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40넘었고 그 동안 근 10년 이상을 악건성 피부와 싸워왔어요.
1년내내는 아니고 여름 잠깐 빼로 봄가을 겨울 내내 건성, 특히 가을 에서 겨울까지는 화장을 하면 눈과 눈썹사이도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고 입 주위로도 화장이 다 떠서 민망할 정도였구요. 얼굴 전체적으로도 건조함이 눈으로 보였어요.
좋다는 화장품은 수입, 국산 할 것 없이 다 써봤고, 관리도 받아봤지만 관리 받은 당시만 좋고 그 날 저녁 다시 집에서 세수하면 또 당기고 뻣뻣해지고를 반복했었지요.
그런데 제가 요즘은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일단은 화장을 오일로 지우고 폼클린징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유기농 화장품(한살림 같은 데서 판매하는 2만원 정도의 스킨, 로션)을 사용하는데요. 저렴한 편이라 양 아끼지 않고 사용합니다.
방법은 스킨은 5번 정도 펌핑해서 얼굴에 바르고 다 스며들 때까지 두드려요. 그리고 또 같은 양을 바르고 두드리고,
이렇게 최소 4-5번 합니다.
그 다음 다 스며들면 로션을 6-7번 펌핑해서 마찬가지로 바르고 두드리고, 과연 이게 스며들까 싶은 양인데 두드리다보면 다 스며들어요. 로션은 2번 정도 해줘요. 1년 내내 이렇게 하구요. 요즘같이 한겨울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마찬가지로 저렴한 크림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스며들 때까지 발라주구요.
아침에 화장하기 전에도 스킨 두세번, 로션 1번, 이렇게 두드려줍니다.
비법이랄게 없죠? 저도 전부터 82에서 이렇게 듬뿍 바르고 두드려주라는 글들 많이 봤었는데, 정말 귀.찮.아.서 .
시도 안했었어요. 그러면서 좋은 화장품 없나, 그런 생각만 했었지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기초를 바르기 시작한지 1년쯤 되었는데요. 정말 거짓말같이 요즘같은 날씨에도 항상 촉촉하구요.
피부 좋아졌다는 말 많이 들어요.
제가 해보니 제일 중요한건 깨끗이 씻는 거구요. 로션도 중요하지만 스킨을 듬뿍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기본에 충실해야한다는 말이 새삼 와닿는 요즘이에요
귀찮더라도 꼭 시도해보세요. 처음엔 귀찮앗는데 촉촉함을 눈으로 확인하니 귀찮다는 생각이 사라졌어요.
아예 세수하고 화장품 들고 티브이 앞에 앉아 바르면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