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을 늦게 주는 사람들..

.. 조회수 : 2,481
작성일 : 2013-11-26 18:07:30
연락을 늦게 주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카톡으로 문자를 보내면 확인 했으면서도 답을 안주거나, 뒤늦게 주는 경우가 있어요.
신중해서 바로 답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문자를 주고 받는 중에 갑자기 뚝 끊기는 사람도 있구요.

외국에 살고 있는데. 일전에 지인이 사달라던 물건이 특가로 나왔길래 사겠냐고, 살 거면 언제까지 얘기해
달라고 문자를 보냈죠.행사 기간 훌쩍 넘긴 5일이 지나서야 답이 왔네요. 정신이 없었다고. 문자를 확인할
정신은 있으면서 답할 시간은 없는 걸까요?저 같으면 <언제까지 생각해 보고 연락 드릴게요>라던지
확인을 했으면 바로 답을 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근데 문제는 그 지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늦은 답장에도 제 마음이 안좋아지는 걸 보니.
저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너무나도 즉각적인 온라인 세계에 길들여져 있는 걸까요.
회사에서 하루에 100여통의 업무 메일을 받고,순간적으로 판단하고 답을 하던 습관이 남아 있는 건지.
바로 답장이 오지 않으면 괜히 괘씸해 져요. ㅠㅠㅠㅠ
제가 기다려주지 못하는 걸까요.

애를 두명, 세명 키우면 정말 정신이 없어질까요. 제가 애가 없을 때도 애가 있어서 정신이 없다고들
하던데. 애가 생겨도 마음만 있으면 기본적인 예의로라도 답장 주는 거 어렵지 않더라구요.
제가 애 중심적으로 살지 않는 걸까요. 왜들 그렇게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다고 하는건지 아직은 애가
하나라서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아니면 답을 늦게 주는 사람들이 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걸까요? 매번 이틀 삼일 후에 연락을
주는 지인이 있었어요. 그 지인이 제 물건을 빌려 갔고, 돌려줬는데. 하나를 빼먹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다른 것도 빌려주지 않았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왠일로 제깍 답이 오더라구요.
그때 든 생각이 카톡 미리 보기로 다 보면서 귀찮으니깐. 바로 답하기 싫으니깐 답을 안하던 거였나
싶고. 직접 만날 때 봐도 손에서 폰을 놓치 않고 있던데.

흠. 여튼 일을 쉬고 애만 키우고 있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져서 자꾸만 디테일 한 것에 신경을 쓰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나름 심각해요.
어떻게 마음 먹으면 늦은 답장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답 늦게 주곤 하던 분들. 늦은 답장에도 신경 안쓰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78.42.xxx.1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6 6:10 PM (175.223.xxx.186)

    저같은 경우는 귀찮아서 그래요 카톡 자체도 귀찮지만 한번 대답해주면 상대가 적어도 한번은 또 말을 걸잖아요 보통...대화가 이어지는 거 무서워서요.

  • 2. 저도
    '13.11.26 6:14 PM (143.248.xxx.237)

    타이핑 하기 귀챦아서.. 그래서 전 보통 친한 사람한테 문자 받으면 전화해요. 그렇지 않으면 좀 한가해질때 몰아서 답장 보내고요. 어차피 전화가 아니라 문자 보내는 사람들 즉각 답 받길 기대 하지는 않지 않나요?

  • 3. 그러려니
    '13.11.26 6:18 PM (39.7.xxx.202)

    즉각적인 답이 필요한건 전화해요.
    그래서 카톡은 답없어도 안답답해요.
    나도 그럴때가 있으니 상대도 그러려니 합니다.

  • 4. 원글
    '13.11.26 6:49 PM (78.42.xxx.109)

    아.. 큰 도움 되네요. 제가 모든 소통을 메일로만 하는 집단에 오래 있었어서. 텍스트로 소통하는 것이 일반적인 걸로 오해하고 있었네요. 전화 하는 것에 거부감도 있었구요. 제가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이전 보다는 마음이 좀 더 편할 것 같아요. 감사해요.

  • 5. 저도
    '13.11.26 7:25 PM (119.207.xxx.52)

    그런 사람 참 싫어요.
    지 필요할 때 즉각 즉각 답하면서
    아쉬울거 없을 때 느적느적...
    원글님 일반적인 케이스 아닌신건 아니예요.
    답글 늦게 주는 사람보다는
    재깍재깍 답 다는 사람이 더 많은데요.

  • 6. 5자연애
    '13.11.26 9:05 PM (211.243.xxx.242)

    윗님 동감. 지 필요할때는 바로 단문 재촉.원글님 내용 `확인` 방법 보시고 같은 대응하세요.

  • 7. 원글
    '13.11.27 12:20 AM (78.42.xxx.109)

    맞아요. 답을 5일 늦게 준 사람. 자기가 급할 때는 문자 확인되면 바로 확인 됐다고 문자 달라고..
    똑같이 대응하기에는 치사해서 그냥 멀리하고 싶은데, 멀리할 수 없는 시댁 식구 중 한명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928 우레아 크림 써보신 분 계신가요? 1 건성 2014/01/08 3,534
338927 변호인, 강인한 희생자 2 ..... 2014/01/08 982
338926 경기도 중학생 봉사활동 몰아해도 되나요? 2 1,2학년때.. 2014/01/08 1,211
338925 서울에서 경기도 광주가는 방법 4 aq 2014/01/08 3,656
338924 대리석 식탁 운반 하려면 어떤 차로 2014/01/08 1,052
338923 스마트가드 프로텍션 도와주세요 3 바이러스 2014/01/08 946
338922 결혼 하고 친정하고 연 끊으신 분들 계신가요.. 11 .. 2014/01/08 2,807
338921 아기 다 키운 어머니들께 궁금한게 있어서요. 10 초보엄마 2014/01/08 1,845
338920 위염 핼리코박터균 3 2014/01/08 7,393
338919 자식 잘 키우는 엄마는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센스있고 부지런해야.. 7 2014/01/08 3,493
338918 남편 직업 중 최고 직업 43 붕붕 2014/01/07 23,311
338917 아이가 틱 앓고 있거나 청소년기에 괜찮아지신분 조언 좀 부탁드려.. 19 고민하는 엄.. 2014/01/07 4,122
338916 승무원 외모레벨이 많이 떨어진듯 37 사진有 2014/01/07 9,681
338915 30중반넘어서도 이쁘다는 말은 솔직히 좀 그래요~ 46 /// 2014/01/07 9,667
338914 내일 역사적인 우리아기 첫 이유식날이에요 6 떨려 2014/01/07 1,400
338913 자꾸 남편 얼굴에 시부모님 얼굴이 겹쳐보여요 5 .... 2014/01/07 1,765
338912 삼성전자 이익 줄어든게 국가의 위기라도 되나요? 28 숨막혀 2014/01/07 3,236
338911 따말 지난회에서 한혜진 5 .. 2014/01/07 2,539
338910 대만 호텔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5 대만 2014/01/07 4,047
338909 농체.닭체.쥐체....... ㅋㅋㅋㅋ 1 재밌네요. .. 2014/01/07 886
338908 메디칼 드라마 ,,뭐가 재밌었나요? 14 전부 볼 기.. 2014/01/07 1,181
338907 쇼핑사이트 없애는법ᆢ좀알려주세요T.T 5 컴퓨터 2014/01/07 1,377
338906 세이펜이 뭔가요?? 급질 컴앞대기 4 세이펜 2014/01/07 2,201
338905 (급)중고 노트북 사양 좀 봐주세요 6 컴맹 2014/01/07 845
338904 작가로 잘 먹고 사는 법 (드라마작가편) 쓰실 분 없나요? 5 // 2014/01/07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