본결과 남편분 그리나쁜분아니것 같습니다.
    아이도 없는데 5년동안 재밌게 잘 지내오셨다니..앞으로도 잘사실것 같구요..
    시아버님께도 잘해드리세요..사시면 얼마나 더 사시겠어요,,,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시겠어요..
    원글님의아버님이 그런상황이라면 절대 안그러실거잖아요..
    그래도 원글님께 직접 폭력안하고 방에서혼자 그러잖아요..
    지금 엄청 절제하는겁니다.그정도면..
    둘이 코드 잘맞는 부부같으니 서로 사과하고 잘지내세요..
    아무리 부부라도 바닥은 절대 보이지마세요..
    서로의바닥을 보고나면 함부로 대하게 됩니다..
    약간의 신비스러움도 약간의 가식도 때때로 필요합니다...

  • 138. ...
    '13.11.29 11:45 PM (66.234.xxx.185)

    다만 심판자 아래서 자라나 남편의 이름으로 또다른 심판자를 선택한 원글님
    억누르지 못하는 기질 발현될때마다 남편의 훈계와 분노 앞에 조아리고 살 거같아 안스럽습니다만
    22222222222222222222222

    지나치게 도리를 강조하고 조금이라도 예법에 어긋나면 심하게 단도리하는 친정어머님 밑에서 자라
    그런 장모를 찬양하고 존경하는 또 한 사람의 심판자를 남편으로 두신 겁니다.
    그런 심판자들은 자기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한 치 어긋남없는 유교적인 마음가짐과 언행을 강요하죠.
    잘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
    즐길 여자는 밖에도 많다, 라는 남편의 말을...
    그게 어떤 의미인지...
    도리나 예법보다 중요한 게, 부부가 합을 맞춰 살아가야 한다는 거고,
    그러기 위해선 대등한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 139. ㅁㄴ
    '13.12.1 11:43 AM (211.178.xxx.91)

    일단 남편이 인격장애에요 상황만 보면 남편은 폭언하고 집기부수고 얼마지나지 않아 캐롤을 부르네요? 미친놈 아니에요? 친정에 잘했다고 하는데 둘다 외지에 떨어진 상태에서 뭘 어떻게 얼마나 잘했어요? 원글님이 생색내는 남편한테 세뇌당했을것 같네요
    위에 허를 찌르는 말씀들 많이 해주셨는데.
    일단 병수발들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시아버님이 찾아오셨단것 자체가 시발점인데요. 이럴땐 아들이 알아서 오지마시라했어야죠(문제 해결의 무능함을 엿볼수있는 부분) 장봐오셔서 하라하시면 며느리가 배려와 희생, 한국적인 도의로 해드릴순 있지만 힘들면 표현할수 있어야하고 서운해할게 아니라 이해할수 있어야하죠. 애초에 며느리란 이름에 씌워진 일방적으로 가중된 사회적 강압에 기인된거지 싫은티를 냈다고해서 욕먹을일은 아니라고 보네요. 며느리가 누가봐도 힘든 상황인데 힘들다고도 못합니까? 그걸 쌍욕에 모욕에 폭력을 합리화해서까지 진상부리는 남편 정신상태가 문제 아닌가요. 형수에 대한 분노 투사, 스스로 무능에 대한 죄책감(지가 못한 효도), 어머니에 대한 상실감 인간적으로 이해할수 있어요. 근데 그게 남편 문제지 정상적인 성숙한 인격이라면 부인을 결부시켜 분풀이할 문제는 아니거든요 . 형편상 20병 과하다고 하는게 뭐가 잘못됐어요? 그게 무슨 눈치가 없느니 이상한 말씀 하시는분 있는데. 눈치는 부인만 봐야되요? 자기 병수발 하느라 힘든데 시아버지까지 가세해 쉬지도 못하게 했으면 눈치는 남편이 봐야죠 무슨소리 하는거야. 솔직히 저는 남편의 광적인 언행에 비해 원글님이 무슨잘못 했는지 모르겠거든요 남편이 위선적이라 지 정신병 합리화하느라 오히려 부인을 잡는거같군요. 사과는 남편이 해야하고 폭언과 위협을 가한 인간이 누가 누구보고 잘못을 뜯어고치라 마라에요. 원인제공같은 소리하지마세요. 그렇게치면 세상에 어떤 범죄자도 면죄부네요. 부인이 뚜렷이 잘못한것도 없는데 남편이 부인을 로봇으로 만들지못한게 성에 안찬것뿐이니까요. 게다가 부인이 잘못했다고쳐도. 죽을죄를 진것도 아닌데 저러는거 자체가 남편한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거죠 경찰에 붙들려갔어야할 인간인데.
    원글님은 존재 자체로 충분히 완전한 인간이세요. 이세상엔 남편처럼 잘못을 저지르고도 지잘못 하나 모르는 모자란 인간도 데려 떵떵거리는데 원글님이 왜 자학을하세요. 성장의 환경요인에 의한 낮은 자존감이 저런 개떡같은 남편을 만나게 만든거에요 엎친데 겹친격으로 그런 남편 때문에 한번더 힘든일 겪고 계신거구요. 원글님이 변하지 않으시면 이 굴레를 벗어날수 없어요. 저런 인간한테 의지할것 하나없어요 님을 갉아먹을 뿐이에요 정말 강해지셨으면 좋겠네요 오히려 원글님이 더 강한분일수도 있어요. 원래 멘탈이 약한 사람이 겉으로 더 발광을 하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완전해서 자신하고 사는게 아니에요. 제발 자기탓 여기서 멈.추.시고 남편 잘못을 직시하세요. 원글님보다 하나 더 나을것 없는 인간이에요 개인적으로 저런 위선적인 인간 딱 질색이라 저라면 아이가 없는것을 천운으로 여기고 이혼하겠어요. 남편이 변할수 없는 악질인성이라 원글님보고 변하라고 악쓰는거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남편이 개진상 부리고 부인이 시아버님께 사과한다면 남편이 이게 먹힌건줄 알고 살면서 반드시 같은 상황 되풀이될거에요. 사과는 남편에게 부인이 먼저 받으셔야 할일이에요 일에는 순서란게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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