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들의 이런 모습..

고맙다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13-11-28 18:50:18

오늘 제가 일을 저질렀네요

배가 빵빵한데 오늘 일이 많아서 그냥 나갔다가

하루 종일 고생하고 집에 급하게 와서는

일을 봤는데요

이런 일 처음인데..

변기가 막혔나봐요

누르니 물이 올라 오는 거예요

살짝 범람까지 했어요

어쩌지도 못 하고 일만 저지르고 그러고 있는데

고 3애가 오더군요

걔가 화장실 보더니 왜 저래? 그러면서 으..하면서 가 버렸어요

그러고 있으니 또 얼마 후

작은 애가 오네요

화장실 가던 아이가 변기 보고

누가 이랬어? 그러길래 엄마가...하고 기죽어 말했더니

뚫으면 되잖아 하더만 어디서 뚫어뻥을 가져오더라구요

전에 남편이 한 번 한 걸 봤나 봐요

좀 있으니 바로 스르릉 콸콸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상에! 우리 막내..이런 면이..

얘 엄청 깔끔 떨고 까탈스런 애거든요

그런 애가 토 한 번 안 달고 바로 일 처리 했다는 거..놀랐어요

그래서 통닭 시켜 줬어요. 흔쾌히요

우리 애 다시 보이네요? 남자애들 원래 이런가?

맨날 애기 취급만 했더만 우리 막내도 남자네요..멋져서 감탄하고 있어요

 

IP : 61.79.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ㅅㅎ
    '13.11.28 7:05 PM (116.39.xxx.36)

    멋진 아들이네요. 실행 능력이 뛰어난 듯...^^*

  • 2. 맞아요. 남자애들이 그래요
    '13.11.28 7:09 PM (183.102.xxx.20)

    저희는 다같이 마트에 가서
    남편과 큰애는 다른 층에서 물건 고르고 있엇고
    둘째(그때 초딩)와 계산 중이었는데
    저에게 비키라고 하더니
    아이 혼자 쇼핑한 물건들을 다시 카트에 팍팍팍 넣어요. 아빠처럼 ㅋ
    남편이 있을 때는 안그러는데
    남편 없이 엄마인 저하고만 있으면 갑자기 힘 좋은 남자가 된듯^^

    카트는 무조건 자기가 밀어야 하고
    수퍼 가서 물건 사면 아무리 무거워도 무조건 자기가 듭니다.
    집에서 물건 옮길 때도 엄마는 비키라고 하고 혼자 번쩍 들어요.
    자기 방 청소는 안해도
    이런 것은 여자인 엄마 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하나봐요.

  • 3. ㅋㅋ
    '13.11.28 7:25 PM (203.226.xxx.123)

    맞아요..아들은 거의 그래요~~~또 뭐 여기 안그렇다...캐바케다~~등등 이게ㅉ지만 대부분 딸보단 그래요~

  • 4. ..
    '13.11.28 8:10 PM (180.224.xxx.4)

    아침마다 지가싸고 지가 뚫는 아들맘입니다
    변기 뚫기 대회라도 나가면 1등할듯

    짐도 다 들어주고
    분리수거 다해주고
    할수있는건 다해줘요

  • 5. 음...
    '13.11.28 8:28 PM (114.205.xxx.114)

    아들이 기특한 건 알겠는데
    원글님은 왜 변기를 직접 뚫을 생각은 안 하고 계셨어요?
    전 그게 더 궁금하네요.

  • 6. 부럽다..
    '13.11.28 8:47 PM (116.36.xxx.82)

    우리 아들은 안그러던데… 오히려 우리집은 딸이 잘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325 고세 구두 어떤가요? 3 지르자 ㅋㅋ.. 2014/02/25 6,692
355324 카풀비용 좀 조언해주세요. 질문좀 2014/02/25 674
355323 김연아를찬양하던 해외인사들중 몇몇이 돌아선이유 153 ..... 2014/02/25 26,295
355322 뭐 뺏어먹는 엄마는 없나요? 26 ... 2014/02/25 2,680
355321 아침 방송에 나왔던 코가 뻥 뚫렸다는 약재 3 알레르기 비.. 2014/02/25 1,540
355320 디벼보자! 미국 서부 -1 33 오렌지 언니.. 2014/02/25 2,563
355319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카페나 사이트가 있나요? 1 ... 2014/02/25 533
355318 미국 야후뉴스방에서 위안받은 아짐.. 2 소곤소곤 2014/02/25 999
355317 서대문구 연대 주변 , 2 구인 2014/02/25 780
355316 스탐백 지금 사기에 너무 늦었나요? 4 ㅇㅇ 2014/02/25 1,109
355315 브레인은 좋은데 인성이 없는 사람 11 aa 2014/02/25 2,684
355314 엄마가 읽을만한 책 추천요~ 1 핫팩 2014/02/25 956
355313 라면 뺏어먹은 아빠 글 14 맑은공기 2014/02/25 2,375
355312 전월세 임대소득자 세금을 물린다면 10 .... 2014/02/25 1,635
355311 애기가 2살때 나가서 초등3학년때 한국들어오게되었어요 교육 조언.. 4 걱정 2014/02/25 738
355310 中 갔다온 <한겨레> 기자 “이인철 국정원 영사 만났.. 현장 지휘책.. 2014/02/25 841
355309 만 두돌, 3세 아이에게 간단한 영어노출 해야할까요? 8 .... 2014/02/25 1,442
355308 몇년 전 기억도 또렷이 기억한다며 3 .. 2014/02/25 650
355307 연말정산을 아예 안하면 어떻게 되나요 8 무식 2014/02/25 14,957
355306 日헌법해석 주무장관 ”총리 방침따라 할일 할 것” 세우실 2014/02/25 582
355305 대추차 만든후 대추씨요. 3 호빵맨 2014/02/25 1,531
355304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큰 관심이 없네요 10 ㅇㅇ 2014/02/25 2,370
355303 [기획-朴대통령 취임 1주년 ‘패션 통치학’] 칼라와 컬러로 ‘.. 3 벙어리 2014/02/25 749
355302 이케아에 팔았던 개구리 왕자 인형(입에 수납가능한..) 3 약 8년전... 2014/02/25 1,199
355301 이번에 초등학교 신입생 엄마에요. 1 조언을~ 2014/02/25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