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탯줄 달린채 아기는 힘겹게 울고..18살 엄마는 떨기만 했다

누구의책임인가 조회수 : 3,190
작성일 : 2013-11-27 11:06:35

기사 일부만 퍼왔습니다.
전체 기사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2891.html


베이비박스에 하루에 한 명 이상은 버려지나 보네요. 에휴..........


[한겨레] 베이비박스, 버려지는 아기들 ① 르포/주사랑공동체 '슬픈 아기함'

 18살 엄마는 떨고 있었다. "어떡하죠?"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 품에서 운동복에 덮인 채 힘겹게 울음을 토해냈다. 몸 곳곳에 양수가 묻어 있고 정리 안 된 탯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입술은 새파랬다. "저체온증이 온 것 같아요. 빨리 따뜻한 물로 씻겨야 해요." 주사랑공동체교회의 이종락(59) 목사는 다급했다. 교회 전도사와 봉사자들이 아기를 넘겨받아 씻기기 시작했다. 탯줄은 이 목사가 조심스럽게 정리했다.

지난 10월31일 오후 4시께, 서울 관악구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에 강소희(가명·18)양이 아기를 안고 나타났다.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함께였다. 경기 북부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강양이 이날 아기를 낳은 곳은 집 화장실이었다. 아기를 낳자마자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택시를 타고 교회로 달렸다. 아이를 씻길 틈도 없었다.

 주사랑공동체교회에는 '베이비박스'가 있다. 미혼모·미혼부들이 아기를 놓고 갈 수 있게 만들어둔 일종의 보관함이다. 아기를 길거리에 버리거나 목숨을 잃게 하지 말고 차라리 이곳에 두고 가라는 뜻에서다. 강양은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넣지 않고 교회 안으로 직접 안고 들어왔다. "그곳에 아기를 넣는 건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 같아서요." 어린 엄마는 고개를 못 들.......

IP : 125.129.xxx.2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3.11.27 11:07 AM (125.129.xxx.218)

    전체 기사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2891.html

  • 2. 에휴
    '13.11.27 11:12 AM (115.139.xxx.19) - 삭제된댓글

    정말 참..
    서현이 얘기도 넘 소름돋고 무서워서 다 읽어보지도 못했어요. 맘이 스산해져서요.
    참 사람팔자 타고나는건가,,
    태어난 애기가 무슨 죄일까요?
    좀있음 메리 크리스마스인데 매해마다 성탄절 전날에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예수님 사진 보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누군 축복받은 곳에서 따뜻하게 포근하게 아기와 산모가 호강하는데 어느 한구석에선 저렇게 한목숨이 부질없이 쓸쓸히 버려지는구나 싶은것이....
    저런 아이들도 버려진 아이들 중 하나겠죠. 폭력가정이나 아무튼 가정이 편안한 휴식처가 아니라 방황하고
    집나와 살다가 끼리끼리 만나 혼숙하다 생긴 아기들요.
    이추운데 어느 한구석에서 추운몸을 뉘울 아기들과 어린이들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돈벌고 있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잘 보살펴야 하는데.

  • 3. 에휴
    '13.11.27 11:15 AM (125.129.xxx.218)

    기사 중간에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답답하네요...

    취재진이 베이비박스를 찾은 10월3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20일 동안 이곳에 버려진 아이들은 18명이었다. 10대·20대 미혼모의 아기들, 부모의 생활고로 버려진 아기들, 불륜으로 얻어진 혼외 아기들, 장애를 가진 아기들…. 혼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고 엄마가 도망가 아빠가 데려온 아기도 있었다.

    “버려진 아이들 가운데는 근친상간이나 성폭행으로 얻어진 아이들도 있어요. 그래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10대 미혼모 아이들이에요. 그다음이 10대가 아닌 미혼모 아이들, 불륜으로 얻어진 아이들 순이죠.” 정영란 전도사가 말했다.

  • 4. 82
    '13.11.27 11:18 AM (175.212.xxx.39)

    회원분들이 자랑계좌에 입금된 돈으로 봉사 하시는 곳이네요.

  • 5. ㅇㅅ
    '13.11.27 11:21 AM (203.152.xxx.219)

    에휴
    결혼해 아기갖고 낳는 20~30대 임산부들도 힘들다 어쩐다 하는데
    어린나이 초산에 어찌 혼자 아이를 낳았을까요 ㅠㅠ
    제 딸도 고2고 경기북부쪽 고등학교를 다녀서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ㅠㅠ

  • 6. 요즘
    '13.11.27 11:39 AM (203.248.xxx.70)

    미혼모 출산때까지 지원하는 시설들은 꽤 잘되어 있는데요
    제가 아는 곳도 국비 지원받아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심지어 여기서 애 2-3명 낳는 사람도 있고 (본인이 키우는지는 모르겠네요)
    출산도 대학병원에서하고 아기한테 문제있으면 다 치료해줍니다
    물론 끝까지 주변에 말안하고 숨기다가 혼자 낳아서 버리거나
    입양법이 개정되어서 입양보내려도 자기 호적에 일단 올려야하니 그게 싫은 사람들은 베이비박스를 이용할 듯.
    게다가 신생아나 아기들은 큰 아이들과는 달라서 조금만 방치되어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데 병원도 아닌 교회에 베이비박스라니 좀 위험해보이기는 하네요
    물론 아직 미혼모들이 아이들이 직접 양육할 수 있는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건 맞습니다.

  • 7. 평온
    '13.11.27 2:56 PM (211.204.xxx.117)

    출산까지 아이를 힘들게 지켜내서 낳더라도
    아이를 낳고 난 이후가 문제죠...

    엄마가 혼자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가 없으니...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우리 아기 못입고 지나간 새옷이랑 새 신발 같은 걸 좀 보내주려고
    열심히 검색해서 주소랑 전화번호 찾았네요...

    다른 분들도 가능하시면 좀 도와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061 경찰 “철도노조 파업철회해도 체포·수사 계속하겠다” 4 세우실 2013/12/30 853
336060 생중계 - 국토교통위_철도발전소위 & 파업철회 발표 현장.. lowsim.. 2013/12/30 719
336059 집없는 어르신들 받을수있는 연금있나요 4 쭈니 2013/12/30 1,276
336058 각질관리 팁드려요 14 오호 2013/12/30 6,670
336057 아이들 저녁간식은 뭘로 하세요? 8 2013/12/30 2,437
336056 도대체 왜저르는걸까요... 2 김여사대박... 2013/12/30 823
336055 가족끼리 소규모 웨딩하고싶은데요~ 1 레보 2013/12/30 2,351
336054 집들이 글 올린 새댁이에요. 몇 가지 궁금한 점 있어요. 25 집들이고민 2013/12/30 4,025
336053 시골에서 집 지을때 은행대출되나요? 1 2013/12/30 2,944
336052 직장에서 와이프한테 신경질내는 사람 2 무식해보여 2013/12/30 1,575
336051 최승희 1 갱스브르 2013/12/30 968
336050 흉터치료 레이저 시술 질문드려요 흉터 2013/12/30 902
336049 영어ㅡ초등 1 질문 2013/12/30 599
336048 코가 삐뚤어진.. 1 코코 2013/12/30 1,003
336047 오싹한 연애에서 남자귀신 누구에요? .... 2013/12/30 548
336046 홈쇼핑에서 사보신 분 2 안마의자 2013/12/30 1,134
336045 50대 치매보험 3 유정 2013/12/30 1,244
336044 과외 가격 시세 문의 1 패션프룻 2013/12/30 1,519
336043 샘해밍턴 수상소감...인상적이네요... 6 고양이2 2013/12/30 12,249
336042 생명보험에 수술특약있는것, 건강검진시 위내시경에서 용종제거, 이.. 2 생명보험 2013/12/30 7,301
336041 남편은 휴가와 동시에 아픕니다, 늘. 26 밉다 2013/12/30 4,167
336040 산수유나무에 잎이 다 떨어지고 열매만 달려있어요 6 구기자차 2013/12/30 2,214
336039 들어놓은 건강보험..어찌할까요? 2 dgg 2013/12/30 984
336038 딸친구 엄마와 너무 비교가 되는 나.. 66 저는 2013/12/30 15,216
336037 여·야·철도노조위원장 사인한 합의문 1 jc6148.. 2013/12/30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