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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네가 말하듯, 그렇게 아름다운 추상이
아니다.
꽃은 지금
절박한 실존으로
제 생의 위태로운 극단 위를
피고 있다.
꽃이란 꽃 저마다 다른 꽃을 딛고
우우우, 봉우리를 높이 일으켜 세우고 있는
저
치열한 경연장과도 같은,
꽃들의 광장으로 가서 보라.
층층이 만발한 그들은
저 하나 우뚝 피어나기 위해 옆옆의 꽃을
밀치고 누르거나
혹은 짓밟으며
불꽃 튀는 관능의 빛깔과 향기와 자태를
하늘 가운데 눈물겹게 드러내려 하고 있다.
아, 실은
꽃들은
저리도 제 피를 말리면서
시들고 있다.
- 이수익, ≪꽃은 부드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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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7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1월 27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1월 2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2887.html
2013년 11월 27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1/h2013112620522675870.htm
여기는 묵과하고 있는 것같아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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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지배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자유인이라고 할 수 없다.”
- 클라우디오스 갈레노스, 129~199?, 의학자·철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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