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을 깔끔히 유지하고 싶은 애엄마예요 그런데...

이상과현실 조회수 : 3,453
작성일 : 2013-11-26 00:31:49
저희 집 와보면 사람들이 놀래요
애 키우면서 넘 깔끔하다고...

기본적으로 상주도우미도 있고 너저분한건 집에 들이지도 않지만 그리고 정리정리 목숨 걸지만

제일 중요한건 매일 밤마다 생각해요.
버릴게 뭐가 있나? 이제 아이가 안갖고 노는거 못입는 옷 월령에 안맞는 물건 뭐가 있나?
로션 클렌징폼 오래돼서 못쓰는건 뭐가 있나?
신발 낡아서 버릴건? 이불 다 떨어진건? 사은품 그릇은? 고장난 우산은?
하고 다 버려요.

오래된 책 안입는 옷 안쓰는 물건 제로 상태가 제 목표고
가구도 생활이 변해서 필요없는건 처분하거나 창고에 넣어요. 그때그때 꼭 필요한 가구들만 둬요...

거실: 소파 티비 놀이방매트 아기책장 주방놀이 아기피아노 에어컨
식당: 식탁 의자
침실: 침대 사이드테이블 리클라이너 양복걸이
옷방: 화장대 옷장
서재/아줌마방: 책상 책장 서랍장 다림질판 청소기
아기방: 아기침대 베이비장

이게 전부예요. 벽에도 아무것도 안 걸었고 사진액자 등도 친정시댁에 나눠 분양했어요.

여기서 책상 없애고 (데스크탑 컴퓨터 자체를 없앨까 생각중) 아기침대 없애고 (어차피 바닥에 자는걸 선호하기 시작했어요) 서재에 아기책장 주방놀이 아기피아노 다 몰아넣고 놀이방으로 하고 아기방에 서랍장+베이비장 놔두고 옷갈아입고 자는방으로 하라고 할까 해요. 그럼 거실이 한적하고 좋을거 같아서요.

그런데 친정엄마 및 남편이 격렬히 반대하고 나서네요
아이가 마루에서 큰데서 노는게 좋다며... 서재방에서만 놀라는게 말이 되냐 하면서... 남편은 심지어 남들은 미끄럼틀 승용완구 텐트 집에서 쓴다고 우리도 그러자며... 어차피 몇년은 알록달록 사는거 아니냐며 나중에 아주머니 나가고 유치원 입학때 정식으로 버리고 방 꾸며주쟤요...

그게 나을까요???
IP : 115.136.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돌엄마
    '13.11.26 12:37 AM (112.153.xxx.60)

    어차피 다 거실로 끌고 나오게 돼있어요.
    결국 방 하나 버리고 거실도 버림.. -_-
    그래도 집 넓고 입주아줌마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애 둘을 24평 복도식 아파트에서 복작대며 독박으로 키우는 저같은 여자두 있어요 ㅋㅋ
    걍 집구석이 다 애들 애들 애들.. ㅋㅋ

  • 2. jdjcbr
    '13.11.26 12:38 AM (175.223.xxx.165)

    저도 두돌아기엄마인데 저희집도 깨끗한편이고
    남들이와서 놀래요. 아기키우는집같지않다고.
    덩치큰장난감들은 다 대여로해결했고
    자잘한장난감들은 쓰는거위주로 정리함에넣어두고
    안쓰는건그때그때 처분.

    부엌이나 안방살림도 청소할때마다 한두개씩버리고 처분해요.

    그러다보니 집이 깔끔함을유지하는듯

    물건이 다 자기자리가있으니 정리할때 간편해요
    청소할때도쉽구.

    하여튼 버리기가관건이고
    자질구레한거안사는게답.

    전 아기가쓰는물건중 몇개만 거실에두고요
    나머지는 전부다 아가방에 넣어뒀어요
    그랬더니 아기가 자기방가서 가지구나오더라구요
    거실에서 갖고놀게둔다음 밤에는 다시 아가방으로치워요

  • 3. 돌돌엄마
    '13.11.26 12:39 AM (112.153.xxx.60)

    남편분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아이방 천천히 꾸며줘도 늦지 않을 듯요. 그때되면 책상도 들여놓고 주니어침대도 들여놓고.. 장난감은 확 정리하고 책만 남기고요.
    이건 제 꿈이기도 하네요.. 근데 첫째는 네살 아들, 둘째는 돌쟁이 딸.. 언제 키워서 장난감 다 버릴지 ㅠㅠ

  • 4. ...
    '13.11.26 12:40 AM (116.39.xxx.32)

    원글님말대로 아기방을 꾸미고
    낮에만 끌고나와서 마루에서 놀게하시고
    저녁때쯤 다시 방으로 들여놓으세요.
    전 그렇게 살아요

  • 5. 아기가 있으니
    '13.11.26 2:07 AM (173.172.xxx.134)

    좀 더 자랄 때까지 깔끔은 조금 양보하시는 건 어떨까요?
    물건에 제자리 만들어 주고, 많이 버리신다는 걸 보면
    현재 하고 계시는 것으로도 많이 깨끗할 것 같습니다.

  • 6. ..
    '13.11.26 5:34 AM (37.201.xxx.172)

    집도 넓은것 같은데 깔끔함이 지나쳐 너무 썰렁한건 아닌지..
    벽에도 아무것도 없다니 좀 ;;;;;;
    적당히 꾸미고 가구도 갖추고나서 깔끔함 유지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강박관념 갖지말고 편하게 생각하시길 바래요^^

  • 7. 234
    '13.11.26 5:53 AM (211.228.xxx.238)

    사람들이 놀라는게 꼭 좋다는 뜻은 아니에요 반대일때가 더 많음. 그래도 말은 좋게 하고..

    애 거실에서 놀라는 건 좀이라도 햇빛 더 쬐야죠

  • 8. ...
    '13.11.26 9:11 AM (58.143.xxx.136)

    제가 그렇게놀이방 했는데요 끌고나와서 놀긴하는데 나중에 방에다 다시 정리하면되니까 엄청 깔끔해보이죠 마루만ㅋ그리고 점점 방에서 노는거 좋아하구요 장난감 자리정해주니까 정리하는 습관도 들고 괜찮아요

  • 9. ㅜㅜ
    '13.11.26 10:39 AM (183.96.xxx.126)

    아기 어릴땐 아기에게 가장 좋은 환경으로 해 주세요
    남들 이목이나 엄마 취향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구요
    저는 아이 어릴땐 좀 어질러져 있어도 내버려 뒀어요
    아이가 이 방에선 이것 갖고 놀다가 거실 나가면 또 다른 거 갖고 놀고
    돌아다니면서 놀아야죠 저녁먹고 잠잘때 다 치우고 정리하고
    낮동안은 온 집안이 아이 놀이터였어요
    아이들 커서 어린이집 다니면 그 때 정리하구요
    초딩되면 책만 남으니 더 깔끔해져요
    그 때문인지 저희 두 딸 창의력 좋아서 예능에 두각 나타냅니다
    미술 음악 다 잘해요
    고3되는 큰 딸은 의류디자인전공할려구 해요

  • 10. 제일 큰..
    '13.11.26 5:00 PM (115.89.xxx.169)

    제일 큰 안방을 아이 놀이방으로 주세요. - 거기다 TV 놓고 거기다 아이 장난감, 책들 놓고..
    거실에는 TV 치워버리시고요.
    부부 침실이야 잠만 자는데 클 필요 뭐 있어요.

    손님이든 사는 사람이든,거실하고 주방이 잡동사니 많으면 집이 지저분해보이는 거에요.
    안방 큰 곳은 아무리 지저분해도 문 닫으면 그만이고,
    안방 문 열어놓고 아이를 거기에서 놀게 하시고, TV도 거기서 보도록 하시고(안방을 가족실로)
    거실은 깨끗하게 만들어두세요. 아이 클 동안 부부침실은 작은 방 쓰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792 수시 합격자 두군데 예치금 납부했으면 어떻게되나요? 7 ㅁㅁㅁ 2013/12/12 3,732
329791 국문과 나오신 분, 조언 주세요(소설..) 5 왕초보 2013/12/12 1,003
329790 딸래미를 공주로 키울수 있다면 (재력있고 외동딸) 그렇게 하는게.. 16 2013/12/12 4,304
329789 12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2/12 882
329788 보쌈삶은물 7 보쌈 2013/12/12 3,266
329787 묻어 질문) 저도 많이 먹은 거죵?? 4 .. 2013/12/12 584
329786 드라마 신의 1 북한산 2013/12/12 1,328
329785 '잔잔한4월에'님 이제 안오시나요? 17 369890.. 2013/12/12 2,243
329784 에어프라이어 시끄럽나요? 2 튀김기 2013/12/12 1,415
329783 변호인 시사회 다녀와서.. 14 보고싶다 2013/12/12 3,503
329782 한국의 올해의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10 인물 2013/12/12 1,358
329781 휜다리는 어떤 롱부츠를 신어야할까요?ㅠㅠ 5 밤색 2013/12/12 4,185
329780 두려움 가눌수 없어 정신과치료 받으면, 이혼에 불리한 사유될까요.. 7 2013/12/12 2,150
329779 배가 너무 아파요 3 2013/12/12 625
329778 펌) '변호인' 노무현 미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4 123 2013/12/12 908
329777 조혜련씨 열애중이네요 ㅎㅎ 18 ㅏㅏ 2013/12/12 18,617
329776 나는 내가 너무 싫습니다 38 .. 2013/12/12 11,883
329775 요즘 itq자격증이 대세인가요? 2 .. 2013/12/12 1,798
329774 fiat 500?. 1 ,,, 2013/12/12 643
329773 이자까야 안주, 그거 뭐지요...??? 알려주세요~ 3 짠맛나는그거.. 2013/12/12 1,229
329772 이준석“북한만의이야기인지미지수”…등 돌리는‘박근혜키즈’ 13 새누리키즈 2013/12/12 1,582
329771 상속자들 탄이 진짜 철없는 캐릭터 같아요 15 상속자들 2013/12/12 4,734
329770 이 코트 많이 후줄근한가요? 11 코트타령 2013/12/12 3,163
329769 노조 7000여명이 직위해제 당하면서 지금 민영화반대 선봉에 서.. 21 서명부탁 2013/12/12 2,207
329768 떡볶이 맛나게 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12 ... 2013/12/12 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