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겨울에 신호등에 서 있었는데요.
애들 몇명이랑 어느 아주머니가 서 있더라고요. 크리스마스쯤이였는데 무슨 교회에서 나온 것 같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복장이나 아주머니가 들고 있던 그런게 그런 분위기였어요.
애들은 좀 많았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쯤? 한 8명정도?
암튼 신호등에 몇명 서 있지 않았는데
서 있는 사람 한명당 몇명씩 앞을 막으면서 카드를 내밀더라고요. 말도 없이 계속.
불이 켜져서 건너려고 하는데도 막으면서 카드를 내밀고
애들 데리고 온 아주머니를 쳐다보고 뭐라 말을 하려고 하니까
엄청 애들을 흐믓하게 바라보시던...;;;;
어디 단체인지 누구인지 말도 안하면서 그냥 내밀었어요. 몸 좀 틀어서 건너려면 내밀고 내밀고
결국 그냥 받으니까 오천원이래서 비싸서 안살려고 돌려주려니까 또 밀착수비. 암튼 결국 등신처럼 주고 샀는데 집에와서 열어보니 빨간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흰색종이 붙이고 그림 하나 그려져있는
완전 허접 허접한 그런거. 뭐 안에 어디단체고 어느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것도 써 있지 않아서 진짜 내가 미쳤지 했네요.
한명이 그렇게 저한테 파니까 남자애가 또 다가와서 내밀고..;;
저 말고 옆에 두명 여자분들도 거의 강매 분위기로 사던데
지금 같았으면 애들 데리고 온 아줌마한테 뭐에요? 했을텐데
참 바보 같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