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들의 이런 모습..

고맙다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13-11-28 18:50:18

오늘 제가 일을 저질렀네요

배가 빵빵한데 오늘 일이 많아서 그냥 나갔다가

하루 종일 고생하고 집에 급하게 와서는

일을 봤는데요

이런 일 처음인데..

변기가 막혔나봐요

누르니 물이 올라 오는 거예요

살짝 범람까지 했어요

어쩌지도 못 하고 일만 저지르고 그러고 있는데

고 3애가 오더군요

걔가 화장실 보더니 왜 저래? 그러면서 으..하면서 가 버렸어요

그러고 있으니 또 얼마 후

작은 애가 오네요

화장실 가던 아이가 변기 보고

누가 이랬어? 그러길래 엄마가...하고 기죽어 말했더니

뚫으면 되잖아 하더만 어디서 뚫어뻥을 가져오더라구요

전에 남편이 한 번 한 걸 봤나 봐요

좀 있으니 바로 스르릉 콸콸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상에! 우리 막내..이런 면이..

얘 엄청 깔끔 떨고 까탈스런 애거든요

그런 애가 토 한 번 안 달고 바로 일 처리 했다는 거..놀랐어요

그래서 통닭 시켜 줬어요. 흔쾌히요

우리 애 다시 보이네요? 남자애들 원래 이런가?

맨날 애기 취급만 했더만 우리 막내도 남자네요..멋져서 감탄하고 있어요

 

IP : 61.79.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ㅅㅎ
    '13.11.28 7:05 PM (116.39.xxx.36)

    멋진 아들이네요. 실행 능력이 뛰어난 듯...^^*

  • 2. 맞아요. 남자애들이 그래요
    '13.11.28 7:09 PM (183.102.xxx.20)

    저희는 다같이 마트에 가서
    남편과 큰애는 다른 층에서 물건 고르고 있엇고
    둘째(그때 초딩)와 계산 중이었는데
    저에게 비키라고 하더니
    아이 혼자 쇼핑한 물건들을 다시 카트에 팍팍팍 넣어요. 아빠처럼 ㅋ
    남편이 있을 때는 안그러는데
    남편 없이 엄마인 저하고만 있으면 갑자기 힘 좋은 남자가 된듯^^

    카트는 무조건 자기가 밀어야 하고
    수퍼 가서 물건 사면 아무리 무거워도 무조건 자기가 듭니다.
    집에서 물건 옮길 때도 엄마는 비키라고 하고 혼자 번쩍 들어요.
    자기 방 청소는 안해도
    이런 것은 여자인 엄마 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하나봐요.

  • 3. ㅋㅋ
    '13.11.28 7:25 PM (203.226.xxx.123)

    맞아요..아들은 거의 그래요~~~또 뭐 여기 안그렇다...캐바케다~~등등 이게ㅉ지만 대부분 딸보단 그래요~

  • 4. ..
    '13.11.28 8:10 PM (180.224.xxx.4)

    아침마다 지가싸고 지가 뚫는 아들맘입니다
    변기 뚫기 대회라도 나가면 1등할듯

    짐도 다 들어주고
    분리수거 다해주고
    할수있는건 다해줘요

  • 5. 음...
    '13.11.28 8:28 PM (114.205.xxx.114)

    아들이 기특한 건 알겠는데
    원글님은 왜 변기를 직접 뚫을 생각은 안 하고 계셨어요?
    전 그게 더 궁금하네요.

  • 6. 부럽다..
    '13.11.28 8:47 PM (116.36.xxx.82)

    우리 아들은 안그러던데… 오히려 우리집은 딸이 잘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793 얼굴괜찮아도 나이많으면 용서안되나요? (30중반싱글녀) 18 ... 2014/04/04 3,564
367792 친구아이 훈계 7 춥다 2014/04/04 1,518
367791 지금 서울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가입 안되는것 맞죠? 초등맘 2014/04/04 619
367790 방금 남편이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꿈 꿨어요 ㅠㅠ 3 .. 2014/04/04 5,937
367789 롱샴 새것 주름이 잘 안펴지는데 어쩌죠 2 새로산롱샴 2014/04/04 1,842
367788 카톡에 모르는 사람들이 추천친구에 있는데요 2 카톡 2014/04/04 2,417
367787 40중반 한의원 갔더니8 km걸으래요 12 2014/04/04 5,857
367786 올케언니의 전달얘기 36 .. 2014/04/04 10,957
367785 근데 주름 하나 없어도 다 자기 나이 보이는건 왜일까요? 15 꼬코 2014/04/04 5,520
367784 한 파티션에서 회의할때 다리꼬는거 3 원초적본능 2014/04/04 1,346
367783 집주인분들 질문있어요(세입자 입장에서..) 7 ㅇㅇ 2014/04/04 1,833
367782 구연동화 하시는 분 계실까요..? 3 구연동화 2014/04/04 964
367781 토란나물 먹고 입안이 아려서... 1 첨이야 2014/04/04 1,650
367780 '서서 버스' 체험 김상곤 "'앉아가는 아침'으로 교통.. 1 샬랄라 2014/04/04 642
367779 박사하라는 권유.. 어떻게 거절하죠 11 늦은새벽 2014/04/04 4,028
367778 이승환11집 6 앨범 2014/04/04 1,415
367777 좋은 글들 모아놓은 곳 있나요? 2 긍정 2014/04/04 642
367776 요가 하면서 보는 다양한 체형들 8 체형 2014/04/04 5,715
367775 제 스스로 참을성이 없는 사람인거 같아요 2 저는 누구일.. 2014/04/04 1,073
367774 아이 교우문제 고민입니다 11 에휴 2014/04/04 1,911
367773 보금자리.대출 아니면 모기지론 어떻게 해야할까요? ㄷㄷ 2014/04/03 1,083
367772 학원강사용 편한 신발 좀 추천 부탁드려요 4 실내화 2014/04/03 1,136
367771 알바시급이 5500원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8 .... 2014/04/03 2,623
367770 약국서 파는 천연염색약 어떤가요? 2 .. 2014/04/03 1,119
367769 신중하고 이성적인 성격인분께 질문드려요. 2 커피둘 2014/04/03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