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내미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애가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의욕이 없어보여서 걱정이었어요.
운동을 배우면 좀 바뀐다는 얘기를 듣고
울아들한테도 수영 한번 배워볼래? 물어보니 한번 가보겠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코치님이 무섭다고 싫어하더니, 코치님 바뀐 뒤엔 본인이 더 열심히 다녀요.
하나하나 배워가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확실히 체력도 좋아지니 밥도 더 잘 먹고요.
참을성도 생기고, 무엇보다 경쟁심같은 것이 생긴 것같아서 너무너무 기쁘네요.
요즘엔 아예 개인교습을 받고 싶다는 말까지...(이건 기뻐해야 할지 어째야 할지..^^;;)
아직 어리지만 자신이 뭔가 이루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같아요.
겨울엔 수영이 면역력도 길러준다고 하니 계속 배우게 하려고요.
그리고 봄이 되면 애들이 함께 하는 축구같은 건 어떨까도 생각해봅니다.
아 그리고 얼마 전에 책을 한권 읽었는데 이것도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목이 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입니다.
왜 아이들이 운동을 하면 좋은지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제게 확신을 줘서 아주 기쁩니다.
서점 가서 뒤적이다가 발견한 책인데, 책 읽은 보람이 있네요.
우리 아이 성향에는 어떤 운동이 좋을지도 나와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아들내미 성장하는 걸 보니 여러분들께도 자랑하고 싶어서 글 올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