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이 이렇게 될줄이야..
내 인생이 이토록 밑바닥까지 칠 줄 몰랐는데
결국....
돈 빌려달라 소리, 미안하다 소리 하게 되는 인생까지 오게 됐네요
삶에 정답은 없다는 거...
나는 절대 그럴 일 없다란 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싶습니다
남들 인생에 왈가왈부하는것은 지나친 자만감이란 생각이 드는 밤
이네요...
그래도 저는 살아가야겠지요...
두 아이의 목숨을 어떻게든 챙겨야 하는 엄마니까요.
근데 그것도 오로지 내 사정인것이고
남들에겐 전혀 와닿지 않겠지요
그 모든 것을 떠안아야하는 이름....
바로 엄마 라는 이름 인 것 같습니다.
엄마라는 존재가,위치가 이리도 어렵고 초라한 것인줄
몰랐다가 낼모레 40줄을 앞두고 있는 철없고 세상물정모르는 여자의 푸념이었습ㄴ다 ㅜㅜ
1. 오늘
'13.11.29 1:16 AM (175.198.xxx.26)마흔 즈음에 생각이 상황이 복잡해지더라두요. 큰 의미는 두지 마세요. 저두 삼십대는 유유자적 돈에 초월한 생활하다 마흔되어 애가 커가니 돈을 우습게 알았던 지난날이 조금 후회되더라구요. 진작에 알았으면 일찍 전환했을텐데..대신 지금은 목표가 보이네요. 50돼서 알게되었으면 어쩔뻔했을까 한편 다행이다싶어요.
2. ㅇㅇ
'13.11.29 1:17 AM (211.209.xxx.15)힘내세요. 햇살처럼 환하게 웃는 날 올거에요. 홧팅!
3. 힘내세요
'13.11.29 1:17 AM (175.231.xxx.205)같이 힘냅시다
4. 님
'13.11.29 1:42 AM (218.48.xxx.206)글 제목보고 제 얘긴줄 알았어요 전 더해요 이곳에 자세히 쓸 수 없지만..그래도 자식을 키워 나가야 하기에 이 악물며 살고있어요 그런데 누구든 인생에서 큰 고비는 있나봐요 죽을 만큼 힘들었는데 이제 조금씩 나아지네요 아주 조금요..님도 힘내세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 희망이 보여져요 토닥토닥
5. 저도
'13.11.29 2:28 AM (211.178.xxx.36)지금 같은 상황이네요. 저 역시 모든거 다 잃고
바닥까지...ㅠㅠ
모든게 한순간이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답답하기만한 상황.
마흔을 코앞에 두고.. 너무 힘듭니다.
이런 생활에 익숙해질까 두렵기도하고 무섭습니다.
정신차리고 바닥에서 올라가야겠지요.
정말 좋은날은 있겠지요?6. .....
'13.11.29 4:18 AM (223.62.xxx.88)저도 급전이 필요해서 1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었어요.....월급받아 깊아주겠다고 하면서 사정 얘기했는데 단칼에 거절하더군요
...전 그 친구 힘들때 도와주고 밥사주고 집이 멀어서 제가 운전해서 데려다주고 멀리서 결혼한다고 일부러 내려갔었구요....10년 우정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남한테 도움안받고 안주는게 편한다는 그네요.....독해지세여....아이들 봐서라도 꼭 힘내시고요7. 남한테 아쉬운 소리 못하던
'13.11.29 5:30 AM (223.62.xxx.20)사람이였는데도 아이 생각하면 , 자존심도 버리게 되더군요.
학교 찾아가서 급식비 학비 도움 청한적 있었어요.
1년 도움받았어요.
급식실 수련원 샤시공장 버섯농장에서 알바했었고요.
잡초처럼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8. ,,
'13.11.29 5:46 AM (211.44.xxx.51)자식들 금방 커요 세월이 전광석화같아요
사랑하는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뭔들 못하시겠어요
한치앞도 모르는게 인간이라 소소하게 작은 위안 얻으면서 사는거죠
어차피 혼자 감당해야될일이에요 아프면 힘이 되줄순 있어도 대신 아파줄수 없는거고
건강 챙기세요9. ‥
'13.11.29 5:51 AM (115.136.xxx.181)위로드립니다.
원글님이랑 안고 울고 싶네요.
저도 너무 두렵습니다.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요.
"나 괜찮은거지"하고 남편한테 되묻기 습관이 생겼어요.10. 힘내세요
'13.11.29 6:39 AM (175.229.xxx.37)그러면 지금같은 절망스런 상황을 아름답게 추억하는 그런날이 곧 올거라고 확신합니다! 한자로 위기는 기회를 뜻하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11. 반드시
'13.11.29 6:52 AM (89.74.xxx.66)바닥은 있구요. 거기서부터는 올라갈 일만 있을 겁니다. 제가 10년전에 딱 그랬어요. 그땐 하루에도 몇번 씩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지만요. 아이 때문에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버텨왔고. 다행히 지금은 당장 큰 걱정은 안하는 정말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님들도 조금만 더 힘내세요. 꼭 좋은 날이 다시 올겁니다.
12. 저도요.
'13.11.29 7:54 AM (220.124.xxx.131)내일이 결혼10 주년인데 누군가에게 100만원 빌려야 하는 상황이네요.
참 서글픕니다. 날은 또 왜이리 추운지.13. 또나
'13.11.29 8:38 AM (121.164.xxx.119)전 지금 50중반에 말도 안되는 일을 겪고 있네요 어차피 팔자에 있을 고통이라면 좀젊었을때 겪었으면 낫지않겠나 싶더라구요 나이가드니 몸과 마음이 생각처럼 안따라주더군요 아직 젊으시니 회복도 빠를거에요 힘내세요
14. 버스 안에서
'13.11.29 9:14 AM (223.62.xxx.104)님들 댓글 읽다가 눈물이 터져나올까봐 힘들었네요.
술 잔뜩 마시고 두서없이 말도 안되게 쓴 글이었지만
제가 어떤 심정일지 헤아려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힘을 내야하는데
너무 막막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이겨내야겠죠.
댓글 주신 분들 다 행복한 나날 되세요!15. 출근
'13.11.29 9:25 AM (202.30.xxx.23)같이 위로 받습니다.
한고비 넘기면 또다른 고비가 찾아오네요.
아이들때문에 힘을 내야하고 ..16. 원글도 댓글도
'13.11.29 10:56 AM (203.255.xxx.57)넘 좋아요. 저도 42에 대출하러 다녔어요. 정말 위의 분 말씀처럼 빨리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17. 힘내세요
'13.11.29 10:56 AM (125.132.xxx.192) - 삭제된댓글그래서 아이들이 등불이고 희망이라 생각해요
내삶을 이끌어주는....18. 저도.
'13.11.29 11:18 AM (119.195.xxx.145)살아내야하는 이유가 내 한몸이 아니라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유가 하나였다면 놓아버렸을지도 모를..부족한 사람인데 말이죠19. 힘내세요.....
'13.11.29 12:28 PM (202.30.xxx.147)빨리 모든 일들이 해결되길 기도드릴게요. 저는 요즘 다른 일들 땜에 복잡한데... 참 세상 살기가 쉽지가 않아요. 어렸을 땐 이런 거 몰랐죠. 마냥 행복하고 좋을 줄만 알았는데...
20. 힘..
'13.11.29 4:06 PM (211.192.xxx.22)힘내세요.
저 7년전에 원글님보다 더 힘들구 밑바닥까지 갔었어요.
어떻게 어떻게 지나구보니 이제는 좀 편안해 졌어요.
그때 매일 생각하는 말이 "이또한 지나가리라" 였습니다.
아이들 생각하며 힘내시구 기운차리세요.. 기도 드립니다.21. 10년전
'13.11.29 4:45 PM (125.137.xxx.109)29살때 남편 사업실패로 수억원의 빚더미에 올랐던 제가 생각나네요. 법원에 파산면책 받고도 5천만원 가량 빚 3년전에 다 갚았어요. 그것도 남편 외벌이로요..10년전 힘든시기에 1200그램으로 미숙아로 딸 출산해서 키우면서 독하게 알뜰하게 살았던 생각나네요..원글님..힘내세요..지금은 많이 힘들지라도 자식이 있으니까 분명 인내심 갖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날 오더라구요..힘내세요..
22. 저도
'13.11.29 4:50 PM (112.217.xxx.20)저도 좀있음 40...원글님 쓰신글 제가 썼는줄 알았어요. 어쩜그리 똑같은지...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
아자아자~~~팍팍!!!!23. 저는요
'13.11.29 5:18 PM (211.36.xxx.165)저는 나름 곱게 자랐는데 제 팔자 제가 꼰 결혼을하고는
시동생보증섰다 시동생죽어서 바닥까지 왔어요
소득은 그대로라 남보기엔 똑같지만 아파트도 팔고
제가 번돈의 대부분을 내가 쓰지도 않은 일에 갖다준답니다
가장 가슴아픈건 중등딸아이 학교앞에 있던 아파트를 팔고 시골로 이사온지라 통학거리가 멀어
내년에 아이가 학교기숙에 들어가려고해요
돈의 고통보다 생각지도 않게 아이를 떼 어놓고 살게 될일이 기막힙니다
여기는 엄마들이많으니 제맘을 이해해주시겠지요. .
공ㅁ부잘해 특목고가는 집도 떼어놓고산다 위로하지만
세상에 남의 도 갚느라 자식과 생이별하는 기분이라 요즘 너무 눈물이 납니다24. 눈물이 핑....
'13.11.29 5:21 PM (183.109.xxx.104)달력 한장만 더 넘기면 딱 50이 되네요.
40초중반에 그냥 열심히 직장다니고 살림하고 애키우다가
난데 없는 벼락맞고 십년고생이 헛고생되고 바닥에 내려 앉았었던 기억이 나서 나도 몰래 슬쩍 눈물이.....
그때 겨우 초등2학년이던 딸아이가 제겐 참으로 큰 힘이었어요.
울이모가 간난쟁이라도 업고 있으면 한밤에 공동묘지에 있어도 무섭지 않다란 말이 떠오르더군요.
정말 아이가 그리 큰 힘이 될줄은 저도 몰랐거든요.
딱 하루 맘놓고 슬퍼하다가 담날부터 다시 기운내서 일했었어요.
원글님도 저처럼 얼추 6-7년쯤 지나면 지금과 달라진 것을 꼭 경험하실 겁니다.
이 추위가 비록 몸은 시리게 해도 가슴을 늘 뜨겁게 기운차게 지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25. 지나가다가,,
'13.11.29 5:35 PM (58.87.xxx.251)님!힘내세요
좋은날이 반드시 올꺼라고 생각해요, 쉬운 말이지만 이말씀을 꼭 전하고 싶네요.26. ..
'13.11.29 5:59 PM (220.78.xxx.126)저도 그래요
저도 제가이렇게 밑바닥까지 떨어질줄 몰랐네요
부자는 아니지만 넉넉하신 부모님 밑에서 고생이 뭔지도 모르고 자랐거든요
그래도 힘 내려고 오늘도 열심히 돌아 다녔습니다
힘내요 우리27. 힘내세요
'13.11.29 6:06 PM (119.67.xxx.162)저도 별반 다를거 없는 처지지만요.
맘이 짠해요. 그래도 건강하시다면, 우리 열심히 노력해봐요!
꼭 좋은날 올거고, 추억처럼 희미하게 떠오를 날 올거에요~28. 저도요
'13.11.29 6:45 PM (139.194.xxx.74)낼 모레 40인데...두려워요.
저도 원글님만 이해해요.
그 동안 나는 온실속의 화초였구나 싶어요.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산 거 내가 잘나서가 아니었구나 싶어 ...반성도 되구요.
남한테 아쉬운 소리 부탁 그런 거 안하고 못하고 평생 살 수 있을거 같았는데
점점 무서워져요.29. ...
'13.11.29 8:03 PM (1.217.xxx.52)기운내세요.
바닥을 치면 올라가는일만 남았다던군요.
40바라보는 나이면 아직 젊어요. 화이팅하세요~30. ㅇㅇ
'13.11.29 8:15 PM (39.7.xxx.124) - 삭제된댓글내용은 다르지만
저도 참 사는게 힘드네요
저도 이렇게 될지 몰랐지만..
그래도 살아야겠죠 ?..31. 같이 힘내요
'13.11.29 9:16 PM (211.209.xxx.10)오늘 집 줄이려고 엄청 외곽에서 이사 계약하고 애한테 얘기 했더니 전학가기 싫다고 울고불고.... 맥빠져서 들어왔다가 님 글 보고 한참 울었네요... 다들 많이 힘든 시기예요... 나만 그렇지 않다는것 만으로도 위안삼고.... 아이들 보면서 힘내고 삽시다...
전 2억 나오는 종신보험 증서 보면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그래도 내가 2억보다는 나은 엄마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삽니다....
살다보면 좋은날도 올겁니다. 그렇게 믿어요......32. ㅂ
'13.11.29 9:41 PM (222.103.xxx.38)바닥을 열심히 치고 있는 중이예요.
그냥 삶이 총체적으로...고개 들고 사방을 둘러봐도 기댈 곳도 갈 곳도 없어요.
이런 상황이 기가 막혀서 울기도 하고...
그렇구나..그냥 그렇구나.. 내가 바닥을 기고 있구나. 좀 더 기면, 잘 기어 나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힘내라는 말, 전 듣기 싫었어요. 더 이상 낼 힘이라고는 남아있지 않은데 어떻게 더 힘내라고 하냐고.
그런데 제가 원글님께 그 말을 하게 되네요.
제 힘을 나눠 드릴께요.
우리 같이 힘내요.33. ;;;;;;;
'13.11.29 10:07 PM (1.225.xxx.45)원글님~저는 지금 40대후반 이예요
저도 40대 초반에 날벼락 같은일 겪었어요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는지....내가
5년후 10년후에도 이문제로 힘들지 않겠지
하는 믿음으로 버텼어요
그땐 슬펐어요
티브이에서 즐겁게 웃고떠드는 모습을봐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우울해 했구요
남에게 아쉬운소리 한번 한적없었던
제가 그리 구차하고 초라해질줄 몰랐던거죠34. ;;;;;;;
'13.11.29 10:11 PM (1.225.xxx.45)지금은
그때 세상 무서웠던 경험을 밑바탕삼아
잘살고 있네요
이제 두려워하지 않을
려구요 원글님을 위해 기도 합니다.35. 패랭이꽃
'13.11.29 10:19 PM (190.30.xxx.152)이런 고백이 어찌 원글님만의 고백이 되겠습니까? 저도 제가 장사를 하게 될 줄은 전혀 꿈에도 생각지 못했거든요. 그 외에도 이런 일이 내게 있을 줄은 난 정말 몰랐네 싶었던 일들이 닥치고 보니...그런데 다 감당할 힘이 생기더군요. 이쁜 자녀들이 있으니 힘을 내세요. 지나갑니다. 지금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36. 봄이랑
'13.11.29 11:44 PM (117.111.xxx.242)원글님, 아픈마음 동감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아주 어러웠고 힘든 시간을 보냈네요~ 지금은 오십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힘든 시간 보내고나면 옛말할 시간옵니다. 그동안 몸도 마음도 모두 황폐화되고 세상도 원망할뻔 했지만 자식보고 용기내서 희망을 잃지않고 살았었네요. 지금도 형편이 많이 나아지진 않았지만 자식이 커서 직장 다니니까 학비만 안들어가도 돈이란게 모이더군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내세요. 용기 잃지 마세요.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 다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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