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신교,불교도 국정원 대선개입관련시국기도-민주화이후 정치종교충돌

집배원 조회수 : 1,315
작성일 : 2013-11-25 06:39:33
천주교 시국미사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여권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일부 개신교와 불교계도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 대치 정국이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정·교(政敎) 충돌' 양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개신교 목사들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다음달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서울광장에서 정권 퇴진 금식기도회를 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평신도 단체인 '정의평화기독인연대'는 다음달 초 시국기도회를 주최키로 했다. 진보적 승려모임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도 조만간 대통령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는 지난 22일 시국미사를 열고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제단은 시국선언문에서 루카복음의 "이미 환하게 켜진 진실을 그릇이나 침상 밑에 둘 수는 없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났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박 대통령 사퇴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했다.

부산·광주·인천교구 등 정의구현사제단 전국 9개 교구는 지난 8월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내년 1월 예정된 총회에서 박 대통령 사퇴를 촉구할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의 정통성 문제로 집권 세력과 종교계가 대결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국가기관 대선개입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종교계 등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며 연말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미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강력히 반발하며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종교계에서까지 정권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상황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 여권은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비호' 발언을 빌미 삼아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태흠 대변인은 이날 "종북구현사제단에 가깝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전날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흔들리는 지반 위에서는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의 발언은 사실상 박 대통령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사제복 뒤에 숨어 대한민국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씀에 겸허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논평했다.

<강병한·김희연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IP : 59.3.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레
    '13.11.25 6:42 AM (175.223.xxx.28)

    올레~~~~~~

  • 2. 오랜만에
    '13.11.25 7:39 AM (211.194.xxx.248)

    바람직한 소식이네요.

  • 3. 팩트 박멸
    '13.11.25 8:15 AM (218.39.xxx.215)

    일베충이 개신교 신자인가 보지
    개신교도 뛰어 든다니, 어쩌냐??열받지??

  • 4. 음...
    '13.11.25 8:19 AM (115.140.xxx.66)

    모든 종교가 전국적으로 한꺼번에 시국미사 시국법회 시국예배 했음 좋겠어요
    저도 참석하고 싶네요

  • 5. 나라
    '13.11.25 9:12 AM (108.14.xxx.242)

    맞습니다. 지금은 갈라질 때가 아닙니다.
    대통령이라고 앉아있는 여자 주위 좀 보세요
    어떤 인간들이 앉아있는지
    옳지 않은 시대에 벼슬하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찾은 민주주인데
    고문 받다 죽은 학생 민주열사가 만들어내고 찾아준 민주주의도
    못 지키면 되겠습니까?
    어떻게 언론 못 지켜서 이렇게...
    나는 그 쥐새끼 같은 놈 얼굴만 생각하면 토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148 수능끝나고 학교 등교 무의미해보여요. 1 웬지 2013/11/27 1,420
324147 위로나 공감이 필요한 사람에게 교만떠는 거 2 이상해꽃 2013/11/27 1,472
324146 민생 현안 삼키는 '신공안' 블랙홀.. 갈등만 키운다 세우실 2013/11/27 592
324145 무주 태권도원의 밤과 아침 풍경 3 준혁채현 2013/11/27 1,125
324144 이민가는데 한국에 재산 4~5억을 어쩌고 가는게 좋을까요? 23 투자 2013/11/27 6,065
324143 쌍화차 보관요~ 3 쌍화차 2013/11/27 894
324142 [인터뷰] "박근혜 사퇴" 박창신 천주교 전주.. 25 감옥 2013/11/27 1,852
324141 피아노 학원 7 ㅅㅅ 2013/11/27 948
324140 언니들~카페트 하나 골라주세요? 1 결정장애 2013/11/27 1,272
324139 "한국서 '종북몰이' 총공세" CNN iRep.. 6 추ㅜ 2013/11/27 1,020
324138 중3 공부지도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중3 2013/11/27 1,353
324137 고 3 수능 끝나고 도시락 싸요 3 부담 없이 2013/11/27 1,816
324136 결혼상담사~ 나이들어 2013/11/27 835
324135 네이버 밴드 1 밴드 2013/11/27 1,184
324134 원룸전세계약..반드시 알아봐야할게 1 혼자 2013/11/27 1,192
324133 아마존 책 구입 다시 문의 드립니다 3 ㅜㅜ 2013/11/27 551
324132 아이들 공부, 제 생각은요.. 19 코칭선생 2013/11/27 3,015
324131 은행 적금이자 1년, 3년 차이가 상당하군요. 몰랐어요. 29 놀라운사실을.. 2013/11/27 7,683
324130 수학문제 도움 요청합니다 8 4학년 2013/11/27 665
324129 프렌치 불독... 휴잭맨네 강아지라 이쁜걸까요.. 3 휴 잭맨 2013/11/27 2,193
324128 11월 27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1/27 437
324127 절임배추 20kg에 무 몇개 넣어야할까요 3 즐거운맘 2013/11/27 2,704
324126 부정선거 증거자료 선관위 영상 영어 자막좀 만들어주세요.. 2 3333 2013/11/27 792
324125 1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1/27 730
324124 국정원대선개입 박창선 신부발언관련 천주교입장 꼭읽어보세요 4 집배원 2013/11/27 1,995