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신이 국무총리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ㅡㅜ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13-11-26 19:43:34

 

논평]당신이 국무총리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조상운 기자  |  sangwoon.cho@kukmin.tv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합니다.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최우선적으로 그 권한을 대행합니다. 국무총리와 관련된 대한민국 헌법의 주요 조항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정홍원은 1944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진주사범학교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검사로 입신해 검사장까지 지낸 인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낙점을 받아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국무총리가 됐습니다. 그런 그가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초등학생만도 못한 답변으로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뉴라이트 성향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 총리에게 질문했습니다. “일본 역사 교과서가 조선 침략을 진출로 기술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과서에 진출이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자본 침탈, 자본 침략 아닙니까? 총리는 진출이라는 용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침탈이라는 용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 총리는 “용어 문제가 있다면 그런 부분은 지금 검증위원회와 또 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맡겨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도 의원은 또 “식민지 근대를 경험하기 전에는 우리 민족이 전근대적인 민족이었고 무지한 민족이었고 미개한 민족이었던 것처럼 생각하게 돼 있습니다. 총리 이게 누구를 위한 역사, 누구를 위한 역사 교과서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정 총리는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을 미리 줬으면 저도 좀 검토를 해보고 생각을 얘기할 수 있지만은 지금 이 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하니까 판단할 시간을 못 갖겠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도 의원이 정 총리에게 한 질문은 답변을 위해 생각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정 총리의 어제 답변은 역사인식의 존부 여부를 따지기조차 부끄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친일 총리냐? 대한민국 총리 맞나?”라고 성토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습니다. 오후에 속개된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정 총리를 상대로 초등학교 교실에서나 있을 법한 한국사 문답을 해야만 했습니다. “일제의 조선 침략입니까? 진출입니까?” “일제의 의한 의병 소탕입니까? 학살입니까?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가 만행입니까? 아닙니까?” 어제 방청객으로 국회 본회의장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있었다면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미래 세대에게 넘겨줄 이 나라의 장래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487

 

IP : 211.238.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3.11.26 7:47 PM (219.254.xxx.233)

    욕도 아깝네요. 미친 것들!!!!!!!!!!!!!!11

  • 2. 헉.
    '13.11.26 7:50 PM (125.178.xxx.140)

    박근혜 사퇴하면 이 잉간이 대행이잖아요
    아! 안돼!

  • 3. ...
    '13.11.26 8:00 PM (182.222.xxx.141)

    왜 이런 걸 보고도 우리는 가만 있는 건가요? 어떤 패딩을 사야 하는 지, 시집에 김장을 도우러 가야 하는 지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걸 우린 지금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대한민국에 정의를 !! 정말 울고 싶습니다.

  • 4. 22
    '13.11.26 8:08 PM (211.238.xxx.18)

    정말 울고 싶습니다. 22222

  • 5.
    '13.11.26 8:29 PM (173.89.xxx.87)

    무식하다기보다 자기 소신과 역사의식은 손톱만큼도 없이 굽신거리며 살아온 인간이군요.

  • 6. 왜놈
    '13.11.26 8:43 PM (203.226.xxx.203)

    쪽바리 총리 니네 나라로 꺼ㅕ

  • 7.
    '13.11.26 10:47 PM (223.33.xxx.105)

    가짜 대통령에 쪽바리 총리에
    에효! 우리나라 어쩌나??

  • 8. 유유상종
    '13.11.26 11:14 PM (125.177.xxx.83)

    댓통은 수첩 없으면 시체
    총리는 질문지 없으면 시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653 국정원을 대하는 흔한 대통령의 자세 3 ... 2013/11/28 852
324652 한양대에리카산공과와 울산대조선해양공학 2 고민 2013/11/28 1,598
324651 이 패딩조끼 멋스러울까요? 13 고민.. 2013/11/28 2,471
324650 스텐냄비첫세척 1 0000 2013/11/28 1,958
324649 방수까지 되는 바지 어디서 사요? ..... 2013/11/28 668
324648 제 남편의 사고과정.. 좀 이상해요.. 10 .. 2013/11/28 3,071
324647 중저가 브랜드..썬크림 이나 미백화장품 추천해주세요 3 트러블피부 2013/11/28 1,714
324646 저 쌀 살려고 하는데 어디가서 사야할까요? 백화점?? 11 mmatto.. 2013/11/28 1,370
324645 일본 비밀보호법안, 중의원 통과…국민의 알권리 묻히나 2 세우실 2013/11/28 503
324644 급해요...도와주실분~~ 팝콘 2013/11/28 633
324643 분수를 시간으로 고칠때 2 겨울눈꽃 2013/11/28 878
324642 내복 안 입는 6살 여아...어쩌나요? 6 아..춥다 2013/11/28 1,306
324641 영어숙어 단어 외우듯 따로 외워야 하나요? 5 주부10년 2013/11/28 1,674
324640 파래무침이 써요~ 살릴 방법 있을까요?? 파래무침을 살려주세요... 2 복숭아 2013/11/28 1,937
324639 예쁜남자 시청율, 제작자 3 송병준 2013/11/28 1,672
324638 이번에 부정선거 사건 바로잡지 못하고 바끄네 퇴진하지 않는다면.. 24 앞으로 2013/11/28 1,573
324637 호주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3 .. 2013/11/28 696
324636 아이가 둘이신 분들!!!! 10 아이고민 2013/11/28 1,333
324635 스님들도 종북으로 몰겠네요 8 ㅇㅇ 2013/11/28 948
324634 아,정말!자게에 "톰 히들스턴 "올린 분 누구.. 9 빠져드네 2013/11/28 2,824
324633 총리인고? 어느나라 2013/11/28 860
324632 분당에 쌍꺼풀 잘하는 곳 추천좀.. 1 부탁 2013/11/28 1,054
324631 앞으로 선거에서 투표결과를 어떻게 믿을지 10 유권자 2013/11/28 928
324630 소설가 친구 두신 분, 계신가요. 5 11월 우울.. 2013/11/28 1,817
324629 핸드폰을 새로 사려는데 왤케 비싼가여.. 2 kskfj 2013/11/28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