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플끼리 미안해,고마워 얼마나 말하시나요..

홍시 조회수 : 2,217
작성일 : 2013-11-26 22:12:07
꽤 오랜사귄 커플인데요...
요근래 남친이 은근슬쩍 지적하는게
저말들 같아서요.
가령, 싸우고나서..화해하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이래저래해서 미안해 라고 했더니
진작에 너가 니 입장을 말하고 미안하다고했으면
안싸웠잖아 라는식으로 말하고,
남친이 자기가 쓰던 기계를 저에게 주었는데
꽤썼던거라서 탐탁치 않게 받긴했으나 좋은티내면서
잘쓰겠다고 말한것 같은데, 나중에 써보니 넘 좋아서
잘쓸게 고마워 라고 했더니 진작에 그렇게 말좀하지,
고마워라는 말을 이제하냐고 하더라구요ㅡ.ㅡ
그니깐 저런식의 대화가 종종 있어왔더군요.
제가 인지못했는데 남친은 미안해, 고마워,라는
말을 명백히 듣고싶은걸까요?
생각해보니 남이면 모르겠는데, 결혼약속할 만큼
가까운사이라서...저는 표정이나 좋다~라는 말로
그에 상응하는 맘이 전해질줄 알았고 좋은말도
계속하면 습관처럼 들릴까봐 저런 말들을 더 안했던것
같아요...제가 경상도부모님 밑에서 자란영향도 있을지
모르겄는데...
남친이 얼마전에, 이럴땐 그냥 미안하다고하는거야,
라고 저에게 말한적이 있었고
다른상황에서는 저에게, 이럴땐 그냥 고맙다고
하는거야라고 한적이 있어요. 그니깐 제가 수줍어서
틱틱된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제가 이상한거겠죠?
다른분들은 커플이나 부부끼리
미안해, 고마워,라는말을 생활화하시나요...
IP : 110.46.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6 10:17 PM (218.238.xxx.159)

    남친이 좀 권위적이고 여친에 대해 소유욕이 강한경향인듯해요
    미안해라고 할때 보통 아니야 괜찮아 이렇게 나오는게 정상인데
    미안해해야 한다고 강요, 가르침까지 하다니요...
    미성숙한 남자는 여자가 잘못하지 않앗는데도 그냥 착한마음에 미안하다고 하면
    정말 잘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곤 오히려 우월감을 느끼기도해요..님은 결혼하고나서도 남친에게 동등한
    대우는 못받을듯..

  • 2. 음..
    '13.11.26 10:47 PM (182.210.xxx.25)

    가까운 사이일수록, 미안할때 미안하다 고마울때 고맙다 말씀하시는게 중요해요.
    습관처럼 들려도 좋은 말은 관계를 부드럽게 합니다.

  • 3. 항상
    '13.11.26 10:54 PM (222.233.xxx.184)

    십오년차 부부지만 항상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해요
    하다못해 물한잔을 가져다 줘도 고맙다 말하거든요

  • 4. ...
    '13.11.26 11:00 PM (82.233.xxx.178)

    중년아줌마 잠깐 오지랖 좀 떨고 갈게요.

    원글님께서 앞으로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시려면 모든 걸 단순화시켜 가세요.

    고마울 땐 눈앞에서 고맙다고
    미안할 때 역시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고
    사랑이 넘칠 땐 주저없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사세요.
    아마 지금보다 10배는 행복하게 사실거예요.

    이런 마음은 남을 위해 하느게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겁니다.

    글로만 볼 때 남친분이 상당히 현명해보여요.

    자신이 답답하다 느끼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 여친에게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남친이 요구하는 것들을 보니 허무맹랑한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에 가장 필요한 맥을 짚어주고 있는데 그걸 다른 이유로 거부할 이유가 있나요?

    글로 느끼는 것처럼 남친이 현명한 사람이라면
    반대 상황에서도 문제해결이 월등히 빠를겁니다.
    자신은 행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만 요구하는 마쵸기질있는 사람인가는
    오래 사귀어 본 당사자가 더 잘 알겠죠.


    두분이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을 담아 주저없이 하고 사신다면
    나머지 행복은 제가 보장합니다.

  • 5. 남자가
    '13.11.27 12:40 AM (175.193.xxx.144)

    아깝네요...

  • 6. 미안해, 고마워
    '13.11.28 5:59 AM (173.172.xxx.134)

    그런 말들이 왜 힘들까요?
    고마운 일, 미안한 일이 생기면 그냥 느낀 그대로 말하면 되는 일을...
    자주 표현할수록 더 많이 나누고 사랑하게 된다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618 헤어에센스나 영양제 어떤거쓰세요? 5 머릿결 2014/04/09 2,478
369617 부산 쉐보레 영업자분 소개해주세요 5 ,,, 2014/04/09 678
369616 폼클렌저가 많은데 어디다 쓸까요? 8 아들둘맘 2014/04/09 1,431
369615 이혼전이니, 수술하는 남편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언니. 43 제가 2014/04/09 10,578
369614 순천 국제 정원 박람회 가 볼만 5 한가요? 2014/04/09 1,521
369613 安, 文에 선대위원장 공식요청..文 "당 결정 존중 13 탱자 2014/04/09 1,427
369612 일주일 후면 아들 군에 입대하네요 1 82cook.. 2014/04/09 926
369611 인터넷뱅킹 이런 에러 나면 어찌 해야하나요 4 급해서요 2014/04/09 1,078
369610 동물병원 안과 추천바랍니다 (급합니다) 5 나비네 2014/04/09 1,098
369609 김치가 종가집 김치 수준이면 잘 담근건가요? 2 2014/04/09 1,285
369608 학원비 현금영수증처리문의요 2 학원 2014/04/09 2,266
369607 사춘기 아들 키우는데 엄마가 가출하고 샆어요 12 엄마... 2014/04/09 5,222
369606 칠곡兒 담임 "귀에서 피 줄줄..신고도 소용없었다&qu.. 3 아동학대 신.. 2014/04/09 2,339
369605 분식점의 고슬고슬한 김치볶음밥 비결이 뭘까요...?? 56 mm 2014/04/09 25,514
369604 네이버의 보수적 뉴스 편집, 여론 독과점 심각하다 2 샬랄라 2014/04/09 450
369603 담달에 해외 나가는데 지금달러살까요 11 2014/04/09 554
369602 인공수정 3차 실패했어요 6 아엘 2014/04/09 5,887
369601 영국여왕의 만찬이라는데 너무 멋져요. 8 펌사진 2014/04/09 4,685
369600 큐어세럼바르니 편안한데 기분인가요?? .. 2014/04/09 532
369599 설도현이랑 장하나 너무 귀여워요. 7 2014/04/09 2,272
369598 7살 된 아이가 학원을 다니기 싫다고 한다면 바로 끊어주는게 맞.. 6 d 2014/04/09 1,835
369597 전세살면서 전세끼고 집 매매? 8 고민중 2014/04/09 2,176
369596 [시사in] 무공천, 아주 오래된 새정치의 유령 2 샬랄라 2014/04/09 692
369595 원룸과 오피스텔 차이가 뭔가요? 4 배나온여자 2014/04/09 15,870
369594 불합리한(?)일에 큰소리 잘 내는엄마 vs 참는 엄마... 5 masion.. 2014/04/09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