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근무의 생필품 구매는 누가 해야 할까요?

안알랴줌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3-11-26 10:03:46
회사 직원이 중국에 파견 근무를 나가 있어요.
새로 시작하는 사업의 초기 셋팅을 하는 단계예요.

여러 생필품 구매를 위해 현금과 법인카드가 주어졌고 영수증만 챙기면 구매내역에 대해
크게 터치하진 않아요.

한달 전 쯤 살고 있는 집에 중국인 특유의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해서 훈증 방향제를 사서 인편에 보냈었어요.
그런데 날이 추워지니 내복을 사서 보내 달라고 하네요.
저도 처음 들을 때는 그 정도는 거기서 사 입거나 정 구하지 못하면 본인 와이프에게 요청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을 했어요.
오늘 회계담당자가 대표님께 이런 요청이 있다고 보고를 하니 역시 마뜩찮아 하네요.

문제는 이 직원에게 해외근무 수당이 따로 지급되지 않아요.
2년 전 원래 하던 업무에 클레임을 크게 맞아 손실이 컸고 업무량도 많이 줄었고 본인은 모르지만
거의 짤릴 위기까지 갔었고 회사 입장에서는 일거리를 준다고 이곳엘 보낸 거예요. 
그래서 해외수당은 가당치도 않은 얘기지요.
그치만 본인의 생각은 자기 밖에 갈 사람이 없고 자기 어깨에 이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는 자부심으로 떠났고요.
동상이몽이죠....

이 직원의 특징(?)이 누가봐도 사무실에서 제일 업무량이 적은데 항상 제일 바쁜 척을 해요.
사무실 전화도 자기 자리 것만 받지 다른 사람 자리는 아무리 울려도 절대 안 받아요.
오히려 대표님이 더 받죠.
몇 번 얘기를 해봤는데 자긴 업무에 몰입하면 주변에서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네요.
심지어 대표님이 바로 뒤에서 불러도 대답을 안해요...

결정적인 것은 파트너로 함께 파견을 나간 거래처 직원 하나가 지난 주말 갑자기 철수를 했는데
아직도 본인이 직접 대표님께 보고를 않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도 알게 된 것은 어제가 월급 날인데 회계 직원에게 자기 월급을 몇 개의 은행으로 나누어
이체해 달라는 메일에 짧게 써서 보내면서 추가한 내용으로 알게 된거고요.
어제 오후에는 그 거래처 직원이 사무실에 다녀가기도 했어요.
이 일로 대표님의 심기가 많이 불편하기도 해요.

해외근무는 나가있지만 수당은 따로 나가지 않는 특이한 케이스인데
내복을 사서 보내야 하나요 네가 알아서 해라 해야 하나요?






IP : 125.7.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6 10:07 AM (222.100.xxx.6)

    뭐야,..어이가 없네요. 저 해외근무할시절 주재원들 아무리 직위높아도 자기가 가서 직접 샀어요.
    정 힘들면 직원하나 대동해서 같이 가고
    가족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하나요. 부탁하는사람도 이상해요.

  • 2.
    '13.11.26 3:42 PM (116.39.xxx.141)

    별사람이다있군요. 일을잘하고못하고를떠나 등신같아요.
    회사에서 처음 셋팅해주는거. 굵직한 가구와 꼭필요한 가전정도였어요. 침대 화장대 책상 식탁 소파 티비 세탁기 냉장고 전자렌지 에어컨정도.

  • 3. 안알랴줌
    '13.11.26 4:49 PM (125.7.xxx.5)

    대표님이 내복은 보내주라 했는데 이번에는 수면양말까지 추가를 하네요....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914 단원고 옆 단원중도 '패닉'..대책 부심 5 1111 2014/04/22 4,732
373913 선거를 하나마나 3 선거를 2014/04/22 1,281
373912 중국어 잘하시는분?? 4 중국어 2014/04/22 1,445
373911 최초신고학생한테 위도,경도 처묻는 병신같은 소방본부 20 물어보고 2014/04/22 3,224
373910 세월 2호에 태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5 ㅇㅇ 2014/04/22 1,373
373909 "구조 늦어 숨졌다" 부검 의뢰 잇따를 듯 18 구조 2014/04/22 4,796
373908 82쪽지함 이상해요 3 ... 2014/04/22 1,147
373907 가슴이 먹먹하고 소화가 안되네요. 3 들들맘 2014/04/22 1,290
373906 서세원 청담동 교회 운영 중단…영화 제작도 보류 11 호박덩쿨 2014/04/22 9,120
373905 세월호, 07시 08분 진도 VTS에 최초 위치 보고 2 fk 2014/04/22 1,634
373904 고소당한 서승만 듣보잡은 누구예요? 5 듣는이 처음.. 2014/04/22 3,267
373903 해경 간부가 '막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 55 참맛 2014/04/22 8,904
373902 펌) 우리가 너희들을 어떻게 보내니... 5 잘가라 애들.. 2014/04/22 1,714
373901 노약자석 단상 6 ㅡㅡ 2014/04/22 1,986
373900 커피 한잔 시캬 14 건너 마을 .. 2014/04/22 3,401
373899 꼭 동참해주세요! 행동만이 우선이에요!! 3 실천 2014/04/22 1,958
373898 기부한 분들 5 고마워요 2014/04/22 1,360
373897 이제 시작일겁니다.. 사회가 흔들리겠죠.. 11 ㅡㅡ 2014/04/22 4,759
373896 혈뇨 11 ... 2014/04/22 2,856
373895 빨리 구조해야 한다는거 상식 일반인이봐도.. 2014/04/22 1,015
373894 진도 자원봉사자의 대자보 7 밍밍천사 2014/04/22 3,799
373893 서민경제가 너무 위축될까도 걱정이네요 9 한숨 2014/04/22 3,098
373892 (급질)죄송합니다.싱크대 막혀 오버플로어 되고 아래층에 물이 떨.. 18 싱크대 2014/04/22 3,788
373891 천안함 때 개콘 5주 결방했죠. 그런데 지금 1주일만에 방송 재.. 11 ... 2014/04/22 5,708
373890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어요 54 의문점? 2014/04/22 17,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