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언제까지 회사 다닐거야?

나무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3-11-25 16:10:40

어제, 초등학교 1학년짜리 딸내미가 거실에 앉아 책을 보면서 무심히

"엄마 언제까지 회사 다닐거야?"

합니다. 그래서 왜? 엄마 회사 그만다니면 좋겠어? 하니, 끄덕거립니다.

그러더니, "내일 아침에 일찍 깨워줘" 하길래 왜? 할일 있음 지금 다 하고 자. 낼 아침에 뭐하러 일찍 일어나?

하니, "엄마 얼굴 좀 더 보고 가게" 하네요. 늘 엄마가 부족한가봅니다.

이렇게 엄마 보고싶어하는 것도 한두해면 안그럴텐데 싶어 확~! 그만두고 애 옆에 딱 붙어있어 주고 싶은데,

그러고 나면 경력끊긴 40대 아줌마를 써줄까 싶어 그만둘 용기가 안생기네요.

 

 

 

IP : 211.231.xxx.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25 4:16 PM (223.62.xxx.74)

    정말 우리나라는 이게 문제에요.
    다들 경력 단절 때문에 눈물 머금고 애두고 일하러 다님..

  • 2. 아휴
    '13.11.25 4:18 PM (220.72.xxx.152)

    아이맘도 이해되고
    님도 이해되고...
    안타까워요
    회사에서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애랑 놀아주세요
    무척 다정다감한 아이인것 같아요

  • 3. 그때
    '13.11.25 4:19 PM (14.38.xxx.162)

    한때에요. 초등 고학년만 돼도 일하는 엄마 자랑스러워 하고요 고딩되면 일 그만둘까 두려워 합니다. 요즘 애들 능력있는 엄마 좋아해요.

  • 4. 가슴아파요제가다
    '13.11.25 4:19 PM (121.180.xxx.118) - 삭제된댓글

    이놈의 경력단절 ..힘내세요

  • 5. ^^
    '13.11.25 4:23 PM (202.31.xxx.191)

    중학생인 딸이 초등 1학년 때 출근하려고 엘리베이터 타는데까지 따라와 오늘 안가면 안되냐고 해서 출근 미룬 적 몇 번 있습니다.
    그러자고 아이손잡고 집에 들어가면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빨리 가라고 제 핸드백 챙겨주곤 했어요.
    이제 그만둔다고 하니 깜짝 놀라서 더 다니라고 합니다.

  • 6. ㅠㅠ
    '13.11.25 4:24 PM (220.76.xxx.72)

    슬프다... 그래도 자립심은 더 커져요.. 기대를 가지시고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있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번 돈으로 이렇게 이렇게 생활한다 설명하면 다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겁니다. 전 초등학교때부터 생활비도 오픈하고 아빠의 연봉도 오픈하면서 맞벌이 했더니 과소비도 없고 아이들이 과한 요구도 하지 않아 좋았어요.

  • 7. **
    '13.11.25 4:2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조금만 참으세요, 중학생 되면 엄마의 경제적 능력이나 직업을 뿌듯해하는 날이 옵니다,

  • 8. 저학년이라 그래요
    '13.11.25 4:26 PM (180.65.xxx.29)

    2-3년만 지나면 집에 있는 엄마들 별로 없어서 엄마 왜 집에 있어 한데요
    저희 시누는 직장다니다 그만 두니까 애가 엄마 직장 다니라고 집에 있으니 잔소리 너무 많다고 서운한 말 하더라
    하던데요

  • 9. ..
    '13.11.25 4:52 PM (210.221.xxx.86)

    엄마 얼굴 좀 더 보고 가게........


    어우~ 이뻐....아이가 말을 참 이쁘게 하네요. 들으면서 짠~하셨겠어요.
    제 딸아이도 고맘때는 빼빼로데이때 빼빼로 위에 길가에 핀 작은 꽃 테이프로 붙여서
    엄마 두손에도 안겨주고 힘든일 있음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풀린다고 하더니

    이제 중딩 사춘기라서 그런지 예전만 훨 못해요. 그립네요. 고 재잘거리는 음성으로
    엄마가 좋아 좋아 하며 그리 절 따르더니 지금은 친구들하고 노는게 더 좋은가 봅니다.

    이제 몇 년 지나면 딴소리 할지도 모르니 맘 약해져도 좀만 참으세요.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지금 그만두심 필시 후회하실겁니다.

  • 10. **
    '13.11.25 4:59 PM (119.198.xxx.175)

    양보다 질로 승부하세요^^
    미소가득한 얼굴로 아이얼굴 한번 더 보고
    한번 더 안아주고..이쁘다 칭찬하고..
    님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도 사랑의 한 표현입니다.

  • 11. 나무
    '13.11.25 6:10 PM (211.231.xxx.1)

    다들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위로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불쑥불쑥 솟는데, 그래도 오늘 하루도 일 잘하고, 곧 딸내미 만나러 갑니다... 다들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

  • 12. shuna
    '13.11.25 6:24 PM (110.70.xxx.69)

    애기가 너무 예쁘네요. 좋으겠어요.

  • 13. 지오니
    '13.11.25 11:07 PM (218.49.xxx.246)

    저는 지금 쉬고 있는데, 님 얘기에 직장 다니고 싶어지네요.
    우리 아이는 이제 다섯살. 넘 이뽀요, 님 딸처럼 자랐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490 청담 알바트로스 반이면 4 지역 2013/11/25 3,577
324489 강원래씨 부인 김송씨 임신했군요 4 ... 2013/11/25 4,717
324488 첫눈처럼 설레는 음악들어보세요. 1 기다림. 2013/11/25 1,418
324487 캐나다 구스 사 주신 분 있을까요? 7 중고등 2013/11/25 2,923
324486 욕조에 락스 청소하면 절대 안되죠? 21 딸기체리망고.. 2013/11/25 17,986
324485 실비보험 3년갱신에서 1년갱신으로 바꾸라고 전화가왔는데요. 5 실비보험 2013/11/25 1,991
324484 아르간 오일은 뭐에 좋은건가요 1 2013/11/25 1,912
324483 학부모님들은 시간제교사 도입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나요? 3 2013/11/25 1,166
324482 함세웅 “염대주교 시대착오적 강론…박정권 타락 현대판우상” 7 ㄷㄷㄷ 2013/11/25 2,141
324481 슬링백 펌프스 겨울에 신으면 이상해요? 7 슬링 2013/11/25 2,673
324480 여자분들 남자 돌출입 많이 싫어하시나요? 12 호세 2013/11/25 9,976
324479 제수용 생선. 맛있게 어떻게 익히나요 4 123 2013/11/25 1,465
324478 난방 어떻게 하는게 가장 절약적일까요? 2 질문 2013/11/25 2,208
324477 한식이 비효율적이라 생각하는 점이 10 ㅇㅇ 2013/11/25 2,629
324476 말레이시아 가보신분 도움 좀 부탁합니다 16 sooyan.. 2013/11/25 2,741
324475 조성모 음반 많이 판건 인정해 줄만하죠 1   2013/11/25 943
324474 배추겉잎 떼놓은거 너무 많아요 ㅠ 9 ㅇㅇ 2013/11/25 2,275
324473 테이크 아웃 할때. 이거 너무한거 아닌가요? 39 커피 2013/11/25 13,258
324472 12월에 대만자유 여행가려하는데 너무 떨려요 10 여행 2013/11/25 11,740
324471 나만의 잇아이템(가방.구두.악세사리류) 있으세요? 9 물냉비냉82.. 2013/11/25 3,125
324470 최근 파리 가 보신 분~~~~ 2 공사? 2013/11/25 1,512
324469 요즘 애엄마들 왜 그래요? 73 어이상실 2013/11/25 19,234
324468 사십 대 옷차림 10 ... 2013/11/25 6,219
324467 자소서 인성부분에 관계지향성이란 무엇인가요?? 1 .... 2013/11/25 7,119
324466 서울 오피스텔, 원룸지역 추천 바랍니다. 2 지방출신 사.. 2013/11/25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