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종종 시댁에 뜯기거나 친정 가난해서 남편에 등골꼽은 사람들 이야기 볼때마다 화가 나요..
제가 부모 노후가 안되어 있어서 똑같은 상황이라면 모를까
부모 노후 대비가 되어 있다보니
결혼하면 등골꼽히는 처가나 며느리가 될 것 같아 뜯기는 쪽에 감정이입이 됩니다..
노후대비 안된 부모를 가지신 분들 입장도 이해 안되는건 아니나
그분들에 대한 동정심 보다는 가난에 대한 혐오 및 짜증스러운 감정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리플도 날서게 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고선 내가 왜 다 짜증이 날까 고민을 해보는데
나도 저런 상황에 처할 수 있음 & 혹은 저런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인 것 같아요.
부모님 노후가 되어 있다고는 하나 부자라고는 할 수 없음이고
누군가 병에 걸리거나 삐끗하기라도 하면 당장 우리집도 불안해지는 상황
내가 잘난것도 아니고 집안이 대단한 것도 아니라 누굴 고를 처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잘못하면 그런 남편 시댁을 만나게 될텐데 그렇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공포에서 기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엄청난 부자면 이런 감정들을 초월할 수 있을텐데요..
돈 많이 벌고 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