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마음만 졸이다 와서..
이렇게 한번 여쭤봅니다..
날씨가 수상해서
혹시 몰라 우산을 하나만 챙겨서
아이들 유치원 데려다 주고 왔어요.
갑자기 눈과 비가 섞인 비가 내립니다..
집앞 단지로 들어가는 길을 건너려고 보니
어떤 아저씨가.. 제 남편 또래로 보이는.. 공항에서 왔는지
공항태그 달린 캐리어 끌고 그 눈비를 맞고 서 있네요..
남편 생각나서 안쓰럽기도 해서
속으로 같이 쓰자고 할까.. 요말 할까 말까 하다가 못하고
길 건넜어요
단지로 들어왔는데요.
단지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다 연결되어있는데.. 거기로 안 들어가고
그냥 밖으로 걸어가는 아저씨를 소리질러서 부를까 하다가
창피해서 못하고 그냥 왔는데
그 아저씨 집에 잘 갔나 걱정됩니다.
이거 뭐예요?
아줌마 오지랍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