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취미생활을 참 열심히도 합니다.
운동과 헬기조립및 날리기 딱 이 2가지를 참 열심히 해요.
다른건 별 관심이 없습니다.
직장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크게 부족함 없이 그냥 평범하게 삽니다.
해달라는거 말하면 해줘요. 군말 없이 해주는데 그게 참 치사한게 본인 스스로는 절대 못합니다.
전 가정주부라 집안일을 다 하고 1년에 한두번.. 제가 그날 다른 큰 일이 있거나 혹은 정말 너무 아팠을때
재활용 하는날이 겹치거나 하면 그런때 한두번 부탁은 해봤어요.
그럼 해줍니다. 말안하면 안해주구요.
아이들 뭐 좀 해줘 부탁하면 해줘요. 그런데 대부분 남자들은 가정생활 하면서 관심도 가지고, 본인이
애정도 가지고 참여하는 사람 많지 않나요??
초등 고학년 아이둘.. 학원숙제며 학교 시험공부 같은건 이젠 본인 스스로들 잘 알아서 하지만, 남자아이둘 거기에
연년생이다 보니 꼼꼼하게 챙겨야 할때도 많아요. 두명 동시 다발로 뭣 좀 해야 할때 남편이 좀 알아서 해주면 좋겠는데 뻔히 저혼자 끙끙 두가지 동시하기 벅차서 있는거 뻔히 보고도 가만히 있네요.
퇴근하고 운동-씻고,-헬기 조립 이것이 하루의 일과입니다.
주말에는 보통 아이들과 토요일 하루 외출
일요일 운동-헬기 날리러 동호회 이것이 주말 일과입니다.
저희는 시부모님이 안계세요. 친정도 자주 안가고 특별한날만 가기 때문에 주말에 시간이 많은데
제가 토요일 예매를 하거나 일정을 잡지 않으면 운동-헬기조립-날리기 이것으로 하루가 끝이납니다.
퇴근후에도 저랑 별 이야기 안하고, 서재에 들어가서 잠들때까지 헬기만 조립하다가 잡니다.
결혼후에 아이들 어릴때는 운동하나만 취미였다가 아이들에게 손이 많이 안가고 부터는 헬기까지 취미로 만들어서
오로지 모든 생각은 저 2가지 취미만 생각하는 사람같아요.
어쩔때 좋은점은 특별한 일 없으면 술먹고 늦게오거나 딩굴딩굴 tv만 보는 행동은 안하고 뭔가 몰두 하는 일을 하고
취미생활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참 너무 하단 생각이 들어요.
저도 낮에 운동하고 간단하게 알바하고는 하지만, 아직은 아이들 챙기고 살림하느라 힘든데 남편혼자서 저런생활 하니
화도 나고 그러네요.
님들 남편들은 대체로 취미생활 열심히 하시나요?? 술안먹고, 돈 마구 안쓰고, 신결쓸 시댁없으니 좋게 좋게 생각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