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결혼할 때 사서 온 목화솜 이불이예요.
겨울이면 계속 써오던 건데 이불인데 덮는 용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깔고 잤는데 너무도 피곤했던지 몇일전 생리혈이 흘러 이불커버에서 솜까지 적셨더라구요
솜틀집에서 틀어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생리혈 묻은 채로 가져가기도 너무 부끄럽고
이불커버는 빨아두고 지금 목화솜 속통만 베란다에 널어놨는데 참 난감하네요.
덮는 이불인데 깔고 자서 많이 숨도 죽었고,
10년 넘도록 한번도 솜틀어 본적도 없이 그냥 간간히 햇빛에만 널어 사용했던 건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목화솜이 귀하다는데
이만큼 썼으니 이참에 버려야하는지.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