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점 보여주는 게 싫으면 처음부터 사귀지 않는게 나을까요?

사랑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13-11-27 20:49:08

오래 알고 지낸 좋아한 사람이 있어요.

서로 알고 지낸 지 오래됐지만, 그 동안 서로 옆에 다른 사람도 있기도 했고, 그래서 친구처럼 지냈는데요.

다른 누굴 만나도 이 사람과 비교되고 마음이 허전하더라구요..

이 사람 만큼 말 잘 통하고 죽이 잘 맞는 사람이 없고..

이 사람도 비슷하다고 하구요.

 

그런데, 둘다 나이가 꽉 차다보니 섣불리 사귀기엔 상황이 여러가지 걸리는 게 많아,

좀 생각이 복잡해지네요.

일단 둘 사이에 공통적인 지인이 너무나...많아요.

만약 사귀다 잘 안되면, 뭐랄까 어색해질 사람이 많은 것 같고,

 

또 제 이전 남자친구, 이 사람의 전 여자친구도 한다리 건너면 다 아니까

그것도 왠지 걸리고,

 

그리고 오래 알고는 지냈지만, 깊이 알고 지내고 그런 건 아니라서,

그 사람은 절 깊이 알진 못하는데..

전 저희 집에 대해 좀 자신이 없어요.

집을 뺀, 나머지 외형적인 조건은 서로 비슷하고, 좋은 편이에요..

 

저희 집 같은 경우, 아버지 직업은 대기업 임원이시긴 하지만

몇 년전에 집안에 일이 생기면서 엄청 안좋아져 (빚이 있거나,

제가 집에 지원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 살림이 굉장히 줄었어요.

그리고 여동생이 한 명 있는데, 병을 얻어서 아파서 아마 평생 집에서 돌보아야 할지도 몰라요.

반면에 그는 집안 상황이 저보단 훨씬, 아니 객관적으로도 훨씬 좋은 편이이에요.

 

제가 아직 세상물정을 몰라서 그런 건지,

조건을 보고 만난 건 아니에요. 처음엔 몰랐기 때문에..

흠 이 사람이 가진 게 모두다 없어진다 해도 좋을 만큼.

 

그런데, 이 사람은 앞의 문제에 대해 염려가 많은데,

저는 후자에 대해 걱정이 되요. 이 사람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과연 마음 편하게 다 보여줄 수 있을까..

염려가 되서 시작을 못하겠어요.

그냥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친구로 남는 게 나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좋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 답을 못하겠네요..어쩌죠..

IP : 218.48.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하다
    '13.11.27 8:59 PM (218.238.xxx.159)

    아버지 직업은 대기업 임원이시긴 하지만
    몇 년전에 집안에 일이 생기면서 엄청 안좋아져 (빚이 있거나,
    제가 집을 지원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 살림이 굉장히 줄었어요
    -- 이게 무슨뜻이에요? 대기업임원의 연봉이 어느정도이신지아세요? 빚도없는데
    살림이 줄다니요?? 뭔살림?? 엄마는 뭐하시고요??
    그리고
    서로 좋아하고 사귀고싶은데 왜 남시선부터 두려워하죠? 남이 님 인생 살아주나요?
    남들은 타인에게 그렇게 크게 관심없어요
    그리고
    왜 사귀고 좋아할 사이에 좋은것만 보여주나요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아니죠

  • 2. ocean7
    '13.11.27 9:00 PM (50.135.xxx.248)

    님네 가세가 기울어 남자집안과 격차가있다 뭐 이건 문제는 안될거고요
    그것보다 서로 과거 사겼던 상대를 주위에 두고 서로 안다는 것이 더 문제가 될것같아요

  • 3. 원글이
    '13.11.27 9:02 PM (218.48.xxx.248)

    아..친가 쪽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시느라. 암튼 여러 일로 가세가 기울었구요.

    네, 아이러니하게도 상대방 안좋은 게 있다면 뭐든 받아들일 수 있는데..

    보여주기는 너무 속상할 것 같은..ㅠㅠ

    과거 사귀었던 상대를 서로 직접 아는 건 아닌데, 직업상 좀 좁은 세계이다보니 건너건너 알 수 있는 사이에요

  • 4. ...........
    '13.11.27 9:08 PM (121.165.xxx.56) - 삭제된댓글

    후자는 상대방도 마찬가질겁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님정도의 조건은 크게 문제될것같진 않아요.
    우선 솔직해지는게 먼저일것같구요.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다면 두분만 조용히 만나세요.
    주변에는 확신이 선 다음 알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사내커플도 이런 경우 많고....
    사랑하는게 확실하다면 어렵지만 포기할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5. ~~
    '13.11.27 9:10 PM (121.88.xxx.139)

    .. 상대방 안좋은 게 있다면 뭐든 받아들일 수 있는데.. --> 상대방도 이렇지 않을까요? 느낌엔 맞을 것 같은데요.

  • 6. ..
    '13.11.27 9:14 PM (218.238.xxx.159)

    그럼 사귀지 못해요 연애는 벌거벗는것과 마찬가지아닌가요 자신의 모든걸 서로 오픈할 각오되어있어야
    진실하게 사랑할수있어요 숨겨서 좋은모습만 보여주면 사랑을 확인할수도없구요...
    그리고 님 우선 사귀고 나서 생각해도되요 이사람에게 내 약점을 보여줄건지 말건지는
    그사람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생긴후에 고민해도 됩니다.. 고민이 너무 이르신감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470 황해 실사판 ㅠㅠ 카드회사서 보상해주나요?? 황해 2013/11/28 1,263
325469 우울할 때는 다함께 개다리 춤을... 행복맘 2013/11/28 519
325468 고리원전때문에 ...민원같이 부탁 1 녹색 2013/11/28 819
325467 우리 대통령을 눈물 흘리게 한 어느 정치부 기자의 뒤늦은 반성문.. 8 참맛 2013/11/28 1,727
325466 사고났는데 자기부담금이요 9 자동차 2013/11/28 1,343
325465 남편이 카톡 프로필 사진에 같이 찍은 사진 안올려요 41 Sandy 2013/11/28 20,850
325464 요가와 헬스끊었는데 제가 제일 근력, 유연, 끈기가없어요. ㅠ... 8 ... 2013/11/28 3,135
325463 공유기 바꿨더니 와이파이가 너무 잘 터져요. 1 독수리오남매.. 2013/11/28 1,784
325462 여학생에 남자 과외교사는 어떤가요? 9 .... 2013/11/28 2,072
325461 아이교육시키기 왜이리 어려운가요? 2 부모 2013/11/28 940
325460 아이가 친구랑 놀다가 다쳐서 왔는데요.. 4 .. 2013/11/28 721
325459 히트텍? 이란 제품은 유니*로만 있는건가요?.. 9 .. 2013/11/28 2,873
325458 전화로 하는 보험 영업,,당해(?)보신분? 5 그날이 오면.. 2013/11/28 997
325457 치대는 하향세인가요? 8 중등맘 2013/11/28 3,172
325456 누굴까요? 배역 2013/11/28 518
325455 ..."노무현-강금원 두 분 인연 원망하지 않습니다&q.. 5 ㅠ.ㅠ 2013/11/28 1,449
325454 보험 시작해볼까 하는데요 11 41 2013/11/28 1,947
325453 작은 난로 같은거..틀어두면 전기세 많이 나올까요? 7 ... 2013/11/28 2,071
325452 뉴스킨 하는 동생이 자꾸 만나자고 하는데,,영업 맞죠? 13 감사 2013/11/28 6,128
325451 국내 최고(最古) 원전 고리 1호기 가동 중지 2 // 2013/11/28 416
325450 면역력 좀 높이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13 젊잖아 2013/11/28 4,374
325449 수영다닐때 바스앤샴푸 수영 2013/11/28 837
325448 피아노 잘 치는 법 vs. 영어 잘 하는 법 718 단순 무식하.. 2013/11/28 42,132
325447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가보신 분 좌석 좀.... 7 ,.. 2013/11/28 7,164
325446 정기예금 특판 정보 1 금리 2013/11/28 2,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