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대선개입 박창선 신부발언관련 천주교입장 꼭읽어보세요

집배원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13-11-27 06:47:35
검찰 수사에 주목…"비이성적 종북몰이, 교황청 고발은 조롱거리"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천주교는 26일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 도중 발언한 박창신 신부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천주교는 공식적으로는 외부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관련 상황을 수집하고 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현재로선 공식 입장이나 향후 대응 방침이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상황은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도 "지금으로서는 밖에 알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주교 내부에서는 박 신부의 발언 중 핵심 내용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인데도 이 부분은 철저히 무시되고 말꼬투리 잡기와 '종북몰이'로 전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데 점차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천주교는 특히 단순한 이념공세 차원을 넘어 검찰수사가 시작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교계 안팎에서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고 위기 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가진 천주교가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집단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천주교 관계자는 "논란이 된 박 신부의 발언이 국민 정서에 맞느냐 하는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발언의 전반적인 맥락과 취지, 사실관계가 무시되고 한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마디로 비이성적인 '마녀사냥'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1천100여 명의 회원이 있다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은 천주교 안에서도 큰 논란거리다.

이 모임은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을 비롯해 천주교 안에서도 극보수로 통하는 인사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천주교 관계자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에서 권위가 필요할 때 늘 보수적 성향의 김계춘 신부를 언급하곤 한다"고 전했다.

또 이 단체가 추진하겠다는 박 신부에 대한 교황청 고발이나 파문(破門)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으며, 실제로 추진하면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천주교 쪽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과 관련해 시국미사나 시국선언을 했던 천주교 지역교구들이 문제 제기를 계속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국정원 사태 해결 촉구를 위한 시국 미사를 열었던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시국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이영선 신부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에 여전히 책임이 있기 때문에 시국미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주교는 이번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교구 또는 주교회의 차원에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kong@yna.co.kr
IP : 59.3.xxx.2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7 7:00 AM (180.224.xxx.178)

    제목...박창선신부가 아니라 박창신신부님입니다.

  • 2. ...
    '13.11.27 7:18 AM (211.211.xxx.84)

    박홍 아직 살아있나요? 에휴..
    박창신 신부님이 아마 의도적으로 미끼푸신 건지도 모르겠네요;;

  • 3. 아침뉴스에
    '13.11.27 9:01 AM (1.227.xxx.38)

    내란선동 어쩌고 하면서 신부님 검찰소환은 할것처럼 나오더군요
    박근혜 공안몰이 하는거 보니까
    이명박은 새발의 피였어요

  • 4. 괜히
    '13.11.27 10:07 AM (58.103.xxx.5)

    박정희 딸이 아니라니까요. 이래서 안된다고 했던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752 개인적인 일 화풀이 1 내참~ 2013/12/26 800
334751 조계사로 간 철도…'종교 울타리' 대치 세우실 2013/12/26 554
334750 장터 폐쇄 될텐데... 6 감사 2013/12/26 2,941
334749 부산에서 중국어hsk 학원 다니시는분.. 1 ,,, 2013/12/26 1,179
334748 아침부터 출근전쟁.... 3 한결마음만6.. 2013/12/26 967
334747 르쿠르제냄비 7 결혼선물 2013/12/26 2,954
334746 한티역 근처 한정식집 3 내 이름은 .. 2013/12/26 1,699
334745 여기서 추천해주신 매직기 대성공했어요. 이번엔 세팅롤 3 ... 2013/12/26 2,572
334744 베란다가 확장된 이중창 아파트로 이사가는데, 롤스크린, 시트지?.. 2 이사맘 2013/12/26 1,890
334743 메뉴 선정 도와주세요 7 또또 2013/12/26 633
334742 오사카 하루동안 뭘하면 좋을까요? 15 오사카 2013/12/26 1,795
334741 수학의 정석에 대해서 3 --! 2013/12/26 1,450
334740 민영화는 서막에 불과했군요~ 59 망국 2013/12/26 7,693
334739 너무나도 감동적인 변호인 감상평입니다. 5 변호인 2013/12/26 1,528
334738 늦게졸업하고 취업... 1 ,,, 2013/12/26 887
334737 초6학년 딸 가진 부모님들;;; 3 걱정 2013/12/26 1,347
334736 모카빵에 커피가 얼마나 들어가나요? 10 모카빵 2013/12/26 4,129
334735 아궁이란 프로 7 화들짝 2013/12/26 2,421
334734 초4 예정 남아 전과 or 교과서구입 어떤게 좋을까요? 7 초3 2013/12/26 1,900
334733 용인보정맘카페 활성화잘되어있는 카페아시나요? 1 dduhif.. 2013/12/26 1,176
334732 여수와 담양 처음가요 2013/12/26 649
334731 이혼후 만약 저 세상간다면 유산상속은? 8 .. 2013/12/26 3,592
334730 고딩 아들 변호인 보고 난 후 12 민주주의 2013/12/26 3,052
334729 막말 시누이..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 13 나도귀한자식.. 2013/12/26 3,968
334728 역사 교사들 연수에 '뉴라이트 강사' 논란 세우실 2013/12/26 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