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이 된지 6개월되어가요.
올여름까지는 친정엄마와 아침마다 운동을 했습니다.
엄마가 작년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으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직장나오기 시작하면서 엄마가 운동을 거의 안하시는것 같아요.
저랑 운동하실때는 그나마 몸도 좀 괜찮았고 저와 운동끝나고 탁구도 치시러 체육관가시곤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몸도 지난여름보다 많이 굳어지시고 떨림도 더 심해지셔서
탁구모임에 나가기 미안하다고.. 사실 창피하기도 하신것 같구요 그래서
아침운동도 안하시고 탁구도 안치세요.
그나마 함께 사는 노처녀 큰언니가 쉬는 주말에 엄마모시고 공연도 가고
과천미술관도 가고 그럽니다.
지난주에 함께 식사하는데 엄마 모습이,
관심못받는 초라한 노인모습이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구요...
언니랑 저랑 돈모아서 함께 운동해주실분을 구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요.
친정아빠는 엄마랑 비교되게 너무 건강하시고
매일매일 친구들 만나러 나가세요... 젊을때부터 주사가 심해서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는데
지금 엄마가 저렇게 된 지금도 엄마생각은 전혀 안해주시네요..
엄마가 희생만 하시고 늘그막에까지 고생하시는거 넘 마음아파요.
가능하면 환자분들 전문적으로 운동시켜주시는 분 만났으면 하구요..
그게 안되면 동네 마실다녀오시는 마음으로 저의엄마 만나서 함께 시민운동장 몇바퀴 돌아주실분이라도
만나고 싶어요.
당연히 사례드릴거구요... (저는 저의아이 시터선생님께도 서운하게 안해드리니 염려마시구요..)
정보 부탁드려봅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