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전개념 다른 남편과의 삶..
저는 소심한 소비 패턴을 가졌지만 있는 돈은 잘 안까먹는 스타일
남편이 결혼하기 전에 재정 관리는 제가 하라고 부탁할 정도로 본인도 압니다
근데 지금은 결혼한지 2년이 좀 넘었는데 문제가 생기네요
저보고 돈 안쓰는 이기적이고 쪼잔한 여자래요
자기는 대인배인것 마냥 얘기하네요
남편은 돈 무서운지 모르고 쓰는 집안에서 자랐구요
또 그걸 미덕이라고 여겨요
저는 절약하고 저축하는 집안에서 자랐어요
휴.. 트러블 생길 때마다 걱정이 되네요
저를 고치려고 들어요
어쩌면 좋죠..
1. oo
'13.11.29 2:04 AM (118.38.xxx.56)저도 님이랑 비슷한데 남편분 같은 사람이면 속터지겠어요 낭비하는 사람들은 돈은 안 모아도 필요할때 빌리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더군요 대책없죠
2. 흠.
'13.11.29 5:16 AM (219.251.xxx.135)원글님 흔들리지 마세요.
그렇게 흔들리고, 내가 아껴서 뭐 하나.. 아껴서 한 입에 남에 털어줄 거 나도 쓰자.. 했다가
지금 너무 힘드네요.
저도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에요.
검소한 집에서 자랐고, 소소한 소비는 할 수 있지만 그것도 틀 안(가계부 적고 그 안의 여윳돈 안)에서만 가능한 부류였죠.
남편은.. 풍족한 집에서 자랐고, 갖고 싶은 건 가져야 하고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하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랐어요.
그러다 시댁... 당연히 가세가 기울었고, 아주 근근이 먹고 사십니다.
저희 부부는 둘이 벌기 때문에, 다행히 어느 정도는 유지해서 살아왔고요.
하지만 시댁이 어려우니.. 시댁에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저희가 아끼고 아껴서 모은 것, 고스란히 털렸어요.
맏아들이라 무시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다 욱.. 하고 저도 터진 거죠.
내가 왜? 왜 나만 사고 싶은 것 못 사고,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이러고 살아야 해?
..하며 같이 쓰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신났죠. 갑자기 제가 끈을 풀어놓어버렸으니까요.
시댁에 더 주고, 본인도 더 쓰고, 저도 안 참고 쓰고.
..결과가 뻔하지 않나요?
네.. 그래서 지금 너무 힘듭니다.
남편도 철이 들어, 이제는 시댁에 퍼주지 않고.. 본인도 많이 참아요.
그런데 아픔이 너무 크네요. 애들에게 줄 수 있는 게 너무 없어서요...
원글님 남편 분도, 크게 한 번 휘청.. 해봐야 정신 차리실 것 같은데-
망해보라고 할 수도 없고 참...... ㅜㅜ
그냥 원글님은 흔들리지 마시라고..
한 사람이라도 정신줄 놓지 않고 있어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부끄러운 제 과거를 적고 갑니다.3. ,,
'13.11.29 5:34 AM (211.44.xxx.51)남자들은 왜그렇게 철이 늦게 드는건가요 시어머니가 철들 기회를 안주는듯
그럴땐 논리적, 객관적으로 수입과 지출현황, 미래 주택, 노후, 학비, 건강, 사고대비에 관한 가구당평균 지출 내역 인터넷 검색후 프린트해서 마빡에 붙여주세요 베풀땐 베풀고 아낄땐 아껴야죠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도 중요하니까4. 디토
'13.11.29 7:36 AM (39.112.xxx.28) - 삭제된댓글님의 소비패턴에 대해 확실한 주관을 남편에게 말해보세요 무조건 아껴쓴다고 말하면 앞으로도 계속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을 거예요 예를 들어, 이런 거는 돈 좀 주고 좋은 거를 사도 되는데, 가격의 차이에 비해 품질의 차이가 없는 것은 저렴한 것을 구매한다 뭐 이런 식으로요
5. 정말
'13.11.29 9:27 AM (180.65.xxx.29)아내복이 있는 남편인데요 저런 남자에게 똑같은 여자 만나면 노후는 불보듯 뻔할것 같은데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3450 | 코레일 철도요금 인상추진-방만경영책임 국민에게 떠넘기기 1 | 집배원 | 2014/01/21 | 735 |
343449 | 아이 미래직업... 7 | 안잘레나 | 2014/01/21 | 1,303 |
343448 | 변호인 천만 무대인사 4 | 찡합니다. | 2014/01/21 | 1,626 |
343447 | 아기옷은 어디에서 사나요? 2 | 아기옷 어린.. | 2014/01/21 | 1,075 |
343446 | 삼성 도어락 쓰시는 분들!! 2 | 토코토코 | 2014/01/21 | 2,558 |
343445 | 혹시 대학생 조카들 세뱃돈 어떻게 하세요? 5 | 쿠쿠 | 2014/01/21 | 3,341 |
343444 | 중2 여학생 치과 엑스레이에 코 부근 물혹이 보여요ㅠㅠ 2 | 경험 있으신.. | 2014/01/21 | 1,538 |
343443 | 엄마때문에 목숨 끊어버리고 싶어요 33 | ㅇㅇㅇ | 2014/01/21 | 17,730 |
343442 | 철도파업 할만하네요 7 | 웡미 | 2014/01/21 | 1,865 |
343441 | 윗층에 킹콩이 사나봐요(층간소음) 7 | 윗층에. ... | 2014/01/21 | 1,580 |
343440 | 메이필드 봉래헌 괜찮나요? (환갑 8명이 식사할 곳 서울 추천 .. 2 | 함께걷고싶다.. | 2014/01/21 | 3,778 |
343439 | 지방에서도 dmb 가 잘 나오나요? | ... | 2014/01/21 | 296 |
343438 | 4인가족 식비 어느 정도 지출하시나요? 6 | 이와중에 | 2014/01/21 | 3,788 |
343437 | 스뎅미스 혼자 보내는 저녁 시간 ㅋ 8 | 골드는 아님.. | 2014/01/21 | 2,102 |
343436 | 한국 근현대사 역대 테러리스트는 3명 + 1 1 | 손전등 | 2014/01/21 | 591 |
343435 |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 못해 먹겠다" 안철수씨.. 32 | 루나틱 | 2014/01/21 | 4,552 |
343434 | 카드가 없는데 카드 정보가 유출되었다는게 2 | ... | 2014/01/21 | 1,397 |
343433 | 아이파크 보면서 무척 부러웠어요. 2 | 해운대 | 2014/01/21 | 3,566 |
343432 | 안철수까들도 참 할짓 없네요 18 | ㅇㅇ | 2014/01/21 | 1,063 |
343431 | 까다로우신 시어머니 생신선물.?? 12 | 처음본순간 | 2014/01/21 | 4,856 |
343430 | 에이미 지금 손석희 뉴스에서 인터뷰하네요 11 | dd | 2014/01/21 | 8,435 |
343429 | 무 보관 잘하시는 분? 8 | 어떻게 | 2014/01/21 | 1,802 |
343428 | 안철수 이사람 정말... 33 | .. | 2014/01/21 | 3,819 |
343427 | 불경은 왜 우울할까요? 12 | ... | 2014/01/21 | 4,563 |
343426 | 실세 중에 질세 서청원 사위 .....뉴욕 부동산 불법매입 실태.. 1 | 선데이 저널.. | 2014/01/21 | 1,1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