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근무의 생필품 구매는 누가 해야 할까요?

안알랴줌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13-11-26 10:03:46
회사 직원이 중국에 파견 근무를 나가 있어요.
새로 시작하는 사업의 초기 셋팅을 하는 단계예요.

여러 생필품 구매를 위해 현금과 법인카드가 주어졌고 영수증만 챙기면 구매내역에 대해
크게 터치하진 않아요.

한달 전 쯤 살고 있는 집에 중국인 특유의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해서 훈증 방향제를 사서 인편에 보냈었어요.
그런데 날이 추워지니 내복을 사서 보내 달라고 하네요.
저도 처음 들을 때는 그 정도는 거기서 사 입거나 정 구하지 못하면 본인 와이프에게 요청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을 했어요.
오늘 회계담당자가 대표님께 이런 요청이 있다고 보고를 하니 역시 마뜩찮아 하네요.

문제는 이 직원에게 해외근무 수당이 따로 지급되지 않아요.
2년 전 원래 하던 업무에 클레임을 크게 맞아 손실이 컸고 업무량도 많이 줄었고 본인은 모르지만
거의 짤릴 위기까지 갔었고 회사 입장에서는 일거리를 준다고 이곳엘 보낸 거예요. 
그래서 해외수당은 가당치도 않은 얘기지요.
그치만 본인의 생각은 자기 밖에 갈 사람이 없고 자기 어깨에 이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는 자부심으로 떠났고요.
동상이몽이죠....

이 직원의 특징(?)이 누가봐도 사무실에서 제일 업무량이 적은데 항상 제일 바쁜 척을 해요.
사무실 전화도 자기 자리 것만 받지 다른 사람 자리는 아무리 울려도 절대 안 받아요.
오히려 대표님이 더 받죠.
몇 번 얘기를 해봤는데 자긴 업무에 몰입하면 주변에서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네요.
심지어 대표님이 바로 뒤에서 불러도 대답을 안해요...

결정적인 것은 파트너로 함께 파견을 나간 거래처 직원 하나가 지난 주말 갑자기 철수를 했는데
아직도 본인이 직접 대표님께 보고를 않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도 알게 된 것은 어제가 월급 날인데 회계 직원에게 자기 월급을 몇 개의 은행으로 나누어
이체해 달라는 메일에 짧게 써서 보내면서 추가한 내용으로 알게 된거고요.
어제 오후에는 그 거래처 직원이 사무실에 다녀가기도 했어요.
이 일로 대표님의 심기가 많이 불편하기도 해요.

해외근무는 나가있지만 수당은 따로 나가지 않는 특이한 케이스인데
내복을 사서 보내야 하나요 네가 알아서 해라 해야 하나요?






IP : 125.7.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6 10:07 AM (222.100.xxx.6)

    뭐야,..어이가 없네요. 저 해외근무할시절 주재원들 아무리 직위높아도 자기가 가서 직접 샀어요.
    정 힘들면 직원하나 대동해서 같이 가고
    가족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하나요. 부탁하는사람도 이상해요.

  • 2.
    '13.11.26 3:42 PM (116.39.xxx.141)

    별사람이다있군요. 일을잘하고못하고를떠나 등신같아요.
    회사에서 처음 셋팅해주는거. 굵직한 가구와 꼭필요한 가전정도였어요. 침대 화장대 책상 식탁 소파 티비 세탁기 냉장고 전자렌지 에어컨정도.

  • 3. 안알랴줌
    '13.11.26 4:49 PM (125.7.xxx.5)

    대표님이 내복은 보내주라 했는데 이번에는 수면양말까지 추가를 하네요....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871 딸이 다시 대학가겠대요! 5 셔옷느 2013/11/26 3,174
324870 팟캐스트듣기는 아이폰만 가능한지요? 3 동지 2013/11/26 1,705
324869 [단독] 박근혜, 철도민영화 물꼬 틀 GPA '밀실 재가' 9 ........ 2013/11/26 828
324868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알고보니 ‘친박’ 인사들 모임? 참맛 2013/11/26 993
324867 죽은 의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17 퍼 옴 2013/11/26 6,656
324866 울산계모사건 보니, 보험 사기꾼들 왜 애를 잡을까요 6 ㅠㅠ 2013/11/26 3,109
324865 고3될 아들이...제발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11 슬퍼요 2013/11/26 2,828
324864 강남 조은눈 안과 어떤가요? .. 2013/11/26 1,618
324863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인데 내년으로 미뤄도 되나요? 11 건강검진 2013/11/26 9,656
324862 동치미...궁금한것이 있어요 1 동치미 2013/11/26 1,215
324861 82쿡님들 여러분은 학창시절에 일본은 어떤 존재인가요? 5 엘살라도 2013/11/26 1,457
324860 아래 호주 한인 살인사건에 중국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16 ........ 2013/11/26 3,031
324859 왜 임신이 안될까요? 12 ..... 2013/11/26 3,947
324858 '채동욱 의혹' 개인정보 유출정황 서초구청 압수수색 8 // 2013/11/26 1,557
324857 커텐 인테리어 업체에 같이 맡기는 것이 나을까요? 1 네~~ 2013/11/26 1,134
324856 아이허브 탈모영양제는 뭘 사야할까요? 8 도와주세요 2013/11/26 5,333
324855 생리할때 먹는거....살이 좀 덜찔까요 2 ... 2013/11/26 3,608
324854 유자씨 스킨 써 보셨어요? 이거 진짜 대박.. 9 대박 2013/11/26 4,751
324853 김한길 ”대통령 말씀이 더 큰 분열 초래않을까 걱정” 13 세우실 2013/11/26 1,854
324852 보세 패딩 어떤가 봐주세요..;;;;; 14 고민 2013/11/26 2,850
324851 오쿠쓰시는분 추천부탁드려요 3 오쿠 2013/11/26 1,679
324850 [국회의원 안철수 · 송호창 공동발표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과.. 4 탱자 2013/11/26 1,580
324849 패딩만들때 오리털은 세척하고 만들까요? 2 하아 2013/11/26 1,288
324848 다단계에 대해 구글 써치 ... 2013/11/26 625
324847 한겨울 패딩이 아이보리색이면 너무 밝나요? 6 패딩이 2013/11/26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