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는 왜 공부가 전부라고 생각할까요?

엄마 조회수 : 3,369
작성일 : 2013-11-26 16:19:47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이 되서 성적이 나오면 엄마들이 우울증과 홧병에 걸린다는거요

제 친구중에도 두 명은 정말 심하게 그 과정을 겪었어요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이유 없이 울기도 하고 엄청나게 예민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종교에 심취해서 마음을 많이 다스리더라구요

내려놨다고 계속 이야기 했지만 그런거 같지는 않았어요

책도 많이 읽고 강연도 많이 듣고 기도도 많이 하고 정말 옆에서 봐도

눈물 나게 노력을 하더라구요

자식 일인데 어떻게 내려놔지겠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난히 성적에 집착하는거 같아요

엄마들은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 성적에 집착하는거잖아요

좀 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여유 있게 살라구요

물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성실하고 생활태도가 좋을 확률이 크니까 인정해주는 부분은 있지만

사회분위기가 실제 공부의 효율성(?)보다 너무 강조되는 분위기가 아닌가요?

친구를 보니까 공부가 뭐라고 아이들을 일렬로 줄 세워서 괴로워하고 괴롭히고 그러나 싶어요

서양사람들은 동양사람들의 성적에 대한 열망을 특이하다고 보더라구요

지인중 몇 명이 대학교수인데요

과에 전공에 대해 공부에 대해 관심 있는 아이들이 몇 명 없다고 하더라구요

대학을 안나오면 인정을 못 받고 취직이나 결혼에 불리하니까 누구나 대학을 가는 문화도 정말 문제라고 생각해요

공부에 재주가 있고 즐기는 사람들은 공부해야하고 그 길로 나가야하지만

공부엔 재주가 없고 괴로운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공부를 월등히 잘하는 사람 빼고도 공부가 인생에서 보장해주는 게 실제로 많은건가요?

사회적 분위기가 바뀔 수는 없을까요?

아이들이 불쌍하고 숨이 막힐거 같기도 하고 마음고생하는 엄마들도 딱해요

 

IP : 211.219.xxx.10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26 4:22 PM (59.187.xxx.115)

    보장해주긴요 개뿔..

    그냥 남들이 부러워하니까 미친듯이 쫓는거죠

    공부잘하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가질 확률이 높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남편,아내,부모가 될수있으니까

  • 2. ㅇㅅ
    '13.11.26 4:22 PM (203.152.xxx.219)

    세상 살아보니 그나마 성공하기 쉬운게 공부더군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사업같은게 더 힘듬... 타고난 재능이 좌지우지하고 운이 많이 작용하고..
    그나마 공부는 정직한편이잖아요...

  • 3. ,....
    '13.11.26 4:26 PM (14.46.xxx.232)

    공부가 전부라고 생각 안하구요..운동이나 예능은 그분야 탑이 아니면 먹고살기 힘들어요..--;; 그리고 돈도 많이 들구요..사업이나 장사는 성공하는 사람보다 망하는 사람이 더 많죠.공부는 잘해놓으면 그래도 이것아니면 저거라도 해 볼 수 있죠.,.경찰관을 하려고 해도 필기시험부터 붙어야 가능한 거구요..

  • 4. 음`
    '13.11.26 4:29 PM (14.45.xxx.51)

    보장해주죠
    공부잘하면 기회가 많은땅이죠

  • 5. ...
    '13.11.26 4:31 PM (121.160.xxx.196)

    원글님은 결혼을 하셨나요?
    원글님은 자식이 있어도 그런 자세가 유지 되던가요?

  • 6. ,,
    '13.11.26 4:33 PM (72.213.xxx.130)

    이 좁은 나라에 가진 게 없잖아요. 인구 빼고는. 다들 고만고만하니 누굴 뽑겠어요? 그나마 잘난 애들이 뽑히는 거구요.
    부모가 빵빵하면 자식이 티미해도 해결을 척척해주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못 해주는 처지에 할 수 있는 게 자식 닥달하는 거 밖에 없죠.
    스스로 밥벌이라도 하도록. 아무튼 욕심이 많으면 어쩔 수 없어요.
    자식 사교육 시켜봤자 사교육 좋은 일 시킨 경우도 많아요.
    차라리 그자금 모아서 노후대비하는 게 나았을거라고 나중에 느낄거에요.

  • 7. .......
    '13.11.26 4:37 PM (218.159.xxx.32)

    보장해줘요? 뭘 보장해주는데요..

  • 8. 공부 잘하면
    '13.11.26 4:50 P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성공하기 쉬우니까 그렇겠죠.
    공부외의 다른길을 찾는게 그렇게 쉽지도 않구요.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직종과 벌이도 차이도 나고

  • 9. 불편한 진실
    '13.11.26 5:03 PM (39.7.xxx.115)

    고용주나 대기업 입장에선, 사회 전반 분위그를 공부에 몰입하게끔 해놔야
    자기들이 사람을 뽑아서 굴려먹기가 편하고 이득인거죠.
    사람들이 다 공부는 기본이고 자기 재능찾아 이일 저일 다양하게 한다는 세상이면...자기네 회사에서 부려먹을 사람이 없어지잖아요.
    그러니 일단 공부를 만능신처럼 포장해놓고 공부기계들을 만들어내려고 하는거죠.
    공부가 능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구요.
    모든 불합리한 사태는 위 아래의 입장이 다른 것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거의 정답이에요.
    부려먹기 편하게 만드는 거죠 .
    회사에서든, 가정에서든...

  • 10. ...
    '13.11.26 5:05 PM (39.7.xxx.115)

    세상에 나쁜 어른들이 없어진다면..
    이 세상이 지금처럼 이렇게 갈등하고 각박할 일은 훨씬 줄어들거에요..

  • 11. 자식
    '13.11.26 5:16 PM (112.151.xxx.119)

    우리나라 전통인 거 같아요
    옛날부터 무보다 문을 중시하고
    장사하면 무시하고 학문적으로 성공해야
    인정해주는 전통..그게 일단 뿌리밖혀있고

    우리나라 전반적인 구조와 환경이 공부 잘
    해야 사자 직업 혹은 안정적인 직업가질 수 있게
    되어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래야 대우받고 살고
    여전히 우리나라엔 직업의 귀천이 존재합니다.
    잘못된 전통이지만 뿌리박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치 본능처럼 공부를 잘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외국처럼 공부에 취미없는 애들 직업전문학교 가서취업하고 그래도 사회적으로도 공부한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게 동등한 대우 받으며 사는 사회적인 보장이 우리나라에는 안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부모의 입장에거 물려줄 재산도 별로 없는데 자식은 딱히 어느 분야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공부도 못하고 있으면 어미 입장에서 속 끓는 건 당연하지요. 앞으로 이 자식이 뭐 해먹고 살려나 싶고 ...

    그런데 아직 중1인데 벌써 그렇게 우울증 앓으며 누워계신다는 엄마를 보면 그 엄마의 내부적인 심리 원인이 더 커 보입니다. 엄마의 공부 컴플렉스가 심하시거나 미운 옆집 아줌마 자식보다 더 못하다니 뭐 그런..
    일단 학생때는 비교할게 공부밖엔 없어보이니까요...

  • 12. ㅇㅇ
    '13.11.26 5:20 PM (223.62.xxx.76)

    사회가 조장하는게 맞죠.

  • 13. 그 외에는
    '13.11.26 5:24 PM (121.182.xxx.199)

    먹고살기가 참 어렵죠.
    아무리 예체능으로 날고긴다해도 우리나라 구조 상 부모 재력이 안되면 성공하기 너무너무 어렵잖아요?
    이상적으로야 너만 열심히 하면 된다. 라고 하지만
    한국에선 공부 잘하는게 최고죠.
    일단 좋은 대학 나와야지 사회적 시선부터 취업까지 보장되는게 맞구요. 사회생활 하다보면 학벌 연줄 너무너무 중요하구요, 하물며 어떤 모임을 나가도 대학 참 많이 따지죠.
    요즘 스카이 나와도 성공하기 어렵다지만 그렇게 따지면 소위 지잡대, 고졸 해서 성공할 확률은???
    엄마들이 어릴때부터 사교육 목매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죠ㅠㅠ 안타깝지만 현실은 현실..

  • 14. ...
    '13.11.26 5:32 PM (118.42.xxx.32)

    직장 다니다가 퇴직해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공부가 다는 아니죠...
    교과서에 나와있지 않은 세상 얘기들이 얼마나 많은데요...그리고 그런지식들이 살아가는데 더 유용한 것들도 많구요...
    공부해서 성공할 사람은 소수인데.. 다 연구원, 학자 될것도 아닌데 일단 학교에 다 몰아넣고 획일적으로 공부 강요...--;
    일찌감치 세상에 눈뜨는게 사는덴 더 도움되는거 같아요..
    그러나 아무도 그 사실을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는게...제일 큰 문제...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 15. 공부력
    '13.11.26 5:33 PM (61.253.xxx.45)

    공부말고는 시킬게 없어서요ㅠㅠ 사업자금 대줄 형편도 딱히 타고난 재능이 보이는것도 아니고 이러다 이 험한 세상 우찌살까 싶어 월급쟁이라도 하려면 그나마 대학은 나와야하니ㅠㅠ 저도 답답합니다

  • 16. 고3 돼 봐요
    '13.11.26 5:34 PM (61.79.xxx.76)

    왜 그러는 지 딱 이유를 알게 될 겁니다
    우리 고사미도 이제사 후회합니다
    열심히 안 한거..
    어쨌든 학생으로서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있는 게 최고죠
    알고 보면 제일 편하게 가는 길이구요

  • 17. 그건 동감
    '13.11.26 5:39 PM (118.42.xxx.32)

    공부로 먹고 살든...끼있어서 먹고살든...손재주로 먹고살든...
    암튼...먹고 산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거 같아요.

  • 18. 공부 잘하면
    '13.11.26 5:51 PM (14.39.xxx.11)

    확실히 기회가 많아요
    학벌 그 자체로 출발선이 달라져요
    저는 대기업이나 고시 하지 않았고
    그냥 허랑방탕하게 살았는데 그렇게 구르니까
    정말 더 많이 느껴져요 학벌이 날 얼마나 보호해 주고 있는지...
    그리고 공부공부 하는 나라라
    똑똑한 애들, 승부욕 있는 애들이
    공부머리는 둘째치고... 공부에 올인하는 경향이 커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딴것도 잘한다. 이말도 상당한 경향성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공부 잘하게 타고나는 게 참 어려워요
    그래서 전... 열심히 모아서 물려주려구요... ㅜㅜ
    학벌이 좋음 돈벌 기회가 많아지는데
    이제 그것도 좀 어려운 사회가 되었구...
    돈이라도 좀 있음 안전하게 살 수 있어요
    이게 참 속물적인 이야기인 거 아는데...
    속물 이전에 생존의 문제랄까. 그런 느낌이 있어요...

  • 19. 겨울이다
    '13.11.26 6:06 PM (223.62.xxx.77)

    별다른 재능이 발견되기전에는 공부가 제일 쉽고 사교육안시키면 돈도 안들죠...예체능 정말 탑까지 시키려면 더 힘들어요

  • 20. ...
    '13.11.26 6:15 PM (39.7.xxx.158)

    이상하네요...
    공부 아니면 예체능밖에 길이 없나요??
    그건 학교공부 교과서 범위에서만 길을 찾으려니 그런거지요...
    세상에 직업학교가 얼마나 많고...각종 기술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공부와 예체능은 그 수많은 직업들 중 정말 아주 소수에 불과한걸요..
    주변에 사람들 보세요...다 뭐해먹고 사는지..

  • 21. 39.7 님
    '13.11.26 7:04 PM (117.111.xxx.48)

    주변사람들 어떤 다양한 직업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제 주변은 대기업,공기업,공무원,교수,교사,연구원,의사 등등..
    그외엔 자영업 사업.. 이외엔 없던데.. 무슨 다양한 할만한 직업들이 많던가요?
    예체능은 서울대 가는게 마지막이 아니고 시작이여야 성공하니 재력과 재능이 안따라주면 안되니 결국 공부라는 얘기잖아요.

  • 22. 휴...
    '13.11.26 7:17 PM (211.115.xxx.103)

    그저 공부 공부 돈돈돈...ㅠㅠ애들이 불쌍해요 진짜...
    오늘 집근처에서 강신주 박사 강연 있어서 듣고 왔는데 어떤 고3 학생한테 성적 떨어지면 엄마가 어떤 표정 짓냐고.. 그럴때 넌 어떤 기분 드냐고 묻는데..애가 울더군요ㅠㅠ 왜 이렇게 애들한테
    각박한 세상 물려주려고 기를 쓰시는건지 전 정말 이해가 안돼요! 그게 진정 자녀를 위한 사랑인가요? 제발 성적이나 성공 대신 꿈을 좆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다신 성적 비관하고 자살까지 하는 아이 나오지 않게요..ㅠㅠ그깟 돈 좀 못번다고 굶어 죽지 않아요!
    이런 식이니 우리 나라에 노벨상은 죽었다 깨나도 안나오는겁니다!

  • 23. 유교문화권
    '13.11.26 7:30 PM (58.225.xxx.42)

    모든곳에 기본으로 깔려있어요 !!

  • 24. ...
    '13.11.26 8:30 PM (175.223.xxx.27)

    사농공상 식으로 다들 순위매기고
    화이트칼라만 되고 싶어하니까 공부공부시키는 거지요.
    먹고 사는거야 1차산업 종사자도 많고
    2차산업, 3차산업 종사자도 다양하게 있죠.
    자기가 보람있게 먹고살만한 일 찾아서 하면 되지... 꼭 사무직일 필요는 없잖아요...
    물론 몸 고된거보다 정신노동, 감정노동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공부공부 하는거면 뭐..--;
    사람들이 사무직만 하려고 들면, 사회가 굴러갈 수가 없는거죠...무슨 일을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가 중요할텐데..
    무조건 사무직에 공부공부...;

  • 25. 아마
    '13.11.26 10:34 PM (114.203.xxx.200)

    땅은 좁고 자원은 없고 인구는 많으니 줄을 세워서 위에서부터 골라서 일을 줘야하니까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974 원세훈 측근, 채동욱 관련 가족부 불법 조회, 유출 3 조선 2013/11/27 689
324973 해외여행 출국시 여권기간이 6개월하고 14일쯤 남았을 때..문제.. 1 .... 2013/11/27 954
324972 대학등록금, 90년 비해 5배 올라…‘반값’ 공약은 사립대가 인.. 2013/11/27 896
324971 문재인측 “뭔 대선승복을 두 번 하나…MBN 보도 뜬금없어” 12 승복 강요 2013/11/27 2,493
324970 친정에 ktx 타고 자주 가는데 민영화하면...많이 비싸질까요?.. 27 무식죄송 2013/11/27 2,991
324969 전자레인지 뚜껑 꼭 덮으세요? 8 ... 2013/11/27 5,844
324968 퐝당해서..... 2 분노 2013/11/27 654
324967 아줌마 오지랍인가요? 8 .. 2013/11/27 2,787
324966 실비보럼이 뭐가요 2 .... 2013/11/27 1,147
324965 일본 음식 주제의 요리책 추천 부탁이요! 2 *** 2013/11/27 1,003
324964 넥워머는 아니고? 3 --- 2013/11/27 972
324963 디카 요~~ 초등생 1 2013/11/27 670
324962 치킨텐더 튀길때 몇분정도가 적당하죠? 2 급해요. 2013/11/27 955
324961 정부가 말해주지않는 원격 의료의 진실 1 퍼옴 2013/11/27 830
324960 광장동 아파트요~ chk11 2013/11/27 1,897
324959 얼마전에도 호주에서 한인 폭행사건 있었는데. 6 ㅇㅇㅇ 2013/11/27 1,187
324958 중학교등수가 고등학교가면 5 하늘 2013/11/27 2,048
324957 철도 민영화 3 직장인 2013/11/27 1,220
324956 전자파 그나마 제일 없는 온수매트가 뭔가요? 1 ... 2013/11/27 1,977
324955 관변단체에 혈세 투입 확인..국정원 등 연계 확인 중 1 노골적 지원.. 2013/11/27 622
324954 김유정 신부님글 32 2013/11/27 2,237
324953 새벽에 엄청난 글이 올라왔는데 못 보신 분들 꼭 보세요. 링크겁.. 59 ... 2013/11/27 16,090
324952 오유게시판의 김유정신부님강론 참 명쾌하네요(박창신신부님에 관한... 2 ... 2013/11/27 1,298
324951 압력밥솥에서 밥, 반찬 같이 하기.. 밥이랑반찬 2013/11/27 1,190
324950 미혼 같아 보인다는데요. 이미지가 어떤걸까요? 15 40후반인데.. 2013/11/27 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