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관변단체에 혈세 투입 확인..국정원 등 연계 확인 중”“
MB, 2011년부터 ‘박근혜 지지단체’ 노골적 지원”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MB 정부가 2011에 신설한 ‘젊은층 우경화’를 위해 국가안보사업을 위해 관변단체에 혈세를 쏟아 부었다며, 이 과정에 국정원 등이 연계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27일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이슈탐험’에서 “이명박 정부가 촛불집회 이후 폭력시위에 관여했던 단체에게는 절대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2011년에 국가안보 영역을 만들어서 전적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단체들에게 노골적으로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국민생활안보협회, 선진화시민운동, 승리동지회, MK 지식연대, 자유청년연대 등이 MB정부로부터 지속적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아 왔으며, 특히 애국단체총협의회는 2012년에 신청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대선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진 의원은 한국통일진흥원이 2012년부터 1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으로 안보 전문 논객을 위촉해 이를 유포했다며, “논객들은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종북 대통령을 뽑게 될지도 모른다’ ‘문재인 펀드에 가입한사람은 또라이’라는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고 이를 널리 유포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진 의원은 안전행정부가 2012년에는 보수단체 지원 예산을 50% 늘였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버젓이 이루어 졌다”고 분개했다.
마지막으로 진 의원은 박근혜 캠프의 SNS 본부장의 인터뷰 일부를 인용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SNS에서 승리한, SNS 최초 대통령이다. 그리고 그것의 원인 분석을 SNS상에서 보수논객들이 너무나 잘 활동해줬다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참으로 씁쓸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 2013-11-27 국민TV라디오-이슈탐험 팟캐스트로 듣기
다음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 인터뷰 전문
노종면 국민TV개국 TF단장(이하 노):국가기관의 총체적이고 유기적인 대선개입 활동의 규모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도 상상의 범위를 초월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드러났습니다. 정부 예산, 그러니까 국민 세금이 애국과 안보를 내세운 이른바 우익 관변단체들에게 지원돼 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총선대선이 치러진 지난해에는 다른 해보다 50%가 더 지원 됐습니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 연결해서 이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선미 의원님 안녕하세요?
진선미 민주당 의원: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노:네, 반갑습니다. 먼저 한국통일진흥원 사례를 중심으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단체는 어느 정도의 세금이 지원된건가요?
진:네,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3400만원 그리고 5400만원이라는 큰 돈이 지급 됐죠.
노:합해서 1억원 가까이 지원이 됐군요?
진:네
노:이 단체는 이 돈을 받아서 어떤 용도로 썼던가요?
진:매우 흥미로운데요. 이 단체에서 사업내용으로 나온 것이 통일 안보 전문가 논객을 위촉해서 칼럼을 주1회 기구토록 해가지고 그 원고료를 지급 한 다음 에 논객의 글을 다음 아고라나 SNS를 활용해서 널리 유포한다. 이게 계획이에요.
노:SNS를 통해서 널리 유포한다?
진:네
노:이들이 돈을 들여서 기고 받았다는 기고문은 주로 어떤 내용 들이였는지요?
진:저희가 확인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보수논객 24명을 운영을 해서 연간 1200건의 칼럼을 기고하겠다. 라고 돼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업 계획서에 그렇게 큰돈이 지급됐다는 것도 되게 놀라운데요. 문제는 저희가 짧은 시간 내에 확인을 했는데 아직도 그 사이트에 아주 자랑스럽게 그 글들이 올라와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대선국면이에요. 2012년 12월 10일날 올라온 칼럼은 종북 세력들에게 국정 참여의 기회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해서 야당후보에 대해서 비방하는 전부다 비방하는 내용이구요. 또 2012년 11월 27일에 올라온 글에도 문재인 후보가 이제라도 내려와라 이런 자진해서 내려와라 이런 식이구요. 2012년 11월 2일 에는 존경하는 박근혜 후보님이라는 제목으로 너무 칭찬을 합니다. 뭐 국가를 반석위에 세울 철학으로 무장하고 대통합의 정치를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이 참으로 좋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칼럼을 올려 놨구요. 그리고 2012년 7월 15일 에는 얼굴 없는 사이버 종북 세력들 이렇게 해가지고 어떻게 돼있냐면 급기야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종북 세력의 총궐기에 이념적으로 아무런 무장이 되지 않은 개념 없는 국민들이 현혹됨으로써 마침내, 이 포인트 중요합니다. 종북 대통령을 또 뽑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의 칼럼 들을 쓰고 그 칼럼을 쓴 사람들한테 원고료를 지급하는 겁니다. 그 지원금을 받아서요. 이런 사업계획에 그렇게 돈이 들어갔다는 것이 전 정말 너무 놀랬습니다.
노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