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대선개입 박창선 신부발언관련 천주교입장 꼭읽어보세요

집배원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13-11-27 06:47:35
검찰 수사에 주목…"비이성적 종북몰이, 교황청 고발은 조롱거리"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천주교는 26일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 도중 발언한 박창신 신부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천주교는 공식적으로는 외부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관련 상황을 수집하고 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현재로선 공식 입장이나 향후 대응 방침이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상황은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도 "지금으로서는 밖에 알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주교 내부에서는 박 신부의 발언 중 핵심 내용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인데도 이 부분은 철저히 무시되고 말꼬투리 잡기와 '종북몰이'로 전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데 점차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천주교는 특히 단순한 이념공세 차원을 넘어 검찰수사가 시작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교계 안팎에서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고 위기 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가진 천주교가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집단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천주교 관계자는 "논란이 된 박 신부의 발언이 국민 정서에 맞느냐 하는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발언의 전반적인 맥락과 취지, 사실관계가 무시되고 한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마디로 비이성적인 '마녀사냥'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1천100여 명의 회원이 있다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은 천주교 안에서도 큰 논란거리다.

이 모임은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을 비롯해 천주교 안에서도 극보수로 통하는 인사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천주교 관계자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에서 권위가 필요할 때 늘 보수적 성향의 김계춘 신부를 언급하곤 한다"고 전했다.

또 이 단체가 추진하겠다는 박 신부에 대한 교황청 고발이나 파문(破門)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으며, 실제로 추진하면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천주교 쪽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과 관련해 시국미사나 시국선언을 했던 천주교 지역교구들이 문제 제기를 계속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국정원 사태 해결 촉구를 위한 시국 미사를 열었던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시국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이영선 신부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에 여전히 책임이 있기 때문에 시국미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주교는 이번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교구 또는 주교회의 차원에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kong@yna.co.kr
IP : 59.3.xxx.2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7 7:00 AM (180.224.xxx.178)

    제목...박창선신부가 아니라 박창신신부님입니다.

  • 2. ...
    '13.11.27 7:18 AM (211.211.xxx.84)

    박홍 아직 살아있나요? 에휴..
    박창신 신부님이 아마 의도적으로 미끼푸신 건지도 모르겠네요;;

  • 3. 아침뉴스에
    '13.11.27 9:01 AM (1.227.xxx.38)

    내란선동 어쩌고 하면서 신부님 검찰소환은 할것처럼 나오더군요
    박근혜 공안몰이 하는거 보니까
    이명박은 새발의 피였어요

  • 4. 괜히
    '13.11.27 10:07 AM (58.103.xxx.5)

    박정희 딸이 아니라니까요. 이래서 안된다고 했던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192 조타수 인터뷰 “지킬 상황이 안 되지 않냐. 객실에 어떻게 가냐.. 1 000 2014/04/23 1,587
374191 진심 궁금해서요..새누리에 좀 상식적인 의원은 누가있나요?? 32 ㅇㅇㅇ 2014/04/23 2,748
374190 단원고 제주행 선박 "오하마나호→세월호로 바뀌었다&qu.. 18 ㅠㅠ 2014/04/23 5,591
374189 서울인데 학교에서 공문가져왔네요. 현장체험학습 6 바다소리 2014/04/23 3,195
374188 獨, FAZ ‘박근혜 단어 선택 도를 지나쳐’ 쓴소리 8 /// 2014/04/23 2,252
374187 오바마방한연기청원운동) 아직도 무력감에서 벗어 나지 못하시겠습니.. 1 돕자 2014/04/23 1,664
374186 한 집 걸러 변을 당했는데 팔 걷어붙인 안산 택시기사들 28 미개한 국민.. 2014/04/23 19,286
374185 여행을 취소했어요 12 무엇을 할수.. 2014/04/23 4,109
374184 합동분향소 위로 문자 가능하대요.. 5 미안해.. .. 2014/04/23 2,865
374183 현직 서울시내 경찰서장 불륜으로 자진 사퇴 5 총체적부실행.. 2014/04/23 4,284
374182 김기춘이 실세인가요? 12 ,, 2014/04/23 3,496
374181 현직 항해사가 쓴 글 총체적 부실.. 2014/04/23 2,638
374180 미국영주권 취득 한 친구왈 "내 자식은 앞으로 걱정없다.. 20 미국영주권 2014/04/23 5,344
374179 변액연금보험 해지할까요 6 Jackey.. 2014/04/23 2,576
374178 노란 리본 일베발 가짜주의 16 ㅡㅡ 2014/04/23 3,200
374177 자유대학생연합, 실종자 가족 비난 게시물 올려 논란 5 생존희망 2014/04/23 2,281
374176 kbs1 보세요 2 신우 2014/04/23 1,971
374175 보배드림, 故박지영 님 어머님께 성금 전달 등 결산보고 7 참맛 2014/04/23 3,134
374174 대학생들 시위한다는데 13 어디 2014/04/23 5,522
374173 저 아래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 간의 교신 내용...&.. 2 필독 2014/04/23 1,235
374172 아파트 수직증축 허용한것도 위험하지 않을까요? 13 리모델링 2014/04/23 4,794
374171 정말 나쁜 악마는 숨어서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7 일본기자의 .. 2014/04/23 2,161
374170 부재 중 총리, 막 취임한 장관 그리고 벙커 안 국가안보실장 /// 2014/04/23 1,359
374169 촛불을 들어야 하지 않나요? 11 주말에 2014/04/23 1,973
374168 국가란 무엇인가 3 ... 2014/04/23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