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전개념 다른 남편과의 삶..

..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13-11-29 01:14:19
남편은 씀씀이가 크고 돈은 못 모으는 스타일
저는 소심한 소비 패턴을 가졌지만 있는 돈은 잘 안까먹는 스타일
남편이 결혼하기 전에 재정 관리는 제가 하라고 부탁할 정도로 본인도 압니다
근데 지금은 결혼한지 2년이 좀 넘었는데 문제가 생기네요
저보고 돈 안쓰는 이기적이고 쪼잔한 여자래요
자기는 대인배인것 마냥 얘기하네요
남편은 돈 무서운지 모르고 쓰는 집안에서 자랐구요
또 그걸 미덕이라고 여겨요
저는 절약하고 저축하는 집안에서 자랐어요
휴.. 트러블 생길 때마다 걱정이 되네요
저를 고치려고 들어요
어쩌면 좋죠..
IP : 183.108.xxx.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3.11.29 2:04 AM (118.38.xxx.56)

    저도 님이랑 비슷한데 남편분 같은 사람이면 속터지겠어요 낭비하는 사람들은 돈은 안 모아도 필요할때 빌리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더군요 대책없죠

  • 2. 흠.
    '13.11.29 5:16 AM (219.251.xxx.135)

    원글님 흔들리지 마세요.
    그렇게 흔들리고, 내가 아껴서 뭐 하나.. 아껴서 한 입에 남에 털어줄 거 나도 쓰자.. 했다가
    지금 너무 힘드네요.

    저도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에요.
    검소한 집에서 자랐고, 소소한 소비는 할 수 있지만 그것도 틀 안(가계부 적고 그 안의 여윳돈 안)에서만 가능한 부류였죠.
    남편은.. 풍족한 집에서 자랐고, 갖고 싶은 건 가져야 하고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하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랐어요.
    그러다 시댁... 당연히 가세가 기울었고, 아주 근근이 먹고 사십니다.

    저희 부부는 둘이 벌기 때문에, 다행히 어느 정도는 유지해서 살아왔고요.
    하지만 시댁이 어려우니.. 시댁에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저희가 아끼고 아껴서 모은 것, 고스란히 털렸어요.
    맏아들이라 무시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다 욱.. 하고 저도 터진 거죠.
    내가 왜? 왜 나만 사고 싶은 것 못 사고,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이러고 살아야 해?
    ..하며 같이 쓰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신났죠. 갑자기 제가 끈을 풀어놓어버렸으니까요.
    시댁에 더 주고, 본인도 더 쓰고, 저도 안 참고 쓰고.

    ..결과가 뻔하지 않나요?
    네.. 그래서 지금 너무 힘듭니다.
    남편도 철이 들어, 이제는 시댁에 퍼주지 않고.. 본인도 많이 참아요.
    그런데 아픔이 너무 크네요. 애들에게 줄 수 있는 게 너무 없어서요...

    원글님 남편 분도, 크게 한 번 휘청.. 해봐야 정신 차리실 것 같은데-
    망해보라고 할 수도 없고 참...... ㅜㅜ
    그냥 원글님은 흔들리지 마시라고..
    한 사람이라도 정신줄 놓지 않고 있어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부끄러운 제 과거를 적고 갑니다.

  • 3. ,,
    '13.11.29 5:34 AM (211.44.xxx.51)

    남자들은 왜그렇게 철이 늦게 드는건가요 시어머니가 철들 기회를 안주는듯
    그럴땐 논리적, 객관적으로 수입과 지출현황, 미래 주택, 노후, 학비, 건강, 사고대비에 관한 가구당평균 지출 내역 인터넷 검색후 프린트해서 마빡에 붙여주세요 베풀땐 베풀고 아낄땐 아껴야죠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도 중요하니까

  • 4. 디토
    '13.11.29 7:36 AM (39.112.xxx.28) - 삭제된댓글

    님의 소비패턴에 대해 확실한 주관을 남편에게 말해보세요 무조건 아껴쓴다고 말하면 앞으로도 계속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을 거예요 예를 들어, 이런 거는 돈 좀 주고 좋은 거를 사도 되는데, 가격의 차이에 비해 품질의 차이가 없는 것은 저렴한 것을 구매한다 뭐 이런 식으로요

  • 5. 정말
    '13.11.29 9:27 AM (180.65.xxx.29)

    아내복이 있는 남편인데요 저런 남자에게 똑같은 여자 만나면 노후는 불보듯 뻔할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036 靑 ”국민 위해 국회가 대통령 도와달라” 11 세우실 2013/11/29 1,127
325035 임신 후 여드름 해결방법 없을까요ㅠㅠ 2 여드름 2013/11/29 1,101
325034 채군 엄마 "개인정보 유출·전달자 처벌해 달라".. 14 참맛 2013/11/29 2,305
325033 대통령 사퇴? 너희는 모두 종북이야! 4 light7.. 2013/11/29 646
325032 82님들.추억의 향수를 찾아주세요 5 향수 2013/11/29 1,291
325031 대부분 일반 중학교는 가까운 곳으로 배정 받는거 맞나요? 12 .. 2013/11/29 1,636
325030 햄스터에게 35000원짜리 집 사주시겠어요? 35 ㅜㅜ 2013/11/29 2,982
325029 미안하다. 아가야. 7 .. 2013/11/29 2,000
325028 대학 갓 입학한 여대생들의 옷차림이나 머리스타일은 어떤가요 1 궁금 2013/11/29 1,235
325027 오늘 동대문 가려구요..어디가 좋을까요? 4 겨울옷 쇼핑.. 2013/11/29 1,348
325026 핸드폰액정 깨진것 어디서 수리하나요? 11 수리 2013/11/29 1,399
325025 11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1/29 596
325024 30개월 아이 손가락 피부가 막 벗겨져요. 6 .. 2013/11/29 2,726
325023 아기 돌상 세트 구입하고 싶어요 돐상 제조업.. 2013/11/29 751
325022 아침부터 된장녀 흉내 25 직딩녀 2013/11/29 9,215
325021 11월29일 오늘 대전정부청사 앞 숙소 추천해주세요 1 도움요청 2013/11/29 812
325020 일본군의 한반도 다시 진주 6 필독 2013/11/29 791
325019 급질>시금치가아려요 2 .. 2013/11/29 669
325018 미국은 오늘 감사절 1 Heaven.. 2013/11/29 1,056
325017 JTBC뉴스 손석희에게까지 종북몰이 탄압-그리고 언론을 탄압했던.. 2 집배원 2013/11/29 1,227
325016 모텔에서 자는 남편 37 술만 마시면.. 2013/11/29 10,645
325015 양고기 요즘 많이 먹어요? 4 먹짜 2013/11/29 1,311
325014 남편이 아직까지 안들어왔네요. 3 - 2013/11/29 1,576
325013 프랑스 드럭스토어 이름이 뭔가요? (약국 말고) 2 ---- 2013/11/29 2,108
325012 서울에 첫집 장만..수리 어디까지 해야 할까요? 9 두근반걱정반.. 2013/11/29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