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창신 신부님과 정구사 신부님들을 위해 같이 기도해요

...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3-11-27 18:43:48

제가 다른 종교는 어떻게 기도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집안이 개신교이고 목사님도 권사님도 있는데, 제가 고등학교 이후로 천주교인이 되면서 30년 넘게 가본적이 없어서

그냥 제가 하는 기도 방법 소개해 볼게요

어제 밤 12시 넘게 혼자 김장을 해야 했어요. 택배가 늦게 왔고, 몇가지 일이 복잡해져서 12시 넘게까지 혼자 배추를 치대는데 온 몸이 쑤시고 어깨쪽은 마치 인대가 늘어난 것 처럼 아프더군요

 

"예수님, 저의 이 희생을 박창신 신부님과 정구사 신부님에게 바쳐드립니다. 아멘!"

 그리고 배추 한 잎 한 잎 넘기면서 양념 바르면서 성모송을 한번씩 바쳤어요.

"이땅에 정의가 바로 설 수 있기를,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 영혼들의 회개를 위해서 봉헌합니다. 아멘!"

제가 얼마전에 수술을 해야 했어요. 몹시 두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제 주변에 무지 힘든 자매가 있어서 그 자매를 기억하고 수술받겠다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아파도 찡그리거나 징징거리거나 아프다고 하지 않는 것을 희생으로 드리오니 그 자매깊은 곳까지 당신의 빛으로 밝혀주시어 그 어둡고 외로운 마음을 환하게 해주십사고 청했어요

그리고 수술하고 단 한번도 힘들다고 안하고 견뎠습니다. 찡그리지 않고 웃기, 웃으면서 그 자매를 봉헌했어요

 

어제 그 자매에게 문자가 왔어요. 이상하게 요즘엔 아무일도 아닌데 웃게 되고 날마다 죽으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마음이 하나도 안생겨요. 어젠 성당에 가서 몇년만에 처음으로 기도를 했어요. 안죽겠다고.

 

천주교에서는 여러가지 기도가 있는데 이런 기도를 희생기도라고 해요.

약간의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지만 어렵지 않아요. 밥을 하면서도, 보기 싫은 인간에게 웃어주면서도,쓰레기를 주우면서도 늘 기도할 수 있어요. 따로 기도 시간을 내지 않아도 기도할 수 있어요

전주교구 신부님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당신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천주교인이라서 감사합니다

IP : 121.154.xxx.19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ㅈ
    '13.11.27 6:46 PM (211.238.xxx.18)

    저도...감사드리며...
    글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기도 드렸어요

  • 2. 네네
    '13.11.27 7:01 PM (221.139.xxx.10)

    몇일 전부터 묵주기도 바칩니다.

  • 3. 엘린슈
    '13.11.27 7:01 PM (119.201.xxx.188)

    저도 오늘부터 묵주기도 시작할거에요^-^

  • 4. 저는
    '13.11.27 7:04 PM (61.102.xxx.228)

    불교신자지만 박창신 신부님과 정구사 신부님들을 위해 합장하고 기도드릴께요

  • 5. 저도
    '13.11.27 7:19 PM (222.237.xxx.137)

    신자는 아니지만 기도했고요
    기도 드릴게요

  • 6. 여우
    '13.11.27 7:32 PM (222.234.xxx.99)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부정선거 밝혀지고, 내려오게 만들어야지요!!!

  • 7.
    '13.11.27 7:37 PM (175.193.xxx.144)

    기도하겠습니다

  • 8. ...
    '13.11.27 7:39 PM (218.232.xxx.119)

    이 땅에 정의가 구현 에서 목이 멥니다

  • 9. 기도
    '13.11.27 7:41 PM (58.232.xxx.81)

    전주교구 신부님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당신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천주교인이라서 감사합니다
    22222
    원글님도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요.

  • 10. 모태천주교인데
    '13.11.27 7:50 PM (115.137.xxx.146)

    그런 기도방법도 있다는걸 첨 알았어요
    저도 희생기도해볼래요
    감사해요

  • 11. 개신교지만
    '13.11.27 7:58 PM (175.212.xxx.39)

    기도 할께요.

  • 12. .....
    '13.11.27 9:09 PM (175.123.xxx.53)

    저는 불교이지만,
    마음으로 계속 기도하고 있어요.

  • 13. 날라리신자
    '13.11.27 9:15 PM (1.245.xxx.10)

    기도할께요^~

  • 14. 에고공
    '13.11.27 9:45 PM (116.32.xxx.34)

    기도합니다...

  • 15. __
    '13.11.27 9:50 PM (121.50.xxx.31)

    불자이나 그마음 같이합니다

  • 16.
    '13.11.27 10:53 PM (223.33.xxx.5)

    원글님!
    넘 따뜻한 분 같애서
    손이라도 잡고 싶습니다.

  • 17. rosallia
    '13.11.28 2:45 AM (218.238.xxx.188)

    저도 월요일부터 54일기도 시작했어요. 신부님들과 정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렵니다. 우리 국민을 위해서도요....

  • 18. ...
    '13.11.28 8:09 AM (223.62.xxx.78)

    주전자와 냄비의 주님
    저는 굉장한 일을 하지도 않고
    밤늦도록 기도를 하지도 못하고
    동터오는 새벽녘에도
    당신을 찬미할 틈이 없어요.
    밥상을 차리거나 설거지를 하면서도
    성인이 될 수 있나요?
    저는 마르타의 손과
    마리아의 마음을 가졌어요.
    구두를 닦을 때마다
    당신을 생각하고
    마루를 닦으면서
    당신이 다니시던 거리를 생각합니다.
    차분히 앉아서
    당신을 생각할 틈은 없지만
    문득문득 스쳐가는 생각들과
    마음의 기도를 받아주십시오.
    당신께서 이 부엌에 함께 하시어
    제가 만든 음식으로
    가족들이 사랑과 힘을 얻게 해주십시오.
    제 모든 근심과 불평을 없애주시고
    당신의 평화를 심어주십시오.
    사랑이신 주님,
    오늘 하루도 당신께 맡겨드립니다.

  • 19. ...
    '13.11.28 8:10 AM (223.62.xxx.78)

    제기.좋아하는 기도문이예요. 신부님들을 위해서...

  • 20. 같이
    '13.11.29 9:34 PM (121.88.xxx.128)

    기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915 인생사 기복이 있기에 자만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9 ... 2013/12/26 3,879
334914 귀족노조 때문? 철도공사 부채 17조 원의 진짜 이유는! ///// 2013/12/26 1,219
334913 다니던 미용실 원장님의 황당 함...지금은 안 감 2 ^^; 2013/12/26 2,497
334912 타이레놀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12 2013/12/26 3,820
334911 집에 드레스룸 있는분들 쓸모많고 좋나요?~~~~ 7 고민중 2013/12/26 4,007
334910 근데 서울 사는 분들 평소에 자가용 잘 이용 안하시나요? 18 ... 2013/12/26 3,254
334909 식기세척기사용이요 3 살림초보 2013/12/26 1,621
334908 성인이 된 후 영어 잘 하시게 된 분들 경험담이 듣고 싶습니다... 7 Cantab.. 2013/12/26 2,767
334907 고구마 싹틔우는거 질문요 2 무지개 2013/12/26 1,115
334906 각국 철도노조들, ”한국 철도노조 파업 지지” 선언 잇따라 6 세우실 2013/12/26 1,307
334905 가느다란 실벌레!!!! 2 푸들푸들해 2013/12/26 5,437
334904 카시트에 소풍바구니처럼 가운데 손잡이 있는거 있나요? 7 ... 2013/12/26 872
334903 확실히 70가까운 어르신들은 변호인이 안와닿나봐요..ㅠㅠ 28 ㄴㄴ 2013/12/26 3,710
334902 패스트푸드 갔다가 1 싫다 2013/12/26 722
334901 핸드폰이 고장나서 as 2 핸드폰 2013/12/26 716
334900 안철수 새누리.민주 뛰어 넘는데 호남이 함께 해달라 31 새정치 2013/12/26 1,251
334899 "원고 ㅇㅇㅇ 주소 보정서 제출" 은 어떤 상.. 14 한심한 여자.. 2013/12/26 6,482
334898 내일 잔금치르는날.. 주의 점 좀 알려주세요 2 ^^* 2013/12/26 1,065
334897 긴급생중계 -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 촛불집회 2 lowsim.. 2013/12/26 1,005
334896 임대아파트 들어가려면 청약저축 있어야 하죠? 1 dd 2013/12/26 2,312
334895 자연스런 **브라** 추천바래요 (aa컵) 1 ㅇㅇㅇ 2013/12/26 1,459
334894 전기세가 더 나온 이유가 뭘까요? 30 전기세 2013/12/26 3,129
334893 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1 부총리 2013/12/26 498
334892 큰맘먹고 비싼 애들 블록을 사줬는데..짜증나네요.. 5 짜증나 2013/12/26 1,879
334891 요새 창문을 열면 타는 냄새 같은게 납니다. 6 공해 2013/12/26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