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 다들 하셨어요?

...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3-11-27 16:11:30

저희 시댁은 50포기 했네요

50포기중 40포기가 저희가 먹고요

10포기가 어머님과 시동생 드시는거구요

 

주말에 가서 함께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주중에 좋은 배추가 나와서 어머님이 친구분이랑 다 해놓으셔서 담아 가지고만 왔네요

도와드리지도 못한 마음에 봉투에 조금 넣어 드렸는데도 괜찮다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고 애들 맛있는거 사주라면서

안받으시고 도로 주시네요

"하실때 부르시지 그러셨어요?"했더니 "애들이랑 정신없는데 내가 얼마들지 할수 있는데 뭘 부르니"

하시네요

저 전업이고 애들은 초등 고학년이고 시댁서 차로  10분거리인데도 한결같이 애들 키우느라 고생인데 하십니다....

평상시에도  아주 시급한일 아니면 오라 가라 절대 안하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거든요

 

담고 대야 설거지만 도와드리고 오는데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한맘도 가득이지만

내가 더 잘해 드려야겠다는 맘이 더 많이 드네요

남편이 더 예빠보이구요 ^^

IP : 175.209.xxx.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두
    '13.11.27 4:21 PM (175.124.xxx.237)

    님 어머니 같은 스타일인데 울며느리도 지신랑한테 잘하는게 그래서? ㅎ ㅎ
    나힘있을땐 내가 할께 나 힘빠지면 네가해줘합니다
    그래도고마워하니깐 예쁘네요

  • 2. 원글님도 착하네요
    '13.11.27 4:36 PM (180.65.xxx.29)

    저희집은 저렇게 해주니 이제 당연하다는듯 안하고 인사도 안하고 하는 사람 있는데

  • 3. ㅇㅇ
    '13.11.27 4:40 PM (116.37.xxx.149)

    저도 가끜 해주셨는데 그럴 땐 봉투에 넉넉히 드렸어요
    제가 할때 보니까 돈 많이 들더군요

  • 4. 원글
    '13.11.27 4:44 PM (175.209.xxx.95)

    제가 음식이랑 집안일을 잘 못하니까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요
    남편이랑 애들 먹는거 챙기는것도 힘들어하니 ㅠㅠ
    항상 "너무 맛있어요" 하면서 감사히 먹어요

  • 5.
    '13.11.27 4:51 PM (112.148.xxx.5)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십분거리에 사시고 김장오십포기 초등아이 둘



    우리도 십분거리에 사시지만 불쑥 들이닥치시거나
    시댁 가기로 한날 아니면 일절 연락없이 지내요..
    감사하죠..

    전 저 혼자 절이고 씻고 속넣기 같이 했는데
    얼마나 드려야 할까요?

  • 6.
    '13.11.27 4:55 PM (222.107.xxx.181)

    지난 주말에 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배추 절이기부터 씻고 재료 다듬고 무 채썰고
    버무리고 등등.
    남편이 적극 도와줘도 손끝까지 다 아프던데
    잘 해주신다고 너무 넙죽 받기만 하지 마시고
    돈 봉투도 두둑히 주고
    가능하면 같이 하세요.
    노인들이라 더 힘들겁니다.
    재료 값도 만만치 않구요...
    김장, 힘들어요.

  • 7. loveahm
    '13.11.27 5:06 PM (175.210.xxx.34)

    50포기... 우와... 저는 절임배추로 60키로 했는데 형님이 엄청 많이 도와주시고 했는데도 다 하고 나니 엉덩이,허벅지.. 곤장 맞은거 처럼 아프더라구요.
    시어머님 정말 고마우시네요ㅜㅜ

  • 8. ....
    '13.11.27 5:14 PM (58.238.xxx.208)

    제 친구는 맞벌이에 신랑이 미국에 가 있는데 시댁 김장에 가야한대요. 결혼한 지 몇 달 안되었거든요. 결혼하고 첫 김장이죠;;
    회사가 아주 바쁠 시기이긴한데 시어머니한테 연락이 왔는데 어떻게 안가냐고요.
    그냥 신랑이랑 통화할 때 얘기했더니 신랑이 전화 끊고 어머니한테 전화했대요;; 시어머니 티를 못내서 안달이 났냐며 요즘 얼마나 바쁜 시기인데 작년까지 며느리 없을 땐 김장 어떻게 했냐고 버럭버럭...;;; 어머니는 며느리가 바쁘단 얘기도 안했고 내가 오라고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이러냐고 당황하시고...;;; 신랑은 마치 자기가 곤란한 상황을 해결해준양...ㅠㅠ 제 친구는 이 상황을 어쩌면 좋냐며 ㅠ.ㅠ 앞에서는 네네~거리고 뒤에서 남편한테 고자질(?)하는 그런 며느리로 아실 거 같다며...결국 70포기인지 80포기 김장 가겠죠 뭐...;;; 방패막이(?)해줄 신랑도 없고 가는 수 밖에 없겠죠. 시어머니도 아니고 손윗시누랑 해야된대요;;; 시어머니는 그 날 일이 있으시다고...-_-;;;;

  • 9. 정말
    '13.11.27 6:51 PM (121.144.xxx.109)

    원글님 시어머니 정말 좋으신분이네요.
    못이긴척 돈 받을 수도 있는데 그것도 아이들
    맛있는거 사주라 하시고...
    에휴~전 이번주 토요일날 시골에 김장하러 갑니다.

  • 10. 뿌린만큼
    '13.11.27 6:57 PM (124.50.xxx.60)

    거둔다고 시어머니 복이 많아 원글님도 받고 아들한테도 가고 복을 부르는데 우린10분거리살면서
    지옥을 경험하고선 뒤도 안보고 도망쳐왔다시피 복을 차버리는 스타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215 아랫집 공사, 눈물나네요. 11 괴로움 2013/12/16 3,539
331214 의료민영화는 진짜 촛불시위라도 해야할듯. 32 ... 2013/12/16 1,439
331213 의료민영화, 철도 민영화해도 몇달 후 지방선거에.. 6 ,,, 2013/12/16 811
331212 칠레 군부독재 잔당의 딸, 저항세력의 딸에 대선 참패 장성택 2013/12/16 604
331211 역대 최고의 가수 순위....txt 6 강남역훈남 2013/12/16 1,405
331210 메주쑤기 *** 2013/12/16 575
331209 연예인을 매춘으로 본다는 말에 화가나요 17 gog 2013/12/16 3,376
331208 회사원남편분들 겨울에 뭐 입고 다녀요? 3 겨울시려 2013/12/16 1,189
331207 그럼 이젠 집앞 동네 의원가서 삼사천원 내던 진료비는 10 의료민영화 2013/12/16 2,845
331206 의료민영화 아닌거 맞나요??? 4 Immanu.. 2013/12/16 1,098
331205 요즘 대학생들 공부 열심히 하나요? 11 엄마맘 2013/12/16 1,806
331204 수능 영어 1등급 나온 수험생들은 20 중1 2013/12/16 4,148
331203 요즘 기황후에 임신한 궁녀로 나오는 탤런트 9 2013/12/16 2,806
331202 요새도 영어교과서 테이프가 있나요?? 1 ㅇㅇㅇ 2013/12/16 870
331201 (급)진로고민좀요(대학) 6 선택 2013/12/16 780
331200 '안녕들하십니까' 자보에 일베회원 반발 움직임(종합) 外 5 세우실 2013/12/16 1,112
331199 팔이 너무 저려요 4 원인 2013/12/16 1,101
331198 아들 성격 7 2013/12/16 1,236
331197 잠* 의료기..무슨 의료기 하는거 효과있나요? 이시국에 ㅠ.. 2013/12/16 943
331196 이대와홍대중 34 학교선택 2013/12/16 3,274
331195 박정희의 딸......저대로 가만히 두어야 하나요? 18 ㅜㅜ 2013/12/16 2,227
331194 외신도 미국 가스통 할베 주목 3 light7.. 2013/12/16 1,098
331193 자동차 배터리 방전됐네요 7 어쩔 2013/12/16 1,711
331192 때려부수는 남편 26 ........ 2013/12/16 4,637
331191 길에 나가보니... 1 판박이 2013/12/16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