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등학교 1학년짜리 딸내미가 거실에 앉아 책을 보면서 무심히
"엄마 언제까지 회사 다닐거야?"
합니다. 그래서 왜? 엄마 회사 그만다니면 좋겠어? 하니, 끄덕거립니다.
그러더니, "내일 아침에 일찍 깨워줘" 하길래 왜? 할일 있음 지금 다 하고 자. 낼 아침에 뭐하러 일찍 일어나?
하니, "엄마 얼굴 좀 더 보고 가게" 하네요. 늘 엄마가 부족한가봅니다.
이렇게 엄마 보고싶어하는 것도 한두해면 안그럴텐데 싶어 확~! 그만두고 애 옆에 딱 붙어있어 주고 싶은데,
그러고 나면 경력끊긴 40대 아줌마를 써줄까 싶어 그만둘 용기가 안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