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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끝나고 집에왓는데 화딱지가 나서 죽겠네요.

화가 안가라앉아 조회수 : 13,229
작성일 : 2013-11-27 22:08:42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들둘 혼자 키우고 있어요.
좀전에 직장끝나고 
집에 와봤더니
설거지는 담거져 있고
화장실 열어봤더니
변기가 막혀있네요.
변기에다 음식물을 버렸더라구요.
그동안은 아침에 애들 밥먹이고 점심저녁 도시락 간식꺼리 챙겨놓고 돌아와서
설거지 하고 집안정리 하고 잤었는데
혼자몸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며칠전부터 애들한테 아침은 엄마가 밥해놓고 설거지 해놓고 출근할테니
점심은 작은애가 저녁은 큰애가 설거지 해라라고 같이 하자고 분담하자고 
약속받았거든요.
애들도 철썩같이 약속했구요.
그런데 며칠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단한번도 지켜진적이 없네요.
얘들이 여전히 엄마가 전업주부인줄 아나봐요...
상황이 달라졌으면 어린나이도 아니고 (중3 초6 둘다 남아에요)
이젠 지들도 집안일좀 도와야 하는거아닌가요.
그런데 오늘돌와와 봤더니 심지어 변기까지 막혀놨더라구요.
누가그랬냐니깐 둘다 시치미 뚝
알고보니 작은놈이 음식물을 변기에 버렸더라구요.
변기 뚫고 나서 너무 화가나서 매로 막 때렸더니 
이게 매를 딱 잡네요..기가 막혀서
변기에 왜 버렸냐니깐
음식이 시큼하길래 버렸다는데
며칠전에도 막혀놔서 힘들게 뚫은다음 변기안막히게조심하라고 그리 말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서 음식물을 버리다니..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 보니 설거지는 그대로 변기는 막혀있고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네요.
애들한테 아빠한테 가서 살으라고 소리를 고래 고래 질러버렸네요.
요즘 내한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죽겠는데
애들둘 혼자몸으로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남편한테 할 원망을 죄없는 애들에게 퍼붓고 나니
나중엔 미안해지기도 하고 
애들도 피해자인데..ㅠㅜㅜㅠㅜㅠ
몸이 힘드니 아까났던 화가 가라앉지도 않고
그냥 하소연이나 하려고 글써요..글은 사새활이라 잠시뒤에 지울게요.
IP : 180.182.xxx.179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11.27 10:13 PM (122.40.xxx.41)

    얼마나 힘들고 짜증나실지..
    위로 드립니다.

    말로 여러번 해봤자 안들을 듯 하니 절절하게 편지 한통씩 써서 주심이 어떨까 싶어요.
    때리는건 하지마시고요.
    엇나갈까봐 걱정되네요.

  • 2. 사념
    '13.11.27 10:14 PM (121.172.xxx.189) - 삭제된댓글

    직장생활에 아이들 키우랴 겨울이라 춥기도하고
    많이 고단하실거에요
    힘드신마음 이해가 되요....
    조금 진정하시고 아이들과 이야기 차분히 마무리 하시면 어떨까요
    기운내세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3. ...
    '13.11.27 10:16 PM (175.202.xxx.142)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는 아직 말도 못하는16개월 남자아기
    하나인데도 너무 힘들거든요
    화가 치밀어 오르면
    그 화에 또 화가 더해져서
    폭발해버리죠
    잠시 문밖에 나가셔서
    심호흡한번 하시고 들어와
    아이들에게 부탁해보세요
    지들도 엄마힘든것 알지만
    공부하고 숙제하고...또 노느라^^
    잊었을거예요
    힘내세요!!!

  • 4. ...
    '13.11.27 10:17 PM (175.202.xxx.142)

    혹시 당진 사시나요?

  • 5. 힘드셨겠어요
    '13.11.27 10:17 PM (59.7.xxx.245)

    지지고볶고하면서 나아지니 너무 애들한테 실망하진마시구요
    혼내는것도 기운있어야하니 오늘은 암것도하지마시고 맥주한잔하시고 푹주무세요~

  • 6. guido00
    '13.11.27 10:17 PM (125.183.xxx.160)

    엄마아빠 다 있는 집도 혼낼 만한 상황인데요. 너무 자책마시고 주말에 맛있는거 먹이고 잘 달래주세요.
    너무 힘드신거 같아 로그인했습니다. 오늘만 속상해하시고 내일은 또 화이팅하시길 바립니다.

  • 7. 소통하는 관계
    '13.11.27 10:18 PM (211.238.xxx.18)

    힘내세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 떄...그 순간을
    참아야 하겠더라구요....자식에 관한 일인 경우엔 말이죠...
    엄마도 힘들지만...아이들도 힘들 거예요..

    엄마가 힘들고.도움을 요청할 떄..
    아이들이 단번에 알아듣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거예요..
    아이들이니까...

    아이들도 힘들고 엄마한테 말로는 할수 없는
    스트레스가 분명 있을 텐데...
    가끔씩 아이들하고 서로 터놓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여...아이들의 어떤 이야기라도
    엄마의 변명이나 충고 없이 다 들어주는...

    그래야 아이들도 엄마에게 갖고 있는 불만 해소가
    되야...엄마를 돕고 이해하는 관계가 되지 않을지...

  • 8. 마르셀라
    '13.11.27 10:19 PM (119.67.xxx.201)

    아이들이 의외로 어른들. .엄마 힘들겠다 고생하는거 모를수 있어요..어른의 관점말고 아이의 관점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
    아직 어려요. .엄마를. 이 생활을 이해하기엔.

    많이 힘드시죠? 두아이 혼자 키우시고 일도 하시고. .정말. 안아드리고 싶네요.. .
    따뜻한 차 한잔 드시며 기분좀 푸세요. ..화이팅!

  • 9. 사념
    '13.11.27 10:22 PM (121.172.xxx.189) - 삭제된댓글

    다들 걱정하고 공감하고 위로해주시니
    오늘은 맘 진정하시고 좀 쉬세요 ^^
    휴식이 약인데 피로하셔서 그것도 걱정입니다

  • 10. 토닥토닥
    '13.11.27 10:23 PM (223.62.xxx.68)

    저랑상황이 거의같네요 전애들이더어려요 초 4 초 1이네요 날마다. 악쓰며 아침저녁을 보내고있어요 목이쉬어서 괴로워요 ㅎ 힘내시게요

  • 11. 00
    '13.11.27 10:25 PM (1.230.xxx.110)

    저도 이혼하고 애 둘인데 비슷하네요ㅠ 그나마 큰애가 딸이라 동생에게 잔소리 해가며 정리하지만
    그래도 집 와보면 헉..소리나고 도로 나가고 싶을때 많죠 ㅎ
    그래도 욱한다고 아빠 운운하는건 하지 마세요ㅜ 두고두고 미안하고 후회됩니다
    힘내세요! 키우고 나면 엄마 고생한거 다 알아줄겁니다

  • 12. ㅡㅡㅡㅡ
    '13.11.27 10:27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짜증을내면 더더관계꼬입니다
    힘들수록 심호홉하시길권합니다

    음식물버리기방법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구요

  • 13.
    '13.11.27 10:28 PM (220.86.xxx.52)

    아휴...


    원글님..힘드셔서 어떡합니까???
    그런데...아이들 아직 어리네요...


    다큰 어른도 집안일 익숙치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잖아요..
    왜안되는지 잘 설명하고..가르치세요..


    아이고..힘들어서 어쩌나...

    집좀 더러우면 어때요???
    받아들이고 남은 기운으로
    그냥 좀 편하게 지내세요
    힘들게 내린 결정을
    아이들도 행복하게 받아들여야 할텐데..그게 짐이되면
    아이들도 원글님도 나중에 남는게 없어요....

    힘내세요 원글님.....
    애들.....때리지마세요.. 어리지만
    때려서 가르칠 나이는 지났네요...

    이궁..힘들어 어쩌나...

  • 14. ...
    '13.11.27 10:32 PM (59.15.xxx.61)

    저는 저 아이들 입장에 있었는데...
    엄마가 퇴근해서 오시면 아댠만 치고...ㅠㅠ
    제 딴에는 뭔가 하느라고 하는데 맘대로 안되고
    엄마는 잘못했다고만 하고...
    어린 시절 생각하면 정말 힘들고...빨리 어른이 되서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어요.
    엄마 원망도 많이 하고...
    설거지 설거지...저 지금도 설거지 잘 못해요.
    그 시절 트라우마로 설거지꺼리만 봐도 가슴이 뛰어요.
    죽기보다 하기 싫고...
    음식 잘하고 청소 잘하는데 설거지를 못해요...종일 주무르죠.
    저는 이글 읽고 애들 심정에 빙의 되어서 눈물이 나네요.
    애들 입장 조금만 더 생각해 주세요.
    제가 부탁드리고 싶네요.
    저도 엄마에 대해 심경이 복잡해요.
    뭐라고 할 말은 많은데 정리가 잘 안되네요.

  • 15. ...
    '13.11.27 10:41 PM (182.222.xxx.141)

    엄마 혼자 돈 벌어가며 키우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그런데 아이들은 또 아이들 대로 우리 부모는 왜 이혼을 해서 우리를 고생시키나 생각할거에요. 당장 나 힘든 것 부터 생각하는게 인간이고 게다가 아직 철들기 전인지라... 제가 잘 아는 분이 남편 잃고 전처 소생 아들 둘 합쳐 모두 아들 다섯을 혼자 키우셨어요. 그 고생은 뭐 이루 말할 수가 없었죠. 그래도 다 명문학교 보내시고 몇명은 유학까지 보냈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아이들 속 썩일 때 매도 많이 들고 한탄도 많이 하시고 했던 거죠. 아들 다섯 홀몸으로 키우는데 무슨 일은 없었겠어요? 그런데 이 아들들은 한심하게도 자기들 아버지 없이 못 먹고 못 입고 엄격한 어머니한테 몽둥이로 맞은 것만 기억했다는 거에요. 다 성인이 된 다음에 어떤 일을 계기로 이 아들들이 다 어머니한테 대들었어요. 물론 나쁜 놈들이죠. 그런데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는게 그렇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게 아니잖아요? 힘든 상황이지만 아이들 상처도 이해해 주세요.
    아버지한테 가라는 말은 안 하시는게 좋겠어요. 얼마나 힘드시면 그랬을지는 알고도 남지만요. 고생하신 보람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싶어서 주절거려 봤네요. 변기는 막히게 한 놈 보고 뚫어 놓으라고 하세요

  • 16. ㅇㅇ
    '13.11.27 10:54 PM (110.15.xxx.254)

    님 시선으로 애들을 판단하면 안되요. 님이 예상한는 것보다도 훨씬 더 애들은 집안일에 무심하고 무지해요. 그리고 초등6에 중3이면 두명 모두 질풍노도의 극단을 달리고 있을 시기네요.
    성인 남자들도 감 없는 사람은 따라다니면서 하나하나 집안일 알려줘도 말도안되는 이상한 실수 자주해요. 설마 진짜 몰라서 저럴까 아니 아주 기본적인 추론능력만 있으면 이렇게 하면 일이 진행이 안되는걸 모를 리가 없는데 왜 저렇게 하지 답답해 죽을거같은데 진짜 몰라서 못하는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휴일날에 날잡고 님이 집안일 하실때 옆에 세워놓고 하나하나 보게 하세요. 말로만 하면 애들이 디테일을 놓쳐요.

  • 17. 한나
    '13.11.27 11:23 PM (211.36.xxx.154)

    원글님 화이팅
    힘내세요
    오늘하루 힘드셨죠?
    이제좀 풀리셨어요?
    그래도 직장도있고 혈기왕성한 아드님도
    둘이나 있고 감사할일 만 생각하시고
    푹 주무세요
    낼 아침에 치우세요
    진싱 가서 도와드리고 싶다
    참 애기들한테 때려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꼭한번 안아주고
    주무세요~~

  • 18. 알아서
    '13.11.27 11:29 PM (210.222.xxx.111)

    해주겠거니는 저 나이때 특히 남자애들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윗님 말씀대로 구체적으로 하나씩 가르치고 지시해도 엉뚱한 짓 합니다.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남자애들은 뇌구조가 그런거 같아요. 열불 터지지만 잘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처음엔 간쓸개 빼주고 얼르고 달래서 자꾸 시키다보면 하나씩 늘더군요. 에휴 언젠간 웃으며 옛말하는때 옵니다... 키워놓고 보면 중삼도 초육도 아직 애긴데.. 열심히 사는 어머님도 우리 어리버리 아드님들도 부디 평안한 밤되시길.

  • 19. ㅌㄷㅌㄷ
    '13.11.27 11:45 PM (219.251.xxx.135)

    아들 둘 키우며 일하시는 것만으로 힘드실 텐데...
    에구구. 일단 지금은 주무시고 계시길 바라게 되네요.

    아이들도.. 아버지의 부재가 당황스럽지 않을까 싶네요.
    질풍노도의 시기에 들어설, 그리고 한창일 나이일 텐데,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속 깊은 여자아이들이라면 엄마 힘들어하는 거 보고 알아서 돕기도 하고 하겠지만..
    남자아이들은 또 다른 것 같아요.

    설거지 자체가 문제인 거면, 식기세척기는 어떠세요?
    요리는 무리 없이 하시는 것 같으니,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향으로 바꾸는 게 어떨까.. 싶어요.
    그래서 주말에, 식기세척기 작동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면.. 그래도 기계다 보니 남자아이들도 수월하게 다루지 않을까.. 싶네요.

    돈을 조금 들여 해결하는 게 낫지, 아이들과 골이 깊어지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시덥잖은 조언을 달고 갑니다.
    (저도 아들 둘 키우는데.. 이혼 생각하고 있거든요.)

    남자아이들이라는 것 염두에 두셨으면 하고 (하나하나 가르쳐줘야 한다는 것..)
    아이들이 머리가 크고 몸이 크더라도, 말로 하면.. 그래도 알아듣더군요.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면 반발심만 생기고요.
    차분히 원글님이 무엇 때문에 힘든지와, 가사분담의 필요성.. 등등을 얘기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아무튼 지금은 꿀잠 주무시길 바랍니다....

  • 20. 정말
    '13.11.27 11:54 PM (175.210.xxx.243)

    힘드실것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 건강 생각해서 잘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남자애들이 원래 좀 무심해요.
    아이들과 항상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 21. minss007
    '13.11.27 11:58 PM (124.49.xxx.140)

    토닥토닥~
    가까이 계시면 꼬옥 안아드리고싶네요..

    기운 내세요
    아이들 머리크면 엄마 힘들고, 고생한거 다 알아줍니다
    가슴 고만 아파하시고 아무생각 마시고
    어여 푸욱 주무세요
    오늘도 고생 참 많으셨어요~

  • 22. ...
    '13.11.28 8:00 AM (121.135.xxx.167)

    힘드시죠?

    아이들 입장에서 말해봅니다..
    나는 설거지 해놓을 맘도 없는데 엄마가 그러자 약속하자고 한다.. 안한다고 하면 반항한다 잔소리가 늘어질테니 일단 이 상황만 면해보자.. 그래서 설거지 하기로 약속.. 그리고는 안한다... 엄마가 매일 화내고 잔소리 하고 때린다.. 엄마가 싫어진다.. 아빠한테 가서 살라고 한다.. 버려진 기분..

    제 추측으로 써본거구요.. 그냥 여러모로 힘드셔서 그런거 같아요..
    식기 세척기도 써보시고.. 좀 더럽더라도 주말에 몰아서 하시거나 도우미 도움도 좀 받아보세요..
    설거지는 아이들이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본인의 일을 과제로 내줘보세요.. 예를 들어 옷 벗어서 일정한 장소에 두기 자기 장난감 치우기..
    자기들이 먹은거 설거지 통에 담궈놓기만 잘 해도 좋을거 같거든요..

    힘내세요.. 오늘 목요일 내일은 금요일입니다..

  • 23. 점네개
    '13.11.28 10:32 AM (115.93.xxx.76)

    전 미취학 아이 하나에 친정부모님과 같이 살아도 힘이 드는데...
    원글님 혼자 아들 둘 가르치며 키우는게 보통 일은 아닐꺼에요.
    수입이 넉넉하시다면.. 윗분들 말처럼..
    식기세척기, 가사 도우미 등등 뭔들 못하겟어요.
    넉넉한 상황이 아니라면... 식기세척기, 가사도우미 엄두 안나요.
    사춘기 아들들 엇나가기 쉬우니... 지금부터 아이들과 대화 많이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맥주한잔 주스한잔 씩 놓고 각자 힘든것. 서운한것, 바라는 점.. 얘기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말 안해주면 아예 모르는 경우..많이 있자나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 24. 아름답다
    '13.11.28 12:07 PM (220.72.xxx.232)

    그렇게 지지고볶고 일상을 살아내는 원글님 모습 ... 만약 신이 본다면 참 아름답다 하실것 같네요....
    건강하세요..
    두 아드님의 건강과 행복도 빌겠습니다.

  • 25. 힘내세요
    '13.11.28 1:57 PM (203.142.xxx.231)

    그런데 사람이라는 존재가.. 내가 안힘들어야 다른 사람을 챙겨줄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제 아무리 자식이든. 사랑하는 사람이든.내가 컨디션이 좋아야 배려할 마음이 생기니.. 하루라도 휴가를 내서 본인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 26. ㅇㅇㅇ
    '13.11.28 2:34 PM (210.117.xxx.96)

    힘드시겠어요.
    말로 하면 충분히 알아 들을 나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말 안 듣고 자기 생각 대로 하죠.
    엄마 힘든 줄은 알지만 어떻게 할 줄도 모르는 머스마들, 에이고~~


    아이들 설겆이, 청소 시키지 말고 퇴근 후 집에 와서 그 자리에서 함께 청소 설겆이 음식 만들기 모두 분담하세요.

    지들 머리에 생각이 들어가면서 깨닫도록 해야지요.

  • 27. 아이고
    '13.11.28 2:35 PM (112.165.xxx.104)

    그래요

    짜증나고 화날것같아요
    그저 글로나마 안아드립니다

  • 28. 차근차근히 하세요
    '13.11.28 2:37 PM (1.235.xxx.236)

    아이들에게 살림하는 법.그리고 책임감을 가르치셔야죠.화풀이나 신세한탄이 아니라요.
    화풀이나 신세한탄을 하면 나중에 애들이 엄마 지긋지긋해하고 한심해하게 되어요.

    그러니,설거지 안되어있으면 원글님 옷도 갈아입지 말고,당장 불러서 시키세요.
    변기는 막은 놈 보고 뚫으라고 하시구요.
    첫 번에 안됩니다.일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이혼하고 혼잣몸이라고 자책하실 거 없어요.
    원래 아이들 그 정도 나이면 각 가정마다 그정도는 집안일 돕게 가르쳐가며 살아야 되는건데, 다들 못하고 있죠.
    원글님이 지금부터 잘 가르치시면 오히려 멋진 남자들이 될 수도 있어요.

    울고불고 때리고 화내고 감정표현은 다 하고나서 설거지 변기뚫기 같은 건 원글님 몫 되게 하지 말고
    '잊어버렸구나.그럼 지금 하면 되지' 표현은 여유있게 하지만 행동은 칼 같이 하세요.
    그럴 힘도 없으시면 설거지 안된 상태의 그릇 그대로 아이들 밥 주시구요.
    내가 할 일을 안해놓으면 나에게 어떤 식으로 손해가 온다 알면 애들 저절로 행동 고쳐집니다.

  • 29.
    '13.11.28 2:47 PM (58.142.xxx.123)

    전요.
    엄마 힘든거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알았어요.

    아직 너무나 어린 아이들이에요.
    엄마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요.
    그래도..
    진심을 다해 부탁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화내지 마셔요.
    갑자기 집에 엄마가 안계시고 일하러 나가는 것 조차
    아이에겐 굉장히 힘든 변화에요.

  • 30. 토닥토닥
    '13.11.28 3:00 PM (116.34.xxx.109)

    대학생,고딩,중딩 아무도 집안일 안하네요
    남편과는 별거중
    전 직장맘

  • 31. 에고
    '13.11.28 3:09 PM (121.147.xxx.125)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헌데 아이들이 중딩 초딩이면 ...

    엄마 힘든거 생각하며 자기들일 알아서 하는 얘들도 있지만

    그렇지못한 얘들이 대다수일 꺼에요.

    약속 못지키는 거 당연하구요.

    아이들은 몇 번씩 얘기를 해도 또 잊어버리고 또 다시 반복하기 쉽상이더군요.

    엄마 생각 잠깐씩은 할테지만 또 금방 잊어버리거든요.

    아마 혼자 집에 있는 것조차 아이들은 적응하기 쉽지않을꺼에요.

    그래도 힘내서 잘 타이르며

    열심히 사시면 또 좋은 날이 올꺼에요.

    화이팅하세요.

  • 32. ㅇㅍ
    '13.11.28 3:19 PM (203.152.xxx.219)

    에휴 힘들죠..
    직장다니는 사람 집안일까지 하기 힘듭니다. 절대적으로요.
    애들이 좀 철이 나서 엄마 힘든거 알면 도와주면 좋을텐데 그러지도 않는다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냥 어쩔수 없는 내 업이려니 하시고, 계속 가르치세요 어쩔수 없어요.

  • 33. 힘내세요
    '13.11.28 3:19 PM (175.223.xxx.200)

    파세코 식기세척기 6인용 저는 중고로 3만원 주고 샀어요.
    셀프설치로 부자재값 만원.. 기사 불러서 하면 3만원인가 나와요.
    너무너무 잘되고 설겆이에서 해방됐어요.
    정 힘드시면 이런 방법도 있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아이들 아직 많이 어려요.. 저는 딸인데도 20대까지도 엄마 힘든 거 잘 몰랐는데요..;;
    그렇다고 이기적인 애들로 키울 수는 없겠지만요. 원글님 아이들이 특별히 철이 없는 건 아니랍니다. 힘 내세요.

  • 34. ..ㄴ
    '13.11.28 3:40 PM (211.234.xxx.72)

    너무 힘드시겠어요.ㅇ.
    근데 애들.. 성인 남자도 하나하나 가르치지않으면 잘몰라욥 못하구요.. 설거지 한번에 천원씩주면 어떨까요? 유치한가요

  • 35. ...
    '13.11.28 3:52 PM (223.62.xxx.172)

    저도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많이 힘드시죠...
    가만히 돌이켜보면 맞벌이 우리엄마가 일하랴 살림하랴 얼마나 힘드셨을까 지금에야 느껴지네요.. 그나이때 엄마가 도와달라하셔도 싫은 기분이 먼저 들었던거 같아요...
    이러다가 사춘기 아이들과 님 사이만 멀어질까 걱정이 되네요...
    하루아침에 아이들이 달라지지는 않을테니 차근차근 잘 헤쳐나가시기를 바래요
    힘내세요~~

  • 36. ...
    '13.11.28 3:53 PM (223.62.xxx.172)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방법도 좋을것 같네요

  • 37. ee
    '13.11.28 3:55 PM (220.78.xxx.126)

    초6은 아직 어려서 철 없다 해도 중3은 집안 사정 뻔히 알고 지 엄마 힘든것도 알텐데..너무 철이 없네요
    저 어릴때 우리 동네 님네처럼 엄마혼자 애들-남자애 3형제 키우는 아줌마가 계셨거든요
    엄마가 그러시는데 그때 삼형제가 지네 엄마 힘들까봐 온 집안일이며 밥이며 반찬 이런거 다 했다고.했던게 아직도 기억 나요
    반찬을 애들이 어찌 만드냐 해도 큰아들이 아마 고1인가 그렇고 중간은 중학생 막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었거든요 그 초등학생이 저랑 동갑이라..기억 나요
    애들이 학교 끝나면 집에 일찍 와서 밥하고 빨래하고 설거지 하고 등등 거기다 그 동네가 시골이라
    밭같은게 있어쓴ㄴ데 그집 아들들이 밭도 매고 다 하고 그래서 효자 삼형제인가 뭐 그랬어요

    님네 애들한테 말하고 또 말하세요

  • 38. .....
    '13.11.28 3:56 PM (112.218.xxx.218)

    저도 서른넘어보니 엄마로써 여자로써 얼마나 힘드셨는지 알것같아요
    몸힘들고 화나시는거 참기힘든거 알아요
    그래도 때리거나 짜증내거나 하시면 아이들 정서에 아주 안좋아요
    늘 뭔가모를 불안과 초조함속에 살아가게될꺼예요
    그리고 너무 잘해주려고도 하지마세요
    어차피 완벽하게 잘해주실꺼아니면 적당히만 하는버릇해야
    애들도 그상황에 빨리적응할꺼구요
    중요한건 다그치거나 화풀이하거나 때리지마세요

  • 39. 힘내세요
    '13.11.28 4:49 PM (218.188.xxx.139)

    저도 혼자 아들 키워서 대학 보냈어요. 둘은 아니고 하나...
    일주일에 한번 청소 도우미
    주말에 대강 장보고 갈무리해놓고
    시간이 되면 집에와서 저녁
    안되면 아이 혼자 시켜먹거나 사먹기
    아침에 간단한 후라이 정도 해주고
    빨래도 주말에 한번
    아이 공부 이런건 봐줄 생각 못했고
    학교 돌아가는 사정도 제대로 쫓아가지 못했고...

    신기하게도 그땐 그냥 그럭저럭 살아지더라구요
    지금은 어떻게 그걸 다했지 싶지만...
    너무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마시구요
    아이들에게 기대하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그냥 혼자서 살아도 했어야 할일들 직장이나 집안일이나
    그냥 좀 더 하는것 뿐
    가볍게 생각하세요
    그래야 길게 갈수 있어요
    힘내시고요

  • 40. busybee
    '13.11.28 5:52 PM (1.214.xxx.219)

    글 읽다보니 님이 얼마나 힘들지 눈물이 나려해요 ㅠ. 위로를 드립니다. 그런데 그만큼 아이들도 힘들거에요. ..
    일분담한지 며칠 안됐으니 좀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셔야할 같아요. 퇴근전까지 하다못해 숙제만 해놓으라고 했는데 3년걸리던걸요. 딸아이요~~
    두 아들다 잘 클테니 넘 조급해마시고 힘내세요

  • 41. 부모가 이혼하면
    '13.11.28 5:56 PM (211.202.xxx.240)

    애들 스트레스 말도 못해요.
    이혼 과정도 애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요.
    자기들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진 사건을 받아들이기도 힘들고요.
    더구나 애들 나이도 질풍노도의 시기네요.

  • 42. 혼자 살아도
    '13.11.28 7:24 PM (115.143.xxx.50)

    그런상황 너무 짜증나죠,,,,위로해드리고 싶어요,,,

  • 43. 저도
    '13.11.28 7:29 PM (175.223.xxx.148)

    오랜만에 댓글 달아봅니다
    얼마나 힘드실지 아 하면 어 하고
    다들 알아주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저도 오늘 하루 힘들었는데ᆞᆢ
    하루가 이렇게 또 지나가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이 갑니다
    제가 요즘 위로를 받는 말 ᆢ
    내일이 먼저 올지 죽음이 먼저 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예요
    하루 하루 최선을 다 하다보면
    죽을때 후회 하지 않겠죠?
    저는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어요
    아이들이 있어 힘들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뿌듯한 날 반드시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반드시 ᆢ 기운내시고 강하게 힘차게 하루 하루 버텨 봅시다

  • 44. ..........
    '13.11.28 7:32 PM (203.229.xxx.252)

    아이들에게 설거지 안시켰으면 해요...
    매번 먹고나서 설거지 안해도 사는데 아무 지장없어요.
    아이들끼리 밥차려먹는것도 아이들에겐 섭섭한 일이예요..
    보통의 아이들은 변기에 음식물을 버리지 않는데
    아마도 어떻하든 치워야한다는 생각에 그런일을 한것같아요...

    이미 아시겠지만
    아빠에게 가버리란 말만은 절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난 절대 어떤일이 있어도 너희들을 버리지 않아란 믿음입니다.

    지금 님 혼자서 힘들게 사는거 님의 아이들이 가장 잘 알아줄꺼예요.
    군대다녀오면 정말 철많이 듭니다.
    남자아이들은 집이 싫어지면 나이들면 잘 들어오지도 않게되요.
    삐뚤어지지 않게 애정 듬뿍쏟아주시길 빕니다.

    똑같은 부모님이라고해도 자식에게 더 애정을 많이 쏟는쪽을
    자식들도 더 맘씁니다. 저는 제 엄마 생각하면 제 심장, 목숨 못줄것이 없지만
    아버지는..글쎄요...입니다..

  • 45. 동고동락
    '13.11.28 8:44 PM (183.96.xxx.126)

    남자애들 시켜야 합니다
    첨엔 힘들어도 익숙해지면 힘좋은 남자가 여자보다
    집안 일 더 잘해요
    어르고 달래고 야단쳐가며 훈련시켜야죠
    설거지가 뭐 그리 힘든 일이라고
    다 큰 남자애들 안 시키나요
    세상은 심은대로 거두는 법
    일하기 싫음 먹지도 말라 엄포하세요
    대신 해놓으면 칭찬 많이 해주시구요
    에궁 고생 많으시네요
    가까이 계시면 도와드리고 싶어요

  • 46. 가은맘
    '13.11.28 9:44 PM (1.247.xxx.159)

    저랑 비슷한 경우네요. 6학년 딸아이와 중3아들하고 살아요!
    2년전 신랑이 갑자기 세상떠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아침7시 30분에 나가 저녁 8시에 집에들어오니 너무 힘들어 아이들 밥도 못챙기고 누워있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밥솥에 밥만 해놓고 아이들한테 인스턴트 식품과 간단한 즉석요리로 엄마기다리지 말고 밥먹으로 했더니 잘하드라구요. 마음은 아프지만 제가 나가 돈을 벌어야 생활할수 있으니 내몸을 챙기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딸아이가 가끔은 설겆이도 해놓고 빨래널고가면 개켜놓고 그런대로 서로 역활분담해요.
    내몸이 힘드니까 집청소도 잘안하지만 좀 내려놓고 사니 살것같아요!

  • 47. 이구
    '13.11.28 9:48 PM (125.186.xxx.148) - 삭제된댓글

    얼마나 힘드시까...힘내세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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